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핫플레이스가 되는 곳을 
미리 버킷 리스트에 적어서
꼭 가보야 될 만한 곳을 체크
하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친구가 사천해변이 좋다고 해서 
점심시간 전에 놀다가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멀리가기에는
체력이 딸려가지고 저희가 
계획된 곳은 너무 멀기 때문에 
지치기도 하고 시원한 걸 먹고 싶어서
가까운 강릉 물회 맛집으로도
손꼽히는 황토물회전문점에서 먹고 왔어요.
에너지가 방전이라서 
친구와 저는 구세주나 마찬가지였어요.
찾아보니 너무 유명한 곳이라
발길이 더 빨라졌죠.
노란색 민트, 파란색 
파라솔이 너무 이뿌더라구요.
그리고 주차할 공간도 많더라구요.
부족하면  맞은편에 사천해변로 
근처에 주차를 해도 될 만큼
주차걱정 안해도 되고 
초보자도 쉬운 넓은 공간이예요.
옆에는 바로 편의점까지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구요.

 

강릉 황토물회 전문점

033 641 8210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매일 08:30 ~ 20:30

 

버킷리스트에는 없었지만은 
배를 채운다는 마음으로
기대감도 없이 들어 갔는데
외관부터 너무 예쁘고 고급진거 있죠?
외관상 1~2층이 테이블이 
있는 것 같드라구요.
너무 오랫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아서 손발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눈이 뀅한 상태에서 얼른 
들어 가 보았답니다.
상당히 유명한 곳인 듯 점심시간전인데도
사람들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래도 우리가 한가한 시간대에
들어가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통유리로 되어 있으니깐 
정말 전망이 한눈에
보일것 만 왠지 전문점이라고 
하니깐 맛이 있을 것 만 같은 포스도 
느껴지곤 그러더라구요.
일단 깔금한 건물 모습에 
반해버렸고 고급 레스토랑같은
기분도 있었는데 바다를 
이렇게나 오래 만끽한것은 처음이라
아무래도 해산물을 먹어야 
마음이 찰것 같더라구요.
사람이 많이도 단체여도 문제없을만큼
엄청 넓더라구요.

 

1층에도 테이블이 엄청 많더라구요.
입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근데 친구가 이왕 온김에 
전망 좋은 방으로 가자고
해서 후덜덜 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갔답니다.
밑에 층도 그렇게 전망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얼마나 좋길래 궁금하기도 하였어요.
이름 보자마자 맛집이라고 뜨니까
먼저 뭘 먹을지 결정도 하고 
다들 2층으로 올라가서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신발 벗고 앉아서 먹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라 2층으로 고고!
그리고 이렇게 올라가라고 
전망 좋다고 이미 설명을 해주시니
가야겠죠?

 

내부도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정리정돈 잘 되어 있었구요.
아이들을 데려 올수 있도록 되어 
있는 작은 배려도엿볼수가 있었어요.
정말 아이랑 같이 오신 
부모님들은 이 의자가 꼭
필요한것 같드라구요.
나무 목재로 되어 있고 
푹신하게 되어 있으니깐
안전하게 보였어요.
센스까지 넘쳐 보였죠.
원래 이런 곳은 아이들 먹을게
없어서 어른들만 오기 마련인데
있으니까 요렇게 애기의자도
해놓으신거죠?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시라고 찍어봤어요.

 

이렇게 올라가면 진~~짜 넓어요.
좌식으로 되어 있는데 
미리 테이블에 비닐이 먼저 
깔려져 있는 상태였어요.
넓은 공간이라서 단체석도 
거뜬하게 할수 있어 보이더라구요.
외식이나 회식은 여기가 딱이던걸요.
전망도 굿! 채광도 만점이였어요.
속시원하게 통유리를 통해서 
볼수가 있으니깐 그 점에서
참 좋더라구요.
방석도 한쪽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으므로 해서 사용하면 되구요.
생각보다 현지인분들도 많이
방문하신다고 하네요.
이정도 스케일이면 정말 
근처 사는 분들은 회식하기 좋을거
같더라구요. 부럽기...

 

강릉 물회 맛집 전문점답게 
여러가지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가지고 무엇을 먹을지 
난감하였는데요.
선택하기에 너무 벅찬 나머지 
직원분께서 제일 맛있는
걸로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전복들어간것과 광어, 가자미가 들어간 섞어,
그리고 오징어회덮밥, 마지막으로 우럭미역국이
인기가 좋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오징어는 못먹을 때도 있으니까 드셔보시라고
강력추천을 해주셔가지고 고민도 없이
바로 오케이 하였어요.
가격면에서도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적당해서 다행이기도 해요.
(가성비가 좋다는건 뒤에가서 알았죠 ㅎ)

 

물과 일회용 물티슈와 
컵을 셋팅해 주셨어요.
저희는 창가에 앉아서
바다 전망을 바라보면서 말할
힘조차 없어가지고 그
냥 바라만 보기만 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도 구경도 하고요.
바깥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하필 이날 날씨가 별로였어가지고
하늘이 이랬다 저랬다 했어요.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그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리지 않았는데 
눈 깜짝 할 사이에 반찬들이 
먼저 나오고 아주 빠르게 세팅해주셨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래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한 개씩 맛보았어요.
이런곳에 오면 꼭 인스타에 올려야 하고
나왔을 때 후기를 위해 
전체샷은 필수죠!
역시나 금강산도 식후경 
너무나 행복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몇분후에 이곳의
메인메뉴들이 오는데 비주얼이
너무 최강인거에요.
그냥 별로 기대감이 없었는데 
딱 음식을 보고는 마음이 싹 달라졌어요.
역시 인기있는 집은 다르구나 싶고
잘도 가까이에서 찾아왔다 
싶더라구요.
이건 뭐 반찬없어도 메인만 있어도 
괜찮을 것만 같았어요.
근데 여기에는 소면이 따로 비용이 
없으면서 추가를 할수가 있답니다.
게다가 해초무침,깍두기,콩자반,
가리비젓갈이 요 3종 메인메뉴에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있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젓갈이 으뜸이더라구요.
한번 먹고나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게 되요.

