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엔 왜이렇게 맛있는 집이 많은걸까요..?

머물렀던 이틀 내내 먹고온 기억밖에 없네요.

이번에는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순두부 맛집을 다녀왔는데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 내에 위치한 곳이랍니다.

검색에 또 검색을 해보니 후기도 많고

이미 핫플레이스 같은 곳이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강릉 순두부 맛집 같지 않은

비주얼이었는데요.

너무 깔끔해서 놀랐던 것 같아요.

리모델링을 최근에 했나 싶기도 하고

안했다면 관리가 정말 잘된 집이겠지요?

음식점이다 보니 청결이 중요한데

여긴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밥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23살때 강릉에 놀러왔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순두부를 맛 봤는데요.

안심하고 먹게 되더라구요.

여기는 찌개가 아니라 전골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론 전골이 더 맛있다고 생각해요~

옛날부터 메뉴가 순두부라면 놀다가도

집으로 바로 뛰어갈만큼 좋아하는 음식인데

자주 먹을 수는 없더라구요.

맛있는 집이 생각보다 별로 없기도 하구요..

그래서 강릉에 놀러오면 꼭 먹고 가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그랬는데 찾아보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릉 순두부 맛집은 밑반찬이 상에 꽉찰만큼

다양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매운 전골을 주문 했다고 해도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모두부 까지 주문하니까

상이 더 꽉차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오늘 두부로 한번 조져보자!

모두부가 어떤맛일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밥상

하나씩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 대한민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은 당연히 김치 아니겠습니까?

적당히 잘 익은 정도가 전골하고

무지 잘 어울리더라구요.

여긴 딱 먹기좋게 익었는데요.

저희 집이 이번에 김장에 실패해서

집에서는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없는데

역시 식당 김치가 최고에요!

두 번째는 나의 최애반찬인 깻잎짱아찌!

흰쌀밥과 깻잎짱아찌만 있으면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데요.

입맛이 없을때 입맛을 돋게 해준다는

마성의 반찬이라고 할 수 있죠.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세 번째는 간장으로 볶아진 어묵볶음!

동글동글한 어묵은 본격적인 식사 전에

집어 먹기 딱 좋은 반찬이에요.

짜지 않고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아기들은 참 좋아할 것 같구요.

초딩입맛인 저에게도 취향저격이랍니다.

저희집은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매번 무말랭이를 사다 먹을만큼

이 무말랭이 반찬을 좋아 하는데요.

여기 무말랭이도 너무 맛있어요.

생긴건 거칠고 매워 보이지만

하나도 맵지가 않답니다.

짬뽕전골의 단무지와 같은 역할을

해줘서 조화로웠던 반찬이에요.

된장과 아삭아삭 고추의 만남~

얼핏봐도 시골 된장 비주얼인데요.

멈출 수가 없는 반찬이죠.

깔끔하고 뒤끝이 없어서

손이 자주 가는 것 같아요.

자 이제 메인 메뉴들을 접선해 볼게요~

강릉 순두부 맛집서 따로 주문가능한 모두부는

큼지막하게 4조각으로 나오는데요.

뽀얗고 깨끗한 두부의 색깔이

얼마나 고소한지를 눈으로 알려주는 것 같아요.

식감이 일반두부와 차이가 날 정도로

부드러운게 너무 신기했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소스에 찍어 먹는게

저는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이런 두부는 잘 안먹고

순두부만 좋아하는 편인데도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특히 깻잎짱아찌와는 그렇게 찰떡이더라구요.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깻잎위에 올려주고 말아서 먹으면

정말 기가막힌 고소함이 느껴져요.

깻잎에 버무려진 양념들도 함께

조화를 이뤘던 한입만이었습니다.

굉장한 비주얼로 등장한 해물짬뽕순두부전골!

푸짐한 양은 100점 드립니다.

홍합을 다 골라내도 양이 많더라구요.

국물도 굉장히 많았구요.

일단 비주얼이 너무 완벽하지 않나요?

이것은 짬뽕인가 순두부인가

전혀 구분이 안될 정도에요.

향도 짬뽕 냄새가 강하더라구요.

그리고 센스있게 올려주신 새우 두개!

사진을 찍을거라는걸 어떻게 아셨는지

너무 예쁘게 담아주셔서 좋았어요~

이제 얼른 끓어주길 바라는 마음뿐.

비주얼을 딱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일단 강릉 순두부 맛집의

해물짬뽕순두부전골은 짬뽕 불맛나게

조리한 국물에 싱싱한 홍합, 쭈꾸미, 새우 등

해산물들이 많이 들어 있었는데요.

해산물이 또 싱싱함이 느껴져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재료들이 다 실해 보였어요.

일단 홍합부터가 크기가 크고

살이 엄청 큰것으로만 들어가 있었는데요.

홍합 덕분인지 진하고 칼칼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해장에도 너무 좋을 것 같고

술안주로도 너무 괜찮을 것 같았어요.

빨간 국물이 굉장히 자극적일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적당히 매콤한 맛입니다.

칼칼하긴 한데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제겐 시원하고 깔끔했던 것 같아요.

또 짬뽕처럼 불맛이 나다 보니까

향도 되게 좋고 밥이랑도 잘 어울렸구요.

일단 국물 자체가 맛있으니까

더는 말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이 집 해물짬뽕순두부전골의 특별함은 바로

이 쫄면사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게 아주 별미중에 별미더라구요.

쫀득한 식감의 쫄면이랑 짬뽕 국물이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기본적인 양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이렇게 보면 짬뽕의 비주얼인 것도 같아요.

요 쫄면은 먹고싶은만큼

추가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답니다.

덜어도 덜어도 끝이 없었던 쫄면사리!

여긴 재료를 다 푸짐하게 사용하는듯 했어요.

이렇게 아낌없이 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반드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먹겠어요!

저는 이곳에 오신다면 쫄면사리를

빼먹지말고 드셔보셨음 좋겠어요ㅠ

밥이랑 먹어도 은근 잘어울리는 쫄면!

국물에서 양념이 전부 스며들어 버리니

칼칼한 맛도 있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순두부의 양이 정말 많아서

밥이랑 먹으니 더 배가 불렀는데요.

이집에 올때는 고무줄 바지가 필수인듯!

청바지 입고 왔다가 허리 풀고 먹었습니다.

양이 정말 푸짐했던 것 같아요.

강릉 순두부 맛집엔 생비지도 필요한만큼

가져가도록 셋팅이 되어 있는데요.

친절하게 가져가도 된다는 문구도 보이네요.

저도 아까 반찬으로 나왔던 비지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조금 가져 왔답니다.

집에서 만들면 또 그맛이 안나겠지만

그래도 맛있는 비지니 기대를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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