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에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강릉에 다녀 왔었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뜨는 것도 보고
은근 힐링을 하고 왔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바로 강릉 사천 물회 식사하러 다녀왔던거에요!
이곳은 어촌계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라 해산물들을 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집이라 그런지
이미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진짜 현지인들에게 인정 받는 
자부심이란게 있는게 택시기사님들도 
많이 오시고, 관공서 같은 곳에서도 
회식이나 점심으로 
많이들 오신다고 해요.

또 여기는 배가 따로 2척이 있는데
당일당일 바다로 나가 조업해온 
해산물로 음식을 하기 때문에 다른 
횟집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해요.
보통 횟집이나 이런 집가면 1층 
가게 앞에 큰 수족관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이상하게 안보이더라구요.
그 이유는 당일당일 조업한 해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족관도 없다는 거에요.
정말 대단한거죠.
당일당일 잡는 해산물이기 때문에 
그만큼 몸에 더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다른 집보다 양도 훨씬 많답니다.

동절기 기간과 
하절기 기간의 영업시간이 다른데요.
저는 동절기 기간인 2월에 방문했기 
때문에 9시부터 7시까지 였답니다.
아침식사가 가능해서 너무 좋았어요.
해돋이를 보고 나니까 밥먹을때가
진짜 궁했거든요
다만 이제 3월이 다가오니 영업시간은
따로 확인하고 방문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아마 영업시간이 더 늘어가지 않을까
살짝 예상을 해봅니다!

여기는 1층과 2층에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1층은 입식이고 2층은 좌식이에요.
또 2층에 올라가서 
먹을 때는 바로 앞에 
바다를 전경으로 한 경치를 보면서
음식를 먹어볼 수 있답니다.
저도 경치를 보기위해 
2층으로 올라갔어요.
바다가 보이는 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진짜 한눈에 다 보이더라구요.
앞에 방해물도 없어서 실컷 구경했어요.

메뉴는 물회와 회덮밥 종류인데요.
아침부터 물회를 먹기엔 
좀 부담스러워서
광어 회덮밥과 우럭 미역국
이렇게 두 가지를 주문 했어요.
먹고 나니 메뉴 선택이 너무
탁월했던 것 같아요.
둘 다 진짜 맛있었거든요.
아마 강릉 사천 물회 유명한 곳인 만큼
메인 메뉴는 더 맛있지 않을까
살짝 예상을 해봤는데요.
나중엔 꼭 먹어봐야 겠어요.

밑반찬은 이렇게 딱 네가지가 나와요~
콩자반, 젓갈, 미역줄기, 깍두기
전부 다 집에서 먹는 반찬이랑 똑같이
익숙하고 맛있는 반찬이었답니다.
넷다 도시락 싸다닐때 많이 먹던
반찬들인데 추억의 맛이더라구요.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추억여행까지 하고 온 것 같아요.

특히 깍두기는 진짜 맛있더라구요.
엄마의 손맛이 느껴졌어요.
지금이 딱 맛있는때 인 것 같아요.
더 익으면 신맛이 좀 날 것 같거든요.
저는 이때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세번이나 리필해 먹었답니다.

젓갈도 너무 맛있었어요! 
미역국이랑 진짜 잘 어울리더군요. 
미역국을 밥에 말아서 먹다가 
젓갈을 올려 먹으면 진짜 천국. 
회덮밥이랑은 좀 그래서 
같이 안먹어 봤는데 미역국이랑은 
진짜 찰떡궁합이었답니다.

 

이건 저를 위한 우럭 미역국! 
바다 앞이라 좀 추웠거든요. 
그래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어요. 
아침으로 부담스럽지도 않았구요. 
다만 양이 정말 많아서 
당황했던 것만 빼구요. 
첫손님이라 그런가 
진짜 많이 담아주셨어요. 

근데 또 사람들이 점점 차고 
옆테이블 앞테이블을 보니까 
저만 많이 주신게 아니더라구요. 
원래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미역 양좀 보세요. 
자세히 보면 실수로 잘못 뿔려  
놓은 것처럼 쌓여 있답니다.

우럭살은 또 얼마나 큰게 들어가 있게요? 
살이 쫄깃쫄깃 씹히는게 소고기 미역국보다 
훨씬 맛있구나 생각했어요. 
사실 생선이 들어가서  
좀 비릴 것 같았거든요. 
근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어요. 
전혀 비린내도 없고 국물도 시원한게 
속이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적당히 국물과 우럭 맛을 보다가 
밥을 말아 먹기로 결정했죠. 
미역국은 역시 밥을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더 든든하게 느껴진답니다. 
남편이 맛있게 말아 준다며  
열심히 말아주는 중! 
그동안 저는 회덮밥 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있었어요.

강릉 사천 물회의 광어 회덮밥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밑반찬은 물론 공기밥과 미역국까지 
이렇게 다같이 세트로 나오는데요. 
일단 광어 회 양이 진짜 푸짐했어요. 
미역국에 있던 우럭살의  
3-4배는 되는듯 했거든요. 
진짜 아낌없이 주시는 구나 싶었답니다.

광어는 너무 두껍게 썰리지도 않았고 
얇지만 국수같이 길게 썰어 놔서 
먹기가 진짜 편하더라구요. 
제법 손질을 해놨는데 덮밥용으로도 
되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는 진짜 사진으로 보기에도 
엄청 싱싱해 보이지 않나요? 
살이 진짜 반짝반짝 빛이나고 
윤기가 나는게 신선함이 대박이구나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광어만 딱 먹어봤을때도  
전혀 비린내가 없고 우럭처럼 
꼬들꼬들한 식감도 있더라구요. 
쫀뜩꼬들 그 중간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 신선하다는거 인정!

신선한 광어 회덮밥에 
빨간 양념 뿌리기! 
뭔가 색깔이 예쁜 것 같아서  
한 컷 찍어 봤어요. 
슥삭슥삭 비벼서 먹기만 하면 끝. 
광어 회덮밥은 진짜 또 생각나요.

여러분 이게 현재 밥이 없는 상태에요. 
그릇이 넘칠 것 같은 느낌이라 
밥을 넣기 전에 자리를 만들어 줬어요. 
비비는 것도 시간이 좀 걸린답니다. 
하나라도 흘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제가 덜어 갔는데도 아직도  
한그릇인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진짜 티도 안나는 것 같아요. 
회덮밥이나 미역국이나 
늘 2인용으로 주시는듯 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었던 
강릉 사천 물회!
뷰도 너무 좋았고 맛도 있었고
이보다 좋은 식당은 없을 것 같은데요.
강릉에도 은근 먹을게 많은듯 해요.
올때마다 인생 맛집이 생기고 있어요.
여름에 한번더 방문해서
시원한 그 맛을 다시 제대로 느껴야겠습니다.
요즘 상황이 많이 안좋은데
다들 개인위생 철저히 하시고 면역력 
잘 키우셔서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강릉 황토물회 전문점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033 641 8210
매일 08: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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