 

잊어버리지도 않고 소주도 
재빠르게 주문을 추가했어요.
회에 찰떡 궁합인 술이 빠질수가 있나요.
기분도 낼겸해서 한병만!
원래는 안먹으려고 했는데
어차피 우리는 차를 가져온 것도
아니고 1박을 할 예정이었거든요.
근데 반주로 시작한게 
음식을 먹다보니 계속해서ㅋㅋ
들어가더라구요.
역시 저랑 이슬이는 뗄 수야 
떼지 못하는 사이인가봐요.

 

먹기전에 빈속에 한잔을 훌쩍 마셨어요.
술맛이 죽여줬어요.
전날에도 약간의 음주가 
있었는데 메인보고
더 먹고 싶어지는 걸 어떡해요.
건배를 하니깐 더욱더 
입맛이 당겼어요.
친구 한명은 술을 잘 못해서
어제 먹은거 해장만 하겠다고
해서 둘이 짠~~ 했답니다.
그 해장한다던 친구가 고른건
우럭미역국!
여기서 아이들한테 인기가 가장 좋은
메뉴라고 해요.
역시나 아기의자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더라구요.

 

강릉 물회 맛집에서는 완전 푸짐하게 
대접에다가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비주얼에도 깜짝 
놀랐지만 양에도 부담이
될정도로 놀라움을 자아냈어요.
전 솔직히 미역국에 
소고기 들어간거랑 조개가
들어 간것은 먹어보았지만 
우럭이 들어간다?
먹기전에 잠깐 망설였어요.
생소하기도 하고 맛이 있을까 ?
비리지는 않는 것가 싶기도 했어요.
근데 한입 딱 먹어보니깐 
전혀 그렇지 않아서
너무 놀라웠답니다.
숟가락으로 휘휙 저어보니깐 
우럭이 많이 있더라구요.
따끈하게 나와서 안경에 김도 
서리고 빨리 먹고
싶어도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뜨끈하니 속이 따땃해지면서 이열치열이고 
겨울에 먹으면 보약이겠더라구요.
들깨가루도 들어가서 더 
고소하고 진국인데다가
퀄리티가 좋았답니다.

 

생선이 들어가면 많이
으깨질것 같은 예상을 해보았지만요.
생각보다도 우럭살이 크더라구요.
무엇보다더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요.
기름지지 않으니깐 둥둥떠있지 않더라구요.
고기로 하면 먹다보면은요 
느글거리기도 하고 많이는 
못먹고 몇 숟가락 떠먹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인상에 깊었던 
맛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미역에 보면 부들거리는 부분도 
있지만 심지처럼
딱딱한 부분도 있어요.
근데 그 딱딱한 것 마저 얼마나 
오래 끓였으면 그 부분마저 말랑해
질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미역의 그 부분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의 입맛까지 사로잡는거 보니깐 
보통의 요리는 아니다는 걸 알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유명인들도 이 맛을 
맛보기 위해서 멀리서 
올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국물의 양도 많지만 우럭 미역 
다 나무랄데가 없었어요.
양이 푸짐해서 친구들도 맛보라고 
앞접시에 덜어 주었어요.
저도 물회랑 회덮밥 맛좀 볼려고 
잔머리를 굴렸지요.

 

국물의 맛을 맛본후에 바로 
공깃밥 한공기를 바로 투하했어요.
쌀밥도 적당하게 되어서 질도 좋드라구요.
전 잘 몰랐는데 현지인들도 
굉장히 사랑 받고 있는 
메뉴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사람들이 뭘 먹는지 
힐끗 보았는데 상당수가 
먹고 있어서 저도 뿌듯한걸요.~
택시기사님들도 은근히 먹
으러 오시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기사님들은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다
보니깐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요.
그럼 이게 완전 딱인걸요.
기름기도 많이 먹으면서도 
담백하니 이 자체가
매력덩어리더라구요.

 

살이 탱글한 우럭을 더 맛보기 
위에서 수저 위에다가
한 가득 올려서 먹어 보았어요.
얼마나 신선한지 전 홀딱 반해버렸어요.
고기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생선으로 한 것도 꽤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한테 보여드렸더니 
정말 비리지 않냐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집 자체가 생선으로 미역국을
끓여 본 적이 없어서 
이런 진한 맛이 우러나올 줄 
몰랐답니다.
저도 모르게 손놀림이 
정말 빨라지더군요.
배가 고파서 먹는 것도 
있겠지만은 맛있으니깐
저절로 손이 가는 건 누구나 
이해를 할 것 같아요.
고소하고 담백한게 질리지가 않았어요.
우럭살을 잘 발라서 나와서 가시에 걸리지도 
않고 편하게 먹고 왔어요.
전날에 술을 과하게 먹었는데 우럭미역국
덕분에 해장도 되었어요.
여기다가 깍두기가 제대로 익어서 넘나
잘 어울리는 것이에요.
야들거리는 식감이 그냥 녹아드는 것!

