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술자리가 굉장히 많아 졌는데요.
회식은 줄었지만 왜이렇게 모임이 많은건지
제 스스로 체력이 대단하다는걸 느낀답니다.
많이 마시는건 아니지만 사람들하고
웃고 떠드는게 은근 힘들더라구요.
이런 걸 배터리 방전이라고 하던가요~
그래서 저는 다음날에 꼭 속풀이를 
제대로 하고 든든하게 먹는 편이에요.
오늘은 제가 해장할 때마다 꼭 찾게되는 
강릉 순두부 메뉴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이 집에만 오면 너무 든든하게 먹고
해장이 잘되서 벌써 단골이 되었답니다.
최근에 찾은 집인데 강릉에선 아마
이만한 식당이 없지 않나 싶어요.
이곳은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 내에
위치한 곳이라 찾기도 쉬운데요.
현지인들에게 아주 유명한 식당이에요.

외관도 굉장히 멋스러운 곳이에요.
가정집 같이 보이기도 한데 간판이
센스있게 제작되서 그런지 얼핏보면
식당이라고 생각이 안들 것 같아요.
어쨌든 오랫동안 강릉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집이라서 주말이나 피크타임에는
웨이팅하는 불상사가 일어 난답니다.
근데 또 기다릴만한 집이라
항상 기다려도 먹고 가는 편이에요.
바로 옆에 디저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여기오면 모든게 한번에
해결되니 좋기도 한 것 같아요.

강릉 순두부라고 방송에도 
여러번 소개가 된 곳이에요.
그래서 현지인들 뿐만 라니라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었는데
나빼고 다 아는 맛집이었답니다.
사실 방송에 소개가 됐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는 곳이 태반인데 여기는 
찐맛집이라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지인들 누구를 데려와도 맛이 없다고
한 사람은 없을 정도랍니다.
미식가인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맛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밖에서는 되게 좁은 식당처럼 보이지만
테이블 수도 많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이 많은 테이블들이 항상 꽉차 있는게
저는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올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어려웠는데 이날은 딱 없어서 
후딱 찍고 온 것 같아요.
제가 거의 오픈 땡 하자마자 
들어간 첫 손님이거든요.
그렇다면 오늘도 거하게 해장을 해볼까요?

메뉴는 당연히 두부밖에 없는데요.
전골은 딱 세가지 종류랍니다.
저는 항상 얼큰 순두부 전골로 먹어요.
해물은 순두부 고유의 고소함이
살짝 덜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기본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다만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신 날에는
해물짬뽕으로 먹곤 한답니다.
국물의 차이가 있다면 깔끔함의 차이?
얼큰순두부전골은 굉장히 
담백하고 순수한 맛이에요.

주문을 하고 얌전히 기다리는 중인데요.
이날은 진짜 배가 너무 고팠어요.
가만히 있는데 배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전날 술을 마시긴 했는데
안주를 조금 시덥지 않게 먹었더니
배가 더 고픈 걸지도 모르겠네요.
기다리다 지쳐있는 위장에
얼른 푸짐한 선물을 줘야 겠어요.

강릉 순두부를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밑반찬인데요.
밑반찬이 정말 맛있어요.
엄마가 직접 만든 반찬이랑 비슷하고
집밥을 먹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밑반찬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좋답니다.
국물만 있어도 밥한공기는 뚝딱인데
밑반찬에도 밥한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지찌개에요.
항상 먹으면 어렸을때를 회상하게 되는
추억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할머니가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
올때마다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비지만 딱 들어가 있는 스타일이라
엄청 고소하고 담백하답니다.
두부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여기 방문했을때는 비지가
너무 맛있어서 여기다 밥한공기를 
다 먹어 치웠던 것 같아요.
뭔가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간장 계란밥처럼 그냥 중독이 되는 맛?
이제는 올때마다 싹싹 비우고 간답니다.
별다른 반찬없이 이 자체로 먹는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순두부전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은 무말랭이가 아닐까 싶어요.
식감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양념 자체가 맛있는 반찬이랍니다.
무도 잘 말려져 있고, 양념이 속까지
잘 베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김치보다는 무말랭이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항상 리필해서
먹는 반찬 중에 하나랍니다.

