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사시사철 핫한 것 같아요.
여름에는 휴가지로 핫하고 
가을이랑 겨울에도
맛집갈겸 바다보러 가시는 
분들 엄청 많은 듯.
저는 지금 비수기라 가면 
사람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인기많은곳이라 그런지 
사람 바글거리는거보고 놀랐어요~

요즘 강릉하면 짬뽕순두부가 
대세라고 하더라고요.
비쥬얼보니까 얼큰하고 
시원한게 완전 내 취향 인 것 같아
남자친구를 조르고 졸라 저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가면 좀 더 한산하려나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므로
주말에 다녀왔는데 올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아주 그득그득 먹고 좋았네요.
몸무게는 늘었겠지만 제 
행복감도 늘었으니 그걸로 됐어요.

가기전부터 강릉 짬뽕순두부 
폭풍서칭했어요.
다른 분들 후기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서 여기로 고름.
이유는 사장님 성함이 김우정인데 
이름을 따가지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길래 
그만큼 자신있겠다 싶었거든요.
글고 다른 분들이 남긴 후기들 
보니까 후기도 좋아서
저희는 도착하자 마자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불러야 풍경도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라면서 밥먹으러 고고
딱 점심시간에 도착했더니 
저희 앞에 한 팀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다행이 다른 분들이 빨리 드시고 나오셔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기다리고 난 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오면
뭔가 기분이 더 좋고 
맛있게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다렸는데 맛 없으면 화나는것도 
있지만 여기는더 기분좋게 느끼게 
만들어준 곳 입니다.

짬봉순두부랑 전골이있는데 
저희는 각자 먹자면서
전골 아니고 개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친구네 커플도 같이 갔는데 
깔끔하게 1인1메뉴 했어요.
전 다른 분들이 가장 많이 
드시던 짬뽕순두부 주문했어요.
저는 해산물 킬러이기 때문에 
해물짬뽕순두부 선택.
남자친구는 그냥 기본 짬뽕순두부 했는데
둘의 차이가 고기가 들어가냐 
해물이 들어가냐 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모두부도 하나 시켜보았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계속 생각나는 곳이네요.
다음번에 가면 순두부백반도 
먹어봐야 겠어요.
한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진 
남자친구도 여기 진짜 맛있다고
다음 달에 한 번 더 갈까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저는 이런데가면 유래가 
적혀져있거나 효능이 적혀진 걸
읽는걸 좋아해서 또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직어왔어요.
이런거 읽어보는 거 참 
재미있지 않나요 ㅋㅋ
그리고 두부도 다 수제로 
만드시는 것 같던데
순두부며 모두부며 집에 
싸오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강릉 짬뽕순두부 집은 
강릉짬뽕순두부로
특허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서울에서도 팔아줬음 좋겠네요.

유명한 곳 답게 티비에도 나왔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왔어요.
여기에 맛집들이 엄청 
자주 많이 나오잖아요.
방송 보면서 군침 자주 
흘리는데 이 유명한 곳에
나왔다고 떡하니 붙여진 걸 보니 제가 제대로
맛집을 찾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이 방송에 나온 맛집 제가 많이 가봤는데
진짜 믿고 가도 되는 검증된 곳인듯.

친구네 커플이랑 나란히 앉아서 식사준비
물이랑 수저세트 세팅하고 기다리니까 
밑반찬을 먼저 내어다 주시더라고요~
첨에 남자친구랑 저랑 
둘이서 가려고 하다가
어쩌다보니 친구네 커플도 껴서 갔는데
여럿이서 가서 맛있는 거 
먹으니 더 기분좋았어요.
역시 맛난건 여럿이서 먹으면 
행복이 배가 되는 듯~


반찬 진짜 깔끔하게 나오기도 하고 무채랑
단무지, 오이고추 무침, 
오이소박이 다 맛있었어요.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당량만 주시는데
저희는 계속 리필을 해서 
먹었을 정도입니다.
감자도 포슬포슬한게 맛있고 
무채는 아삭하고
매콤새콤한게 짬뽕순두부랑 
진짜 잘 어울리는 별미였어요.