 

미역국하면 밥에 말아 먹는 게 
정석아닌가요.?
하핫핫(억지 웃음)
미역도 바다의 향을 한 바가지 
머금고 있으면서
부들거리는게 참 질기지도 않고 
깊은 맛을 맛보았어요.
출산을 하신 분들도 이런 
비주얼에 먹어보면 후회를
안하실것 같아요.
나중에 결혼한 친구나 
몸보신이 필요한 친구들 
데리고 오면 딱일 듯 싶더라구요.
미역과 밥을 같이 떠서 
가리비젓갈에다가 먹으니깐
꿀맛인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였어요.
평소에 먹던 것이랑 사뭇다른 
느낌이 놀라웠어요.
다 아는 그런맛이랑 달랐거든요.
먹고 난뒤에도 속이 
편안하면서도 간이 딱 맞아서
짜지도 않고 소화도 겁나 잘 되더라구요.
해장에 이만한 게 없어요 진짜!!

 

여기서 딱 엑기스만 뽑아서 먹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1도 후회를 하지 않았어요.
얼핏보아도 전복이 나란히 
가지런하게 데코레이션
되어 있는거 보고 넉넉하게 
주는 인심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한개는 아닌것 같은 양이고 
2개 정도는 썰어서 
플레이팅도 이쁘게 하신거 같았어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막 고이는게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한 그릇 
뚝딱 할것 같은 비주얼 압도적이였어요.
전복이 윤기가 얼마나 나는게 
신선함이 한눈에 보였어요.
비싼 전복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흡족하였지요.
처음에 딱 본 비주얼은 너무 
빨개서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색만 그렇지 
반전이 있었어요.
살얼음과 같이 있으니 
시원하면서도 흘렸던 땀이 식어주었어요

 

제가 한 입 먹어보니 이건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더라구요.
한번 먹고 나면 나중에 다시 
재방문을 하러 올것 같은 저만의
예상을 해봅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양이 
후하게 주시니깐 같이 나눠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한개 시켜서 둘이 먹어도 될 정도인데
다른 가게들보다 양이 상당해요.
사장님께서 어촌계장님으로 
운영을 하셨다고 해요.
어쩐지 해산물들이 신선하다고 
했더니 강릉 물회 맛집 답게
이런 노하우가 있었네요.
더 신뢰성도 느끼게 되었어요.
두척의 배도 가지고 있어서
당일 조업한 해산물만 취급하신데요
그래서인지 전복 맛이 끝장났어요.

 

국물도 아주 푸짐하게 주시니깐 
먹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새콤달콤매콤하니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기분좋은 매운 맛이여서 
스트레스도 풀리더라구요.
입맛도 확 살려주는데 이만한게 없어요.
한끼라도 잘먹고 지내는게 
작지만 행복을 주더라구요.
이건 뭐 남녀노소 반하고도
 남을 것 같은 맛이에요.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흐믓한 미소로 올킬을 하시더라구요.
맛있는 것은 국물 한방울도 
남김없이 먹었어요.
다시 사진을 보니까 기력 약한
부모님도 생각나고 조만간
한 번 모시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스끼다시에서도 전복이 나오잖아요.
근데 그것보다 더 신선하면서도 
식감이 예술적이더라구요.
꼬독꼬독한거 아시죠?
뭐니뭐니해도 신선함이 최고인것 같아요.
옆에 있는 소면은 같이 
넣어 먹는 세트라고 할수가 있어요.
돌돌 예쁘게 말아주시니까
양이 어마어마 해도 
안먹을 수가 없고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니까 
깨알같이 다 먹게 되더라구요.

 

강릉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찾는게 가자미회가 들어간거구
타지분들은 광어를 많이 찾는다고 해요.
그리고 섞은 것 까지 있으니깐 
입맛대로 골라먹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그런점에서도 괜찮더라구요.
섞어메뉴는 오징어+가자미에요.
사장님이 오징어가 없을때는 
광어로 대체하신다고 해요.
오징어가 귀하긴 하죠.
그러면 제철일때 오면 
헛걸음 안할수가 있겠죠.
오징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요.
쪽파도 송송 썰어서 있으니깐 
더 맛있게 보이지 않으세요.?
우리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금징어를 맛보았으니 대박이죠.

 

소면도 알맞은 양에 돌돌 말아서 
나오니 시원한 국물에
담구니깐 스며들더라구요.
어떻게 만드셨으면 입맛을 
당기는지 몰라요.
아마 비법이 분명히 있게 
보이는데 찾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아삭한 야채들도 들어 있어서 
한껏 더해지는 맛 기뻣어요.
어떤 식당을 가도 재료를 후하게
신선한 것을 사용하면 다른 건
걱정 할 필요도 없죠.

 

그냥 휙휙 수저로 앞뒤로 저으면 
전복이랑 야채들이 
건져서 나와요.
그만큼 양을 넉넉하게 주었다는 증표!
감칠맛이 나는게 자꾸 친구꺼 
빼앗아 먹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한그릇 더 추가 주문을 하였어요.
다 못먹을 것 같아서 반띵했지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곱빼기를
추가 할 수 있는데 우리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 아니면 
그냥.. 이정도만 드셔도 양이 엄청난답니다.

 

곱빼기는 5천원 추가하면 
되는걸 뒤늦게 알았기 때문에 
추가해서 먹는 걸로!!
하나에 들어있는게 이렇게나
많은데 당연히 곱배기하면 
생각하기도 힘들겠죠?
그냥 많이 먹고 싶어서 한그릇으로
먹다보니깐 너무 집중을 해서 
창가에 비치는 전망도
무관심하더라구요.
정신이 팔려 있어서 보는 것 조차 낭비였어요.
오랜만에 한가지 음식에 몰두한건 
손가락으로 꼽힐정도 였답니다.

