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여름에는 닭으로 몸보신을 해야 한다고 했던가!!
저는 꼬기로 체력보충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래서 복날에도 강릉 회식장소 식객으로 고고슁~
친구랑 둘이서 오랜만에 고기 먹으러 다녀왔어요.
예전에는 더 자주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시간 맞춰서
고기 한 번 먹으러 가기도 힘드네요ㅠㅠ
직장인의 삶이란 다 그런거라고 말해죠요.
친구랑 마침 같은 날 연차를 썼길래 대낮부터 만나서
고기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여기가 식당이 진짜 넓은편이라 회식, 외식하러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저녁에는 사람이 많아요.
이른 시간에 갔더니 아주 여유로워 좋더라구요.
사람 많이 없으면 사장님이 고기도 구워주시거든요.
호호 대낮부터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생각하니
둘이서 엄청 설레하면서 만났어요^^
원래 고기먹을 때 술은 필수거든요.
캬 평일 대낮에 고기랑 술이라니 잠시나마
백수된 기분 느껴서 넘후 좋았다고 합니다.

 

좌석은 좌식도 있고 입식도 있습니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되지요.
퇴근시간에 가면 사람이 워낙 많아서
내가 원하는 자리고르고 할 여유도 없음 ㅠㅠ
근데 이렇게 대낮에 가니 세상 여유로워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더라구요.
하아 맨날 평일 낮에 쉬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말에는 낮에도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ㅋㅋ
아무튼 저희는 도착해서 자리잡고 앉았어요.
헤헤 내부는 항상 깔끔 쾌적이에요.

 

오랜만에 신발벗고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다며
둘 다 입식을 원해가지구 신발벗고
들어가서 자리잡고 경건하게 메뉴 고름.
삼겹살이랑 오겹살 둘 다 너무 맛있어서
어떤걸로 먹을지 고민을 쫌 해야하거든요.
사람 많으면 가면서 메뉴 정해야함ㅋㅋ
그래야 빨리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 번 고기를 초벌해서 나오기때문에 빨리 주문하면
주문할수록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점~~

 

강릉 회식장소 메뉴판 이에요.
생오겹도 목삼겹도 맛있습니다.
고추장도 양념돼지갈비도 맛있고 엉엉
저는 주로 오겹이나 삼겹을 먹는데 일단
두꺼운 고기를 좋아하시면 오겹
얇은게 좋다하시면 삼겹 추천해요 ㅋㅋ
저는 둘 다 좋으므로 먼저 오겹부터 주문했어요.

 

강릉 회식장소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고기가 초벌되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제가 굽는것보다 초벌돼서 나오면
더 수월하기도 하고 고기도 더 맛있는 느낌!!
또 초벌하는 경우에는 부피와 무게가 줄어드는 걸
방지해줘서 양도 더 많은 느낌이란 말이쥬??
고기도 다 국내산이라 믿고 먹는 곳.
야채는 다 유기농이라 아주 신선쓰~

 

식객은 사장님 부모님께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서
제철 채소를 위주로 주셔서 넘 좋아요.
제가 유일하게 야채 먹는시간이 고기먹는 날인데
아주 신선한 야채까지 곁들일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게요.
많이 먹으면 건강에도 좋은 거라서 아주 맘편히
채소를 많이 먹게 된답니다 ㅋㅋ
식객가는날은 진짜 채소를 많이 먹는 듯.
밑반찬으로 나오는 거의 모든 채소가 유기농..
크으으 제철채소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처음 식객오면 다들 신기해하는 수정불판.
저도 신기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이 불판은 다른 고깃집 불판과 달리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나오지 않고 고기 눌러붙는 것도 없어서 좋아요.
유독 여기서 고기를 먹으면 옷에 냄새가 많이
베이지 않는 이유도 이 불판 때문인 것 같아요ㅋ
코팅불판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냄새도 안나고 눌러붙지도 않고 여러모로 굿..
근데 진짜 수정불판이라니 볼때마다 아직도 좀 신기해요.

