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동네에
친구가 놀러와서 며칠 놀다가 가거든요.
집에서 엄마가 맛있는 음식도 해줬는데
제가 자주 가는 강릉 삼겹살 맛집
단골집이 있어서 데려가 주려고 다녀왔어요!
잇님들한테도 소개해주려고요~ㅎㅎ
제가 강릉으로 이사를 간 지 좀 됐는데
친구가 없거든요ㅠ 
그래서 친구가 자주 놀러와요!

 

수정 불판을 사용하는 식객이라는 식당인데요.
이사 가고 나서 부모님이랑 외식을 하려고
처음 갔었는데 일반적인 고깃집보다 좋아서
항상 고기 먹고 싶을 때는 여기로 가는 거 같아요.
식당 내부는 되게 넓은 편이고, 깔끔해요!
원래 고깃집에는 기름이 사방으로 다 튀어서
바닥에 앉아서 먹는 곳에는
기름 찌든 때? 이런 게 있어서 찝찝하거든요.
테이블이랑!

 

여기는 기름 자체가 잘 안 튀어서 그런 것도 없고,
쾌적한 편이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좌식만 있었는데 
입식도 생겼더라고요!
테이블도 많고, 넓은 편이어서
단체로 가거나 회식할 때도 좋은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회사에서 회식하실 때
몇 번 가셨다고 했는데 회사 동료 분들이
다들 맛있다고 해서 저희 
가족이 외식을 하러 간 거거든요.

 

 

메뉴는 7개가 있어요. 
저는 오겹살! 로 주문을 했어요.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저는 오겹살이 제일 도톰하니 정말이지 맛있어서 
여기 올 때마다 생오겹살을 먹곤 한답니다 

 

생이라고 해서 생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초벌이 되어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려야 해요.
메뉴판에도 초벌을 하는 시간은 
10분 정도가 걸린다고 써있어요.
그리고 초벌을 하면서 기름이랑 육즙이 나와서
부피랑 무게가 조금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직접 구우나 초벌로 
구우나 똑같이 줄어드니까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리고 추가 메뉴가 진짜 저렴한 편이에요ㅠ
볶음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나와서 둘 다 먹을 수 있어요~
면 종류도 라면, 소면, 냉면 골라 먹는 재미까지~ㅎㅎ

 

강릉 삼겹살 맛집 가장 특이한 점은
불판이 바로 수정이라는 거예요!
크리스탈!ㅎㅎ
처음 봤을 때 투명해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원적외선 방사랑 공기를 음이온화해서
연기가 안 나고, 누린내를 잡아준다고 하네요.
내 몸 속으로 들어갈 고기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면 좋자나요?

 

처음 방문했을때 안내 문구를 보면서도
진짠가? 싶으면서도 그렇구나 했는데요
진짜 신기하게도 연기가 안 나요!
아무리 초벌을 했더라도 연기가 나기 마련인데
연기도 안 나고, 기름이 확실히 덜 튀어요.
그래서 고깃집인데도 
테이블마다 환풍기?가 없어요.
연기가 안 나니까 가게 자체도 
더 쾌적한 거 같아요.
복잡해보이지 않고 심플심플해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드디어 초벌되어서 나온 오겹살!
밑반찬들도 동시에 쫘악 깔아주셨는데요!
식객에서 나오는 모든 채소들은 
직접 재배를 한 거라서
더 싱싱하기도 하고, 유기농이라서 맛이 좋아요ㅠ
직접 재배를 하셔서 계절이 바뀌면
채소도 바껴서 나오더라고요~
특히 파채가 그때그때 다르더라구요!
여름에는 뭔가 더 입맛을 돋구는 듯한
상큼상큼한 채소가 들어가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정성으로 키운 채소를 먹을 수 있다니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갈 때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
맵지 않은 고추라서 아삭 아삭하고,
묻어있는 양념이 진짜 맛있어요!
이것도 직접 만드신 티가 나더라고요.
밥 먹을 때 반찬으로 제격이라서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이 맛이 안 나더라고요ㅠ
비결을 알아도 손맛은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

 