깻잎장아찌 이거 하나면 솔직히 
밥 한공기 뚝딱일듯.
요거는 모두부 위에 올려서 
같이 먹어주면 맛있습니다.
두부만 먹으면 고소하긴 하지만 
밍밍 할 수 있잖아요.
저는 좀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두부를
요 깻잎에 싸서 먹어주니까 
넘 맛있더라고요.
흰 쌀밥이랑 싸서 먹어도 
진짜 맛있지만요.

평소에도 넘 좋아하는 오이고추를 맛있는
양념장에 묻혀놓으니까 더 맛있고 아삭아삭
실하니 좋았습니다...ㅋㅋ
젤 맘에 들었던 반찬 중 
하나라서 3-4번 리필했네요.
사람이 많아 리필할 때 첨엔 
눈치가 살짝 보였는데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해서 
눈치 안봐도 되겠더라고요.

또 두부와 궁합 하면 김치 아니겠습니까..
김치 도 아삭아삭하고 잘 익어서 맛났어요 ㅋ
원래 음식점 김치 맛 보면 
음식맛도 안다고 하던데
이집은 밑반찬 하나하나 
정갈하면서 집밥스럽게 
건강하고 맛있는 것들로 
나오는 곳입니다.

크 모두부 4조각이 나와서 1인 1조각 했는데
하나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로 고소하고 담백하고
깔끔하니 좋았던 메뉴에요...
모두부는 다른 테이블에서 
다들 시키길래 저희도
이건 먹어야되나봐 ~ 하면서 
그냥 두부겠지 하고 시켰는데
시중 마트에서 파는 거랑은 진짜 달라요.
부두가 두꺼운데 부드럽고 
고소함이 진짜 쵝오였음.

두부는 젓가락 살짝만 만져줘도 
짤릴만큼 부드럽고요.
앞에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줘도 맛있지만
저는 김치랑, 깻잎이랑 
먹으니까 더 좋았어요 ㅋㅋ
무채를 살짝 올려줘도 맛있긴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으로 배채운듯.
맨날 MSG 팍팍 들어간 
짜고 자극적이면서
몸에 안 좋은 음식 먹다가 
이런거 먹으니까 
괜스레 건강이 회복될 것 같은 느낌ㅋ

남자친구는 이 간장조합이 젤 좋다면서
간장을 엄청 듬뿍 찍어 먹더라고요.
이 양념소스도 그냥 
간장소스인 줄 알았는데
뭔가 모르게 맛있게 느껴졌어요.

두부 진짜 실하지 않나요?
솔직히 별로 기대 안했던 
메뉴인데 넘 맛있게 먹어서
하나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니까요 ㅋㅋ
친구네 커플도 진짜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다고 했어요.

드디어 내가 기다리면서 
달려왔던 메인 메뉴인
해물짬뽕순두부가 등장했습니다.
크...진짜 푸짐하게 해산물 많이 
올려주는 강릉인심 ㅠㅠ 아니
김우정 사장님 인심..
강릉에서 뼈묻고 살고 싶을 정도네요.

해산물은 오징어랑 홍합에 
야채가 넉넉히 들어가고
아래쪽에는 순두부가 낙낙하니 깔려있습니다.
주문하자 마자 음식을 볶아서 
조리해주셔서 그런지
국물에서 중국 정통 불맛이 느껴졌어요.

개운하고 얼큰하면서도 깔끔하고 고소한 맛?
진짜 제가 태어나서 먹어봤던 짬뽕 국물 중
이런 맛은 처음이었고 젤 맛있었음 ㅜㅜ
진짜 이게 제대로 된 
국물맛이구나 싶더라고요.
국물맛 증말이지 일품입니다.
깨끗한데 얼큰한 맛이라니 신비로워..

아무래도 해산물뿐 아니라 순두부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도 나는 거겠죠?
홍합 껍데기를 걸러내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저는 껍질부터 걸러내고 먹어줬어요.

진짜 양이 넘 많아서 다 못먹을 줄 알았는데
설거지라도 한 것마냥 밥한톨
국물 한톨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답니다..
젓가락과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맛.
강릉 짬뽕순두부 집에서 밥 먹으면서
멀리 간 보람을 느꼈어요.

