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던 것 같아요.
살다보면 어른들도 쉽게 받는 것인데 당연히 아이도 마찬가지겠죠.
남들이 보면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마다 안고 있는 고민의 크기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애가 갖는 걱정에 대해서 쉽게 말하지 않기로 했었죠.
근래에는 평소랑 다르게 불평이나 짜증도 많아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손 잡고 바람이나 쐬러 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간 김에 초당순두부 마을 안에 있던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로 찾아갔어요.

이곳은 엄마가 유독 좋아하시던 곳이었는데
우리도 자주 가던 곳인데다가 애도 잘 먹던 음식이 있어서 
간만에 생각이 나더라고요.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신나하기도 하고 여기 간다하니까 되게 좋아했어요.ㅎㅎ
늘 그렇듯 오면 먹는 짬뽕두부전골.

반찬도 가지 수가 적지 않게 나오는데 다 먹고 더 달라하면 주시더라고요.
울 집 아가씨가 밑반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어묵볶음이에요.
전체적으로 간도 적당해서 어린이들도 먹기에 좋아요.
차라리 삼삼하면 모르겠는데 너무 세면 자극적이라 먹이기 걱정스럽기도 하잖아요.
여기는 그런 생각은 안하고 그냥 먹일 수 있으니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메추리알 장조림이나 오이무침도 있고 이렇게 비지도 끓여서 주세요.
다른 곳 가면 따로 시켜야하는데 여긴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처럼
이렇게 초반에 함께 나오더라고요.
요새 애들 이런 것 잘 먹지 않는데 울집 막내둥이는 
어른 못지 않게..ㅋㅋㅋ 잘 떠먹어요.
식감이 좋다나봐요.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국물이 빨간색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너무 맵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죠? ㅎㅎ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그래서 첫 날에는 따로 시켜주기도 했었는데 이거 한 번 먹더니
잘 먹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맵지도 않아요. 약간 칼칼하게 시원한 맛이에요.
하도 매운 요리 잘 먹다보니까 아무렇지 않게 우리랑 섞여서 먹더랍니다.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답게 안에 두부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요.
그냥 떠먹어도 육수 사이로 씹히는 것들이 많아요.
이거 덕분인지 자칫 매울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고소한 맛이 확 풍겨서 풍미가 굉장히 좋아요.
해물을 볶을 때 불맛을 살려서 볶기 때문에 더 맛있어요.

일단 홍합부터 수북하게 쌓여있고 살도 부실하지도 않고 통통하더라고요.
새우도 있고 쭈꾸미도 있어서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기도 해요.
고기는 한,두 줄 사서 집에서도 구워먹을 수는 있는데
해산물은 가격대가 있다보니까 다양하게 사먹기 쉽지는 않거든요.
이런데 와서 양껏 먹고 가도 좋겠죠.
육고기 보다는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더 좋아하는 딸래미한테는
최고의 요리가 아닐 수 없어요.ㅎㅎ 

또 안에는 쫄면사리도 많이 들어있어요.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좋아서 금방 불지도 않더라고요.
사실 밥 하나 말아먹기도 전에 안에 들은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이거 먹느라 이미 배불러요.ㅋㅋㅋ
그래서 저도 굳이 밥 먹으라는 말을 하지는 않아요.
알아서 이것 저것 잘 건져먹더라고요.
특히 사리를 너무 좋아해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밥보다는 면을 더 좋아하지만..

다 건진 줄 알았는데 계속 튀어나오는 홍합..ㅎㅎ
확실히 많이 들어가니까 맛이 진하더라고요.
요새는 건강 챙겨준다고 어릴 때 너무 가려서 먹이는 경향이 있는 집들도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자칫하면 그게 되려 편식을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하게 먹이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컸기 때문에 지금 가리는 것이 전혀 없거든요.
웬만하면 잘 먹죠.
그래서 지금도 유치원가면 우리 애가 가장 잘 먹기도 해요...