깻잎무침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것도 정말 맛나요!
고기를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해지기 마련인데 
그 때 딱 이 반찬이랑 먹으면 느끼함이 싸악 달아나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 술을 안 마시려고 음료수를 시켰는데 
먹다 보니까 결국 술을 부르게 되더라고요ㅠ 
사장님이 고기를 갖다 주시고 나서도 
직접 잘라주시기 까지 했어요! 
단체로 갔을 때는 바빠서 잘 못 해주시는데 
이 때는 좀 한가한 편이라서 잘라주셨어요~ㅎㅎ 
고기도 어떻게 굽고, 언제 자르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거든요~ 
자르면 육즙이 나오니까  
그 타이밍이 중요한 거 같아요!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정갈하게 잘라 주셨어요!
고기뿐만 아니라 김치, 콩나물, 마늘, 양파, 버섯까지!
역시 고기를 구울 때는 사이드에 여러 야채들이
꼭 있어야 해요!ㅎㅎ
쌈을 싸먹을 때도 여러 가지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마늘도 구우면 알싸한 맛이 사라지고,
달달해서 더 맛있어요ㅠ

 

제가 여기를 강릉 삼겹살 맛집이라고 하는 이유가
고기가 엄청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거든요.
근데 두껍다고 해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고기 먹을 맛이 나요!
고기는 하나를 먹을 때 두툼해서
맛이 느껴져야 하는데 되게 얇은 곳이 있어요;
특히 구우면 기름이 빠져 나오니까 구울수록
점점 얇아져서 쌈을 싸먹을 때도 하나가 아니라
두 점이나 세 점은 넣어야 
고기가 들어갔구나 해요;

 

파채도 같이 익히면 먹을 게 너무 많아지니까
이것 저것 뭐에 싸먹을까 
먹으면서도 고민을 하게 되는?ㅋㅋ
집에서 먹는 것보다 식당에 
가서 먹는 게 맛있긴 한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냄새가 다 베이니까
배는 부르지만 먹고 나오면 옷에 냄새가 너무 나서
찝찝하고, 바로 씻어야 할 것만 같거든요.
근데 연기도 안 나고, 기름이 덜 튀니까
확실히 깔끔해서 좋더라고요.

 

 

먹다 보니까 약간 부족해서
추억의 대패삼겹살도 시켰어요!ㅎㅎ
어렸을 때는 정말 많이 먹었는데
크고 나서는 생고기만 먹은 거 같네요ㅠ
특히 대패 삼겹살 파는 곳에는 
파채의 맛이 중요해요!
김치랑 파채랑 같이 구워 먹으니까
다음에도 대패는 마지막에 꼭 시켜야 겠어요!

 

직접 재배한 채소 위에 도톰한 고기 한 점 올리고,
좋아하는 고추랑, 마늘까지 
올리면 진짜 환상이에요ㅠ
밥을 먹고 포스팅을 하는데도
사진을 보니까 또 배가 고파지는 건 뭘까요?;;

 

예전에 왔을 때는 파채가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사장님한테 혹시나 해서 여쭤봤더니 역시 새로운 야채가 무럭무럭 잘커서
오늘은 그걸 넣으셨다고 하는데 뭘 넣었는지는 까먹었네요ㅠㅠ
그래서인지 알고 있는 그 파채가 아니라 조금 더 상큼상큼한 맛이 나는 파채여서
오겹살과 정말이지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고기는 역시
하나만 집어먹는게 아니라 동시에 3개를 집어 먹어줘야 제맛이죠?ㅋㅋ
떨어질듯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동시에 먹으면
왠지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싹싹 비우고 나서 입가심으로 냉면을 주문해봤는데
왠지 냉면마저도 다른 집과는 다른 것 같죠?
육수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 아니라 조금 더
진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듯한 그런 육수를 사용하셨는지
배부르지만 저도 모르게 어느새 꼴깍꼴깍 다 마시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어요ㅋㅋ

 

모든 음식이 신선함, 싱싱해서 맛이 더 좋았고,
몇 번을 가도 맛있는 강릉 삼겹살 맛집이에요.
게다가 한 번 가면 쿠폰을 주는게 5장 모으면
고기 1인분을 무료로 먹을 수 있거든요.
갈 때마다 모으다 보니까 곧 5장 될 거 같아요!ㅎㅎ

 

고기 먹고 싶을 때마다 
가다 보니까 금방 모으는 듯!
색다른 맛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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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강원 강릉시 율곡초교길 39번길 22
033-645-2645
지도 첨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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