모두부와는 또 다른 
순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사진 보면서 포스팅하니까 또 먹고 싶어서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여버렸어요.
이 맛을 아는데 어찌 잊을 수 있을꼬..ㅜㅠㅜㅠ

홍합도 하나도 빠짐없이 아주 깔끔하게
빼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전 해산물 킬러기때문에 홍합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사람이거든요~~
또 그릇 들고 국물 들이키고 싶네요.
국물 맛은 중국집 삼선짬뽕과
비슷하게 불맛이 나는데
일반 중국집에서는 낼 수 없는 
그런 맛인 것 같아요.

가끔 장사가 잘 되는 집은 손님이 많이오니까
국물을 미리 끓여놨다가 내어준다고 하던데
여기는 바로 끓여나오기 때문에 
끓여놓고 파는 집이랑은 맛 자체가 달라요..
시간이 좀 더 걸릴지언정 바로 끓여서
나오는게 진짜 JMT 인듯요.

어느정도 먹다가 흰 쌀밥도 한숟갈 떠서
국물에 푹 담구고 그 위에 무채나
단무지를 얹여서 같이 먹어주면 감동이여요.ㅋ
괜히 사람들이 이거 먹으러 오는 게 아니구나..
이 맛에 또 오고 또 오는 거구나 싶었네요.

먹어도 먹어도 순두부가 줄어들지 않아요.
진짜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김우정짬뽕순두부.
강릉초당마을 내에서도 이 집이 유독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맛도 좋지만
양도 넉넉하고 인심 덕이 아닌가 생각되요.
반찬 하나까지도 맛있게 나오니 입소문 타고
손님들이 멀리서 찾아가나보네요 ㅋㅋ
하긴 저도 멀리 또 가서 먹고싶을 만큼
계속 생각나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하아 마지막 건더기들 싹 건져먹고 난 다음에
야채랑 순두부 어느정도 남아있을 때
바로 흰 밥 한그릇 투척해줘야 합니다.
솔직히 밥 안먹어도 배부를 만큼 양이 많은데
밥을 포기할 순 없답니다..
배불러도 꼭 포기 하지 않고 
먹어야되는 맛이에요.
국물 자작하게 남았을 때 
흰 쌀밥 한그릇 넣고
밥 싹 비벼서 위에 김치한 점!!
무채 잔뜩 올려서 먹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 기절해도
모르고 밥 먹고 있을 맛입니당...ㅋㅋ
진짜 인생 짬뽕 강릉에서 만났네~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보다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밥 한공기로 부족할 것 같다면서 
밥 한공기 더 시켜
제 남자친구랑 친구 남친이랑 반반해서
밥 한공기 반씩 먹어치우고도 
아쉬워 하더라고요.
당분간 이걸 못먹을 생각하면 
배터지게 먹고 가고 싶다고 (ㅋㅋ)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는데 저랑 친구는
한 공기 이상은 무리라고..
한공기에서 포기함.
맘 같아선 나도 위가 커서 
2그릇정도 원없이 먹고 싶었지만~

지금 큰 숟가락으로 짬뽕순두부 국물이랑
흰 쌀밥 크게 한술 떠서 먹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야채들도 이 국물이랑 너무 잘 어우러져서
하나도 빠짐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어요.
평소에는 파나 이런 것도 
안먹는데 여기 들어가있으니까
맛있게 느껴져서 골라내지 
않고 먹었답니당ㅎㅎ

헤헷 해물짬뽕순두부로 주문을 했지만 안에
고기도 어느정도 들어가서 좋아요.
해산물에 고기까지 들어가니까 국물 맛이
이리 깊고 담백, 깔끔한 건가 ㅎㅎㅎ
남자친구거는 해물이 안 들어간대신에
고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있었어요.
취향껏 메뉴는 선택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해산물 좋아하시면 
꼬옥 해물짬뽕순두부로 드세요.

