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벚꽃이 바람에 날려서
 조금씩 흩날리고 있더라구요.
아쉬우면서도 거기에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얼마전에 가족모임으로 경포대로 회를 먹으러 갔어요,
사실 이번 가족모임은 뭐랄까 저희에게 
의미가 있는 모임이라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빠가 제일 좋아하시는 스타일의 횟집을 찾았거든요^^
그래서 경포대 횟집 경포동해횟집에서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왔네요.
참 다들 사연이 없는 집이 어디있겠냐만은 지난 몇년간은
우리 가족들에게 참 다양한 
일이 있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다 지나고 행복한 
일들만 있겠지만 말이에요 ㅋ
아무튼 저희가 이번에 다녀온 
경포대 횟집 경포동해횟집을
리뷰를 해 볼까 합니다. 언니네 가족이랑 저희가족이랑
다같이 가는 거라서 장소도 
넓어야 하고 아이들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서 고민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너무 맛있게 만족하고 먹고 왔답니다.

 

이 곳은 경포대 초입에 있는 곳이라서 
찾기는 매우 쉬우실 거에요.
저희는 네비를 찍고 간 것인데도 
그냥 근처에서 오신다고 해도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에요 ㅋ
저희가 이번에 가족모임을 하게 된데 
아빠의 회복을 기념하는 자리라서
아빠가 좋아하시는 스타일로 준비를 한 것이거든요.
아빠가 예전에 저랑 언니가 어렸을때 
제주도에서 횟집을 운영하셨는데
그 때는 스끼다시를 풍부하게 주는 것이 유행이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집집마다 다양한 스끼다시를 준비를 하지만요
회만 주는 곳도 많아졌고 하잖아요 ㅋ
그런데 여기 경포대 횟집 
경포동해횟집는 아빠가 좋아할 만한 스끼들이
다양하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하다가 이쪽으로 오게 된 것이랍니다.
아빠가 몇년 전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그래서 급하게 병원으로 갔더니
아빠가 병상에 누워있는데 뇌 쪽에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절망스러운 나날들이었어요. 
아빠는 항상 일만 열심히 하셔서
저희랑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었는데 
그 시간들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제가 먼저 아빠한테 다가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렇게 아빠가 가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무서운 마음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몇 번의 수술과 회복을 반복을 하시다가 
다행히도 아빠는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회복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마실을 나오실 정도도 되었구요.
그래서 그 일을 계기로 정말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어요.
좀 더 주변을 둘러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이미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부모님께 더욱 잘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 일을 계기로 저희 가족들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워낙 이 일이 인상적이어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어쨋든 아빠가 좋아하셨던 경포대 횟집 
경포동해횟집을 계속 이어갈게요

 

여기는 1박2일을 촬영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ㅋ
생각해보면 이 프로그램은 약간 이런 
느낌의 식당들을 많이 갔던 것 같아요.
로컬하고 맛있는 그런 곳들이요 ㅋ 그래서 소소하게 사람들이
많이들 찾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인원이 많다보니까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요
바깥쪽에 물고기들이 있네요 ㅋ
아이들이 이 수조안에 물고기를 보고도 얼마나 좋아하던지
너가 곧 이 물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말을 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ㅋㅋ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분위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앞 쪽에 주차를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 봐요
실내가 상당히 넓은 편인데 좌식도 있고 테이블자리도 있어서
편한 곳으로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아이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미리 좌식 자리에 세팅을 해 두셨어요 ㅋ
이 날 날씨가 참 좋았어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는데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건강을 다시 찾은 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소중했던 날이에요 ㅋ

 

저희는 회랑 조개구이 그리고 대게를 주문을 했어요 ㅋ
아이들이 있다보니까 회는 많이 먹을 수 는 없을 것 같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조개랑 대게를 주문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수준급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만족할만한 식사를 하고 왔어요~!!