 

그냥 젓가락으로 쉐킷저어도 
뭐라도 건더기가 건져 나와요.
세꼬시도 있더라구요.
진한 국물에 파 붙여서 있어서 
먹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세꼬시가 까슬거리는데요.
근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먹기가 좋았으면서 고
소하니 입맛에 돌았어요.
감탄사가 연발하는게 이렇게 
열심히 먹어도 양이 많은 것에
감동을 하였답니다.
소면도 어쩜 요래 잘 어울리던지 
표정으로 리액션을 하고
먹고 무한 반복으로 엄지엄지척이였어요.

 

들어가는 재료들이 신선해서 
아삭하고 무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대화가 없어서 먹고 난뒤에 
카페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이날은 반찬이랑 메인도 
남김없이 먹어 가지고 사장님이
더 좋아라 하실것 같아았어요.
친구도 입이 짧은 편인데 
마음에 들었는지 굉장히 
잘 먹더라구요.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만족감을 주어서 지금도 
생각을 하면 입맛이 다져지는데요.
다음 기회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어요.

 

진짜 더욱 더 놀라운것은 
야채가 많이 들어 간줄만
알았는데 오징어가 많은 양에 놀랐었어요.
참깨도 솔솔 뿌려주시고 
쪽파도 사정없이 있으니깐
너무 맛깔스럽더라구요,
양 하나는 강릉 물회 맛집인
이곳이 최고인듯해요.

 

오징어가 살이 올랐는지 오동통하구요.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신선함이 입속에서
막 느껴지는데 입이호강을 했었어요.
먹기 좋게 적당한 두께로 
길게 썰어 주시니깐
비빔냉면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막 잡아서 해서 그런지 윤기가 흐르는게 
초고추장을 듬뿍 뿌려져 
먹을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오징어에 다 덮힐정도로 뿌렸어요.
빨간색을 보니깐 더 
군침이 막 나오면서 식욕을 
더욱더 자극해주는 비주얼이였어요.
양배추를 얇게 채 썬거랑 
상추와 함께 있으니깐
너무나 환상적인 궁합이였어요.
어떤 횟집을 가도 이런 맛을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덤으로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공깃밥도 넣고 
다시 초고추장 넣은 후 막 비볐어요.
그래서 더 양이 불어 난것 같아서 다 먹을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는데 먹다 보니깐 
위장에 넣어지더라구요.
쫄깃거리는 오징어 식감이 일품이더라구요.
서로서로 나눠서 먹으니깐 이런저런 맛도
느낄수가 있어서 영양가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무려 13년동안에 
물회집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최근에는 한6개월 전에는 
현재 위치로 이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일당일 잡는 
해산물이기 때문에 신선함은 최고겠죠.
그런데 정말 더욱 깜놀했던 
것은 입구에 수족관을 보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당일 조업한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고도 없는 것 같았어요.
당연히 회전률이 좋아야 이런
가게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그래서 짱 좋았답니다.
역시 뭔가 모르게 노하우가 있다는 거에요.
씹을수록 빠져드는게 마성의 매력이 있었어요.

 

맛보고 싶다면 되도록이면 빨리 가야되요.
재료소진이 되면 조기 
영업을 종료한다고 해요.
저희는 이른 점심이였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만 으로 감사하였어요.
이런게 별미인거죠.
점심시간이 되면 막 사람들이 
엄청나구요 웨이팅 시간도 있다는데
워낙 넓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여행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기가 이렇게 까지 상당한줄 몰라 봤는데
숨은 집을 찾게 되어서 반가웠어요.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육수를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깐 제대로 된 한끼 
식사에 감동적이였어요.
신선하고 몸에 좋은 재료들만 사용하고 있어서 
현지인들에게 인정받을 만 합니다.

 

바로 앞에 사천해변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수 있는 
경치좋은 자리를 선사해서 
만족감 배로 올라갔어요.
저는 반찬중에서요 
가리비젓갈이 밥도둑이었던것 같아요.
흰밥에다가 두둑하게 올려서 
한입 가득 먹으면 금세 밥한공기 
뚝딱할수가 있었답니다 !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실컷 놀아서 과식을 했지요 ㅎ..
여기서 위를 가득 채워서 
가는게 부담되지가 않았어요.
먹는 동안에 가리비젓갈을 
살수가 있다고 해서
엄마 젓갈종류를 좋아하다 
보니깐 구매를 했답니다.
지금도 집에서 반찬이 없을 때 
밥이랑 같이 먹고 있어요.

 

해초나물도 상콤하게 잘 묻효져 있어서 본연의
맛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강릉 물회 맛집은 
생방송 투데이에도 방영 될 뿐만
아니라 KBS2 TV 저녁 
생생정보에도 나왔더라구요.
저도 애청자로써 잘 보고 있었어요.
근데 어쩐지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어디에서 본거 같았는데 
맛볼줄이야 꿈에도 몰랐으니깐요.
그것도 택시 맛객 부분에서 
인정을 받았더라구요.
저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행운이였어요.
가까워서 들렸던 곳이였는데 
결말이 좋을수가 있다니
매일영업을 하셔가지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십답니다.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니 
이건 뭐 최강 아니겠습니까?

 

가게 내부에는 벽에 걸린 싸인들도 있었어요.
유명인 연예인도 언제 들였다가 갔던지
은근히 있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반찬중에서 가리비 젓갈이 
겁나 매력적이였어요.
그리고 3가지 메뉴를 먹은 것 중에서 
우럭미역국 제일 먼저 
순위를 매기고 싶었어요.
그이유는 흔한 요리이긴 하지만 우럭으로 
승패가 나뉘더라구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담백하고 그 진한 국물이 제 마음을 녹였어요.
풍미가 아주 깊으면서도 진국이여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을 느껴 보았어요.
우럭살이랑 미역이 잘 
어울린 것도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나갈때쯤에 직원분께 포장해 간다고 
요청을 했어요.
아이와 아내가 너무 맛있다고 
밥이랑 같이 먹는데 보람을 느꼈어요.
시간 날때 당일치기라도 다른 메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였어요.
당일로 와도 후회감은 전혀 
없을 것 같았어요.
친구도 가리비 젓갈이 맛나다 
보니깐 몇 개씩
구매를 하고 내년에도 또 
뭉치자는 걸 예약했네요.
이제 환절기라 우리 부모님 입맛
없으실텐데 모시고 가려고 해요.
여긴 정말 두말하면 잔소리!!