다음은 된장에 버무려진 
아삭고추 반찬인데요.
이건 뭐 말안해도 맛있는거 아시죠?
된장은 파는 된장이 아니라
직접 만든 된장이라 더 맛있답니다.
짜지도 않고 간이 딱 맞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밥반찬으로도 아주 기가 막히죠.
이건 약간 따로 판매해도 될 것 같네요.

세 번째 반찬은 만인의 반찬이라고
불리는 오뎅 볶음 입니다.
어렸을때 새벽에 냄장고에서
많이 훔쳐먹은 반찬중 하나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에 먹어도 맛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오뎅 볶음.
저는 이 동그란 오뎅을 진짜 좋아했거든요.
여기 반찬들은 다 어렸을때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네요.
저한테는 다 추억의 반찬들이에요.

마지막은 오이소박이 인데요.
길고 투박한 오이소박이는 아니지만
맛은 정말 투박한 것 같아요.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죠.
이것도 국물하고는 궁합이 
정말 기가 막힌 것 같아요.
뜨거운 음식이랑은 뭐든 잘 어울리지만요.
여기서는 제가 안먹는 반찬없이
다 잘 먹는 편인 것 같네요.

이렇게 반찬까지 훌륭하면 반칙 아닌가요?
맛있어도 눈치보지 말고 드세요!
다 먹으면 직접 갖다 먹으면 되거든요.
저는 셀프 리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눈치를 주는 식당도 있으니까요.
매일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반찬이니 남기면 안되겠죠?
뭐든 욕심부리지 말고 먹을만큼만
퍼오는게 서로에게 매너인 것 같아요.

드디어 접선하게된 얼큰순두부전골.
얼핏보면 맑은 국물 같지만
다 끓여진 후에는 색이 빨개진답니다.
재료가 막 다양하게 들어 있지 않지만
이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데요.
진짜 순두부 맛을 느낄 수가 있고
국물을 해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순두부 매니아들에게는 이 전골이
강릉 순두부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싶답니다.

다진 청양고추가 들어가고 
고춧가루가 들어 가는데요.
국물이 진짜 진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에요.
해장엔 진짜 이거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또 칼칼하지만 순두부의 부드러움이 있으니
위에 자극적으로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구요.
국물을 맛보면 술이 한잔 또 생각이
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살짝 있답니다.

한번 팍 끓고 먹는게 가장 맛있어요.
은근 기다리는게 힘들지만
맛있는 타이밍을 위해 
기다리는 법도 여기서 배우게 됐어요.
또 순두부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먹다보면 다 먹게 되긴 하는데
두부가 단백질이라 그런지
포만감이 엄청 좋더라구요.
든든하고 쉽게 배가 꺼지지도 않고
저한테는 너무 좋은 메뉴에요.

드디어 보글보글 끓어가는 중.
사진에서도 생동감이 느껴지시죠?
조금씩 국물색이 변해가고 있구요.
이쯤되면 반은 온거랍니다.
이때 국물맛을 한번 봐주면 좋아요.
칼칼한 맛이 딱 오거든요.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워밍업을 해주는거죠.

자 이제 100% 완성된 모습입니다.
처음이랑은 많이 다른 비주얼이죠?
사실 얼큰순두부전골에는 바지락이랑
고기가 살짝 들어가 있는데요.
딱 감칠맛있게 들어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너무 많이 들어가 있으면 
맛을 해치는 것도 있구요.
전골은 역시 밥에 말아줘야 
제맛인 거 다들 공감하실 텐데요.
국물이 흥건하게 말아줘야
해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점점 새빨개지는 국물색.
이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칼칼함은 배가 되는 것 같구요.
처음에 맛볼땐 술 생각이 안나다가
이때 술생각이 조금은 나는 것 같네요.
국물이 딱 보기에도 깔끔해 보이지 않나요?
텁텁함이 전혀없고 깔끔해서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순두부찌개인데 전골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답니다.

