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딸 데리고 강릉 놀러갔다 왔어요.
지인이 강릉 사천항 물회 맛있는곳 추천해줘서
다녀왔는데 가족들 다 너무 맛있게
식사하고 기분좋게 나왔어요~
황토물회라고 어촌계장님께서 운영하신다며
무려 13년동안 운영했다고
친구가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ㅎㅎ
6개월 전에 이사했으니 위치체크 잘하고 가라며^^
저희는 강릉 도착해서 밥부터 먹으러 갔어요.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건물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세련되면서도 너무 화려하지 않은게
다른 곳들보다도 깔끔하고 세련된 멋들어진 모습이더라구요.
아이도 배고프다 하여 빠르게 도착.
다행히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희가 밥 다먹고 나갈때는 딱 밥시간이라 그런지
주변 관공서 직원분들부터 택시기사분들도
식사하러 오시고 관광객들까지 웨이팅 있었어요.

 

아마 이 테라스같은 곳이 기다릴 때
편하게 기다리라고 마련해놓은 자리인가보더라구요~
강릉 사천항 물회 사장님께서는 배가 있어서 당일에
바다에서 조업을 해와서 해산물로 음식을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횟집들처럼 앞에 큰수족관이나 이런게 없어요.
그날 조업한 해산물을 이용하니까요!
아이가 횟집같은데 가면 물고기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 없으니까 여쭤봤거든요 
수족관 없냐고 ㅋㅋ 그랬더니 사장님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아이한테는 아쉽지만 우리야 
신선한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좋죠!

 

가게 내부도 정말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어요.
남편도 매일 해산물을 잡아와서 음식을
만드는 곳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구요~
배 두척이면.. 대박이잖아요.
그리고 그날 잡아서 오고 
유통과정 없으니 사장님이 더욱 
양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몸에 좋은 신선한 해산물 먹을 수 있는 곳!
작년에 놀러왔을 때 다른집도 가봤는데
거기보다 음식 맛이며 퀄리티, 양까지
더 좋은 조건이더라구요 ㅎㅎ
강릉 현지분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명성자자 한 곳이래요.

 

1층은 입식으로 되어 있어서 좀
불편할거 같더라구요. 
근데 2층까지 있어서 올라가서 먹었어요.
좌식으로 되어있고 전망도 좋다고 해서
가보니 역시.. 바다가 다보이는거 있죠?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아이도 엄청 좋아했어요.

 

저희는 전복들어간 것 한그릇이랑 회덮밥, 우럭미역국 주문
아이가 저희가 시켰던거를 못 먹을것 같아서 아이 먹이려고
우럭미역국을 시켰어요 ㅎㅎ
솔직히 추천해준 곳이지만 애기 먹을 거 
없으면 안되서 찾아봤거든요.
그래서 우린 외식할때 아이 먹을 것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가는 편이예요 ㅠㅠ
저희처럼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은 아이 식사용으로
이 메뉴를 시킨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럭미역국은 완전 보양식같았어요.
실제로 딸이 너무 맛있게 먹고 엄마 
맛있어라는 말을 계속 했답니다.
전복은 이집 메인이라서 시켰구요.
남편이 밥 먹고 싶다고 해서 덮밥도 하나 시켰어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가자미,
관광객 사이에서는 광어도 인기 있다네요.
가자미와 오징어가 들어가는 섞어물회도 있어요.
날이 안 좋을 때는 오징어 못잡아오면
섞어에는 오징어대신 광어가 들어간다하니 알아두셔요.
음식 나오고 사진찍고 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ㅎㅎ
음식 다나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근데 하나하나 빨리 나오더라구요~
점심시간 되니 역시나 주차장이
하나씩 채워져요.
2층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일찍 가서 창가자리 맡았더니 더 좋았어요.