엄마가 해주는 밥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평소에 해주지 못하는 것을
같이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식당이 집보다 더 가짓수도 많으니까요.
밑반찬 한 번씩 싹 리필했어요.
어린 애들이 먹기에도 참 좋아요.
이것만으로도 사실 잘 먹을 것 같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아서 맛 없으면 젓가락 놓고
맛있으면 말 하지 않아도 손 먼저 가서 먹는 듯 해요.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선택하기 좋은 이유가 여기있죠
 일단 먹으라고 종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재료를 가지고 전부 다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고
일단 마트 같은 곳에서 파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
배불러도 먹게 되더라고요.ㅠㅠ
옆 테이블에도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걔도 잘 먹더랍니다.ㅎㅎ
계속 먹으면서 불 줄이고 약하게 끓이면서 먹는데도
면은 계속 쫄깃해요.
이런 것 다 계산해서 넣으셨겠지만 다른 칼국수나 라면이 아니라서
더 오랫동안 식감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공깃밥도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큰 곳은 대부분 찌는 방식으로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맛 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고슬고슬해서 김치 하나만 얹어먹어도 맛있었어요.
어느 모 프로그램에서 김치랑 밥만 맛있으면 맛집이라는 맛을 했었는데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거의 뭐 무한리필급..ㅋ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아...
양이 어마어마해요.
포만감도 높은 편이고요.
신랑도 엄청 잘 먹어요.
가족 모두가 가리는 사람 없이 다 잘 먹으니까 제대로 외식 온 느낌이 나기도 해요.
누구 하나 잘 먹지 않으면 사실 좀 재미 없잖아요.
맛있게 먹는 느낌도 줄어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기는 호불호가 없는 맛이라서 그런지 서로 먹겠다하니 
기분이 당연 업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채소를 너무 좋아해서 제 입맛대로는 
이 두 가지랑 전골에 말아서 한 숟가락 떠서 얹어먹으니까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더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대체로 주 요리를 깔끔하게 뒷받침해주는 맛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일단 만드시는 분들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은 확실해요..

전부 싹싹 긁어서 먹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거진 다 비우고 왔던 것 같아요.
여기는 나가기 전에 말씀드리면 생비지도 가져가게 해주시거든요.
이거 완전 솔깃한 이야기죠?ㅋㅋㅋ
그러니 기억해두셨다가 꼭 달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집에 가져가서 끍여먹으면 맛있더라고요.
돼지김치찜 같은 곳에 얹어 먹어도 기가 막혀요~
저도 잊지 않고 당연히~~챙겼죠!

 

배터지게 먹고 나와서 설렁설렁 걷다가 이동했어요.
울 쪼꼬미 때문에 온 것이었는데 덩달아 모두가 즐거웠던 나들이였어요.
맛난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니까 기분이 좋을 수 밖에요.
앞으로도 이따금 이렇게 콧바람 쐬러 나와야겠어요.
이번 기회에 다시 방문하게 된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맛 변함없이
언제나처럼 맛나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다음에도 또 근처 들르면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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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일상이 너무 무료하다고 느끼거나 머리가 복잡하다
느껴질 때가 있다.
언제까지나 그러한 기분들을 안고 살아갈 수 없으니
훌쩍 떠나와 털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와 내 친구들이 애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에 우리는, 우리의 집에서 아주 먼 곳
강릉으로 떠나갔었다.
우리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도락이다.
먹는 즐거움이 없는 여행은 안하는게 낫다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지론이다.

어느 때 처럼 출발하기에 앞서 우리는 맛집을 검색했다.
처음에 강릉 향토음식중에서도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를 검색했을 때
제일 후기도 많고 먹어본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가장 먼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니 가자고 나는 강력히 주장 했지만,
짬뽕은 좋지만 순두부가 싫다는 한 친구의 의견 때문에 
우리의 투어 목록에서 배제되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가랴.
다른 목적지를 위해 가던 길, 긴 줄을 보고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집이라 판단하고
바로 차를 돌려 그집으로 들어갔다. 앞마당에
주차장이 마련 되어 있어 주차에 문제가 없어
편해서 좋았다.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상위로 나와서
그런지 밥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도 웨이팅을 했다.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을 둘러 볼것도 많고,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사진 찍고 놀아보니 금방 우리 차례가 왔다.
(줄이 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20분도 채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특허 받는 집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로 방송에서 나도 얼핏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하긴 순두부가 짬뽕가 어울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먹기 전에도 충분히 그럴만 하다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는 특허 받은 집이라는 것이 저절로 인정이
되었다. 그리고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의 김우정이란 이름은
사장님의 이름이었다. 누군지 궁금했는데
사장님 이름이라고 하니까 바로 이해가 갔다.
자기 이름걸고 하는 가게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니
일단 무조건 믿을만 하다.