 

강릉 황토물회전문점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5371742/home

안녕하세요 잇님들?!
저는 직업 특성상 퇴근이 항상 빠른편이라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꼽자면
단연ㅋㅋㅋ 맛있는것들이 나오는
2TV저녁 생생정보를 많이 보는데요.
뭐 거의 항상 그시간대에 
보다보니 습관이 되어서 저녁시간이잖아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 맛집이라고 믿기는 어렵고,
그 프로그램 중에서 "택시맛객"이라는
것이 있어요. 아마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저는 진짜
퇴근하고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ㅎㅎ
일이 힘들수록 그거 보는 재미로 
보는거 같아요 ㅠ..ㅠ

택시맛객이란것은 택시기사님들이 직접 맛있는 곳들을
추천해주는 거라서 정말 믿고 먹을 수 있고,
신뢰가 가는 곳들이더라구요 ! 물론 방송이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그 식당들 후기들 보면
거의다 괜찮았어요 히히~
그런고로 이번엔 우리가 직접! 가보자! 해서
친구랑 같이 강릉으로 떠났답니다 :)
물론 계획같은것 세우지 않은 무계획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ㅎ..ㅎ 어디로 놀러가는건 항상 신나죠 ~!

운전하기는 피곤할거 같고 서울에서
강릉은 일단 KTX가 훨씬 빠르니까
강릉역에 내렸는데 때마침 점심시간쯤에
도착을 했었답니다 :)
저희의 도착지는 사천해변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에
잠깐 근처 들려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려고 나름
스피디하게 계획을 순식간에 세웠었죠 ㅎ_ㅎ뿌듯

그래서 택시기사님께 
사천 쪽에 물회 맛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강릉 물회면 당연히 거기 가봐야한다고~
얼마나 먹어봤냐고 하시면서 
황토물회라는 곳을 추천해주셔서 바로
그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디게 급전개스럽죠 ?  ㅋㅋ 근데 진짜 위와 같이
급 전개로 저희의 강릉 나들이는 시작됬답니다 ㅋㅋㅋㅋ

 

일단 우리가 먹은 물회 사진이예요 !!
리얼리?! 역시 점심시간대에
사람도 많더니 물회맛집인데다가
텔레비젼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물회는 즐겨먹어보지 못했지만
빨간 물회가 등장했어요.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등 쌓여있는 모습과
요즘 낮은 더워서 시원한게 땡기는데
살짝 살얼음이 띄워진 국물은 
보기만 해도 감칠맛이 날거 같았어요.
같이 왔던 친구는 대학다닐때 집이
같은 동네여서 친해졌었네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졸업하고도 
가족이 있는 집 근처로 감사하게 직장을
잡아서 서로 같은 도시, 다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답니다 :) 어쨌든 ~ 그래서 친구도 같이 물회를
후루룹~ 먹으러 왔죠 :)

 

 

물회를 보고 있자니 여기를 추천해주신
택시기사님이 생각났어요.
오랜시간동안 이 지역에서 운전을
하셨기 때문에 택시기사님들이 추천해주는
곳이라면 진짜 현지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몸소 느꼈던 물회의 모습,
다시 보니 생각나서 물회사진 먼저
올려봤네요.
이제껏 먹어봤던 물회랑 차원이 다른점
포스팅으로 알려드릴게요.
친구도 강릉 물회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비주얼에 감탄하고
양에 감탄했답니다. (물론 강릉은 저희 둘다
처음 이라는 사실 ^^)
둘다 해산물이나 회종류는 워낙
좋아해서 물회의 신세계를 느낀 날이예요.

 

우리 여행의 도착지는 사천해변이라고 했죠.
황토물회전문점은 사천해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엇, 근데 택시기사님이 알려주신
황토물회로 리뷰를 찾아보니
데려다 주신 곳이 아니더라구요.
여기 맞냐고 물어봤더니
무려 13년동안 운영하셨는데
한 6개월 전쯤에? 현재 위치로 이사했다고 해요.
리뷰에는 외관모습이 정말 향토적이었는데
현재 황토물회집은 모던하고 
깔끔함 그 자체였어요.
새로지은 건물티도 팍팍 나는거 같았구~
그래서 식사할때도 더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던것 같네요 :)

이곳은 1층,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하니깐 완전 바다뷰~~ 장관..
바다를 보면서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예요.
영업시간은 주말기준, 오전 8시 30분부터
밤 8시 30분까지인데 연중무휴! 
매일 영업하고 있으니깐 주중이든 주말이든
언제든지 Okay !!

집에 와서 알고보니 사천항 근처에 물회집에 
엄청 많더라구요? 택시 타고 오면서도 몇몇곳 
본것 같았는데 다들 횟집인 줄 알았지 물회 전문인지는
오늘 처음알았네요 :) 
그런데 그많은 곳들 중에 현지인(택시기사님)들이
인정한 맛집이라 하니 어느정도
인지도인지 아시겠쥬?
주차는 가게앞에 충분히 가능한거 같아서
참고하시길 바래요.