마무리는 역시 커피한잔~
원래 믹스 커피는 잘 안 마시는데
여기서는 이상하게 땡기더라구요.
달달하니 가끔씩 먹으면
당충전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밥도 두둑히 먹었으니 또 열심히
일하러 가야 하는데요.
점심시간은 왜이렇게 짧은지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든답니다.
그래도 점심을 맛있게 먹은날은
상쾌하게 일할 수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강릉 순두부 가게에서는 
생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도 있는데요.
다들 오시면 꼭 챙겨 가더라구요.
저는 요리랑 담을 쌓고 지내기 때문에
가져간 적은 없지만 말이죠.
어쨌든 오늘도 해장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술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아요.
나이 생각도 해야 될 것 같구요.
그래도 이 집은 자주 방문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있어서 주기적으로 생각이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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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5-5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아빠의 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추워지면 또 가기 힘들다며 가을이 한창일 때
다녀오자는 아빠 말을 스쳐 들었는데
아빠는 진심이셨나봐요.
여름이 아닌 가을에 떠나는 여행도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다들 일은 해야하니까 멀리는 못갔지만
강릉으로 이번 여행을 만족하고 왔답니다.
저희 가족은 강릉에 방문할 때마다
꼭 순두부를 먹곤 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 집에서도
자주 먹는 편이에요.

..

엄마 순두부가 더 맛있던 적도 있었고,
가게 순두부가 더 맛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발견한 강릉 순두부의 맛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릴 곳은 여기!!
전체적으로 외부나 내부나 깔끔해서 일단
맘에 들었답니다.

바로 초당 소나무집이라는 곳이에요.
이 곳은 초당 순두부 마을 안에 있는데
입구에 바로 위치해 있기도 하고,
건물과 간판도 아주 크게 적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사실 인터넷을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구요.
배고파서 입구에 있는 곳으로 대충
들어가서 먹은 거였는데 되게 맛있었답니다.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에요.
세상 부드럽고, 세상 고소하고, 세상 진한 맛!

맛이 얼매나 좋으면 방송에도 나왔을까요!
매스컴에서도 여럿 소개된 집이더라구요.
제가 말로다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열심히 이영자식으로 표현을 해볼게요.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배고픔 주의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대부분 티비에 나왔던 집이면
건물 밖에서부터 엄청 크게
홍보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전혀 없고 깔끔하게 한쪽벽면에만
홍보해 놨더라구요.

씨름단에서도 우르르 왔었나봐요.
너무 웃겨서 찍었던 것 같아요.
되게 많이 드셨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저도 배불러 가는게 싫을 정도로
꾸역꾸역 집어 넣었었는데
배가 차지 않는 씨름 선수 분들은 얼마나
많이 드셨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강릉 순두부 소나무집의 내부는
사진처럼 이렇게 생겼구요.
점심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자리가 꽉꽉 차 있더라구요.
웨이팅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내부도 생각보다 넓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였어요.

강릉 순두부 메뉴판!
저희는 해물짬뽕두부전골과
모두부까지 주문을 했어요.
너무 배고파서 뭐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짬뽕에는 쫄면이 들어 간다고 해요.
너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쫄면은 완전 사랑이니까요.
저희 가족은 다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메뉴에 별 고민이 없었던 것 같아요.

드디어 밑반찬이 나오기 시작 했는데요.
제 입맛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이 오뎅조림!
배고파서 그랬는지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짜지도 않고 단짠단짠의 맛?
순두부와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전 원래 집에서도 오뎅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ㅎㅎ

다음은 깻잎 짱아찌와 김치!
이 둘은 정말 빠질 수 없는 밑반찬이죠.
모두부에는 꼭 필요한 반찬이에요.
고소한 두부와 정말 잘 어울려서
밥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뽀얀 비지가 보이시나요?
곱게 갈아져 있는 것을 보기 전에는
순두부인줄 알았는데 비지라고 하더라구요.
고소한데 싱겁지도 않고, 맛있어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호불호 없는 맛이었답니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과 뭐든 잘 어울렸어요.
오뎅에도, 깻잎에도, 각종 김치에도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강릉 순두부 현지답게
필요하신 분들은 요청하면 
생비지도 포장해갈 수 있다고 해요.
완전 꿀팁이죠?

색깔이 아주 뽀얀게 고소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원래 하얀 비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매력을 소나무집에서 알게된 것 같아요.
이렇게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날 수 있다니
마치 신세계를 경험하고 온 것 같답니다.
배고파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이제 좀 속이 진정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워밍업이라는 거 아시죠?
신에게는 아직 메인 메뉴가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뉴는 바로 모두부!
모두부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부들부들한 식감에 이것도 별미더라구요.
직접 만드는 두부 같은데 양념장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모두부는 최소 두개는 시켰어야 했는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절 때처럼 부쳐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찌개에 넣어 먹어도 꿀맛일 것 같구요.