여기는 물회와 물회국수를 하시던데
물회국수도 한번 먹으러 와 보고 싶은 곳이에요.
점심 식사로 간단하게 내 주는 메뉴 같은 느낌이네요.
저희는 주말에 낮에 갔는데 처음에 저희가 자리를 잡을 때는
조금 한가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반은 지역주민인 것 같고 반은 외지에서 온 듯한 분들이었어요
역시 맛이 있는 곳은 지역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것을 보면 저는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꾸준하게 하시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여기는 특히 스끼다시가 너무 다양해서
이 음식들을 다 만드시는 것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음식을 먹는 저희들이야 아주 행복하죠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한 곳에서 다 맛볼 수 있으니까요.
사실 거의 음식 가짓수만 보면 뷔페 수준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의 퀄리티는 상당하니까
저희가 낸 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실내는 요렇게 깔끔해요 식탁에는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사용하는
비닐이 깔려 있어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구요 ㅋ
저는 저 비닐을 예전에 아빠가 횟집을 할 때 
일을 도우면서도 써보고
회사를 다닐때 회사분이 상을 당하셔서 일을 도우러 갔다가 
이 비닐을 쓴 곳을 보았는데 이렇게 비닐을 해 두면
정말 엄청 깔끔하고 빠르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답니다 ㅋㅋ
이러한 것들을 보면 예전에 아빠가 횟집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나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그 때 저희 가게 스끼다시로 삶은 새우가 나갔거든요.
근데 그 때가 참 슬프게도 IMF 때여서;; 장사가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하루 장사를 준비했던 것들이 남으면 그 것으로
저녁을 먹고는 했는데
그때는 제가 새우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잘 못먹어서 그게 남기를 바랬었거든요.
그래서 그 새우가 많은 날은 제가 기뻐하고는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엄마 아빠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다행히도 이렇게 가족끼리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을 다닐만큼의 여유가 생겼지만 말이에요 ㅋ
조금은 슬픈기억이네요.

 

드디어 스끼다시가 깔리기 시작을 합니다.
여기는 다양한 음식들이 올라오는데요. 
저희가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신선한 해산물입니다.
다양한 제철 해산물이 조금씩 나오는데요,
전복회, 소라, 새우, 세꼬시 회, 오징어 회, 멍게 등등
그 계절에 맞는 것들이 준비가 된다고 해요 ㅋ
제가 이런 해산물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날 스끼다시가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몰라요 ㅋㅋ
그리고 그 옆으로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돈까스와 
콘치즈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중간중간 있어서 아이들도 먹기에 좋아요.
특히 생선 구이는 아이들이 밥반찬으로 먹기가 좋으니까요.
사실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곳에서 다른 메뉴들을 따로 주문하기는 그렇고
횟집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몇가지나 되겠어요 ㅋ
대신에 이렇게 스끼다시로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다보니까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전, 고구마 맛탕, 떡 같은 것들도 나와요 ㅋ
저희 아이가 고구마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맛탕은 너무 달기도 하고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한번도 안해 줬는데
이 날 먹고는 너무 맛있다면서 집에서도 해달라고 해서
좀 곤란 하더라구요 ㅋㅋ
그냥 고구마는 달지 않아서 별로라고 하는데
이제 이렇게 달고 짠 음식을 해 주어도 되는 건지;; 
참 아직까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ㅋ
다들 잘 먹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잘 먹이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안 주려고 하고 있거든요 ㅋ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하나 하나 다 정성이 가득합니다.
전이나 이런 것들도 맛이 좋구요.
그래서 전이나 맛탕 그리고 생선구이
콘치즈 같은 것들은 아이들이 ㅁ먹고 저랑 어른들은 주로 
해산물 회를 먹었거든요 ㅋ
저도 제가 이렇게 회를 좋아할 줄을 몰랐어요 ㅋ
제가 어렸을 때는 회를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횟집을 하니시까 아무래도
회를 접할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제가 회를 잘 안먹으니까
아빠가 그 귀한 회를 튀겨서 주셨거든요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돈 아까운 일이었는데
아빠가 횟집을 하시니까 이런 것도 가능한 것 이겠죠?
그래서 저는 아직도 회를 먹을 때면 그 때의 추억이 생각이 나요.
우리 아이는 아직 회를 안 먹는 나이니까
아직 줘보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회를 안 먹으면
저도 그떄는 회를 튀겨서 주거나 
아니면 구워서 주게 될 것 같아요 ㅋ
아이들이 잘 먹는게 결국은 엄마 아빠의 낙이니까요.

