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가 강릉에 살고 있어서
여름이 되기 전에 항상 놀러 가곤 하거든요.
이번에도 시간을 맞춰서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좋은 점이 맛있는 곳을 데려가요!ㅎㅎ
이번에는 경포호수 맛집이라는데
면처돌이는 반해버렸습니다ㅠ

갈 때마다 먹을 거는 정말 원 없이
다 먹고 오는 편이거든욬ㅋㅋ
이번에도 가서 1인 1그릇은 기본으로 하고,
수육이랑 메밀전병도 같이 먹었어요.
여러 명이서 먹을 거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이면 딱 괜찮겠더라고요.
 

사이드로 주문한 수육이랑 전병도
조금만 나오는 게 아니라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라
막국수랑 같이 먹기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춘천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네 놀러 갈 때마다 좋은 점이
맛있는 거를 많이 먹게 되는데
관광객이 알고 있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이 알고 있는 맛집이라서 더 좋아요!
솔직히 관광객이랑 현지인이 알고 있는
맛있는 식당은 다르거든요.
여기도 티비에 나온 적이 있다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이 몰려서 간다면
저는 이미 갔다온 자로 뭔가 뿌듯^^

전병 안에도 속이 실하게 차있어서
솔직히 다 먹기에 엄청 배가 불렀어요.
다 먹고나서 카페에 갈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경포대에서 바다 좀
구경을 하다가 갔어욬ㅋㅋ
도저히 바로 커피는 못 마시겠더라고요.

오죽헌, 경포대, 선교장이랑 가까워서
저희처럼 밥을 배부르게 먹고,
산책 겸 가도 좋은 거 같더라고요.
저는 뭐 자주 가는 편이라서
왠만한 관광지는 다 가봤거든요.
그래서 갈 때마다 항상 맛있는 음식 먹고,
여유롭게 구경만 하다가 가는 편이에요.
 

이거는 친구가 주문한 비빔인데
동미치 국물을 넣어서 육수가 좀 많은 거예요.
원래는 메밀면이랑 양념장 밖에 없어요!
여기가 백프로 순메밀을 사용해서
면도 사장님이 반죽을 해서 만드는 거래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
진짜 면이 최고에요.

원래 순메밀만 사용한 반죽으로 면을 만들면
특유의 깔끌거리는 게 있고,
툭툭 끊어지는데 잘 숙성을 시키고,
경포호수 맛집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서
끊어지지 않고, 식감이 쫄깃하더라고요.
그리고 면 자체가 부드러워서
가위가 아니라 젓가락으로 잘라도 돼요!

젓가락으로 잘라도 될 정도로 부드러워서
소화도 되게 잘 되거든요.
원래 메밀 자체도 소화에 좋은 음식이라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긴 하지만
소화에는 무리가 없어요!

이렇게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저희도 가는 거지 없었으면
이렇게 맛있는 가게가 있는 걸 알지도 못하고,
그냥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만
가서 먹었을 거 같아요.
이래서 아는 사람이 있는 게 좋아요~

가게는 좌식이랑 입식 둘 다 있어서
편한 곳에서 먹으면 되거든요.
저는 앉아서 먹으면 
다리가 금방 저리더라고요?
겨울에는 뜨뜻한 바닥에 앉아서 먹는 게 좋지만
그래도 의자에 앉아서 먹는 게 
가장 편한 거 같아요ㅠ

동치미 막국수는 이렇게 
국물이 따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국자로 담으면 되는데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게
보기만 해도 엄청 시원했어요 킹왕짱ㅋㅋ
저는 육수가 너무 얼은 건 안 좋아하거든요.
진짜 얼음처럼 얼어버린 거는
다 먹을 때까지도 잘 안 녹더라고요?

면이 두꺼워서 잘 안 잘릴 거 같아 보이는데도
막상 젓가락으로 잘라 보면 
진짜 쉽게 잘리더라고요.
반죽을 직접 만들어서 주문 즉시 만든다는 게
진짜 메리트가 큰 거 같아요.
그에 비해서 가격도 비싼 편도 아닌 거 같고!
 

처음에 저는 이걸 보고, 
무말랭이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아니라면서 명태식혜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싶어서 먹어봤는데 이것만 
단독으로 먹었을 때는
그냥 그랬거든요?
근데 막국수나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찐이에요;
이것도 따로 팔고 있다고 하는데
왜 파는지 알겠더라고요.
 

열무도 깔끔해서 너무 맛있었고,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이 맛있으니까
수육도 멈출 수가 없는 거 있죠?
도착하자마자 먹은 첫 끼였는데
처음부터 너무 맛있는 걸 먹어서
저녁도 이것만큼 맛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희집은 동치미도 제가 좋아해서
엄마가 항상 담그시는데 엄마가 하는 게
제일 맛있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경포호수 맛집에서 한 게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이것만 있어도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
국물은 남기지 않고, 싹 다 먹고 갔어요.

친구도 살짝은 육수를 넣고 싶다고 해서
조금 넣었는데 비빔장에 들어간 
참기름이 둥둥 떴어요ㅠㅠ
그래서 거의 막판에 육수를 넣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특별한 점이 원래 지장수였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약수물로 육수를 만든다고 해요.
6시간 걸려서 떠온 약수물이라고 하는데
이게 속병이나 피부병에도 좋다고 이미
유명한 거라서 그냥 먹어도 몸에 좋을 듯~ㅎㅎ

육수랑 따로 나오는 게 조금 신기했는데
이렇게 내가 원하는 만큼 부어서 먹는 것도
좋은 거 같더라고요.
저는 끝도 없이 계속 퍼먹었지만;

수육도 조금 두꺼운 편이라서
처음에는 안 잘라서 먹다가
나중에는 너무 커서 반씩 잘라서 먹었거든요.
그만큼 백김치도 넉넉하게 주시고,
비빔이랑 백김치랑 같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계란이 반씩 들어가 있는데
저는 계란은 거의 마지막에 먹는 편이에요.
노른자는 따로 먹고, 그 안에 
면이랑 국물을 넣어서
숟가락으로 한 입에 먹거든요?ㅋㅋ
그렇게 먹어야 뭔가 맛있게 먹었다~
하는 마무리라고 할까나
 

친구 보러 가는 것도 있지만
경포호수 맛집처럼 맛있는 음식을
항상 자랑을 해서 먹으러 가는 것도 있거든요.
이번에도 역시나 성공적이었어요~
진정 막국수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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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막국수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40 
033-643-8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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