엄마도 아빠도 맛있었는지 엄청 좋아하셨는데요.
모두부는 갈 때 포장도 해가자는 말도 나왔답니다.
뭔가 처음에는 제 스타일이 아닐 것 같았는데
새로운 발견 이었어요.
저는 두부김치 먹을 때나 두부를 먹지
그냥은 잘 안먹거든요.
순두부만 좋아하는 스타일.
약간 취향이 독특하답니다.
친구들도 안먹는게 너무 특이하다며
파악을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가끔 이해가 안돼요. ㅎㅎ

초당 소나무집 모두부는 양념장이 다했어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장에 먹는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냥 간단한 양념장도 맛있게 만드는 것 같아서
맛집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아빠는 엄마한테 이렇게 해야된다며
잔소리 남발하셨지만 엄마는 가볍게 무시하셨답니다.
사실 저도 엄마에게 똑같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드디어 나의사랑 너의사랑
짬뽕두부전골을 영접했습니다.
비주얼부터 다른집과 차원이 달랐던 부분.
너무 맛있게 생겼죠?
되게 자극적이기만 할 것 같았는데
깔끔하고 맛있는 맛이에요.
해장에도 괜찮을 것 같고,
먹다가 술을 시켜도 될 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낮부터 술을 시킬뻔 했어요.

보글보글 얼른 끓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은데요.
다행히 빨리빨리 조리가 되더라구요.
짬뽕두부전골 안에는 홍합, 쭈꾸미,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집어 먹을 것도 많고, 국물도 맛있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순두부 전골에 해산물이 잘 못 들어가면
비린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맛집 답게 해산물이 들어가도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초당 순두부집 짬뽕두부전골에 가장
메리트가 있는 것은 바로 이 쫄면인데요.
쫄면이 진짜 신의 한수였어요.
면 중에서도 쫄면 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게 은근 짬뽕순두부전골하고 궁합이 잘맞더라구요.
처음에는 엥? 갑분쫄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면치기를 즐기며 맛있게 먹었어요.
옛날에 부대찌개를 집에서 해먹는데
쫄면면을 넣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때가 생각 나기도 하더라구요.

김치나 고추 등 밑반찬과도 함께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 다 아시죠?
칼칼한 국물인데도 김치가 땡기더라구요.
역시 한국인 인가봐요.
밑반찬이 하도 맛있으니까
계속 손이 가는 것 같아요.
원래 밑반찬이 맛이 없으면 메인 메뉴가 나왔을 때
손이 잘 안가는 법인데 여기서는
계속 손이 갔던 것 같아요.

불 세기를 조절해가며 푹 끓이는데
그러지 않아도 깊은 맛은 
어차피 느낄 수 있더라구요.
불맛이 엄청 나면서 칼칼하고
 완전 짬뽕 맛이에요.
짬뽕도 잘만드는 집에서 먹는 그런 짬뽕이었구요.
저희 동네 중국집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불맛을 어떻게 내는지만 살짝 알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끓이는건 테이블에서 끓이는데
국물이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물이 
자극적으로 생겼지만
전혀 그런 맛이 아니에요.
너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은데요.
아빠도 깊고 진하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아빠는 뭐든 퍼진걸 좋아하시는데요.
면도, 두부도, 뭐든 오래 끓여서 
드시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그럴 새없이 계속 드시더라구요.
그래도 맛있다고 하셨구요.
쫄면이 다했다며 끝까지 맛있게 드셨어요.

쫄면의 매력은 잘 뿔지 않는다는 점인데
역시나 오래오래 끓여도 
쫄깃쫄깃함이 살아있어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짬뽕같이 생긴 것 같네요.
실제로 짬뽕면도 쫄면이었으면 제가 정말
좋아했을 거에요. ㅜㅜ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니
서울에도 체인점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가서 먹고싶은 맛이에요.
지금도 너무 생각나는 밤이에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던가요.
갑자기 분식집에서 쫄면을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버섯들도, 파들도
다 너무 맛있었는데요.
국물이 맛있으니까 아무래도
재료 하나가 다 빠짐없이 맛있었어요.
양념이 쏙 베여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몇일 전부터 쭈꾸미도 먹고 싶었는데
짬뽕두부전골에서 먹어 보네요.
크고 알차서 더 좋았어요.