 

한 상 가득히 스끼다시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먹다가 나중에 제대로 나오는 회나
아니면 이런 것들이 배가 불러서 못 먹을 까봐
나중에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ㅋㅋ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에요
저희가 주문을 하고 나서 튀기신 건지
아주 바삭바삭하면서 맛이 좋아요
역시나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을 때는 튀김류가 최고 이거든요 ㅋ
여기 스끼다시들이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을 뿐더러
서비스를 해 주시는게 마음에 드셨던지
아빠가 여기 일하시는 분에게 팁을 드리시기도 하더라구요 ㅋ
저는 몰랐는데 아직까지도 횟집에서는 
이런 문화들이 있나봐요.
그래서 저는 좀 어색했는데 
그렇게 하시고 나니까 더욱 잘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가족끼리 온 것을 보시니까 
잘해주시려고 하신 거겠죠?

 

제가 좋아하는 오징에 회가 있네요 ㅋ
제가 어렸을 때 유일하게 먹었던 회가 
바로 오징어 회인데요
그때는 지금처럼 오징어가 비싸지 않아서
오징어 회를 정말 많이 먹었거든요!
그런데 오징어가 회로 먹으면 
달달하니 진짜 맛있거든요 ㅋㅋ
아무래도 요즘에는 오징어 회를 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요
오징어회로 프랜차이즈를 하는 곳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아이도 있고 그런 술집같은 
횟집은 잘 안가게 되는 것 같아요 ㅋ
그래서 저희가 주문을 해서는 정말 먹어본지 오래고
이렇게 스끼다시로 주시니까 맛있게 먹었지요.
사실 스끼다시를 주는 문화가 우리나라나 
일본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나라는 어떤 음식을 주문을 한다고 해서 
서비스로 당연하게 따라나오는 문화가 거의 없잖아요
심지어는 식전빵이나 물에도 값을 매기는 곳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다보니까 우리 나라의 이 반찬이라던지
스끼다시 문화가 더 정겨운 느낌이에요.

 

그렇게 스끼다시를 먹고 있다보니까 
메인메뉴인 회가 나왔어요 ㅋ
아 정말 여기는 신선한 회를 취급을 하시는데
사실 이 회라는 것이 매일 같이 
맛있는 것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겉으로만 봐서 무엇이 맛있는지 
알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이렇게 오래 횟집을 하시다보면
겉으로만 봐도 무엇이 맛이 있는지 
알게 되는 정도가 된다고 말이에요.
아무래도 여기 사장님도 그 경지에 
이르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안에 회를 하나 하나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ㅋ
다양한 회를 주셨더라구요 ㅋ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도미도 있습니다.
이 때 제철인 회를 몇가지 올려주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돔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껍질을 살짝 데치듯이 하면 그 껍질의 
특유한 쫄깃함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거든요.
그래서 이 참돔을 생 와사비에 올려서 
간장을 한 방울 정도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아요 ㅋ 그리고 제가 친구한테서 배운건데
이렇게 회랑 간장 그리고 와사비를 살짝 해서
그냥 일반적인 밥에 올려서 먹으면 
그 감칠맛이 정말 대박입니다 ㅎㅎ
사실 개인적으로 따뜻한 밥에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지느러미 살이에요!ㅋㅋ
저는 뭐랄까 이렇게 약간 기름진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연어나 참치 같은 것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 기름진 맛이 아직은 저에게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정도의 느끼함이 딱 좋은 것 같아요 ㅋ
시즌의 참 돔이나 아니면 지르너미 살 같은 부분 말이에요~!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여기는 아쉽게도 생 와사비가 아니다보니까
그냥 무난하게 초장에 찍어서 먹는 것도 좋더라구요.
이 초장이 처음에는 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끔은 새콤하고 달콤한 이 맛이 떠오르는 날이 있더라구요
이 날이 딱 그래서 이 날은 초장에 찍어서 먹었어요.