 

사천해변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황토물회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바로 싱싱한 해산물과
횟감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천항 회센터가 있는데 그 중에서
10여년동안 장사해오신거 같아요.
그런데 신기한건 흔히 횟집가면
가게 앞에 수족관이 있어서 광어나 우럭
해산물들이 막 아쿠아리움처럼 되어 있잖아요.
근데 강릉 물회 향토물회앞은 없는거예요.
사장님한테 여쭤봤더니 황토물회는 
당일 조업한 해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족관을 놓을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거예요.
배가 따로 두 척이 있는데 매일매일
나가서 잡아온 해산물들로 음식을 하신데요.
어쩐지 맛이 기가막히더라니,
당일생산 당일소진 이런거 아니겠어요?
그야말로 신선함 인정! 또한,
어촌계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라서
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막 어떤 횟집들보면 해산물 오랫동안 
보관해놓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을까 ..
란 고민도 하게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그날 잡는 해산물이니까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거 같고
몸에 더 좋은거 같아요. 일단 신선하니깐요 !
해산물 잘못먹었다가는 탈나고 그러잖아요
요즘같은 날씨에는 더더욱!!!

 

황토물회 가게 앞에서 얼쩡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가보니 외관의 이미지랑은
조금 다른 향토적인? 전형적인 식당스톼일~
오히려 물회집이라 너무 고급스럽거나 모던한것
보다는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라 좋았어요.
메뉴판도 큼지막하니!!
그리고 황토물회는 당연히 
그날 잡아오는 것들이라
국내산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날씨도 무진장 좋았다는 것 !!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저희가 강릉 오는 날이 전날 비와서
하늘이 정말 맑게 개었다고 하더라구요 :)

 

메뉴판을 보면 물회나 회덮밥,
그리고 술 종류 이렇게 간단하게 있어요.
그 중 우리는 전복물회할 오징어 물회를
주문했어요
오징어는 날이 안좋으면 배를 못띄워서
오징어가 없는날도 있다던데 우린
아주 운이 좋았어요.
주문하고서 기다리다 보니 물회종류도 많고
밥 메뉴도 있어서 후기를 찾아보니까
강릉 현지인분들한테 인기가
가장 좋은게 가자미 물회하고 하시더라구요.
우리처럼 타지에서 온 여행객들은 
광어물회를 즐기는 편이구요~
사실 섞어물회도 궁금했는데 오징어랑
가자미가 들어가는 메뉴인데 
오징어가 없을땐 광어로 대체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전복물회와
함께 가족단위로 손님들이 오시면 
아이들 먹을게 없는 가게 같죠?
우럭미역국이 아이들 먹을 음식으로
단연 1등 메뉴라네요.
남녀노소 연령불문하고 호불호 없는 
메뉴요! 그래서 아이들과 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릉 맛집인거같아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택시기사님들도 많이 오시고
엿들어서 죄송하지만 강릉 사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정말 눈으로 실감한 현지인 맛집이었는데요.
저희가 다 먹고 내려갈때쯤이 12시 40분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꽤나 들어와있더라구요 :)
강릉 시청? 분들도 종종 오는듯 하신데
역시 현지인 소문난 집 클라쓰..

한 쪽 벽면에는 연예인들도 많이 왔었는지
싸인해놓은 액자들도 있더라구요 ~?
홍경민씨, 이병헌씨, 신현준씨, 이민정님, 
그리고 이름 모를 두분까지 .. 무려 6명이나
요기서 먹고 갔더라구요 !
그래서 올커니~ 맛집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역시 우리 택시기사님이라고 생각했죠 :)

 

친구가 워낙 넉살이 좋아서 옆에 
나중에 들어오신 택시기사님들이 
드시는거 보고 맛있어보인다고
뭐냐고 물어봤더니
"아가씨 한입 줄까?"하시는데
너무 낯뜨거운거 있죠 ㅋㅋㅋ
세꼬시라는데 저도 다른곳에서 
먹어봐서 그 식감을 알아요.
뼈째? 썰어놓은 잡어같은 느낌이라
가시가 씹혀서 찔리고 그런걸로 생각했는데
황토물회 세꼬시는 까슬거림 전혀 없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 얘기를 하시면서 술을 드시는데
어떻게 점심부터 낮술을 하시냐고..
했더니 밤에 영업하시고 퇴근하신거래요
복장만 보고 우리가 넘겨짚었다는..
다음에 세꼬시 꼭 먹으러 친구랑
당일치기라도 다녀가려구요.

 

일단, 여기는 횟집이 아니라 물회
맛집이므로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도 간단해요:)
가장 신기하고 손이 갔던것은
가리비젓갈.. 가리비를 좋아하는데
우리가 알던 가리비의 모습과는
다른데 맛은 기가막혔어요.
거의 오징어젓갈과 흡사한.. 비쥬얼이었는데
맛은 진짜 기가막혔답니다 :)
김치랑 해초무침? 같은거랑 간단히
나왔어요. 또 미역국도 국물이 딱 적당한게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아서
진짜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거니
생각들었답니다. 미역국 먹으면서 아 나도
이렇게 맛있게 끓이고 싶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네요 ㅠㅠ.. 제가 18살때 엄마 생신이라고
인생 처음으로 미역국을 끓여드린적이 있는데
그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관이었죠 XD
처음에 소고기하고 미역 볶는거까진 좋았는데
물이 완전 한강이어가지고는 ㅋㅋ 거기에다가
또 싱거우니깐 간을 한다고 간장은 또 얼마나
많이 부어댔는지 >_< 그런 추억도 있었답니다 ㅎㅎ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

 

