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졌어요.
애들 데리고 외부에서 놀기에는
너무 더운 것 같아요.
더위먹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바닷가나 갔다올까해
저번 주말에는 강릉에 다녀왔답니다.
간 김에 바다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아이들 데리고 생태체험전시관도 다녀왔어요.

 

가는 길에 강릉 가볼만한곳 숙박 하기 전에 미리
뭐 할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동물과 곤충들을
눈으로 직접 볼수도 있고 만질수도 있는
생태체험 전시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일찍이
자연아놀자로 향했어요^^
여기는 영동지방에 유일하게 있는 
생태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이니
시간 나시면 아이들 데리고 가보시길 바래요.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어중간한 시간대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을까 싶어
저희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강릉 가볼만한곳 숙박 하러 가기전에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던 자연아놀자로 향했네요.
정말 좋았던건 남편이랑 저도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만큼의 지식은 없어서 살짝 걱정했거든요.
어린 애들은 궁금한 것들도 많고 질문도 많은데
하나하나 답해주기가 어렵기때문이죠.
근데 여기는 가이드분이 계시고 설명도 직접 해주셔서
아이들이 동물의 특징들을 쉽고 자세히
알 수 있으니 너무 편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이런 체험 도심에서는 하기 어려운데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강릉 가볼만한곳 숙박 하면서 여기저기 많이 갔는데
자연아놀자를 애들이 제일 좋아했어요.
바닷가에서 모래놀이하고 노는것보다
여기를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넘 재밌었는지 집에 안 가려고해서 고생했답니다^^
담에 또 데려가기로 약속하고 겨우 델꼬 나왔다는 ㅎㅎ

 

단체로 가는 경우나 강릉 시민은 할인도 되더라구요.
저희는 단체도 아니고 강릉 시민도 아니기에
따로 할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돈아깝지 않을 만큼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교감을 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 더 방문하고 싶을 만큼이요.
다음 번에 갈때는 언니네 가족들이랑 애들 데리고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가족여행 간 김에 한 번 가볼까 싶어서
들른거라 저희 가족만 갔지만 조카들을
데려가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가기 전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생물들 종류도 너무 많더라구요.
갔는데 약 1만여 마리나 되는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어른인 저도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꼈답니다 ㅎㅎ
남편이랑 저랑도 아이들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것 마냥 재미있게 구경했어요.
평소에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생물들을 보니 신비롭고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생물의 종류가 많으면 위생관리도 하기 힘들텐데
자연아놀자는 위생관리도 철저하게 되고 있었어요.
냄새같은 것도 별로 안 나고 너무 깔끔해요^^
어떻게 이렇게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는지
정말 신경을 많이 쓰긴 하시는 것 같아요.

 

또 관이 분류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포유류관이 너무 좋았는데요.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기때문..!!^^
저희 딸은 좀 무서워했는데
아들은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먹이를 주는 경험을 하는 게 처음이니
재미있고 신기할 수 밖에 없나봐요.

 

애들이 책에서만 보던 토끼와 오리도
볼 수 있는데 저도 오랜만에
오리를 보니까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
애들이 동식물들이 나오는  책들을 
평소에 많이 보는 편이라 그런지
책에 나오는 동물들을 척척 알아 맞추더라고요.

 

돌아다니면서 이거는 오리, 토끼, 닭
하나하나 맞추는 걸 보니까 뭔가 뿌듯^^
다음에 좀 멀어도 이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으면 아이들 또 데리고 가고 싶네요.
자연아 놀자도 몇 번 더 데려가구 싶고요.

 

날도 더웠는데 실내에서도 구경할 수 있고
너무 덥지 않은 환경에서 놀 수 있어서
저희도 아이들도 편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시간내서 가족끼리 여행갔던건데
다양한 체험들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자라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어릴 적 집에서 키웠는데 저도 한 30년 만에
본 것 같은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ㅎㅎ
남편도 오랜만에 이런 다양한 생물들을
보니까 신기하다고 했어요^^

 

느릿느릿한 자라가 물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ㅎㅎ

 

뱀은 저도 태어나서 처음 봤는데요.
만져보고 체험도 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무서워서 못하고 아들은 만져보고
목에 둘러보고 싶어서 체험을 했답니다..ㅎㅎ

 

뭔가 무섭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한데
저는 겁이 많아서 만지지도 못했어요.
아이들은 확실히 겁이 더 없긴 한가봐요.
아들은 집에 가면서도 뱀을 만져보고
한 게 신기한지 계속 이야기하고
집에 와서도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한테 말했는지
아들이랑 같은반 친구 엄마가 연락이 와서
어디가서 체험했는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자연아놀자를 알려드렸네요.

 

생각보다 볼거리랑 체험할 거리들이 많아
여기서 시간을 오래 보낸 것 같아요~
밥시간이 지났는데 애들이
배고픈지도 모르고 잘 놀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강릉 가볼만한곳 숙박 하기 전에
대충 시간 때울 곳을 찾으러 왔던 건데
시간을 잘 보내고 와서 참 좋았답니다.

 

몇 시간동안 구경하다가 나와서야
뒤늦게 식사하러 갔답니다ㅎㅎ
애들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갔다 와서도 계속 이야기 하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언니네랑 해서
조카들하고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네요.
계속 이야기하는 걸보니
멀어도 또 가야겠네요.

 

아이가 어릴 때가 아니면 이런 경험
하기도 힘든 것 같아서
하고싶어 할 때 더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네요.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을 보고
직접 교감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체로 가면 할인이 되는 곳이니
어린이집이나 학원 같은 곳에서
단체로 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밥도 먹이고 하다 보니까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 저희가 묶기로 했던 곳으로 이동했답니다
아이들이 요즘 하도 바다가 보고 싶다고 칭얼대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왔어요!

 

바다가 정말이지 잘 보이죠? 덕분에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면서
계속 창에 찰싹 달라붙어 구경하느라 얼마나 정신없어보이던지~
덕분에 귀여웠네요ㅎㅎ 덕분에 저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ㅎㅎ

 

저희는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방문해서 여기도 나름대로 사람 많다고 하는 강문해변인데도
조용해서 매우 좋았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다니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많은 것보다는 별로 없는게
정말이지 안심되더라구요!

 

 

-----------------------

 

자연아놀자 
033-651-3773 
강원 강릉시 포남동 945번지(난설헌로105) 
http://gnem.c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