 

회들이 다 윤기가 반지르르 한게 하나 하나가 다 맛있어요.
어쩜 이렇게 맛있는 것들만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ㅋ
이런 분들은 매일 새벽시장에 나가셔서 
그 생선들을 모두 눈으로 보고 사 오시는 것들이겠죠?
얼마나 부지런히 다니실지 상상이 안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요즘에는 그냥 조금 여유 있게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빠가 그렇게 몸이 불편해지신 다음부터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
아빠가 어렸을 때 IMF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고나서
정말 일만 하시면서 돈을 버시는데만
집중을 하셨거든요. 이제는 저희도 일을 하고 하니까
좀 쉬시라고 했는데도 아빠는 일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나봐요.
그러다가 그렇게 병을 얻게 되신거죠..
그래서 저는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되려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은 
필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그 이상은 욕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가족들이랑 맛있는 회를 먹고 있으니 
다양한 생각이 들어요 ㅋ
벌써 엄마 아빠도 손자 손녀들이 있는 
할머니가 되었으니까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커 가는 것이좋으면서도 
저도 그보다 빨리 나이가 들어가니까
요즘은 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ㅋㅋ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갈 때즘엔 내가 몇살이더라.. 
이런 생각도 들구요.

 

이렇게 바다를 보면서 회를 먹을 수 있는 게 
이 곳의 장점인 것 같아요 엄지척
다들 맛있게 드시고 술도 한잔 씩 하시더라구요!
언니네는 멀리서 온 것이라서 이번에는 
저희 집에서 자고가기로 해서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수 있었어요 ㅋㅋ
사실 이렇게 맛있는 회에 술이 빠지면 섭섭하지 않나요?
제가 예전에 들었는데 이 회가 두께가 
엄청 맛을 좌우한다고 들었어요.
그러다보니까 뭐랄까 회는 그냥 아무 맛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면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그 맛이 정해지는 것 같아요 ㅋ
예전에 만화 중에 초밥왕쇼타라를 만화를 좋아했거든요.
일본 사람들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이 쇼타도
최상의 식재료를 찾기위해서라면 
세상 끝까지도 가는 사람은데요 웃프죠!
어떤 에피소드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게 뭐였냐면 어떤 구하기 힘든 식재료를 찾으러
전국의 바다를 돌면서 직접 수온을 체크를 하는거에요.
이 바다의 수온에 따라서도 그 생선의 맛이 달라진다고 말이에요,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요소들인 
계절이나 기후 이런 것들 뿐만 아니라
수온까지 그리고 우리 식탁에 올 때에는 
회의 두께 까지도 정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
그래서 그 무엇보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다양하게 주문을 해서 
많이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서울에 계신다면 회보다는 초밥을 대접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은 멀리 이동을 하시는 것이 위험하실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이렇게 여기서 맛있게 먹는 것으로 만족을 하려구요.
나중에 아빠가 조금 더 나아지면 외국으로 나가서
맛있는  것들을 사드리고 싶어요.
엄마 아빠도 조금 쉬면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매년 한번씩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을 가는데
엄마 아빠랑은 한 번 밖에 안 가봤거든요
그것도 벌써 몇 년이 되었으니까 나중에 한 번 제대로
언니네 가족이랑 다 같이 가보고 싶어요 ㅋ
그 정도가 되면 이제는 버스를 대절해서 가야겠지만 말이에요.
너무 기대가 되는 요즘입니다.