 

고기 다 굽기도 전에 소주잔 드는 우리
초벌되서 나온 고기는 불판 위에서 한 번 더
꼼꼼하게 익혀서 먹어줍니다.
고기 손질은 사장님께서 다 해주셨어요ㅠㅠ
잘라주시니 우리는 세상 편하더라구요..
성격급한 우리는 고기 올리자마자
바로 소주 따라서 먼저 한 잔을..
술에 굶주린 사람들처럼 왜그래^^

 

캬 대낮에 먹는 소주는 달구나~~
엉엉 맨날 회사 안가고 낮에 이렇게 놀고싶어요.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좋아하는 고기+소주의 조합에 연차라뇨.
세상 힐링 되는 거 있쥬?

 

간단하게 고기 익기전에 소주 두 잔..!
너무 빨리 마시면 안 되니까 두 잔 마시고
고기 익기만을 기다렸어유.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수다도 엄청 떰..
캬 먹으랴 떠들랴 입아픈 하루였어요.

 

강릉 회식장소의 오겹이에요.
크으으 초벌되서 나오기때문에 그 초벌하면
나는 특유의 향긋한 향도 넘 좋고요.
고기가 진짜 두꺼운데 하나도 안질겨요ㅠㅠ
넘넘 부드러운 오겹살임.
제가 그래서 오겹은 식객꺼만 먹어요.
딴집에는 고기가 두꺼우면 질기던데
여기껀 왜이렇게 부드럽죠?
고추에 마늘에 유기농 채소쌈까지.

 

고기 한 입 했으면 또 소주 아닙니꽈~
고기 하나 소주 한 잔 아주 제대로
낮술을 즐겼네요..ㅎㅎ
복날에 몸보신 제대로 한 거 인정하시죠?

 

제가 평소에는 채소를 좋아하지도 않고
안 먹는데 여기 오면 항상 쌈을 즐겨 먹어요.
거기다 마늘이나 명이나물도 올려주고..
고기를 먹는데도 살 안찌고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제철음식은 그때그때 많이 먹어둬야행~
제철채소 쵝오!!

 

오겹 다먹어갈때쯤 삼겹이도 주문했어요.
파랑 같이 먹으면 존맛탱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더 많이 먹을 수 있음!!
파랑 고기 같이 익혀가지고 
둘이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깔끔+담백한 느낌이랄까요?
대패삼겹살도 나왔던데 추억의 메뉴로
담 번에 가면 도전해봐야징

 

삼겹살도 역시 부드럽구먼요.
고기가 입에서 녹는 다는 것이 이런건가ㅜㅜ
요즘 바빠서 식객 자주 못갔는데
소홀해서 미안하다..
오랜만에 먹으니까 더 맛있자뇨.

오겹살에 삼겹살까지 먹고 술도 마셨는데
아직도 날이 이리 밝다니..
저녁이 되지도 않다니 기분이가 넘넘 좋았던 하루에요.
헤헤 고기 먹고 나서 볶음밥 필수
먹느라 바빠서 사진 못찍었지만
여기 가면 볶음밥 무조건 먹어요.

 

볶음밥을 시키면 서비스로 된장찌개도 주는데
된장찌개랑 볶음밥 조합 최고죠^^

 

이거 먹어줘야 진짜 아 제대로 먹었구나 하는 느낌.
크으으 된찌에 볶음밥 먹으면서
소주 한 병 더 비우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여유롭게 앉아서 먹고
떠들고 하 ~~ 이런 시간 종종 가져야 해요.
사람은 역시 쉬면서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당께요!!
강릉 회식장소에서 밥 먹고 나면
쿠폰도 주는데 5장 모으면 고기 1인분이 무료거든요.
이거 지갑속에 잘 보관해둬야함.
아무튼 복날 몸보신 잘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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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강원 강릉시 율곡초교길 39번길 22
033-64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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