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특별한 추억을 가져다 준 강릉 여행~!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편히 여행하다가 온 것 같은데요.

저는 강릉 하면 짬뽕순두부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에 전날 먹은 술을 해장할겸

강릉 짬뽕 맛집을 찾았는데요.

여태 강릉에서 먹었던 곳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집이라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진짜 짬뽕을 먹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심취한 맛이었답니다.

여기가 또 특허 받은 집이라고 하니

제 입맛은 정말 정확한 가봐요.

이 집은 강릉초당순두부

마을에 위치한 곳이구요.

엄청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눈에도 딱 띄는 곳이랍니다.

내부는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찍진 못했어요.

맛을 보면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없겠다 라는 느낌은 있었는데

저희랑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 부터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게 오는 곳이더라구요,

역시 강릉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같이 방문한 친구들도 계속 생각난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다들 사진찍는걸 용납해주지 않는듯

서로 찍기 바빴는데요.

그만큼 찍고싶은 비주얼이었어요.

넘치는 홍합 양 보이시나요?

사진을 보니 은근 웃긴 것 같네요 ㅋ

저희는 짬뽕순두부 뿐만 아니라

모두부까지 주문을 했어요!

전날 분명 고기도 구워먹고

엄청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왜이렇게 배가 고팠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메인 메뉴와 즐겨 먹었던 밑반찬은

단무지와 오이 소박이에요!

짬뽕 하면 단무지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단무지도 수시로 함께 먹었는데요.

은근히 매운데 매콤함을 잘 잡아주기도

하고 맛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오이소박이도 상큼해서 은근 잘 어울렸답니다.

먼저 모두부부터 소개해 볼게요.

두부가 다 똑같은 두부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빛깔부터 달랐던 두부에요.

강릉 짬뽕 맛집 전통이 있는 식당 답게 직접

만드는 두부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맛보고 싶었답니다.

뽀얀 두부에 가운데 놓여진 소스까지

비주얼은 평범했지만

맛은 대박이었던 사이드 메뉴에요.

젓가락을 딱 꽂은 순간 알아챘어요.

아 엄청 부드럽겠구나 진짜 야들야들하고

식감은 입에서 녹아서 잘 모르겠어요.

되게 딱딱한 두부의 느낌이 아니라

연두부처럼 잘 으깨지는 그런 식감이에요.

면이 매끈매끈해서 치즈 같기도 하고

은근 친구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시킬때는 뭐라고 하더니

한조각씩 다 나눠 먹었답니다.

그냥 먹으면 담백한 맛만 느낄 수 있지만

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에요.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참기름이 있어서

고소한 맛도 났는데요.

그냥 짠 간장이 아니라서 듬뿍

적셔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이 두부는 뭔가 김치를 곁들여서

안주로 먹어도 최고일 것 같아요.

밑반찬에 깻잎이 있어서 싸먹어 봤어요.

역시 도전해보길 잘한듯 해요.

깻잎과 함께 먹어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뭔가 새로운 발견인 것 같아요.

이 맛이 너무 생각나서 두부를 사왔는데

전혀 다른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주인공은 역시 모두부인 것 같습니다.

이쯤되니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네요.

이제 메인 메뉴인 짬뽕순두부를 먹어 볼까요?

일단 사장님의 이름을 딴 이 집은

짬뽕순두부가 굉장히 얼큰했어요.

다른 집들은 색깔만 빨갛지

많이 매콤하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여긴 아주 맛있게 매워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불맛이 진짜 제대로 났거든요.

완전 취향저격 하고 왔죠.

국물 색은 진짜 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해물이 진짜 푸짐해서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은데요.

안에 순두부까지 들어가 있으니

밥까지 해치운 저는

배가 엄청 부르더라구요.

불맛이 빠지면 섭섭할 뻔 한 맛이었답니다.

강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일단 아예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맵다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얼큰한데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엄청 깨끗해요.

그래서 뒤에 올라오는 매콤함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짬뽕에 순두부가 들어있기때문에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도 나는데요.

이 한그릇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던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동안 꽤 많이 이 메뉴를 맛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맛본 기분이에요.

해물은 기본적으로 오징어, 홍합

그리고 각종야채가 들어 있는데요.

해물은 크기도 크고 알차서

씹는 맛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중국집에서 삼선짬뽕을 만드는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짬뽕과

더 유사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불맛도 엄청 제대로 였구요.

강릉 짬뽕 맛집에서는 미리 끓여놓고

파는 집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어요.

딱 먹기 시작했을때는 거의 국물만

엄청 먹어댔던 것 같아요.

해장이 진짜 잘되기도 했고

뒤끝이 없으니까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굳이 밥이 없어도 담백하게 씹히는 두부가

탄수화물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야채도 많이 들어 있어서 저는 좋더라구요.

다른 집들은 큼지막한 야채가 몇개씩만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이곳은 푸짐하고도 잘게 썰어진 야채들이

더 식감이 좋게 해 주었어요.

밥을 말아 먹기에도 딱 좋구요.

여러모로 다 조화로웠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거의 말없이 먹었는데요.

먹고나니 그릇이 비워져 있다며

눈 깜짝할 새에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아무 생각 없이

쭉쭉 들어가는 맛이랍니다.

전날 술을 먹기 잘했던 것 같아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과 먹어도

엄청 잘 어울렸어요.

짬뽕 순두부와 가장 잘 어울렸던

반찬은 바로 백김치랍니다.

맛이 얼큰하고 진하니 빨간 김치보다는

백김치가 훨씬 잘 어울리더라구요.

두번째로 어울렸던건 오이소박이예요!

오이가 시원 시원하다 보니까

매콤한 국물과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단무지랑 번갈아 가며 먹었던 것 같아요.

홍합까지 전부 싹 해치우고 왔답니다.

참, 저만의 강릉 짬뽕 맛집 즐기는

팁이 있다면~ 해장으로 드셔보는 걸 추천해요.

약간의 알콜이 남아 있다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ㅎㅎ

친구들도 이거 먹는다고 술을

많이 마신거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해장에 있어서도 최고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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