 

여기 경포대 횟집은 뭐랄까 음식들을 
정말 아름답게 꾸며주시는 것 같아요 ㅋ
그래서 이렇게 멀리서 보면 그냥 한 송이의 꽃 같다고 할 까요ㅋ
경포동해횟집은 회 아래쪽에 
천사채를 깔아주시더라구요.
요즘은 무 채를 깔아주는 곳도 있고 아예 위생적인 문제 때문에
아무 것도 안해주시는 분들이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무채를 해주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누가 무채를 같이 회랑 먹는 것을 알려주셔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무채랑 같이 먹으면 소화도 더 잘되고 
시원한 식감이 좋더라구요!
근데 가끔은 이 무채나 이런 것들을 
재활용하는 데가 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겠죠?ㅠ 
예전에는 지금보다
이런 위생적인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
그래서 제가 어릴 때는 이상한 식품을 만들다가 걸린 사람들이
뉴스에 대문짝 만하게 나오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이 없어진 것 같아요.
제가 기억이 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쓰레기만두 사건이거든요. 
그 때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웠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이 쓰레기 만두 사건도 기자들이 
만들어 낸 사건이라고 해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그 동안 열심히 만들어 온 공장을 
문을 닫기도 했다고 들었거든요!

 

아빠도 이 곳의 회가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아무래도 회를 만들고 이런 
스끼다시도 하셨던 분이시니까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맛있다고 해주셔서
준비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아빠가 아직 회복이 다 된 것은 아니라서
저랑 엄마가 옆에서 드시는 것들 도와드렸는데
그래도 맛있게 드시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들을 챙기면서 아빠도 챙겨드리려니 좀 힘이 들기는 했지만
아빠가 제가 어렸을 때 제게 이렇게 
해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저도 아빠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려구요.

 

이렇게 회를 먹고 있으니까 예전에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회를 먹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저는 엄마 아빠가 횟집을 하셨으니까 밖에서 
회를 먹을일이 별로 없었어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밖에서 
회를 먹을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친구들이랑 
횟집을 한 번 가보자고 해서
대학교 근처에 있는 싸구려 횟집을 갔는데
저는 정말 너무 놀랐어요 ㅋ
그 때 먹은 회가 너무 맛이 없는거에요 
아빠는 항상 맛있는 부위만 골라서 주시고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그 식감도 좋았는데
그 때 갔던 곳은 회도 엄청 얇게 썰어주는 데다가
좀 퍼석퍼석하다고 해야하나요
나중에 아빠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마 회가 잘 안팔려서
물고기들이 수조에 오래 있으면 그런 
맛이 날 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참 회라는 것은 싸구려로 먹기에는 
좀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
그러고 나서는 밖에서 회를 잘 먹지 않았는데
한 번 숙성회를 한 번 먹고는 그 때 너무 좋은거에요.
감칠맛이 나는 그 회의 맛이 너무 좋아서 
그 때부터 회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도 참치는 무슨맛으로 먹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어요.

 

사실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그렇지 엄청 빨리 먹었거든요 ㅋ
제가 블로그에 올린다고 사람들한테 기다리라고 했다가
얼마나 다들 빨리 먹겠다고 성화던지 ㅋㅋ 
그래서 후다닥찍느라고
사진들이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아쉬워요 ㅋ 이쪽에서 회를 먹는 것은 처음인데
아무래도 조금 관광지라서 그런지 되게 
분위기도 활기차고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렇게 관광지에 있는 횟집들은 돈을 너무 받기도 하고
음식들은 별로 인 경우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워낙에 똑똑해지다보니까
이런 것들은 다 걸러지는 것 같아요.