첨에 나오면 뜨겁기때무에 요렇게 그릇에
덜어놓고 후후 불어서 먹으면 더 빠르게 식고
빨리 먹을 수 있답니당...ㅎㅎㅎ
이것도 깨끗하게 싹 비워버렸지용

모두부에 깻잎 조합 넘 좋았다,,,
집 와서 마트에서 두부사서 해먹으니까
여기서 먹은 맛 전혀 안나요ㅠㅠ흡
주말에 김우정에서 먹고 온 맛이
몇 일 째 아른아른 거리는 중.
역시 한 번 먹어본 맛있는 
맛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네요.
특히 제가 태어나서 첨 먹어본 메뉴인데
이리 완벽했으니 쉽게 안잊혀지겠죠.
무조건 다음달에 또 가야할 각입니다.
아니면 상사병 날 것 같아요 (ㅋㅋ) 
사람도 아닌 음식에 상사병..

밥 맛있게 말아놓은 거 한 입 가득 넣고
아삭이 고추 씹어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좀 전에 식사하고 나서 포스팅 하는데도
음식들 보니까 배가 고파지는 느낌이에요.
우리 동네에도 체인점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근처에 있었으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기본으로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ㅜㅜ
강릉 놀러가시는 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강릉 짬뽕순두부 유명한 곳 답게
제 기대도 100% 충족시켜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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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초당짬뽕순두부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강원도 여행을 1박 2일 다녀왔는데
역시나 1박은 너무나 짧았어요ㅠㅠ
그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강릉을 
다녀왔어요. 강릉마저도 일박으로는 
너무 아쉬워서 이번 여행에는
휴가를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휴가 후유증이 있어서 또 다녀왔거든요!ㅎㅎ
겨울에는 추워서 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인데
여름이나 가을에는 여기저기 많이 가는 편이에요.
다 놀고 나서 일정이 끝나가는데 
아쉽더라구요. 배도고프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하려고 택시를 타고
강릉 짬뽕순두부 먹으러 갔어요!
초당순두부마을에는 맛집이 너무 많아서
기사님이 알려주신 곳이랍니다.

 

초당두부가 유명해서 초당두부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도 가게가 진짜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님한테 그 중에서
맛있는 곳을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로 간 거였어요!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주유소나 택시 기사님한테 
여쭤보면 무조건 성공이에요!ㅎㅎ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점!!

 

안목해변이 숙소여서 가는데 택시타고
오천원 정도 든 거 같아요.
거리가 멀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휴가 기간이 좀 지나서 
사람이 그나마 덜 있는 건데
휴가시즌에는 그 더운 여름에도 이걸 먹으려고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점심시간은 피해가심이 좋아요 ㅠㅠ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금방 내 차례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이란
배꼽시계가 허락하지 않음 ㅋㅋ
 

 

여기는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해요.
혹시 가실 때 참고하세요!
메뉴는 네 개가 있어요.
짬뽕순두부, 짬뽕두부전골, 
모두부, 순두부백반.. 아이있는
가족들이 와도 뽀얀 순두부 먹을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역시나 대표메뉴는 짬뽕순두부지만,
이것도 해물이랑 그냥 짬봉순두부가 있어요.
여럿이 오시는 분들은 전골도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초당순두부마을에는 
순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맣이 있고 특히나 강릉 짬뽕순두부 가게가 많은데
여기는 특허까지 받은 집이라고 
크게 보이더라고요.
특허를 낸 맛은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라고요.
대부분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면서
그런 건 많이 봤어도 
특허난 가게는 처음 봤거든요.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는 특허뿐 아니라
티비에도 나왔다고 하니 보통 맛집이
아닌거 같아요.

 

딱 점심시간이 살짝 끝난 시간이기도 하고,
아직 성수기가 끝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가 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저희는 한 1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은데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일단 가서 메뉴를 정하고, 기다립니다!
들어가면 바로 셋팅!
내부는 참 토속적인 분위기에 
들어가자마자 마구 불향과 얼큰한 
냄새가 나는데 얼른 먹고싶어집니당 ㅋ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기본반찬도 딱 깔끔하고, 단촐하게 나오네요!
무채랑 감자 진짜 맛있더라고요..
고추도 된장에 묻혀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단무지에 깨알같이 피클 한 조각이 올려져 있는데
나만 귀여워 보이나요..?
조금씩 내어주시는데 인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기는 것보다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이것들은 모두 밥말아먹을때 넘나 
잘어울리는 밑반찬들이라 대부분 
리필해먹어요 ㅋㅋ

 

