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가를 너무 일찍 다녀온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다 갈 때 안 가니까
또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주말에
1박2일로 강릉을 갔다 왔어요.
회사대리님한테 강릉 간다고 하니까
자기 아는 사람이 고향이라면서
정말 맛있는 강릉 막국수 있다고
꼭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막국수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급 땡기는건 왜였는지...
어차피 도착하면 바로
점심을 먹어야 하기도 하고,
날씨도 더워서 먹으러 가기로 했죠!
맛도 깔끔하고, 티비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해서
역시 괜히 티비에 나오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전체샷 먼저 보실까요?
왜 저는 이제까지 막국수를
안좋아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제대로 되 맛집을 가본적이 없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푸짐하게 주문을 해놓고 보니
여기가 진정 맛집!!
솔직히 외관모습은 별거 없었어요.
상당히 토속적이라고 할까?
근데 원래 이런곳이 숨은 맛집이라고 하잖아요.
점심시간이라 막 손님이 밀려온건 안비밀 ㅠㅠ
엄마손막국수에는 특별한 게 있다고 하는데요.
원래 지장수였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6시간 걸려서 직접 약수물은
떠온 걸로 육수를 만든대요.
이 약수물도 속병이나 피부병에
좋다고.. 티비에도 나온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이미 유명한 거라서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인가 봐요!
메밀전병! 먹어는 봤는데 자주 먹지 않아서
무슨 맛인지 잊고 있었는데
매콤하면서도 간이 딱 좋더라고요!
약간 김치만두같으면서도?
피가 다르니까 더욱 고급진 만두맛!
매콤해서 물냉에 같이 싸먹으면 맛있었어요!ㅎㅎ
강릉 막국수 함께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전병도 대단해요~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뭔가 매콤한 군만두를 먹는 거 같아요.
엄마손막국수 전병은 간장을
찍지 않아도 간이 맞으니 그냥 먹는것을
추천!
이렇게 한 입에 먹으면 간도 되어 있고,
김치의 아삭함과 고기의 육즙이
있어서 최고거든요ㅠ
저희 가족은 냉면을 진짜 좋아하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더라능..
그리고 이 조합은 바로 막걸리가
생각나게 하는 안주 아니겠어요?
여기 수육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
동치미 육수도 있는데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서
진짜 먹고 나면 시원하다 못해 춥더라고요.
더운 날에 이 동치미 한 그릇 하면
더위는 싹 가실 듯한 맛이에요.
엄청 큰 대접에 동치미가 가득한
국물을 내어주시는데 이걸
조금씩 떠서 말아먹는거예요
여기에 면을 넣어먹는게 아니구!
강릉 막국수 먹으러 왔지만 여기 음식 자체를
다 맛있게 하는 거 같아요.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
특히 면 같은 경우에는 100%
순메밀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을 들어오면 반죽을 하는 거라
일반 가게랑은 맛이 차원이 다른 거 같아요.
물막국수의 비주얼..
이가 시릴 정도의 시원함!ㅎㅎ
원래 메밀 반죽으로 면을 만들면
젓가락으로 들어 올릴 때 잘 끊어지거든요?
근데 여기는 사장님이 반죽을 어떻게 하시는지
들어 올려도 끊어지지 않고, 되게 쫄깃하더라고요!
그냥 사진으로만 봐도 되게
쫄깃해 보이는 거 같아요!
순메밀로 만든 거 인데도 불구하고,
메밀 특유의 까끌거리는 식감도 없어서
가위로 자른 후에 젓가락을 사용해도
툭툭 끊어지지 않아서
면치기 하기 좋았어요!ㅎㅎ
저는 원래 가위로 한 번만 자르거든요.
면은 호로록 하는 맛이 있어서
한 번만 자르는데
일반 냉면만 먹다가 이렇게 메밀로 된 걸 먹으니까
맛이 더 깔끔하고, 쫄깃한 식감 자체가 좋더라고요.
솔직히 양이 진짜 많았어요!
요즘 강릉 막국수 맛있는 곳 찾으러 가도
가격만 비싸고 양은 진짜 적거든요.
그래서 가성비 진짜 최악인 곳 많은데
가격에 비해 양이 진짜 혜자에요.
이렇게 그릇에 면이랑 육수를 덜어서
백김치랑 한 번에 후루룩 마시면 진짜 꿀맛!ㅎㅎ
이건 맛있게 먹는 저만의 팁이랄까?
이 동치미 육수를 나도모르게 계속
후루룩 후루룩 마시게 되거든요.
그럼 아까 그 육수담긴 대접에서
국자로 조금씩 퍼서 리필하듯 다시
부어 먹는거예요.
또 비빔막국수에 넣어서 먹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국물을 엄청 주시는거죵
동치미 무도 얼마나 아삭한지..
막 항아리에서 꺼낸 듯한 겨울의
동치미 같아서 진짜 맛나요.
그리고 고기에도 면을 돌돌 싸서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원래 면을 먹을 때 항상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해서
냉면도 물만 먹고, 라면도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육수가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육수는 다 먹었어요;
직접 만드신거고 정성들어간 육수라그런지
진짜 뒷맛이 깔끔해서 지금도 생각날 정도..
원래 위치를 보고, 경포대랑
멀면 안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위치도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랑 엄청 가까워요.
근데 여기는 솔직히 먹어도 가야 되는 곳이에요.
친구랑 비빔막국수 동치미막국수 나눠먹는데
수육도 전병도 다 먹어야 해서 정말
배가 터지는 날이었네요.
비빔은 면에 양념이 묻어 있어서
전병이랑 같이 먹으면 전병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물막국수 면이랑 같이 먹으면
전병의 매콤함도 같이 느낄 수 있어요~
각자 따로 시켰는데 서로 시킨 거 먹어 보고는
맛있다면서 결국엔 같이 먹었어요!ㅎㅎ
비빔은 수육이랑 먹어도 찰떡이더라고요.
비빔, 동치미막국수, 수육, 메밀전병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하나라도 덜 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ㅎㅎ
강릉 막국수 위치도 좋고, 맛도 좋은 곳으로
남은 더위 타파해보세요!
든든하게 한 끼 먹은 덕분에
물놀이도 진짜 신나게 했어요~
안 먹고 갔으면 힘이 부족해서
파도에 휩쓸려 갈 뻔!
아직도 낮이면 더워서 엄마손막국수
너무 생각난답니다 아삭한 동치미와
면빨이...
---------------------
엄마손막국수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40
033-643-8337
'맛집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횟집 거리 깔끔하고 가까운곳 (0) | 2019.10.10 |
---|---|
강릉 고깃집 맛있는곳 발견 ㅎㅎ (0) | 2019.10.10 |
강릉 연어가 맛있다 ! (0) | 2019.10.08 |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맛집 양과 질이 끝내줍니다~ (1) | 2019.10.02 |
강릉 술집 분위기와 맛까지 완벽했던곳! (0) | 2019.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