그리고 영롱한 우리의 물회들!
역시 비주얼 짱이었구요.
다른 곳보다 빨간게 왠지
더 입맛을 돋운다고 해야할까요?
색만 보면 엄청 자극적일거 같죠?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새콤달콤해서
입맛이 없거나 더위에 지쳤을때
엄청 생각날거 같은 맛이예요.
안그래도 서울쪽은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때문에, 그리고 요즘은
더위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이렇게
시원~한거 한그릇 먹으니 정말
10년 먹은 체증이 다 풀린다라고
하던가요 ? 정말 그런 기분이었네요 :D

 

다른 물회집 가면 살얼음과 함께
국물이 많이 생겨서 내어주시잖아요?
여기는 살얼음이 적당히 있고 
소스가 얹어져있는 형태인데 
아마 해산물의 신선도 때문에 
이렇게 주신게 아닐까 생각도 해봐요.
아무래도 물에 오래 담가져 있으면
식감이 안좋아지니까?
그런 의미로 살얼음을 과하게 안주신거
같아서 손님한테 보다 더 맛있는 물회를
선사하고자 하는 그런 사장님의 배려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것 같았답니다 :)

 

흔한 고추장소스와는 다른 느낌의
새콤, 달콤, 적당히 매콤 조화로움이 
있어요. 친구가 이 근처가 우리 숙소고
황토물회 오픈시간이 이르니까
아침에 세꼬시랑 술한잔 하자고 하는걸
극구 말렸네요. 
아침식사하시러도 많이 오신다곤 하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가야 조만간 
또오게 되니까?

양도 얼마나 푸짐한데요 ㅎ_ㅎ
젓가락으로 떠서 올리면 ㅗㅜㅑ...
푸짐하긴 정말 푸짐하더라구요..

 

물회좀 보세요 ㅠㅠ 물회를 주문하면
소면이 함께 나오구요,
미역국이랑 작은 밥공기도 나와요.
이런 알찬구성을 봤나ㅠㅠ

소면은 언능 그릇에다가 슉슉 풀어가지고
적당히 소스가 면에 베이게 한 다음 !
한 젓가락 후루룩~ 해서 먹으면 크..

 

저는 전복물회!
전복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근데 전복도 얼마나 많이 올라가있는지
일단 뒤적뒤적 섞어주었어요.
그런다음 몇 번 건더기만도 집어먹고
야채랑도 먹으니 식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밥이랑먹어도
꿀맛이고 그냥 국물만 있어도
어떤 해산물을 넣어도 맛있을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5천원을 추가하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는데 추가하지 않아도
이렇게 양이 많아서 정말 많이드시는 
분 아니면 과하게 주문하실 필요 
없어요 ㅎㅎ

 

어찌나 전복양이 많던지 
전복섞어물회라서 가자미회도 들어가있고
그냥 회먹는 식감이랑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밥을
반공기 남길뻔 했는데
가리비젓갈이 한몫해서 다 먹어줬답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일단 젊은 남자직원분들도 계셔서
괜히 우걱우걱 먹지 못했네요ㅋㅋㅋ

 

친구가 주문한 오징어물회는 진짜
운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방문했다해도
먹지 못하는 것인데.. 이친구가 오징어를
너무 좋아해서ㅋㅋ 
역시나 양도 엄청나게 많구요.
공깃밥이랑 소면 함게 나왔어요.

 

오징어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없을때도
있고 싯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아직 금징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넘나 맛있고 오징어살이 쫀득하면서도
탱탱했어요. 진짜 오징어도 한가득있어서
정말 맛이쫄깃쫄깃하더라구요 ㅎㅎ

 

예전에 아빠친구네 가족하고 우리가족끼리 동해안으로 놀러왔을때
아빠가 친구들하고 낚시했는데 오징어 잡아왔다고 막 오징어회로
오징어회덮밥 해주곤 했었는데, 그 때 먹었던 오징어회의 맛이
또 한번 맛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요 ㅎ.ㅎ
오늘은 회덮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어서 
넘나 행복했네요 :)

 

살짝 아쉬울때 떠먹으면 감칠맛이
더 도는 미역국은 우럭미역국을
연상케 하더라구요.
기본베이스가 좋은데다가 신선한
생선을 쓴다면? 꼭 맛보고싶은 
우럭 미역국이예요.
조개넣고서는 끓여먹어봤지만
생선살을 넣고 끓인적은 없어서 
특이하기도 하구요..

사실 둘이 먹을거여서 각각 1인 1물회
하면 되겠찌? 해서 왔는데
진짜 우럭미역국도 너무 맛있어보여서 ...
그거까지 하나 더 시켜서 결국엔 ...ㅋㅋㅋ
근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D

 

1층에서도 멀리 사천해변이 보여서
바다뷰라 좋지만 2층도 올라가보니
좌식으로 된 테이블이 많은걸로 보아
단체석인거 같았어요.
2층 뷰는 진짜 대박스~~~
다홍빛의 먹음직스러운
물회때문에 한껏 반한 우리 둘!

역시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더니
메인메뉴는 물론이고, 경치까지 좋으니
정말 금상첨화더라구요 :) 
한 젓가락 먹고, 바다 바라보고~ 
ㅋㅋ진짜 이런게 쉼이 아닐까 했어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물회의 공통적인 맛! 
그런 깊은 맛이있었어요.
이렇게 제대로된 물회는 처음인듯?
확실히 전문점은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딱 그런느낌
있잖아요 ~ 아 이건 진짜다..! 라는 느낌? ㅎㅎ

사천해변이 강릉 물회로 유명한지는
처음 알았네용 ㅎ 강릉은 처음인지라..
하마터면 들어오라고 손짓하시는
이모님들에게 끌려 다른데로 갈뻔 한걸
택시기사님이 구원해주신듯 했어요ㅋㅋ
역시 앞으로도 어딜 가면 택시기사님들을
믿어야겠어 ㅋ..ㅋ

 

