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더워졌어요.
여동생과 저는 시원한 음식 매니아로써
맛난집만 골라다니는데
항상 가던 곳만 가게 되더라구요.
강릉을 벗어나서 드라이브도 할 겸
주문진 막국수 맛집 알아보았어요.
지인들이 여기에 몇명 살고 있는데
이곳을 추천하더라구요.
오래된 곳이라 이미 주민들간에는
유명한 곳으로 통한다고 하더라구요.

건물외관에서 기나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맛집은 겉모습이 다가 아니지요.
건물 뒤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수산시장과 가까워
그쪽부근은 주차지옥이거든요.
다행히 여기까지는 붐비지는 않아서 
주차도 편하게 했어요.
수산시장 코스로 오는 관광객들도
추천 많이 받아 이 집으로 많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터미널하고도 가까워서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이곳을 찾을 수가 있어서 
이점 또한 이 집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안의 모습은 생각보다 넓어요.
테이블 수도 많구요.
제 예상을 뒤엎듯, 다행히 허름한 외관과는
반대로 내부는 굉장히 깨끗했어요.
낡아보이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의외였고 다행이었네요.
전 식사장소와 주변환경도 
까다롭게 따지는 스타일이라서요.
이 곳의 장점 또 하나는
마루를 설치하여 앉아서 먹을 수 있는공간과
의자에 앉는 테이블이 설치가 되어 있었어요.
제 여동생은 앉아서 먹는 걸 좋아해서
어디 가서도 항상 바닥을 찾더라구요.
바닥에 앉아서 먹는게 더 편하다나 머라나..

장사가 잘되는 집에서 볼 수 있는 
비닐테이블이 깔려있어요.
제가 살림을 살아보니 행주관리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물론 물티슈로 닦긴 하지만요.
어쨌든 세균이 정말 많은 행주로
테이블 위를 닦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싫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테이블에 비닐이
씌어져 있는 곳이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도가니 수육과 삼계탕이 이 집의 히든메뉴인가봐요.
먼가 따로 예쁘게 적혀 있더라구요.
주문진 막국수 맛집으로 왔는데
도가니 수육도 먹고싶더라구요.
삼계탕은 예약손님만 받는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걸리겠지요?
막국수도 인기가 많지만 
수산시장 상인들이 
삼계탕도 많이 먹으러 온다고 하네요.

메뉴판을 살펴볼께요.
둘 다 모두 판매하시네요.
행복한 고민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
식사메뉴로 갈비탕과 도가니탕도 판매해요.
그런데 가격이 다른곳보다 착하네요.
너무 좋으네요
수육사이즈도 선택의 폭이 커요.
대부분 소자가 없는 곳이 많은데
소, 중, 대사이즈 모두 선택가능해요.

메뉴가 모두 나왔어요.
군침도네요.
그런데 양이 다른곳 보다 많아서 
기분이 더 좋아지는 이유는 뭐지요?
수육이랑 물막, 회비빔냉면을 주문하였어요.
반찬이 네개나 있어요.
부추겉절이는 아마 수육과 함께 먹으라고 
주신 것 같네요.

열무김치랑 배추김치가 남다른 비주얼이었어요.
축늘어진게 아니고 싱싱해 보이는 비쥬얼이랄까.
일단 사장님이 모든 김치와 반찬을 
직접 만드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먼가 김치의 비쥬얼도 달리 보였던 것 같아요.
열무와 배추가 아삭함이 살아있고
간도 적당히 베어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숙성도도  딱 적당하더라구요.
원래 이 음식 먹으면 김치를 손에도 안대는데
이 날 김치를 리필을 했네요.
그렇게 안먹던 제가 ㅋㅋ

부추겉절이도 방금 무치셨는지 
부추가 살아있는맛 이었고
새콤하고 맛있게 만드셨더라구요.
수육과 먹으니 찰떡이더라구요.
무절임도 우리가 평소에 먹는것보다
직접 담근걸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수육을 먹어볼까요?
다른곳보다 명태회무침을 더 푸짐히 
담겨있는것 같아요.
주문진 막국수 맛집이라
수산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는 장점으로
명태회를 다량으로 많이 얻을 수 있나봐요.
다른 곳보다 양을 많이 주시더라구요.
명태회무침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아주 잘 맞았어요.
수육의 비계가 적당한 비율이어서
식감이 더 부드럽고 고소하더라구요.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입에서 살살녹습니다.

회비빔냉면이예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양이 진짜 많아요.
시골의 인심을 바로 주문진 막국수 맛집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회냉면이라 회가 정말 많이 나와요.

식초와 겨자를 넣어야지요.
전 식초보다 겨자를 많이 넣는 편이예요.
겨자의 톡쏘는 맛이 
냉면의 맛을 더 배가시켜주는 것 같아요.

육수를 부어 열심히 비볐어요.
양이 많아 비비는게 쉽지가 않아요.
제가 곱배기를 시켰나요?
다시 확인해보니 다행히 아니었어요.
매콤한 양념장 맛이 정말 제스타일이예요.
비빔냉면을 먹는 순간 
주문진 막국수 맛집 제대로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잘왔다 라는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수육과 먹는 맛은 다들 아시지요?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맛있지요.

김치를 다 먹어서 셀프반찬코너로 갔어요.
전 셀프로 반찬을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는 이런 곳이 좋아요.
사소한 점 하나하나 모두 제 마음에 들었어요.

물막입니다.
일단 양이 역대급이예요.
다시한번 곱배기로 주문했나 확인했네요.
다행히 아니었어요.
그럼 당연히 남겼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요?
예상을 뒤엎고 우리 자매는 대식가라
싹싹 긁어서 다 먹었어요.

육수가 정말 진해요.
깨가루와 김가루의 고소함과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메밀면빨이
정말 기존의 먹었던 곳과는
또다른 맛이더라구요.
가던곳만 가지말고
많은 정보력을 동원하여
몰랐던 주문진 막국수 맛집에 많이 다녀야겠어요.

정말 뿌듯했던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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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면옥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신리천로 77
033 662 3318
매일 10:30 ~ 20:3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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