이 집에는 짬뽕순두부 말고도 모두부와
짬뽕두부전골,  순두부 백반 등이 있었다. 
우리는 입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먹고 싶은건
일단 다 시켜봤다. 
그래서 우리의 픽은 모두부, 짬뽕순두부, 순두부 백반
이렇게 3가지 종류였다.
그리고 우리의 맛집 투어 지론에 따라 술도 시켰다. 
강원도 옥수수 동동주로!
물론 운전하는 친구가 있어서 안마실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공평하게 한명만
억울하기로 했다. 오늘 운전하기로한 친구만 억울하면
모두가 해피엔딩이다.
(다음에 또 데려와 줄게... 그땐 니가 다마셔ㅎㅎㅎ)

주문을 하면 일단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기본
찬들이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집밥에 나오는 반찬들이다.
특히 백김치.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 갔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백김치로 동동주
한병을 비워버린 우리였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많이
민망해서 조용히 한병을 더 주문했다.

짬뽕순두부는 우리가 아는 짬뽕 처럼 오징어, 홍합,
야채가 들어가 있고 얼큰하지만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 고소하고, 맛이 텁텁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깨끗했다.
나는 인위적으로 낸 불맛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곳은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 즉시
볶기 때문에 오리지널 불맛이 살아있어 좋았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말아 먹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은 꼭 
말아 먹어야한다. 그래야 짬뽕순두부를 진정으로
맛보았다 말할 수 있다.
여기 짬뽕 맛이 너무 강하게 남아, 이곳의 외에 짬뽕은
MSG 덩어리로 느껴져 맛이 없다.
이 맛을 잊지 못해 앞으로 이곳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순두부 백반은 짬뽕순두부와 다른 매력이 있었다.
굉장히 담백한 맛으로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맛이었다. 중간 중간
무채와 단무지와 먹으니 맛이 더 좋았다.
짬뽕을 원래 안좋아한다면 순두부 백반을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한 방법일 것 같다.

모두부는 초당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 집에서 먹게 된것이
더 좋았다. 아까 말했던 백김치와 깻잎지에 싸먹거나
맛있게 만들어주신 맛간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모든 조합이 좋았던 음식이었다.
특히 동동주와 모두부와의 합은 우리 선조들의 취향이 아주
고급졌다는 친구의 우스개 소리가 격하게 이해가 될 정도로
너무 좋았다.

모든 음식을 다 먹고 나니 이곳이 괜히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로
나왔던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순두부랑 짬뽕이 만나는게 싫다고 했던 친구도 굉장히 만족한
식사였다.
심지어는 제일 많이 먹어서 숨을 못쉬겠다고 난리 난리를
쳤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못먹고 그냥 갈뻔 했다 생각하니 
살짝 화가나긴 하지만 처음이야 어찌됐든 결국엔 먹었으니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다먹고 음식점에서 나가는 길,
초당순두부의 유래와 효능도 읽어 볼 수 있었는데
콩을 잘안먹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곳이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이 핑계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강릉 생각이 많이 난다.
친구들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음식 생각만 나는것 아니냐고
놀리지만, 그것도 그것이지만
그때의 분위기, 우리가 갔던 곳,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
그 모든 것들이 참 좋았다.
빠른 시일에 다시 한번 친구들과 방문하고 싶다.
물론 그때는 정말 공평하게 모두가 기분 좋게
술잔을 부딪힐 수 있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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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초당짬뽕순두부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호
033-651-1210 

친구들이랑 강릉으로 우정여행 갔다왔어요.
해외에 가기에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주말에 시간 맞춰서 고고고!!
토요일에 가서 진탕 술을 마시고
다음날 죽을 뻔 하다가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많은 식당서
살아났다는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밤새 술병으로 고생하고 일어나서 아침에
친구들이 칼칼한 국물로 해장하고 싶다고 해서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는게 좋잖아요.
그래서 해장하기 좋은 맛집 알아보다가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두 숙소 체크아웃하고 바로 고고!!