저희는 짬뽕순두부 먹으러 와서
역시나 다 같은 메뉴를 시켰어요!
거기에다가 모두부도 주문했고요.
공깃밥 먼저 나오고 바로바로 볶아서
내어주신다고 하니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반찬으로 왜 무채가 나오는지는
메인 메뉴가 나오고 나서야 알았어요.
같이 먹으면 무채의 아삭함이랑 
진짜 잘어울려서 맛있더라고요.
오이김치도, 깻잎도 짱이었는데
모두부랑 싸먹으면 존맛,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갯잎향과
모두부의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아 진짜 초당순두부로 다이어트 하라고 하면
맨날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 냄새랑 완전 다름!

 

모두부는 딱 네 조각으로 나오는데
두부가 되게 크고, 뭔가 꽉 찬 느낌.
마트에서 파는 거랑은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제가 놀러가기 전까지 계속 다이어트를 해서
두부를 진짜 많이 먹었거든요.
역시 사먹는 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요.
향자체도 정말 콩 찐 향이 나서 
좋았어요.

 

중간에는 간장이 있어요.
파가 쫑쫑 썰어져 있는데 간장 맛이 쎄지도 않고,
삼삼하게 먹기 좋더라고요.
제가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그냥 생으로 먹기도 하거든요.
근데 다이어트 기간 동안 계속 먹다가
여행을 가서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ㅎㅎ
이런 두부라면 오케이라규!!

 

같이 나온 밑반찬이랑 두부랑 먹어도 맛있어요~
특히 오이! 오이 아삭함이랑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딱이에요.
모두부를 먹고서 되게 부드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이 메뉴 안에 들어가는 거는
순두부라서 얼마나 
더 부드러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있다는 거!!
입안에서 해산물이랑 자기들끼리 놀아요.
일단 택시 기사님이 추천을 해주신거라서
정말 믿고 갔거든요.

 

드디어 나왔습니다!ㅎㅎ
원래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키면
안에는 면이 들어가 있어서 양이 정말 많은데
이거는 면 대신에 순두부가 들어갔는데도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해산물도 싱싱한게 엄청 올라가 있어요.
대박쓰~

 

가게에 들어가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거를 먹고 있더라고요.
안에는 홍합, 오징어, 각종 야채 등등
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푸짐하더라고요.
정말 강릉에서의 마지막 최고의 
한 끼가 되긴 했어요!
전골드시는 분들것도 보니 
홍합이랑 오징어가 푸짐해요.

 

일단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 입 먹었어요.
매콤하면서도 얼큰하니 먹기 좋더라고요.
전 날 술을 먹긴 했는데 해장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그 조금의 술까지 싹 해장이 되는 맛!
전날에 고기랑 회를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되게 칼칼한 음식이 땡겼는데 
그 갈증을 채워줬어요~
또다시 소주를 부르는 맛이기도 해요.
계속 마약처럼 중독되는 국물맛!

 

여기가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볶아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리고 중국 정통식으로 불맛을 내니까
국물을 먹었을 때 딱 불맛이 느껴져요!
제가 음식에서 불맛 나는 걸 좋아해서
직화로 된 음식도 좋아하거든요.
국물에서 불맛을 느낄 줄이야!
삼선짬뽕 좋아하는데 그 맛보다
더 맛있는게 바로 순두부가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안에 들어간 해산물도 되게 싱싱하고,
양이 푸지하게 들어가 있어서
일단 홍합 알맹이만 빼고,
껍데기는 다 뺐거든요.
왜냐면 먹다가 순두부가 자꾸 홍합 껍데기로
들어가서 제 순두부를 뺴앗아 갔거든요ㅠ

 

근데 하나씩 껍데기를 빼는데
빼도 빼도 계속 나오는 거예요.
거의 다 됐다 싶어서 숟가락으로 아래쪽을
들췄는데 또 나와서 당황..?ㅋㅋㅋ
홍합살도 엄청 통통해서 먹을 맛이
나더라구요 
껍데기만 모아도 엄청났어요.

 

제가 초당두부 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맛이 있으니까
그만큼 많이 있는 거잖아요~
다른 곳은 모르겠어도 여기는 
진짜 맛집이라는 걸 알겠어요!
특히 각 지역마다 특산물?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그거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원래 입이 까다로운데 놀러갔을 때 만큼은
못 먹는 거여도 먹어 보기는 하는 거 같아요.