 

미역국에는 우럭이 들어가서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밥 반공기 뚝딱했어요.
평소에 밥 잘 안먹어서 애먹이는 녀석이
맛있는지 엄청 잘 먹더라구요 ㅎㅎ
이제까지는 미역국 끓일때 소고기 넣고 
끓였는데 생선들어간 것도 너무 잘 먹어서
앞으로는 자주 해줘보려구요.
해산물 넣은거 안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앞에 앉은 남편도 딸내미 잘먹는다고 엄청 칭찬.
애가 먹기에는 양이 정~말 많습니다.
5천원 더주고 곱배기로 먹을수도 있다하던데
이미 기본양이 곱배기 만큼 많은 정도에요.
반찬도 너무 정갈하게 나와요.
밥 말아서 콩이랑 나물 올려주니
아이가 넘 잘먹었네요.
반찬들도 다 마음에 들었어요.
젓갈이랑 해초무침등등..
리필 요청하면 친절하게 또 가져다주셔서
그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애가 밥 반공기 먹으면 정말 많이 먹은거라
남은건 저랑 남편이랑 같이 먹었는데요.
쌀밥을 말아서 위에 젓갈 올려서
먹어주니 또 진짜 맛있더라구요.
국물 맛이 진하고 담백하니 아이들 먹기에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좋았어요~
양이 기가막히게 많아서 아이 혼자 
다먹을 수있는 양이 아니예요 ㅋㅋ

 

남편도 덮밥이랑 미역국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비법 알아가서
집에서도 해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희집은 저보다 남편이 요리를 자주해서 그런지
계속 강릉 사천항 물회 미역국 비법을 탐내더라는^^

 

한 공기 다 말아가지고 아이 먹이고
남은건 남편이랑 저랑 국물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국물맛이 워낙 좋아야죠 ㅎㅎ
제가 음식점에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출산하고 나서 미역국 질리게 먹어서
저는 미역국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한 공기 다 말아가지고 아이 먹이고
남은건 남편이랑 저랑 국물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국물맛이 워낙 좋아야죠 ㅎㅎ
제가 음식점에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출산하고 나서 미역국 질리게 먹어서
저는 미역국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다음은 회덮밥인데 회 양이 진짜 많이 올라가요.
그 날 잡은거라 싱싱하기 까지 한데
그런 싱싱한 횟감을 이리 가득 주시다니.
남편이 첨에 곱배기로 시킨다 한거
말렸는데 말리길 잘했어요~
큰 거 시켰으면 괜히 음식도 남기고
돈도 낭비할 뻔 했네요.
그만큼 양이 정말 많답니다.

 

신선한 야채위에 회가 듬뿍 올라가는 덮밥
초장 먼저 섞어서 회랑 야채 비벼주고
그 위에 밥 올린 후에 초장 적당량
올려서 비벼서 먹어주니 정말 맛있었어요.
신선한 회와 야채 그리고 새콤한 초장의 조합
맛있을 수 밖에 없죠~

 

초장은 진짜 회랑 같이 먹으라고
덮밥에 뿌려먹으로 만든사람 누군지
노벨상이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지^^
가끔 회사 점심시간에도 회덮밥먹으러 가는데
회사 주변에서 먹었던 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신선하고 푸짐했어요.

 

이렇게 음식이 잘 나오니까 관광객이든
현지인들이든 많이 방문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강릉 관공서분들은 이런 곳에서 매일 점심을
드실 수 있다니 너무 부럽네요.
자리를 옮겨도 맛집은 사람들이 잘 찾아오나봐요^^
저희 나갈 때 사람 그렇게 많았던 걸 보면.

 

크..밥 한숟갈 떴는데 어찌 이리 먹음직스러운지.
회덮밥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마지막에
야채만 덩그러니 남는데~
이집은 마지막 한숟갈에도 회가 이리
듬뿍 들어가 있더랍니다.
강릉 사천항 물회 맛집 진짜 최고죠?

 

이거 하나 보고 달려간 집인데
다른 메뉴들까지 다 맛있다니..
이게 바로 제가 너무 먹고 싶었던
전.복.물.회 입니다.
이걸 먹고나니 진짜루 맛집이라는게
뭔지알겠더라구요 !
국물맛이 끝장나요.
사라진 입맛 돌아오게 한다는 유명한
황토 맞더라구요.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메뉴이니 만큼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국물도 새콤달콤하니 넘 자극적이지 않고
여름이라 시원하니 한그릇 뚝딱
신선한 전복은 물론이고 안에 
들어가있는 야채들도 싱싱해서
아삭한 식감이 제대로였어요.

