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여행을 왔어요.
KTX역에서 중앙시장까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구경도 할겸
걸어오다가 식사할 곳을 찾는데
어디가 괜찮은지 모르겠더라구요.
골목길로 들어왔는데 
빨간 간판이 눈에 띄는
돼지갈비집이 보이더라구요.
친절하게 건물에 메뉴판이
붙여져 있어서 친구와 상의를 하고
이곳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메뉴가 단촐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전 메뉴가 이렇게 적은 강릉 현지 맛집이 좋은것 같아요.
적은 메뉴를 제공함에 있어서
그 메뉴들의 맛의 퀄리티에 좀 더 
집중할 것 같아
전 원래 메뉴구성이 많은 곳은 선호하지 않는데
이곳은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음식점이더라구요.

입구쪽에도 빨간 간판이 우리를 반기고 있네요.
건물이나 음식점 안이 연식이 좀 되보이더라구요.
오히려 요즘은 이렇게 오래된 음식점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동안 식당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그 집의 맛일테니까요.

점심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방문이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한팀이 돼지갈비를 구어드시더라구요.
양념돼지갈비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였습니다.
음식점 안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테이블도 많았어요.

빈 테이블이 많으니 원하는 곳에 앉았어요.
돼지고기를 불판에 굽는데도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았어요.
환풍기 시설이 잘 되어 있나봅니다.
맛이 어떤지 궁금하여
왔는데 돼지갈비도 먹고싶더라구요.

손소독은 필수이지요.
자동으로 분사되는 것도 있고
젤 타입도 있습니다.
의류 탈취제도 비치해 두셨네요.
사장님이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시고
비치해 두신것 같습니다.

입구에 커피셀프라고 아주 커다랗게
써져 있습니다.
커피를 안먹고 나가면 안될 것 같아요.
식후엔 믹스커피가 진리이지요.
원두커피도 좋지만 
달달한 믹스커피가 식후엔 더 땡기는 법이지요.

메뉴를 좀 천천히 살펴봤어요.
돼지갈비가격이 다른 곳보다 좀더
저렴한 것 같아요.
목삼겹살은 이베리코 고기네요.
요즘 친환경으로 키우는 이베리코 고기가
뜨더라구요.
저번에 이베리코 고기를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있긴 하더라구요.
메뉴에는 회냉면도 있네요.
이 지역이 바다가 있는 곳이라
아무래도 횟감이 싱싱하고 풍부하게 있으니
회냉면도 있는 것 같네요.
막국수도 있어요.
고민이 살짝 되었지만 회냉면이 먹고싶어
이걸로 결정하였지요.

사장님이 트로피를 많이 받으셨네요.
어디서 받은 건지는 보지 못하였지만
트로피가 많아서 인상깊었네요.
주방도 오픈형이라 훤히 보이더라구요.
연식이 좀 된 곳이지만
주방은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오픈형 주방의 음식점이
음식에 대한 위생이나 청결도에
신뢰를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나 이곳도 위생, 청결에
중점을 두고 음식을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돼지갈비 1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돼지갈비를 주방에서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사장님이 직접 구어주어 1인분씩 주물에 
담아져 나오더라구요.
주물이 뜨겁게 달구어져 있어
오랫동안 고기가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가 되더라구요.

직접 굽지 않아도 이렇게 편하게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니 게다가 1인분씩만 주문할 수 있어
냉면과 사이드메뉴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고기를 평소에 못굽는 사람들도 
많이 찾을 것 같은 메뉴일 것 같아요.
열무김치와 무절임도 
직접 담그신거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곳 여기 강릉 현지 맛집이
너무 맛있었어요.

여자 두명이 냉면을 각자 주문하면서
돼지갈비를 1인분 주문할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것 같아요.
메뉴 구성부터 만족도가 컸습니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었지요.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요.
양념도 적당히 베어 자극적이지 않는 맛이었어요.

 

주문과 동시에 면 뽑는 기계소리가 나더라구요. 
대체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역시 제 기대를 충족하는 맛이었어요. 
무엇보다 양이 정말 많더라구요. 
살얼음이 동동 띄여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럽더라구요.

 

 

면빨도 쫄깃한 맛이 제 취향이고 
육수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항상 먹던 것만 먹는데 
강릉 현지 맛집에 와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 살았으면 최애맛집으로  
즐겨찾는 곳일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냉면에 고기를 싸서 먹어야지요. 
역시나 냉면과 양념고기는 찰떡 궁합입니다. 
정말 엄치척 맛있어요. 
냉면은 그냥 먹을 때보다 
고기와 함께 먹어야 만족도가 더 큰 것 같아요.

비빔냉면이예요. 
양념장 색깔이 정말 빨갛지 않나요? 
이 양념장 정말 맛있어요. 
역시 양도 많아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걱정했는데 
갈비와 함께 깨끗하게 다 먹었네요. 
배가 불렀지만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어 
결국 다 먹었어요.

준비해주신 육수를 조금 부어서 
양념장과 함께 먹는 그맛이 
물 냉면을 먹을 때와는 또다른  
매력이지요. 
그래서 꼭 두개를 같이 주문해야해요. 
서로 번갈아 먹으며 맛을 음미해야지요.

역시 고기와 함께 먹어야겠지요? 
아삭한 무절임과 갈비와 냉면을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니 또 가고싶네요. 
우연히 방문한 강릉 현지 맛집은 
우리의 관광일정에 좋은 스타트가 되어 주었습니다. 
다시 생각나는 이곳 
다음에 다시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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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
033-653-5775
강원 강릉시 옥천로19번길 27
매일 11:00 - 21:00
일요일 휴무매월 셋째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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