 

저희 점심시간 시작하기전보다 조금 빨리갔어요.
술 깨는게 시급했던 사람들이라^^
가서 짬뽕두부전골 주문했어요.
모두부도 꼭 먹으라는 말들이 많아서
모두부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밑반찬도 잘 나와요!!
아이들 먹기 좋은 반찬도 많이 나와서
애들과 함께 가셔도 좋겠네요.
음식 자체가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에요.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많은 이유 아시겠죠!
위치도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에 있고요.

 

밤새 개워내느라 속이 많이 상한?상태여서
일단 부드러운 모두부부터 냠냠ㅋㅋ
술병 난 이후에 바로 자극적인거 들어가면
위험한 거 다들 아시죠오옹?
그래서 모두부로 위 일차로 달래줬어요.
솔직히 두부가 거기서거기 이겠거니 했는데
완전 고소~~~하고 좋습니다.
어오 밥에 살살 비벼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냥 먹으면 좀 밍밍할 수 있기때문에
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흰 쌀밥에다가 두부 올리고 양념 뿌리고
숟가락으로 쓱쓱 비벼 먹으면 왠지 만날듯.
올만에 두부 먹었는데 참 맛있더라고요.
고소~~한게 뭔가 속이 달래지는 맛입니다.
일단 이거 먼저 먹고 있으니까
메인 메뉴가 등장!!
여기는 얼큰순두부전골, 짬뽕두부전골 2가지가 메인인데
짬뽕두부전골에는 쫄면이 들어가요!
저희는 면 들어가는걸로 시켰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생비지인데요.
비지가 원래 이렇게 꼬소한 맛이 강한가요 ㅋㅋ
저는 평소에 비지를 접할일이 없어서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을 가졌는데
옆에 친구가 호로록 먹더니
겁나 고소~~하다고 먹어보라 하길래
저도 한 입 먹고 와우 놀랐어요.
여기 위에 김치 얹여 먹어도 맛있음.
고소+짭짤함 뿜뿜이에요.

 

흰 쌀밥까지 나와요.
면도 나와서 밥은 안 먹을까 했는데
밥도 꼭 먹어야 하더라구요.
속 풀때는 밥을 든든하게 먹어줘야합니다.

 

주문한 짬뽕두부전골이에요.
양 진짜 많지 않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고퀄이라 놀랐네요.
뚝배기에 나오는 해장국같은거
먹는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진짜 밤새 먹었던 술이 싹 내려가는 느낌.
국물맛이 진짜 진한데 칼칼해서 시원한 거 아세요?
흰 쌀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싱싱한 새우, 쭈꾸미, 홍합등의 해산물도 가득 들어가고
불맛나게 조리해서 국물 진짜 최고임.
친구들이랑 먹자마자 개운하다고 말했네요.
국물이 불맛나게 조리돼서 더 깊고 진한 맛이었나봐요.
또 해산물 많이 들어가면 국물맛 깊어지잖아요.
해산물도 엄청 들어가기도 하고..
양도 너무 혜자스러움ㅋㅋㅋ
셋이서 먹기에 충분하고 저희는 좀 남겼어요.

 

밑에 면이 있어서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니
밑에서 쫄면면빨이 통 올라왔네요.
면도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원래 이런거 다들 사리로 추가해서 먹잖아요.
근데 이집은 이 메뉴에 기본으로 들어감.
진짜 별미가 아닌가 하는ㅋㅋ
저는 원래 술마시고 나면 아무것도 안 먹고
해장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요.
이거 먹으니까 왜 그렇게 다들 술 마신 다음날
밥을 먹어서 속을 푸는지 알겠더라고요.
진짜 속 풀리는 맛입니다.
그냥 식사로 먹었어도 감동했을 맛인데
속안좋은 상태에서 먹으니 더좋음.

 

안에 순두부도 들어갑니다.
진짜 대박 아닌가요?
짬뽕안에 순두부가 들어가는 전골이라니 ㄷㄷ..
그래서 국물이 고소한 맛도 나요.
칼칼한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
순두부도 겁나 많이 들어가요.
재료 자체를 아낌없이 쓰는
소나무집 초당순두부ㅜ
진짜 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맛이야.

 

국물은 계속 끓으면 끓을수록 걸쭉해지면서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뜨겁게 먹고 싶어가지고
약한불로 해서 계속 끓이면서 먹었습니다.
안에 야채도 정말 많이 들어가요.
새우도 겁나 오동통하고 실한 걸로 들어감.
계속 먹는데도 양이 그대로인 느낌ㅋㅋ
한 마디로 겁나 푸짐함.