다들 블로그나 인스타로 검색을 해 보고 
가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서 가니까
맛이 없는 곳들은 미리 걸러지는 것 같아요.
아무리 사진이 맛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 가게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조개찜이 나왔어요!
싱싱한 조개들이 잔뜩들어 있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키조개도 들어 있구요
그리고 언니가 좋아하는 가리비도 있네요.
얼마전에 수산시장에 가서 가리비를 사서 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더라구요 ㅋㅋ
근데 가리비는 찌고 나면 너무 작아져서 너무 아쉬운거 있죠 ㅋ
게다가 키조개도 조개 껍데기는 정말 큰데 조개 관자가 넘 작아요 ㅋ
저번에 한번 코스트코에 가서 냉동 관자를 사서 왔는데
그때도 사이즈가 크기는 한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ㅋ
이 관자를 해동해서 얇게 썰어서
살짝 버터에 구우면 아주 맛있거든요 ㅋ
근데 관자는 너무 구우면 맛이 없어지니까 
적당히 익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관자는 옆 쪽에 막 같은 것이 있어서
이 것을 제거를 하지 않고 먹으면 이 것 또한 질겨질 수 있으니
이 막을 꼭 제거를 하고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산 관자는 이 막이 제거가 되어 있어서
따로 손질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조개들이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요 조개를 이렇게 쪄서
먹는 것도 맛있는데 제가 예전에 있던 곳에서는 
주로 구워먹었거든요 ㅋㅋ
근데 이 조개구이가 문제가 뭐냐면 막 사방으로 튀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ㅠㅠ
그래서 가끔은 화상을 입어서 돌아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오이도에 놀러를 가면 조개구이를 
먹어야 하는데 이런
화상을 입을까봐 무섭더라구요 ㅋ
게다가 오이도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바지락 칼국수인데
정말 대접만한 사이즈의 칼국수 그릇에 나오는데
한 4~5명이서 먹어도 될만한 양인데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돈이 없을 때 친구들이랑 오이도에 가면 
이것을 먹고는 했었거든요.
그러고 보면 지역마다 같은 조개라도 
먹는 방법이 다른 것 같아요.
이렇게 찜으로 먹으니까 구이로 먹는 것보다 질긴 것은 덜한데
그 향이 좀 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개가 익을 때 까지 기다리면서 다른 음식들을 먹었어요.
회도 조금 먹고 ㅋ 스끼다시로 남겨둔 것들을 먹으면서요 ㅋ
아무래도 양이 많다보니까 천천히 먹기에 좋더라구요!
사실 이 날 정말 제 양을 훌쩍 넘겨서 먹기는 했는데
다들 오랜만에 모인 것이기도 하고 너무 맛이 있어서
양을 조절 할 수 없었다봐요 ㅋ
이런 날 아빠도 같이 한잔을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아빠가 몸이 다 회복이 된 것은 아니라서요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희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아빠네 가면 항상 아빠가
우리 남편 핑계를 대고 술을 마시곤 했었거든요 ㅋ
물론 제 남편도 아빠 핑계를 대면서 술을 마시기도 하였구요.

 

그래서 저는 스끼다시를 다시 먹고 있었어요 ㅋ
이 해산물이 신선해서 술 안주로 딱인데
다들 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ㅋ 제가 냠냠 하고 다 먹어버렸죠!

 

