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강원도 여행을 1박 2일 다녀왔는데
역시나 1박은 너무나 짧았어요ㅠㅠ
그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강릉을 
다녀왔어요. 강릉마저도 일박으로는 
너무 아쉬워서 이번 여행에는
휴가를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휴가 후유증이 있어서 또 다녀왔거든요!ㅎㅎ
겨울에는 추워서 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인데
여름이나 가을에는 여기저기 많이 가는 편이에요.
다 놀고 나서 일정이 끝나가는데 
아쉽더라구요. 배도고프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하려고 택시를 타고
강릉 짬뽕순두부 먹으러 갔어요!
초당순두부마을에는 맛집이 너무 많아서
기사님이 알려주신 곳이랍니다.

 

초당두부가 유명해서 초당두부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도 가게가 진짜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님한테 그 중에서
맛있는 곳을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로 간 거였어요!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주유소나 택시 기사님한테 
여쭤보면 무조건 성공이에요!ㅎㅎ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점!!

 

안목해변이 숙소여서 가는데 택시타고
오천원 정도 든 거 같아요.
거리가 멀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휴가 기간이 좀 지나서 
사람이 그나마 덜 있는 건데
휴가시즌에는 그 더운 여름에도 이걸 먹으려고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점심시간은 피해가심이 좋아요 ㅠㅠ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금방 내 차례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이란
배꼽시계가 허락하지 않음 ㅋㅋ
 

 

여기는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해요.
혹시 가실 때 참고하세요!
메뉴는 네 개가 있어요.
짬뽕순두부, 짬뽕두부전골, 
모두부, 순두부백반.. 아이있는
가족들이 와도 뽀얀 순두부 먹을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역시나 대표메뉴는 짬뽕순두부지만,
이것도 해물이랑 그냥 짬봉순두부가 있어요.
여럿이 오시는 분들은 전골도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초당순두부마을에는 
순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맣이 있고 특히나 강릉 짬뽕순두부 가게가 많은데
여기는 특허까지 받은 집이라고 
크게 보이더라고요.
특허를 낸 맛은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라고요.
대부분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면서
그런 건 많이 봤어도 
특허난 가게는 처음 봤거든요.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는 특허뿐 아니라
티비에도 나왔다고 하니 보통 맛집이
아닌거 같아요.

 

딱 점심시간이 살짝 끝난 시간이기도 하고,
아직 성수기가 끝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가 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저희는 한 1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은데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일단 가서 메뉴를 정하고, 기다립니다!
들어가면 바로 셋팅!
내부는 참 토속적인 분위기에 
들어가자마자 마구 불향과 얼큰한 
냄새가 나는데 얼른 먹고싶어집니당 ㅋ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기본반찬도 딱 깔끔하고, 단촐하게 나오네요!
무채랑 감자 진짜 맛있더라고요..
고추도 된장에 묻혀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단무지에 깨알같이 피클 한 조각이 올려져 있는데
나만 귀여워 보이나요..?
조금씩 내어주시는데 인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기는 것보다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이것들은 모두 밥말아먹을때 넘나 
잘어울리는 밑반찬들이라 대부분 
리필해먹어요 ㅋㅋ

 

저희는 짬뽕순두부 먹으러 와서
역시나 다 같은 메뉴를 시켰어요!
거기에다가 모두부도 주문했고요.
공깃밥 먼저 나오고 바로바로 볶아서
내어주신다고 하니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반찬으로 왜 무채가 나오는지는
메인 메뉴가 나오고 나서야 알았어요.
같이 먹으면 무채의 아삭함이랑 
진짜 잘어울려서 맛있더라고요.
오이김치도, 깻잎도 짱이었는데
모두부랑 싸먹으면 존맛,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갯잎향과
모두부의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아 진짜 초당순두부로 다이어트 하라고 하면
맨날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 냄새랑 완전 다름!

 

모두부는 딱 네 조각으로 나오는데
두부가 되게 크고, 뭔가 꽉 찬 느낌.
마트에서 파는 거랑은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제가 놀러가기 전까지 계속 다이어트를 해서
두부를 진짜 많이 먹었거든요.
역시 사먹는 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요.
향자체도 정말 콩 찐 향이 나서 
좋았어요.

 

중간에는 간장이 있어요.
파가 쫑쫑 썰어져 있는데 간장 맛이 쎄지도 않고,
삼삼하게 먹기 좋더라고요.
제가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그냥 생으로 먹기도 하거든요.
근데 다이어트 기간 동안 계속 먹다가
여행을 가서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ㅎㅎ
이런 두부라면 오케이라규!!

 

같이 나온 밑반찬이랑 두부랑 먹어도 맛있어요~
특히 오이! 오이 아삭함이랑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딱이에요.
모두부를 먹고서 되게 부드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이 메뉴 안에 들어가는 거는
순두부라서 얼마나 
더 부드러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있다는 거!!
입안에서 해산물이랑 자기들끼리 놀아요.
일단 택시 기사님이 추천을 해주신거라서
정말 믿고 갔거든요.

 

드디어 나왔습니다!ㅎㅎ
원래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키면
안에는 면이 들어가 있어서 양이 정말 많은데
이거는 면 대신에 순두부가 들어갔는데도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해산물도 싱싱한게 엄청 올라가 있어요.
대박쓰~

 

가게에 들어가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거를 먹고 있더라고요.
안에는 홍합, 오징어, 각종 야채 등등
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푸짐하더라고요.
정말 강릉에서의 마지막 최고의 
한 끼가 되긴 했어요!
전골드시는 분들것도 보니 
홍합이랑 오징어가 푸짐해요.

