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처돌이가 진짜 자주가는 경포대 막국수 맛있는 곳이
있는데 이번달에만 벌써 두 번이나 갔어욬ㅋㅋ
일주일에 한 번은 간 듯?
평일에는 다이어트 하느라 식단 조절을 하고,
주말에 보상의 날이라고 해서
먹고 싶은 걸 먹거든요~

그래서 저번 주에도 또 다녀왔습니다!
갈 때마다 똑같을 걸 시키는데
이번에는 메밀전병까지 추가를 했어요.
왠지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여기는 알게 된 지 쫌 된 곳인데
예전에 티비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고,
가게 안은 청결하게 잘 되어 있어요.
여기는 관광객들이 가기에도 좋은 게
오죽헌, 경포대, 선교장이랑도
가까워서 밥을 먹고 이동을 하기에도 좋거든요.
저도 날이 좋을 때는 배부르게 먹고,
경포대 해변에서 조금 걷다가 집에 가요!

아직 막국수는 나오지 않았고,
수육이랑 전병만 먼저 나왔어요!
면만 먹어도 맛있는데 촉촉한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ㅠ
그래서 다 먹고 나면 배가 더 두둑하긴 하죠~ㅎㅎ

기본 반찬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열무김치랑 백김치 그리고 코다리!
김치도 엄청 아삭하면서 간이 딱 좋아서
수육에 새우젓 조금 올리고,
백김치나 열무랑 같이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육즙이 느껴져요!
그리고 비빔 하나 물 하나 이렇게 주문을 했어요!

이거는 물이에요!
경포대 막국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다른 곳이랑 다르게 육수가 따로 나와요.
.엄청 큰 대접에 살얼음 동동 띄워져 있고,
무가 들어가 있는 육수를 따로 주는데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되거든요.

국자로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
국물을 계속해서 리필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서
뭔가 마음 놓고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저처럼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완전 딱인 거죠~ㅎㅎ
그리고 메인이 가장 늦게 나오는 이유가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반죽을 해서 만들어 나오거든요.

면도 100% 순메밀만 사용해서
춘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춘천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고,
퀄리티도 더 높은 거 같아요!
거기는 너무 관광? 그런 느낌이라서
맛있는 곳을 찾아가도 별로더라고요;

무도 넣고, 육수도 가득 넣어 주는데
양도 진짜 많은 편이에요!
메밀 반죽이 원래는 툭툭 끊어지거든요.
.특히나 100% 순메밀이면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자마자 바로 끊어질 텐데
사장님만의 비법으로 어떻게 숙성을 시켰는지
하나도 안 끊기고, 오히려 식감이 되게 쫄깃해요!

안그래도 제가 식감이 있는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경포대 막국수을 더 좋아하는 것도 있나 봐요.
순메밀이라고 해서 메밀 특유의 까끌거림도 없고,
가위도 자르지 않고, 젓가락으로 잘라도
부드러우니까 잘 잘려요~
소화가 잘 안 되시는 어른들이 드셔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소화가 조금 느린 편인데
한 그릇을 다 먹어도 속에서 부담이 없더라고요.

시원하게 국물도 한 입 먹다가
살짝 매콤한 전병까지 하나씩 먹고 나면
진짜 끊임없이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딱 한 입에 넣기 좋은 크기라서
수육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단독으로 먹어도 괜찮아서 딱 서브로 시키기 좋은 듯!

얘는 비빔이에요!
저는 갈 때마다 국물이 있는 걸로 주문을 하고,
같이 가는 친구나 가족들이 비빔을 꼭 시키는데
저는 그때마다 한 입만 먹거든요.
원래 양념이 묻어있는 걸 잘 안 먹는데
여기서는 저도 잘 먹는 편이에요!

솔직히 수육이랑 먹을 거면 비빔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해요!
왜냐면 소스가 면이 아예 묻어 있으니까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기도 하고,
백김치랑 먹어도 조합이 진짜 좋거든요.

김치를 먹어야 아삭한 식감도 있고,
면의 쫄깃함이 있어서 양이 많은데도
계속 먹으니까 진짜 금방 없어져요ㅠ
요즘은 다이어트를 해도 주말마다
경포대 막국수 여기를 종종 가니까 얼른 평일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욬ㅋㅋ

가장 심플하면서도 최고의 조합!
백김치 위에 수육 올리고, 마지막으로 코다리까지
살짝 얹어서 먹으면~
지금 사진을 보는데도 무슨 맛인지 아니까
더 먹고 싶어져요;

솔직히 수육도 메인이 아니라 서브로 주문을 한 건데
양이 진짜 많이 나와요.
일단 고기 자체가 두툼하게 썰려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씹는 맛도 나기도 하고!
촉촉함도 빠질 수 없고요~ㅎㅎ
이번에는 조금 많이 시킨 거 같았지만
다 맛있어서 하나도 남길 수가 없었어요;

전병도 속이 꽉 찼는데 매콤해서
국물도 한 입 들이키면 진짜 시원해요!
엄청 빨갛게 보여서 되게 매울 거 같지만
그렇게까지 맵지 않을 정도에요.
저는 반 베어물고, 숟가락에 메밀면 올리고,
그 위에 올려서 한 입에 먹었어욬ㅋ

수육을 비빔이랑 먹으면 소스의 맛이랑
잘 어울리지만 이렇게 먹으면 깔끔한 맛이 나요!
그리고 저는 면을 한 번만 잘랐어요.
너무 짧으면 면치기를 할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다른 가게 같으면 무말랭이가 같이 나오는데
여기는 코다리가 나오거든요.
처음에 먹었을 때는 왜 이게 나오지 했는데
먹어 보니까 무말랭이보다 훨씬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원래 지장수였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직접 약수물을 떠오셔서 육수를 만들거든요.

약수물도 떠오려면 6시간이나 걸리고,
약수물 자체가 속병이랑 피부병에도 좋다고
유명한 걸로 가져오신다고 해요.
몸에 좋은 물로 만드니까 음식도 더 맛있게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요!

경포대 막국수에서 저의 보상을
너무 제대로 채워줘서 또 생각이 날 정도에요;
육수부터 반죽까지 손을 안 거치는 게 없으니
티비에도 나오고, 계속해서 가고 싶은 맛이
될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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