혹시 쫄면 때문에 꾸덕꾸덕해진
국물 느낌 뭔지 아시나요?
칼국수나 소면 등 다른 면하고는 조금 다른
그런 꾸덕함이요!
저는 이런 꾸덕한 국물이 좋더라구요.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하염없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밥을 말아 먹어야 되는데 이 쫄면 때문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계속 말하고 있지만 쫄면이 가장 베스트였어요

밥은 한공기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결국 엄마랑 나눠먹기로 했는데요.
아빠는 절대 안먹는다는 소리는 안한다며
한참 놀리셨답니다.
배불러도 먹을건 먹어야죠!
이 맛은 강릉에서 밖에 느낄 수 없으니까요.
그릇에 국물과 건더기를 열심히 배분했어요.
짬뽕두부전골은 양도 꽤 많더라구요.
계속 집어먹고 떠먹는데도 쉽게 줄지 않았어요.
더 전투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일까요?

한국인은 역시 밥! 탄수화물!
국물에 말아먹으니까 진짜 
해장하는 기분이었는데요.
밥과 함께하니 또 다른 맛인 것 같더라구요.
역시 먹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칼칼해서 중독성 있는 국물에
뜨겁고 하얀 밥을 말아 먹으면
이보다 더한 감동은 없을거에요.
너무 포장해가고 싶은 맛!
이제 강릉에 내려오면 초당 순두부집만
방문할 것 같아요.
이리저리 찾지 않아도 되고 맛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중간 중간 발견할 수 있는 칵테일 새우!
톡톡 씹히는 새우가 식감을 더했는데요.
처음에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거의 다먹고 보니
아래에 깔려 있더라구요.
열심히 뒤적뒤적 거리면서 먹어야
잘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산물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먹었어요.
앉아서 먹으니까 그땐 몰랐는데
다먹고 나오니까 엄청 배부르더라구요.
배도 오랫동안 안꺼져서 혼났어요.
거의 저녁먹을 때까지 배불렀답니다.

오징어, 홍합, 배추의 조합!
비주얼이 완전 나이스 하죠?
이렇게 꽉 찬 한숟갈이 진짜 매력이 있더라구요.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향과 불향
그리고 톡톡 터지는 해산물.
지금 생각해도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 고통스럽지만 또 내려가면 되니까요!
서울에 누가 소나무집 내주실 분이 있다면
제가 매일 매일 방문할 수 있다고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강릉 순두부 잘하는 소나무집~
엄지척이었답니다.
해장할때마다 생각나는 그런맛!
꼭 다시 방문할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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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매년 분기별로 여행을 가고는 하는데요,
이번에 아이들과 같이 어디 갈까 하다가
강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때
처음 가고는 그 뒤로는 가지 못해서
내심 궁금했거든요!
함께 여행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집 먹방 인데요. 평소에 저희는 여행 가면
회 등을 먹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얼큰한 음식을 먹는 게
어떨까 하고 고민하다가
강릉 아침식사 유명한
소나무집 초당순두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까 원래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구요.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 맛집은
빼 먹지 않고 가줘야겠죠?
함께 해장도 할 겸 소나무집 초당순두부에서
맛있는 밥 한 끼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가는 거라서 굉장히 배고팠거든요.
전날 술도 많이 먹어서
짬뽕 순두부전골 먹으면 칼칼하니
속도 훨씬 더 가라앉을 것 같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럿이서 앉기에
넉넉하고 심플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대가족으로 여행 와서 들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이에요! 전골이 유명하다고 해서
저희는 해물짬뽕순두부전골을
시켰습니다. 모두부도 추가로 주문했구요~
두부조림도 정말 맛있어 보여서
뭘 골라야 할지 정말
결정장애가 올 정도였습니다.

 

가게에는 이렇게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갤럭시까지
모든 다양한 종류의 핸드폰들을
한 자리에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올 때는
여행 때 사진 많이 찍고 그래서
배터리가 많이 빨리 닳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그럴 때 이렇게 순두부집 와서
음식 먹으면서 충전 하면은
나갈 때 바로 배터리 완충 해서
나갈 수 있고 좀 더 편리할 것 같더라구요.

 

칼칼한 국물에 다양한 해산물들까지
함께 들어 있으니 보다 더 맛이 풍부할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짬뽕도 맛있는데 이 짬뽕에
고소한 두부까지 넣어서
전골 형태로 만들었다니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친구들이랑 여행 가면 보통
술 한잔 하잖아요? 그러면 다음 날
좀 시원하고 깔끔한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 강릉순두부맛집인  소나무집 초당순두부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동의하더라고요.

