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근처 살다보면 아무래도
해산물을 더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서
강릉에 있는 맛집이란 맛집은
다 다녀봤는데 그중에
단연 탑이 있기 마련이죠.

 

저희 가족들 모두 자주가는
강릉 점심 맛집이 하나 있답니다.
외관이 참 깔끔하죠?
7개월쯤인가? 이쪽으로
이사했다하더라구요.
이곳은 어촌계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라 해산물이 진짜 싱싱해요.
당일당일 바다로 나가 조업해온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횟집들과는 차원이 다른거죠.
보통 횟집에는 가게 앞에 
거대한 수족관이 있는데요.
여긴 당일마다 잡아 만들기
때문에 수족관도 없답니다.

 

 

 

또 여기는 저희 가족같은
강릉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이미 강릉에선 유명한 집이에요.
가끔은 웨이팅을 하기도 하구요.
사장님이 무려 13년동안 물회집을
운영하기도 했고 직접 방문해 보면
강릉 택시기사님, 관공서 직원 등
회식이나 점심 식사를 하러
많이 오는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외관부터 깔끔하게 나열되어
있는 대표 메뉴를 볼 수 있어요.

 

강릉 점심 맛집의 위치는 사천해변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주차장도 엄청 넓고 주변에는
그냥 바다 앞이라 엄청 편하답니다.
그리고 매장 2층에 올라가서 먹으면
바로 앞에 바다를 전경으로 한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곳이에요.

매장 한쪽에는 영업시간과
휴일안내도 볼 수 있어요.
아무래도 10월부터 2월
동절기 기간 동안에는
영업시간이 좀 짧아 지더라구요.
9시부터 7시까지만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이 정기 휴무랍니다.
괜히 모르고 갔다가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층 내부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엄청 깔끔하고 넓은데요.
손님들이 아무래도 1층보다는
2층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게 더 좋으니까요.
저도 방문하면 항상
2층에 자리를 잡는답니다.

다만 2층 테이블은 좌식 테이블이에요.
여기가 전망이 좋아서 더 인기있다는것!
창가쪽에는 이미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답니다.
일부러 창가쪽에 앉으려고
점심시간도 피해서 왔는데
아직도 손님이 있다니 슬펐어요.
그래도 전체가 통유리라 
안쪽에 앉아도 바다가 엄청 잘보여요.
어딜 앉든 경치는 짱짱 좋답니다.

오늘은 물회가 아닌 점심식사!
우럭 미역국과 광어회덮밥을 주문했어요.
이건 물회 이외에도 
대표적인 메뉴들이에요.
조촐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완전 푸짐한 느낌이 드는데요.
일단 다른 횟집보다 양이 정말 많아요.
가격도 저렴한데 항상 배부르게
먹고갈 수 있어서 더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밑반찬은 오히려 간단 했는데요.
우선 이 젓갈은 제가 
한번에 반한 맛이에요.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회덮밥이랑도 은근 잘 어울리구요.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그냥
맨밥에 먹어도 최고의 반찬이에요.

다음은 급식에 자주 봤던 맛!
미역줄기무침? 해초무침?이에요.
어렸을때는 이 반찬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반찬이 됐죠.
꼬득꼬득 식감이 있어서
가볍게 먹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여기는 약간 새콤하게 양념을 해서
입맛이 확 살아난답니다.

다음은 콩자반>_< 국민 반찬!
호불호가 무지하게 갈리는 반찬인데
늘 빠지지 않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듯해요.
저는 그나마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것도 미역국이랑 완전 잘 어울려요.
반찬들이 다 그냥 나오는 법이 없어요.
강릉 점심 맛집에 오신다면 꼭 함께 드셔보세요!

그렇담 대망의 우럭미역국을 
맛볼 차례인데요.
여기서 맛보고 가면 생일날
언제나 생각나는 깊은 맛이
특징이랍니다.
겉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안에 미역이 꽉꽉 차있어서
밥이 없이도 배부를 수 있는 양이에요.
이게 또 은근 중독적인 맛이라
주기적으로 생각 나더라구요.
둥둥 떠다니는건 마늘이
아니라 통통한 우럭살이에요!

우럭살도 미역만큼 많이 들어 있는데요.
체감은 우럭 한마리가 통째로 있는 듯
정말 많이 들어가있어요.
아껴먹지 않아도 계속
미역 사이 사이로 나오곤 한답니다.
찾는 재미가 또 있더라구요.
성게 미역국은 살짝 해산물 냄새가 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우럭 미역국은 진짜 고소해서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어요.

뜨끈뜨끈 따뜻한 미역국은
역시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여기 미역국을
진짜 좋아하시는데요.
처음에는 미역국을 왜 돈주고
사먹냐고 그러시더니 이제는
올때마다 주문을 하신답니다.
그 정도로 맛있고 중독되는 맛이에요.

여기 올때마다 이렇게 푸짐한 한상을
보고 있으면 너무 뿌듯한데요.
이번에는 친구랑 와서 먹었는데
친구도 엄마랑 똑같은 반응이었어요.
미역국을 왜 시키냐며 광어회덮밥을
주문하더니 나중엔
미역국을 뺏어 먹더라구요. 
양이 많아서 나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광어회덮밥 먹으면 
이 반찬들이 안어울릴것 같죠?
함께 나오는 미니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이 4가지 반찬들이랑
먹으면 존맛탱!!
국물이 없는 메뉴라 그런지
국그릇에 미역국이 함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뜨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세심한 서비스까지 완벽하죠?

강릉 점심 맛집은 광어회덮밥도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야들야들한 광어 살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요.
회처럼 크게 크게 썰려 있는건
아니고 오징어회처럼 얇은 형태로
나와서 양배추랑 헷갈릴 수도 있답니다.
아무튼 양은 엄청 푸짐하다는거!

회덮밥 소스에 밥까지 투척한 후
야무지게 비벼주시면 먹을 준비 끝!
진짜 광어가 어찌나 싱싱한지
단맛이 날 정도라니까요.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맛이라
계속 찾아오게 되는 것도 같아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죠.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했을때가
딱 반공기 정도 먹었더라구요.
야채도 회도 많다보니
한공기만 비볐는데 2인분 같은 양이에요.
명절에 남은 온갖 나물과 음식을
꺼내 양푼에 비벼본적 있으시죠?
체감하는 양은 거의 양푼 비빔밥 정도에요.

 

남자분들도 충분히
든든하게 먹게 된답니다.
소스는 엄청 자극적이지도 않고
부드럽게 회랑 어우러져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한테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소스를 조금 덜 넣는게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광어의 맛도 느낄 수 있구요.

 

여긴 워낙 강릉 점심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라 가끔 운이
좋지 않을때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단체 분들은 꼭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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