 

신선한 전복에다가 회도 많이 들어가요
세꼬시는 가시가 씹히는 경우가 많던데
이집 세꼬시는 가시도 안씹히고
담백하고 고소하답니다.
횟집가도 세꼬시는 잘 안먹는편인데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답니다.
남편도 엄지척!!

 

남편도 여기가 진짜 로컬맛집인 것 같다며
이모님들도 넘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어서
내일 또 오고 싶은 곳이라는 극찬을^^ㅋ
나올때 젓갈도 사왔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반찬먹으면서 너무 맛있다고 사고 싶다했는데
판매하니까 얼마나 좋았는지
지금도 잘 먹고 있답니다.

 

물회는 소면도 넣고 밥까지 말아서
한 그릇 아주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국물이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었다면
다 못먹었을 것 같은데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으면서
감칠맛이 제대로라 그릇에 코박고 먹었네요.
얼음양도 엄청 많으면 끝물에는
싱거워지기 마련인데 적당히 
시원할 정도로만 있어서 끝까지
국물맛이 유지되더라구요.

 

우럭미역국, 전복, 회덮밥까지
강릉 사천항 물회에서 시킨 메뉴들 
하나같이 맛있어서 어떤 게 최고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네요 ㅎㅎ
다음에 또 가고싶은 리얼맛집이었어요.

 

 

안녕하세요 ~ 무더웠던 여름은 이제 
꺾였는지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이
찾아왔네요. 그래도 여전히 낮에는 해가 빤짝해서
그런지 덥긴 더운것 같아요.

저는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에
항상 먹을것을 즐기며 산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먹으러 좀 많은 곳들을
다녔었는데, 그 중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 중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은 곳을 소개하려고해요 :)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강릉이었어요.
원래 일찍 휴가를 떠날 생각이었지만 
일부러 성수기 피해 회사 사람들 휴가를 피해
잡다보니 느즈막히 잡게 됐던 것 같아요.
어쩌면 이것은 신의 한수!

선선한 날씨에 떠난 여름휴가 완전 꿀이더라구요.
원래 물을 무서워해서 물놀이 할 생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의 휴가란 맛있는거 먹고, 
좋은 펜션에서 자고, 예쁜 풍경을 눈으로 담는게 끝이거든요.
참 간단하죠?

근데 이번엔 고급진 호텔로 가기로 했답니다~
간김에 맛있는것도 많이 먹구요 .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강릉에서 예쁜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인생집도 발견하기도하고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은 완전 성공적이었답니다.
숙소와는 조금 먼 사천해변을 따라 걷다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시원한 물회집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마치 귀신에 씌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어갔던 것 같아요. ㅎㅎ

 

친구들 셋이 함께 떠난 휴가였는데 셋다
인생집이라며 극찬하고 나왔던 가게랍니다.
한 친구는 물회를 좋아하지 않아
우럭미역국을 시켰는데
미역국이 메인이었나봐요.. ㅎㅎ
미역국조차 맛있더라구요.
모르고 안시켰으면 완전 후회할뻔 했어요.
나갈때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미역국은 꼭 주문을 하시더라구요.
우리 엄마 미역국보다 맛있는 곳은 처음이야!
저희가 처음에 강릉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갈 때
길을 좀 헤맸거든요. 

 

점심 시간도 놓치고. ㅜㅜ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배고픔을 가지고 들어간 집이에요.
친구들과 상의 끝에 그냥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자 였는데
그 집이 맛집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ㅎㅎ
황토 물회는 아까도 말씀드렸듯 
해변이 바로 앞에 있어서
뷰가 완전 좋았던 곳이에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다가 잘 보이도록 통유리로 되어 있죠?
2층에 올라가서 드실 때는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전경으로 죽이는 경치를 보며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을 즐길 수 있답니다!

 

배고파서 빠르게 앉아서 먼저 주문을 하고선 
2층에서 보이는 바다전경을 보며 열심히
수다를 떨고있는데, 드디어 맛있게보이는 
음식들이 예쁘고 정갈하게 한상 나왔습니다.