이 날 조개들이 엄청 푸짐한 편은 아니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사이즈가 꽤나 큰 편이더라구요 ㅋ
그래서 더욱 맛이 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사실 작은 것들을 먹느니 한 번에 맛있는 것을 먹는것이
더욱 만족감이 큰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리비 큰거 보이시나요 ㅋㅋ 이거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진짜
꿀맛이에요 ㅋ
예전에는 사람들이 해산물에서 단 맛이 난다고 하는 것을
이해를 못했거든요, 마치 엄마랑 목욕탕에 갔는데
엄마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그 말이 이해가 되요 존맛탱~!
요 가리비도 그렇게 단 맛이 나더라구요.
저희는 인원이 많아서 조개찜은 두개를 시켜놓고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회를 간장에 콕 찍어 먹어요.
이렇게 간장에 찍어 먹으면 뭐랄까 더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으니 짠을 한 번 해줍니다.
아빠가 이걸 보더니 왜 이런걸 사진을 찍냐고 ㅋㅋㅋ
사실 어르신들이 보시면 저희가 이상해 보일거에요.
거의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사진으로 찍으니까요.
그런데 얼마전에 무슨 프로그램에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을 계속해서 복습하면
행복함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좋은 순간은 영원히 기억하려면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조개찜도 맛이 있고 국물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여기에 칼국수 면을 
넣어서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런 것은 없더라구요 ㅋ
조개로 끓이 육수가 정말 맛있는데!
이대로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요 ㅋ 겨울이 되면
아빠는 홍합을 한 뭉탱이 사오셔서 끓여드시거든요.
이번 겨울에도 홍합을 잔뜩 사오셔서 
미역국을 끓여주셨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용 ㅋ
겨울 홍합은 살도 실하고 그렇게 맛이 있더라구요.
근데 가격도 싸서 그렇게 한 번 끓이면
국물도 시원하고 홍합을 살을 발라서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겨울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조금 춥기는 하지만 다양한 해산물도 그렇고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는 계절이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도 이 
즈음에 나오니까 저는 11월 즘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하거든요. 

 

여기는 전체적으로 맛있어요, 조개랑 저희가 마지막으로 이제
대게가 남았는데 대게도 살이 실하고 맛있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집에서 대게를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그때 맛은 좋았지만 먹는 것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집에서는 여기처럼 전문적으로 
살을 발라주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까 가위로 이 단단한 대게 껍질을 발라서
살만 빼 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
그리고 나서 손에서도 냄새가 너무 나는데다가.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그러다가 티비에서 외국인들이 이 근처에서 
대게를 먹는 것을 보았는데
식당에서는 다 손질을 해서 주는거에요!
저희는 항상 집에서만 먹어서 
이렇게 해주시는 건줄 몰랐거든요
근데 그걸 보고 나서는 밖에서만 대게를 먹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어찌나 편하던지 ㅋㅋ 
역시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고 하다보니까 더욱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매 끼니 식사를 만들어야 하고
정작 저는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할 때가 많으니까요.

 

대게는 저희가 다른 것을 많이 시켜서 
한 마리만 주문을 했어요 ㅋ
그래서 한 사람당 대게 다리를 한 두개씩 먹었는데
이 정도면 거의 에피타이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만 보기에도 양이 적지는 않더라구요 ㅋ
이미 앞에서 스끼다시를 먹은 후에 먹은 거라서
이미 배가 불러 있었거든요. 근데 이 살이 보이시나요>
오동통해서 살이 쏘옥 빠지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사이즈도 꽤나 큰 편이에요 
성인 손바닥만한 사이즈니까요.
이게 대게는 신선한 것일수록 살이 가득 들어있다고 하던데
여기가 그렇게 살이 통통하고 사이즈도 크더라구요 
다들 만족하면서 먹고 왔습니다.
그냥 찌기만 해도 이렇게 맛이 있다니,
정말 좋은 대게에요

 


이날, 오래만에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인 것인데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그 동안은 따로 모여도 신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모인 곳이 이렇게 맛도 있고 해서 
다들 더 신나서 갔던 것 같아요.

스끼다시가 다양하게 나오고, 길도 찾기가 매우 쉬워요.
경포대 초입에 있으니까 어디 다른곳에 가실 필요도 없고
가장 먼저 보이는 횟집으로 들어가시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가족의 모임으로
경포동해횟집을 다녀왔는데요,
가족들 다들 너무 만족했던 곳이에요.
다음에도 가족모임을 하게 된다면 이곳으로 갈 것 같아요.
저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경포동해횟집입니다~!
경포대 쪽으로 가신다면 맛있는 
대게와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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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동해횟집
강원 강릉시 창해로 491
033 64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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