그리고 이정도 양에 금징어가 수북하고
전복이 수북하면 1인분 가격이
절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았어요.
맛을 보면 바다내음이 고대로 전해지고
갓잡은 신선함이 느껴지니까
더 받아도 될 정도의 가성비 굳!
아쉽게도 날이 좋지 않을 날에는
배를 못띄운다고 하니깐 

 

친구는 오징어 먼저 홀라당 건져먹고
야채와 소면 먹고 거기에 밥을 말아서
젓갈 올려서 먹는데 
얘 좀 먹을 줄 알더라구요 ㅋㅋ

저는 순대국밥이나 뼈해장국 같은
음식들 먹을때도 꼭 건더기 다 건져먹고난
뒤에 밥을 말아먹거든요 :) 그런면에선 
아주 통한다니깐요 ㅎ_ㅎ

 

그렇게 밥 말아서 먹다가 결국 젓갈 리필!!
다른 리뷰보니까 젓갈은 가끔
달라지는거 같아요.
가리비젓갈, 가자미젓갈, 오징어젓갈
이라고 말씀하시는게... ㅎㅎ
역시 친절하게 
리필해주셔서 양이 정말 많지만
남길 수 없는...?! 밥은 천원 추가하면 되는데요~
일반인들 이정도 양이면 배빵빵해져요.

 

해산물이라 쉽게 살찌는 음식은 아니라서
마음놓고 다 먹었지만..
지금 사진을 보면서도 너무 먹고싶네요.
요즘은 메뉴 가짓수보단 퀄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에 물회로 10년이상 
꾸준히 밀고오신 사장님의 자부심을
알거 같았어요.

 

예전에 가족들이랑 포항에 가서
물회를 먹은적 있는데 해산물 양도
너무 적고 밥말아 먹고 소면 넣어 
먹었는데도 양이 안찼던 기억이나요.
국물만 엄청 많아서?
황토물회랑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물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갖은 야채랑 해산물을
먼저 집어먹은 후 야채를 조금 남긴
국물에 소면이나 밥을 말아먹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이번에 맛 본 것 중 가장 잘한게
친구가 주문한 오징어물회인거 같아요.
아직도 오징어가 비싼데도 이렇게
많은 양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나 오징어를 얇게 채썰어 주셔서
식감을 느끼기에 더욱 좋았어요.
비린냄새같은거 전혀 느끼지 못했던
물회 맛집 ㅠㅠ
극찬을 하며 또오겠다고 너무 맛있다고
인사하고 나왔네요.
강릉 여행가시면 여기 물회는 
꼭 드셔보셔야 해요.

 

점심을 먹고나니 아직도 입실 시간이 
되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소화시킬겸 사천해변을 좀 
거닐다가 4000이라고 되어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이왕 온김에 근처에 있는 곳들을
들렸다가 입실 하려고 알아봤어요.

 

저녁에 바베큐 먹으면서 친구랑
소주한잔 할거라서 배를 비워야 했어요.
강릉물회집에서 걸어서 20~30분정도?
차로는 5분이면 가는 거리예요ㅋㅋ
도깨비촬영지인 주문진해변에 들렀어요.
사람들이 몰려있기에 저기가 거긴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답니다.
사람들이 빠지고 나서 얼른 설정샷 찍고
이날따라 날씨도 좋아서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네요.

 

우리는 우정여행을 왔지만 
커플들은 둘이 찍길 원하기에
대신 사진도 찍어드렸었네요 ㅋㅋㅋㅋ
아 근데 그때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심술나네요 -_-..
나도 남친하고 같이 여행같은거 다니고싶은뒈..
휴 ^^... 우리 다 안 만나서 그러는거지 못 사귀는거
아니잖아요 ^^..


사진을 찍으려면 일단 줄을 서야해서
우린 적당한 곳에서 각자 셀카!
그리고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다음날 제대로 찍었어요! 
사람 하나도 없을때!! 후후후
항상 이런 틈 새 시 장 을 노려야죠 ^^

 

강릉 안에서의 바다는 
조금만 올라가면 주문진,사천 
조금만 내려가면 경포, 안목,강문  등등 
정말 관광지가 다 몰려있어서
우리의 1박2일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어요. 정말이지 다음번에 오게될 기회가
있다면, 좀 길게 잡고 와야겠어요 ..
그렇게 숙소에서 깨알같은 수다를 떨며 하루를 
보내고서 다음날 또 택시를 타고
주문진 해변구경하고 근처에있는 커피인이라는
유명하다는 카페도 들르구요
주문진 등대오름길까지 클리어했네요.
ㅎㅎ 이정도면 꽤나 성공적인 나들이 아니겠어요 ?

 

차가 없어도 이렇게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강원도 여행!
기차를 타고 와서 그런지 더욱 
분위기 있고 어릴적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막 삶은 계란에 사이다를 먹어야 
진짜 옛날분위기가 날텐데 말이죠 ㅎㅎ

강원도 놀러오는 맛이 당연히
먹거리많고 이 아름다운 동해바다
때문이 아니겠숩니까 ~~

이번 여름휴가 강원도로 계획하신 
분들은 저희처럼 황토물회에서 시원하고 
싱싱한 제대로된 강릉 물회 맛보고 오세요.
가장 중요한 건! 먹고 난 다음 입안에서 
비린내가 전~혀 안난다는 것입니당^-^/
조만간 세꼬시먹으러 또 갑니다~~
조만간 일정 잡아서 2박 3일로  
제대로 된 먹방여행을 위해
택시기사님과 택시맛객 찍어보려구요.

 

그러기 위해선 열심히 돈을 벌어놔야겠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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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황토물회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033 641 8210
매일 08:30 ~ 20:30
재료 소진시 조기영업종료할수도 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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