 

2층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망이 아주 좋은 장소에요.
여름에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도 2층이 아닐까 싶은데요.
시원한 바다뷰에 살짝살짝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새콤달콤한 물회를 즐길 때 가장 행복할 것 같네요.
저는 원래 해산물을 좋아해서 여럿 음식을 즐겨먹는 편인데
이곳에서 한번 먹어보고는
지금까지 잘못 먹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정말 맛이 좋았어서 :)
앞으로 서울에서는 물회 못먹을 듯 합니다. ㅎㅎ

 

드디어 기다리고기다리던 메인메뉴 !
제가 먹은건 최애 메뉴였던 전복이 들어간 거에요.
전복의 싱싱함이 사진에서 전해지시나요?
비싼 전복이 들어가 있는데도 직접 조업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양이 많아서 너무 
좋았던 음식이에요.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돋구고,
싱싱해서 식감을 살리고, 시원해서 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던 세가지 조화를 이루었던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은
누구나 반할 수 밖에 없을거같아요.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메뉴니 살면서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해요!

 

요기 메뉴는 전복이들어간거 말고도
아주 다양하게 있는데요. 전복이 메인이고, 
강릉 현지인분들이 많이 찾는 가자미회 들어간거,
타지 분들도 많이 찾는 광어,
그리고 섞어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섞어메뉴는 오징어와 가자미가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오징어가 없을 때는 광어로 대체된다고 해요.
이 부분은 참고하셔서 오징어가 드시고 싶은 분들은
오징어철이나 날씨가 좋은 날에 방문하시면 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오징어는 날이 좋지 않으면 배를 띄울 수 없기 때문에
없는 날도 있다고 해요. 전혀 감이 오지 않아 뭘 드실지 
모르겠는 분들은 최애 메뉴인 전복으로 드세요!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꼬독꼬독한 식감이 죽여주는 바!!
국물 한입 먹자마자 밥말아먹고 싶은 맛이더라구요.
술이 강력하게 생각났지만 아직 밝으니까 참아야지ㅋ

 

먹기전에는 몰랐는데, 육수가 일단 정말 맛이 좋았답니다.
왜 날씨가 너무 덥다하는 날에는 입맛도 없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날 먹었던 음식이 딱 입맛없을때 먹으면 
입맛이 살아 돌아올만한 ? 그런 맛이었던것 같아요.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랍니다~

 

각각 물회들에는 소면이 함께 나오는데, 예쁘게 잘 말린 소면을
육수에 넣어 풀어먹는게, 회와 전복, 그리고 아삭한 야채에다가
소면까지, 마지막으로 새콤한 육수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서
감칠맛까지 더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맛이 기가맥힘~

 

드디어 쉐킷쉐킷하기 시작 !
전복 말고도 회가 잔뜩 들어가 있는데
세꼬시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슨회인지 긴가민가 했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게 딱 세꼬시더라구요.
평소같았으면 세꼬시는 까슬거리는게 많아서
잘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기에 들어있는 세꼬시는
까슬거리는거 없이 고소한 맛이 그대로 전해져요.
다른 횟집에 가면 세꼬시에 가시가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었던 적이 많은데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고, 가시가 거의 안씹히는듯 해서
더 고소하고 맛있었던 것 같았네요. ㅎㅎ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끊임없이 딸려오는 건더기들.
이렇게 파셔서 남는게 있을지 의문인 가게에요.
이곳은 당일당일 잡는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몸에 더 좋고, 싱싱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양념도 엄청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진짜 꿀맛이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은 강릉에 사는 현지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일단 들어와서
앉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보는 알아보고 싶어서
인스타나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더니
강릉에서 이미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 진짜 맛집인거 아시죠?

 

지금 글 적으면서 다시 한번 사진 보게됬는데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이어폰끼고있어서 그런지
더 잘들리네요 .. 양이 진짜 많았었는데 .. 이 날 사실
너무 배불러서 조금 남겼었거든요 .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남겼지 라는 생각이 얼마나 많이드는지 ㅋ.

 

여기가 숙소에서 살짝 멀긴했어도 차로는 금방이어서
평소에 가보고싶었거든요. 사천해변에..!
그래서 갔는데 이정도면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으로도
정말 인정하고 갔답니다. 이까지 온 보람이 팍팍 느껴졌네용.

