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가 저희가 결혼한 지 벌써 일주년이더라구요

일주년 여행으로 경포대 여행 다녀왔어요 ㅋㅋ

여기가 예전에 저희가 사귀고 얼마 안되서 밤바다 본다고

일 끝나고 퇴근해서 바로 차 타고 온 곳이라서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강릉 스파펜션이지만 바다가 잘 보였던 곳이었네요 ㅎㅎ



그 때는 바로 밤바다 보고 다시 돌아간거라서

따로 방은 안잡았어서 어떤 곳으로 강릉 스파펜션을 잡을까 찾아봤거든요.

근데 예전에 남편이랑 갔던 곳 중에서 

바다 앞에 있었던 숙소가 기억나서

이번에는 제가 좋은 곳을 찾아봤습니다 

침대에누워도 바다뷰가 잘보여요



매번 잠잘 곳은 남편이 알아보거든요

이런거 찾아보는 것도 좋아하고

가격 비교해가면서 어떻게 좋은 숙소만 쏙쏙 찾아내는지 신기해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어디서 잘지 찾아보는 것도 일이잖아요

매번 남편이 고생해서 찾아줬는데

이번에는 제가 찾아보기로 했죠,

근데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남편도 바다 보이는 테라스가 있다며 좋다고 했답니다 ! ㅎㅎ



남편이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에 출장으로 한국에 없기도 했고

출장 준비로, 출장 보고로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제가 해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처음 맡기는 거라서 불안해 했는데 

요즘에 뭐 워낙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서

원하는 옵션만 넣으면 여러가지를 보여주잖아요

예약하면서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들이 전부 구비되어있고

분위기 낼수있게 와인잔까지 준비되 있어서 밤에 와인 한잔 하자고 

남편을 꼬셨었쥬 ㅎ



예전에는 여행 갈 때면 다양하지 않아서

그냥 갈 수 있는데를 많이 갔는데

이제는 워낙 다양한 숙소들이 많으니 내가 

원하는 곳을 골라 갈 수 있게 된 것같아요.

가전기구도 필요한 거만 딱딱 있었어요 

냉장고랑 전자렌지랑요



이번에는 바다 앞이고, 조금 한적한 곳에 있는 강릉 스파펜션를 찾았어요

그냥 조용히 바다 보고 맛있는 것 먹고 싶어서요

불을끄고보니 더욱 바다가 아름답게 눈에들어오는것같아요

아 그리고 저는 꼭 근처에 편의시설이 있는 곳을 넣었는데요

편이점이 있고 없곡가 차이가 크더라구요

요즘 편의점 없는 곳이 어디있냐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여행지에 은근 편의점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

저희는 여행가면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놀다가 술이 떨어지면 편의점에 가서 술도 새로 사고

맛있는 주전부리도 사오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고른 곳은 벨라루나라는 곳이에요

우선 제가 위에서 말했던 조건들이 다 있어요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바다인데다가 

숙소에서도 바다가 잘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테라스가 있어서 숙소에서도 바다를 즐길 수 있구요 

편의점이랑 노래방 횟집도 근처에 있어서 

근거리에서 다 해결 할 수 있어요

요렇게 선반 위에 잔을 세팅한 것도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카페가 있다는 것이였는데요 

저는 약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카페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커피 한잔에 디저트 하나 시켜놓고 

얘기나 나누면서 시간 보내는 게 너무 좋았어요 

특히 와인 한잔 하면서요 ㅎㅎ



그리고 여기 벨라루나 후기를 보니 

숙소가 다 깔끔하다는 말에 확정지었습니다

바다 근처 숙소 중에서 오래되거나 관리를 잘 못한곳은

쿰쿰한 냄새가 나거나 하는 곳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습기가 잘 베는 곳이니까요

주방도 더러울 수 있는데 안쪽까지 깔끔해요



그런데 여기는 후기도 괜찮고 사진을 봤더니

깔끔한 것 같아서 정했어요 

남편도 숙소를 보더니 잘 구했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

무엇보다 침구가 뽀송뽀송하고 좋은 냄새가 나니 

정말 잘 쉬는 것 같았어요!

화장실도 머리카락 하나 없이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네요 :)

보통 그러기 힘든데..



도착해서 짐을 풀고 씻기위해 화장실을 들어갔어요

기본적인타올과 티슈, 샴푸린스등 물품이 준비되어있고

칫솔,치약정도만 들고 여행을가도 좋을것같아요



예쁜주방을보니 오랜만에 요리를해주고싶었어요

사실 결혼 한 후에는 둘다 일이 너무 바쁘고 야근도 많다보니

같이 살아도 저녁도 같이 못 먹을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둘이 여행을 왔던건데

오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기도 하구요

사실 멀리 떠나면 즐겁기는 해도 오고가고의 시간도 너무 많이 들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하루 종일 걸리 잖아요

그런데 들어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빠르고 

가깝게 올 수 있는 곳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일부러 안막힐 때 오려고 아침 일찍 

나섰더니 주말인데도 차가 하나도 안 막혔어요 

그러고 여유롭게 바다를 산책하니 기분도 상쾌해지더라구요

그렇게 근처에 있는 맛집도 가고 시장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기 구워먹을 거리와 이것저것 먹을것들 잔뜩

사온것 같네요 ㅎ



사장님께 바베큐를 한다고 하니

1층과 옥상에 두 곳이 있으니 편한 곳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날이 좀 쌀쌀해서 1층에서 한다고 말씀드렷어요

고기를구워서 테라스에서 먹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았지만

아무래도 추울것같은느낌이들어서 바베큐장에서 먹기로했습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이렇게 테라스에서 오붓하게 

데이트하면서 먹어도 좋을것같아요

이런 바닷가에 오면 거의 무조건 바베큐를 해먹어야죠?

저희는 그냥 고기만 사오지 않고 꽃게나 

새우 이런걸 같이 해먹는데요

이런게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삼겹살보다 

등갈비를 구워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는 언니가 처음 해줬다가 맛있어서 

그 뒤로 여행 갈때는 무조건 등갈비에요 

허브솔트 살살쳐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삼겹살은 이제 좀 질리신다면 이런걸 해먹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꽃게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손이 많이간다는것만 빼면요? ㅋㅋ



배부르게 먹고 가져간 와인도 마시면서 바다를 보고 있자니 

여유롭고 좋더라구요

조금 더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쌀쌀해 진 바람에 

한기가 들어서 따뜻한 방으로 피신왔어요 



그래도 방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으니

방 안도 분위기 있더라구요

찰싹찰싹 파도소리 들으면서 도란도란 오랜많에

많은 이야기 나누었네요



편하게 쉴수 있는 곳과 맛있는 음식덕분에 더욱 즐거운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둘만 이렇게 

결혼기념일을 즐길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거겠죠 

아이가 생기면 여름에 이곳에 와서 해수욕을 같이 하고 놀아도

재미있겠더라구요 워낙 바다랑 가깝기도 하고

모래사장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성만들때도 좋을것같아요 :)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퇴실을한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즐거운 추억 잘 쌓고 왔네요!

파란색 간판~ 유럽풍의 강릉 스파펜션

너무 만족스러워요 

벨라루나 경포대오면 한번 더 이용하겠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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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나 펜션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621번길 11
010-8736-7321
http://www.bellap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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