강릉 고깃집 찾고 광명 찾은 후기 들려드립니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 종무식을 했는데 그때 저희 부서 팀장님이
필받으셔서 우리끼리도 소소하게나마 팀 회식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6명이서 모여서 거창하게 말고 미니회식을 하고 왔답니다!
회식 단골 메뉴인 오겹살 먹고 왔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맛집 콜렉터 김대리가 찾아온
히든 플레이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오겹살이 맛있는 식객이었어요
여기는 아마 우리가 처음으로 개척한 장소인듯싶네요!
룰루~ 그래서인지 웨이팅도 없고 내부도 정말 깨끗했어요
원래 좌식이었는데 몇몇 테이블만 좌식으로 놔두고
입식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그래서 더 깔끔해졌네요

이 집 고기가 맛있다는 이유는 바로 요것!
수정불판 때문인데요 이 수정불판이 고기 구울 때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처음 구워 먹어봤는데
확실히 연기도 덜 나고 고기 누린내를 딱 잡아줘요!
누린내! 가만 안 둬~ 수정불판이 다 잡아버린다 이런 느낌?
고기 맛이 남달랐어요 오죽하면 제가 후기까지 쓰겠어요~

마치 마블링패턴처럼 불판에 희끗희끗 무늬가 있는데
이게 수정불판이란 증거라고 해요 일반 불판에는 이런 게
없다고 합니다 수정불판이라 보여지는 무늬들!
연기도 덜나고 고기도 안달라붙어요

대패삼겹살이라고 신메뉴도 있던데 
저희는 이번에 오겹살을 먹었어요
그런데 싸게 먹으려면 신메뉴 대패삼겹살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 밑반찬 엄청나게 깔끔하죠?
다 이유가 있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서 채소를 마련하신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채소를 이용한 반찬들이 다 때깔도 곱고 
맛도 삼삼한 게 딱 좋았어요

우리 부서에서 제일 까다로운 김대리가 선택한
강릉 고깃집이니까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르군...
밑반찬에서부터 식당의 내공이 나타난다는데
채소들이 싱싱하고 반찬도 맛있어서 일단 바로 합격!

요렇게 고기 나오기 전에 상차림을 꾸려봤어요
김치도 구워 먹고 콩나물도 먹으려고 미리 올려놨습니다~

푸릇푸릇한 상추쌈들이랑 고추!
숨이 죽지 않고 아삭거려서 딱 좋아요

고기를 기다리면서 내부를 슥 훑어봤는데
입식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은근히 넓어요
회식하기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소주랑 맥주 왕창 마신 날~
필름 안 끊겨서 다행이에요 고기가 너무 맛있다 보니까...

종무식 때는 맛없는 고기를 먹어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김대리한테 꼭!
고깃집으로 갈 거면 고기 꼭!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 줘야 해!
라고 신신당부했더니 식객으로 데려왔어요

강릉 고깃집답게 오겹살은 한번 초벌 돼서 나옵니다
안질기고 정말 부드러워요!
사진에서도 향기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맛있는 초벌구이 냄새가 솔솔~
그 이후에 수정불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어요
먹기 좋은 상태로 미리 셋팅이 되는데
여기에다가 불판의 마법까지 더하는 셈이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프로세스죠? 
돼지고기를 한번 초벌 하게 되면 과정은 번거롭지만
누린내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풍미가 좋아져요

지금 마침 쿠폰제도 시행하고 있어요
고깃집에서 쿠폰제 시행하는 건 처음 봤는데
너무너무 이득이죠? 5장을 모으면 1인분을 무료로 주니까
금방 모아서 나중에 1인분 공짜로 먹을 것 같네요
이 집 사장님도 친절하고 고기 맛도 좋아서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거든요
일단 고기를 씹으면 입에서 돼지고기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초벌을 한판 해서인지 비릿하거나 역한 냄새가 안 나고
딱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배 터지게 고기를 먹겠다고 다짐한 저희이기 때문에
정말 전투적으로 먹으려고 했습니다
이날 다 같이 점심까지 거르고 고기를 먹으러 왔죠~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삼겹살이라지만
오랜만에 먹으니까 초벌 오겹살 보는 순간부터 
빨리 먹고 싶어서 현기증이~ 아찔한 비주얼!!

바쁘지만 않으면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시니까
혹시라도 나는 고기 자르는 거에 소질 없는데..,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
저희도 이렇게 굽고 난 뒤에 사장님이 다 잘라주셨어요
예쁘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키야 진짜 맛있겠죠?
고기 자체의 두께가 두툼해서 작은 크기로 잘라도 
입안에 꽉 차는 맛이에요 제가 입이 작아서 그런 거다?
NONO 제 앞에 입 크기로 소문난 팀장님도
고기가 두꺼워서 좋다면서 맛있게 드렸어요
돼지고기에서 육즙이 나오는 이유도 이렇게 두께가
두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얇은 고기는 육즙이 남아있질 않거든요

이렇게 파절임 위에다가 살짝 얹은 다음에
볶은 콩나물 실컷 얹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담백한 돼지고기랑 아삭 아삭거리는 콩나물+파절임 조합이
환상적!! 쓰리콤보로 입안에서 춤추는데
사진만 봐도 다시 배고파지네요...
추운 겨울일수록 더 돼지고기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게 오겹살이니까 
또 먹으러 가야겠어요 보면 볼수록 회식 때 배불리 먹었던
생각이 나서 자꾸만 배고파지네요...큽!

직접 재배한 채소랑 먹어서인지
살찌는 느낌도 덜 들어요 왜인지 모르지만 그런
느낌적인 느낌? 대충 느낌 오시죠~?
맛있으면 ZERO 칼로리라는 말도 있잖아요
괜찮아요 괜찮아 2019년을 맛있게 먹고 편하게 즐기자고요!

이날 팀원들이랑 오랜만에 사사로운 잡담도 하고 참 
즐거운 회식을 했어요 고기도 맛있고 무엇보다도
일에서 벗어나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지니까
서로의 모습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볶음밥이랑 된장찌개까지 먹고
강릉 고깃집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볶음밥 시키면 된장나와요~ 공짜루!
앞으로도 우리 팀 포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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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강원 강릉시 율곡초교길 39번길 22
033-64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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