 

홍합도 넘나 맛있잖아~
나름 강릉 놀러와서 맛집 여러곳 갔는데
우리는 마지막에 들른 소나무집이
가장 맛있었다고 만장일치로 말했네요 ㅋㅋ
이거는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고.
저도 그 말에 동의^^보감~
이 국물은 진짜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 것 같은 그런맛이에요.
다음에 여행가도 들릴 곳!

 

홍합도 겁나 많이 들어가서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가 또 쏠쏠~
제가 홍합 증말 좋아하는데 많이 들어가서
열심히 까서 먹었답니다.
그 홍합 특유의 맛 넘나 좋자나.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더 존맛탱.
김치까지 같이 먹으면 더맛있습니다.

 

셋이서 앉아가지고 홍합까고 먹고
면빨먹고 새우먹고 국물 먹고
조용히 먹기만 했습니다.
안에 있는 면 다 건져먹고 나서는
밥에 국물 쓱 비벼서 김치한 점
얹여서 또 먹고요..
밥도 한 공기 다 비웠어요.

 

면에 오징어 올려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지금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입 안에
군침이 고였어요.
진짜 맛있게 먹었어서 또 생각나네요.
아 잊을 수 없는 국물과 탱탱한 면빨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들까지ㅜ

 

계속 먹었는데도 양이 남아...
그래도 맛있어서 저희는 최대한 먹고 왔어요.
조금 남긴 거 집가면서 아쉽다고 ㅋㅋ
그냥 다 먹고왔어야 된다며.
생비지도 가져가도 된다해서 챙겨왔더니
어무니가 좋아하시네요.
다음에 또 가기로 기약했어요.
속풀려고 찾았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저도 충분히
해드릴 수 있을만한 맛집~!
진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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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작년 강릉 여행때 들렀던 알쓸신잡 강릉 맛집
계속해서 생각나서 이번에 또 다녀왔어요.
여행을 먹기 위해 가는 사람이라 저는
소나무집 초당순두부 가려고 강릉갔다 온셈!!
여기서 밥 먹고 옆에서 젤라또
후식까지 먹으면 진짜 죽여주더라구용~
작년에도 여름에 갔는데 더울 때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먹으니 좋았던 기억이 나서
올해도 여지 없이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추울 때 먹어도 넘 맛있을 것 같아요.
1년이 지난 지금에서 가도 너무 좋았던 곳!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 풀어놓고
알쓸신잡 강릉 맛집부터 달려갔어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안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달리고 달려서 도착!!
저희가 새벽부터 출발을 해가지구 일찍 도착해서
다행히 웨이팅은 안했어요.
주말이나 휴가철은 특히나 사람이 많아서
빨리 안 가면 기다려야 할 수도!!
저희가 앉아서 주문하고 있으니까 식사시간
다 되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밀려오더라고요.
일찍 가기를 잘했다능~

 

저희는 앉자마자 주문부터 했습니다.
워낙 배도 고팠고 여기 오려고 저희 휴게소도
안들리고 달려왔거든요.
해물 가득 들어간 짬뽕두부전골하고 모두부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나면 바로 밑반찬도 나오는데요.
밑반찬 종류가 다양하게 잘 나오기때문에
애들 하고 같이 가기에도 좋아요.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좋은 집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큽 이 비지의 맛도 잊지 못하지요.
완전 구수~~한게 너무 좋습니다.
깔끔하면서도 고소한맛이 일품인 것 같아요.
식사하고 나면 생비지도 가져가도록 챙겨주세요.
물론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가져올 수 있어서
저희는 하나씩 챙겼어용..
강릉 인심 너무 좋지 않은가요 히히
숙소가서 비지 냉장고에 넣어놓고 놀러갔어요.
알쓸신잡 강릉 맛집에서 주문하고 밑반찬이랑
모두부 먼저 먹었어요.

 


두부도 겁~나 실하지 않나요.
모두부 딱 먹기 좋게 나오는데 두툼한데
엄청 부드럽고 담백해요.
장에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구요!!
두부를 평소에는 안 먹는 저이지만
여기서는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짤리기 때문에 먹기도 편해요.