 

먹다가 고추 한 입으로 입가심 하고~ㅎㅎ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가 있는데도
짬뽕의 맛을 흐리지 않고, 
더 맛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얼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의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순두부랑 같이 먹으면 두부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셔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어요ㅠ

 

짬뽕 안에 들어간 순두부도 맛이 있는데
모두부를 깻잎에 싸서 먹다가
국물 한 입하면 샤르륵 입 안에서 녹아버려요;
왜 사람들이 다 이걸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안에 들어간 야채도 많아서 전 좋았어요!
원래 짬뽕을 먹을 때 건더기랑 
국물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야채랑 해산물이랑 같이 먹기에도 좋았어요.
중국집에서 삼선짬뽕을 만들 때 하는 방식이랑
똑같이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맛이 나기도 하고, 
음식맛 자체가 깔끔한 거 같아요.
저는 짜장과 짬뽕 중에서 무조건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무조건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을 먹는 편인데 이 안에 순두부가 
들어간 음식이 있다니
강릉 가고서 처음 알았잖아요~
얼큰함을 잡아주는 고소한 순두부!

 

순두부찌개도 좋아해서 한식을 먹을 때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보다는 무조건 순두부찌개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두 개가 합쳐져 있는 걸
맛보고 나서는 서울가서도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한 거 같아요.
친구들이 짬뽕이랑 순두부 시켜서
같이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먹은 그 맛이 안 날 거 같아요ㅠㅠ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니
더 희소가치가 있어요 ㅋㅋ

 

아무리 뚝배기에 끓여서 나온다고 해도
순두부 자체가 다른 걸로 나오잖아요.
이게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냥 끓여서 파는 거는 두부 맛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 먹어갈 쯤에는 밥 한 공기를 다 말아줍니다!
나오자마자 밥을 넣으면 아무래도
음식 자체 맛이 조금 덜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본연의 맛을 어느정도 즐긴 후에
밥을 넣어야 해요!ㅎㅎ

 

밥도 너무 질지도 않고, 고슬거리지도 않은 정도라서
국물 사이사이 잘 스며들더라고요.
너무 찰진 밥은 거의 떡이라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잘 안 섞여서 안 좋더라고요.
특히 국밥 같은 거 먹을 때!
 

 밥을 넣고 나서는 무채가 끊임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친구들도 무채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어요~
강릉 짬뽕순두부 김우정이 원래부터도
유명하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동네 곳곳을 알고 계시는 택시 기사님 덕분에
기차 타기 전에 진짜 배 터지게 먹은 거 같아요.

 

저는 강릉에 도착해서 먹는 것보다
집에 가기 전에 먹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놀고 나서는 피곤하기도 하고,
전날에 술을 마셨을 가능성도 크잖아요.
그래서 속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해장을 해야
집까지 덜 힘들게 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짬뽕순두부 한그릇 하고 가면
진짜 기차 안에서 세상 꿀잠 잘 걸요?

 

저랑 친구들이 배부르게 먹고 기차 안에서
꿀잠을 잤거든요;
물놀이도 하고, 늦게까지 놀아서 정말 피곤했는데
배도 부르겠다 집까지 가는 시간은 좀 걸리겠다
잠이 저절로 쏟아지더라고요.
한 친구는 코까지 골아서 제가 중간에 깨서
계속 깨웠어요;

 

강릉 짬뽕순두부는 안그래도 순두부마을까지 있고, 
마을 안에 쭉 있는데 그중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할 정도로 맛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먹어본 사람으로서 해장도 되고,
국물에서 불맛이 느껴지니까 요리 잘하는
중국집 저리 가라 할 정도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국물까지 밥 다 말아서
설거지 하듯 드시더군요 ㅋㅋㅋ

꿀팁은 해장하러 가시면 더 좋아요~!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계속 생각나서 
국물 맛으로 찾는 김우정 짬뽕순두부인것 같아요.
면이 없어도 너무 맛있었던 메뉴예요.
해장이 필요할때 늘 생각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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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
지도 :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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