 

일단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 입 먹었어요.
매콤하면서도 얼큰하니 먹기 좋더라고요.
전 날 술을 먹긴 했는데 해장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그 조금의 술까지 싹 해장이 되는 맛!
전날에 고기랑 회를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되게 칼칼한 음식이 땡겼는데 
그 갈증을 채워줬어요~
또다시 소주를 부르는 맛이기도 해요.
계속 마약처럼 중독되는 국물맛!

 

여기가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볶아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리고 중국 정통식으로 불맛을 내니까
국물을 먹었을 때 딱 불맛이 느껴져요!
제가 음식에서 불맛 나는 걸 좋아해서
직화로 된 음식도 좋아하거든요.
국물에서 불맛을 느낄 줄이야!
삼선짬뽕 좋아하는데 그 맛보다
더 맛있는게 바로 순두부가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안에 들어간 해산물도 되게 싱싱하고,
양이 푸지하게 들어가 있어서
일단 홍합 알맹이만 빼고,
껍데기는 다 뺐거든요.
왜냐면 먹다가 순두부가 자꾸 홍합 껍데기로
들어가서 제 순두부를 뺴앗아 갔거든요ㅠ

 

근데 하나씩 껍데기를 빼는데
빼도 빼도 계속 나오는 거예요.
거의 다 됐다 싶어서 숟가락으로 아래쪽을
들췄는데 또 나와서 당황..?ㅋㅋㅋ
홍합살도 엄청 통통해서 먹을 맛이
나더라구요 
껍데기만 모아도 엄청났어요.

 

제가 초당두부 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맛이 있으니까
그만큼 많이 있는 거잖아요~
다른 곳은 모르겠어도 여기는 
진짜 맛집이라는 걸 알겠어요!
특히 각 지역마다 특산물?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그거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원래 입이 까다로운데 놀러갔을 때 만큼은
못 먹는 거여도 먹어 보기는 하는 거 같아요.

 

먹다가 고추 한 입으로 입가심 하고~ㅎㅎ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가 있는데도
짬뽕의 맛을 흐리지 않고, 
더 맛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얼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의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순두부랑 같이 먹으면 두부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셔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어요ㅠ

 

짬뽕 안에 들어간 순두부도 맛이 있는데
모두부를 깻잎에 싸서 먹다가
국물 한 입하면 샤르륵 입 안에서 녹아버려요;
왜 사람들이 다 이걸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안에 들어간 야채도 많아서 전 좋았어요!
원래 짬뽕을 먹을 때 건더기랑 
국물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야채랑 해산물이랑 같이 먹기에도 좋았어요.
중국집에서 삼선짬뽕을 만들 때 하는 방식이랑
똑같이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맛이 나기도 하고, 
음식맛 자체가 깔끔한 거 같아요.
저는 짜장과 짬뽕 중에서 무조건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무조건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을 먹는 편인데 이 안에 순두부가 
들어간 음식이 있다니
강릉 가고서 처음 알았잖아요~
얼큰함을 잡아주는 고소한 순두부!

 

순두부찌개도 좋아해서 한식을 먹을 때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보다는 무조건 순두부찌개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두 개가 합쳐져 있는 걸
맛보고 나서는 서울가서도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한 거 같아요.
친구들이 짬뽕이랑 순두부 시켜서
같이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먹은 그 맛이 안 날 거 같아요ㅠㅠ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니
더 희소가치가 있어요 ㅋㅋ

 

아무리 뚝배기에 끓여서 나온다고 해도
순두부 자체가 다른 걸로 나오잖아요.
이게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냥 끓여서 파는 거는 두부 맛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 먹어갈 쯤에는 밥 한 공기를 다 말아줍니다!
나오자마자 밥을 넣으면 아무래도
음식 자체 맛이 조금 덜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본연의 맛을 어느정도 즐긴 후에
밥을 넣어야 해요!ㅎㅎ

 

밥도 너무 질지도 않고, 고슬거리지도 않은 정도라서
국물 사이사이 잘 스며들더라고요.
너무 찰진 밥은 거의 떡이라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잘 안 섞여서 안 좋더라고요.
특히 국밥 같은 거 먹을 때!
 

 밥을 넣고 나서는 무채가 끊임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친구들도 무채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어요~
강릉 짬뽕순두부 김우정이 원래부터도
유명하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동네 곳곳을 알고 계시는 택시 기사님 덕분에
기차 타기 전에 진짜 배 터지게 먹은 거 같아요.

 

저는 강릉에 도착해서 먹는 것보다
집에 가기 전에 먹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놀고 나서는 피곤하기도 하고,
전날에 술을 마셨을 가능성도 크잖아요.
그래서 속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해장을 해야
집까지 덜 힘들게 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짬뽕순두부 한그릇 하고 가면
진짜 기차 안에서 세상 꿀잠 잘 걸요?

 

저랑 친구들이 배부르게 먹고 기차 안에서
꿀잠을 잤거든요;
물놀이도 하고, 늦게까지 놀아서 정말 피곤했는데
배도 부르겠다 집까지 가는 시간은 좀 걸리겠다
잠이 저절로 쏟아지더라고요.
한 친구는 코까지 골아서 제가 중간에 깨서
계속 깨웠어요;

 

강릉 짬뽕순두부는 안그래도 순두부마을까지 있고, 
마을 안에 쭉 있는데 그중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할 정도로 맛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먹어본 사람으로서 해장도 되고,
국물에서 불맛이 느껴지니까 요리 잘하는
중국집 저리 가라 할 정도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국물까지 밥 다 말아서
설거지 하듯 드시더군요 ㅋㅋㅋ

꿀팁은 해장하러 가시면 더 좋아요~!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계속 생각나서 
국물 맛으로 찾는 김우정 짬뽕순두부인것 같아요.
면이 없어도 너무 맛있었던 메뉴예요.
해장이 필요할때 늘 생각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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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
지도 :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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