 

두부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메인메뉴 나오기전에 사이드로 주문한
모두부부터 냠냠냠~~
뜨끈한 국물 들어가기 전에 부드러운 걸로
워밍업 하는 느낌이랄까요?
흠 이정도 먹는다고 전혀 배부르지 않기때문에
친구랑 둘이서 2개씩 나눠서 먹음.
크게 4조각 해서 나오거든요.

 

홍홍 흰쌀밥 국물이랑 묵으면 끝내주는 거 아시쥬?
저는 요런 국물에는 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짬뽕전골 안에 쫄면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밥은 밥이고 이런 마인드랄까요?
친구랑 각자 한공기씩 시켰습니다.
이 식탐 어떻게 하면 버릴 수 있을까요~

 

요우요우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요것이 제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짬뽕두부전골이여요.
여기는 메인메뉴가 얼큰순두부&짬뽕두부전골 2가지인데
짬뽕두부전골에는 쫄면이 들어가서 저희는
면이 들어가는 걸로 주문했어요.
요 안에 면빨이 탱글탱글한게 들어가기때문에
뭔가 더 푸짐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면도 먹을 수 있어서 좋자나욤^^

 

크으으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푸짐한 양 좀 보세요 ㅋㅋㅋ
작년에 갔던 친구 말고 다른 친구랑 갔는데
이 친구도 너무 맛있다고 칭찬일색..
해산물도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푸짐한 양이라니..
소나무집 역시 감동이야.

 

해물은 홍합, 쭈꾸미, 새우 등등이 들어가는데
진짜 양이 많지 않나요?
잘못하면 냄비가 넘칠 것 같아요.
면도 진짜 많이 넣어주십니다 ㅋㅋ
둘이서 다 못먹을까봐 친구가 걱정하길래
일년전 저를 보는 것 같아...걱정하지말라함ㅋㅋ
저도 작년에 왔을 때 양 너무 많아서
이거 남기면 어쩌냐 했는데 먹다보니
냄비가 비워져 있더라고요.
배가 불러도 숟가락에서 손때기 싫은 맛이거든요.

 

국물은 진짜 칼칼, 진~~합니다.
소주를 마시고 싶은 고런 맛이에요.
진짜 짬뽕두부전골에 쫄면사리라니 
이집만의 특별함인 것 같아요 ㅋㅋ
이 쫄면사리가 별미니 안 가보신 분들은
가서 꼭 드셔보시길...
해물이 많이 들어가기때문에 국물맛이
진짜 진하면서도 칼칼한게 좋아요.
큽 먹자마자 시원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온몸이 짜릿해졌음>3<

 

안에 홍합이 진짜진짜 많이 들어가요.
저희는 홍합 먼저 건져내서 안에 살을
빼내고 껍질은 통에 담아두고
한 번에 먹었어요~~
이렇게 먹는게 먹기 더 편한 거 같아요.

 

히히 홍합도 진짜 크다커 ㅋㅋ
쭈꾸미도 새우도 겁나 싱싱했어요.
여기는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게 보여요.
날 더울때는 특히 해산물 조심해야하는데
여기꺼는 신선해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야무지게 홍합을 까고 있는 칭구~~
헤헤 하나하나 까서 홍합은 냄비에
껍질은 통에 분리해서 담아주고
그 뒤로 먹방 스타뜨!!^^

 

아오 면빨 굵은 것좀 보세요..ㅎㅎ
저는 라면 사리보다 쫄면이나 우동사리 같은 게 좋아요.
역시 면은 굵어야 호로로록 먹는 맛이 있잖아요.
이 쫄면사리는 정말 별미구나>3<
또 먹고 싶어요.
멀다한들 먹으러 갈 가치가 있는 맛.

 

히히 일년전 먹었던 짬뽕순두부전골이 생각나
또 다녀온 알쓸신잡 강릉 맛집.
이번에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왔어요.
같이 간 친구도 좋아해서 다행이었지요~
올 겨울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왠지 겨울에 먹어도 너무 맛있을 듯..ㅋㅋ
하긴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긴 할거에요.

 

마무리로 입가심하기에는
바로 옆에서 파는 순두부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최고입니다. 정말 둘이 붙어있는 게
신의 한수랄까요?ㅋㅋ 이렇게 코스로 후식까지 끝내면
정말 끝내줘요~~

강릉 가시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알려드리고 싶은 소나무집.
맛있게 잘 먹고 비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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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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