 

확실히 그냥 캡사이신만 잔뜩 넣은 그런
인공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해산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칼칼한 매운 맛이어서 계속 땡기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여기 진짜 맛있다 하면서
땀 뻘뻘 흘리며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으니까 피로도 풀리고
전날 먹은 숙취도 한 방에
해소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강릉 아침식사 가능한 소나무집은
밑반찬이 굉장히 다양해요.
저희 옆 테이블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과 함께 왔었는데
아이들 먹을 반찬도 함께 있다 보니까
부모님들이 훨씬 더 편해 하더라고요.
전골도 전골이지만
밑반찬도 중요하잖아요~ 중간 중간
먹기도 좋구요. 이런 것도
신경 써서 음식 만드신 게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이런 전골요리의 경우에는
같이 끓이는 해산물이나 들어가는 재료들이
너무 적으면 사실 좀 맛이 밍밍하고
맛 없을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소나무집 초당순두부에서는
아낌없이 재료를 넣어서 딱 봐도 국물이 굉장히
진할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모두부에요.
확실히 두부맛집이다 보니까
훨씬 더 신선하고 따끈따끈해서
직접 만든 그런 맛이 나더라구요.
그러니 순두부 맛집이 아니었어요?
보다 더 고소하고 진한 맛에
친구들이 다들 놀랐습니다

 

 

간장 찍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입 안에 넣어서 먹을 때도
그 콩의 고소한맛이 더욱 더 깊게
퍼졌습니다. 맛집은 확실히 다른 거 같았어요.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전골과 함께 먹기 더없이 좋더라구요.

 

강릉 아침식사 깔끔하게 할수있는 
곳이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은데요~
이렇게 순두부 들어간 전골이 매콤하니
맛있을 줄이야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퍼다 보면
칼칼한 짬뽕 국물과  순두부가 함께 보이고요
소나무집만의 비기인 쫄면사리가 함께
들어가 있어요. 이 짬뽕에 있는 쫄면사리가
확실히 탱글탱글하고 쫀득하니
먹기 좋더라구요. 그냥 짬뽕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데
순두부가 한 몫 하는 것 같았어요.

 

매운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도
여기는 맛있게 매콤하다며 계속 먹더라고요.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어서 그런지
맵다 맵다 하면서도 자꾸 숟가락이
멈춰지지 않는 그런 맛이었어요!
강릉 아침식사도 맛있고 유명하니깐
역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같이 나온 콩비지도 얼마나 맛있던지!
콩은 여자들에게도 굉장히 좋다고 하잖아요?
다양한 좋은 성분들과 함께
단백질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맛있게 콩도 양껏 섭취할 수 있게 되어서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알알이 있는게 보기만 해도
얼마나 맛있는지 보이시나요?
소나무집에서는 생비지를
가져갈 수 있게도 해주시더라구요.
신선한 생비지 받아다가
찌개 끓여먹으면 맛있는데~ 다음번엔
한 번 가져와야겠어요.

 

새우, 쭈꾸미 등의 다양한 해산물들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그 맛이 훨씬 더 좋았어요.
그냥 맹맹한 맛이 아니라
해산물들이 그 국물을 보다 더 풍부하게
해 주는 느낌이랄까요?

 

이 맛에 다들 소나무집 오는 것 같아요.
강릉 아침식사 하려고 들러본 것인데
정말 맛집인 이유가 있네요! 하나하나 음식
다 맛있고 좋았어요. 완전 만족했답니다.
쫄면 사리도 정말 탱탱하니 맛있었구요
음식 하나하나가 어느 것 하나
맛 없었던 게 없었습니다.
친구들이랑 배 두드리면서
간만에 정말 잘 먹었다 하면서 나왔어요.

 

또 먹고 나오면 바로 옆에서 순두부젤라또
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칼칼한 거 먹고 달달한 아이스크림은 진리 아니겠어요~!
이건 아예 코스로 주위에다가도 적극 강추하려구요.
얼큰하고 칼칼한 게 땡기는 분들은
소나무집 가서 전골 딱 먹고, 
디저트로 젤라또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 
깔끔하니 속이 편하고 넘 좋답니다!! 
다음번에도 강릉 여행 오게 된다면
둘다 꼭 방문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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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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