 

친구들도 서로 자기가 시킨거 맛있다면서 먹어보라고하는데
배가불러서 먹어볼 수가 있어야지요..
결국 친구들도 국물은 조금씩 남겼었네요~

 

진짜 이 날 먹었던 음식만큼은 절대 잊혀지지 않은
그런 곳이랍니다. 요즘은 그래도 더위가 한풀 꺾여서
좀 덜하는데, 2일 전까지만해도 매콤하고 상큼한게 얼마나
땡기던지 . . 다시 강릉 가고싶었다니깐요.

 

그렇게 제 메뉴에대한 소개는 마치구, 친구가 시킨걸 말할게요.
요건 우럭미역국이였어요. 그냥 미역국도 맛있는데 우럭까지
들어가면 얼마나 맛있게요 ㅎ

 

딱 보시기에도 양이 혜자스럽죠?
미역국도 역시나 양이 어마어마했었네요.
거의 성인 두명분의 양인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후루룩 후루룩 흡입하면
1인 1미역국도 가능하겠지만요. 배는 터지겠죠 ㅋ
직원 분께 들어보니 전복 다음으로 많이 나가는게
바로 이 우럭미역국이라고 하더라구요.
맛을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주로 가족단위 손님들이 방문할때
어른들은 물 회종류로 먹고 아이들은
우럭미역국을 먹으면 괜찮겠더라고요.
아이들은 다 못먹으니까 엄마아빠가 같이 먹어줘도
되는거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혹시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분들 있다면
우럭미역국은 한번 드셔보세요 :)

 

다행히 접시를 주셔서 서로 그릇에 떠서 나눠먹었슴다.
맛을 표현하자면, 일단 국물 맛이 너무 짜지는 않은데
그 미역국만의 진한 맛있잖아요 ? 오래 끓여서 우러나오는
그런 맛? 그 맛이었던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실한 우럭 살까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고소했던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 가족끼리 텐트치고
야영가서 먹던 그 미역국 맛도 나는 것 같고.. 완전 추억소환~

 

다시 말하지만 미역 양이 정말 실하다는거 ~
먹어도 먹어도 많은게 이건 진짜 한그릇에 2명이 먹어도
충분할 양이었답니다 !

미역국을 주문한 친구도 처음 놀라더라구요.
처음에는 배고프니까 서로 음식 터치하지 말자 했는데
양이 많으니 싸울 일 없이 자연스레 이것저것 맛보게 되더라구요.
거의 미역국 처음할 때 얼마나 불려야되는지 몰라서
한주먹 불렸다가 엄청 많이 불어나 있던 
미역을 보는 것 같이 건더기의 양이 상당히 많았었네요.
후. . 이제 양 많다는 말 그만할래요 ㅋㅋ

 

그래서 본격적으로 밥을 말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미역국에 밥을 말아드실 때는
미역국을 조금 덜어드신 후에 
밥을 말아주는 것이 좋아요!
안그럼 넘칠 수도 있답니다.

 

미역국은 진짜 특별하지 않는 이상 
파는 곳도 잘 없을 뿐더러 잘 사먹지 않는 음식인데
사먹는 미역국도 맛있다는걸 처음 알았던 것 같아요.
또 미역국이 집밥 느낌이 강한 음식이라
자연스럽게 엄마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추억의 맛, 엄마의 손맛, 깊은 맛 등등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우럭미역국 
강 추 합니다 ^^

 

결국 조금씩 남기고서 어쨌든 클리어했네요 ^..^
우연히 찾게된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 ! 
대만족입니당 :)

 

다 먹고 나오니 날씨가 꾸리꾸리 해졌더라구요.
뭔가 오려고 하는건지 어두워지는듯 했네요.
그래서 비가 오기 전에 언능 앞에 있는
바다 구경하고서 숙소로 돌아갔답니다ㅎ

그렇게 저희들의 휴가는 거의 밥먹는걸로
시간을 쭉 보낸것 같아요. 비록 짧고도
긴 시간이었지만 후회없이 맛있는 음식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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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황토물회전문점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033 641 8210
매일 08: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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