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딸 데리고 강릉 놀러갔다 왔어요.
지인이 강릉 사천항 물회 맛있는곳 추천해줘서
다녀왔는데 가족들 다 너무 맛있게
식사하고 기분좋게 나왔어요~
황토물회라고 어촌계장님께서 운영하신다며
무려 13년동안 운영했다고
친구가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ㅎㅎ
6개월 전에 이사했으니 위치체크 잘하고 가라며^^
저희는 강릉 도착해서 밥부터 먹으러 갔어요.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건물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세련되면서도 너무 화려하지 않은게
다른 곳들보다도 깔끔하고 세련된 멋들어진 모습이더라구요.
아이도 배고프다 하여 빠르게 도착.
다행히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희가 밥 다먹고 나갈때는 딱 밥시간이라 그런지
주변 관공서 직원분들부터 택시기사분들도
식사하러 오시고 관광객들까지 웨이팅 있었어요.

 

아마 이 테라스같은 곳이 기다릴 때
편하게 기다리라고 마련해놓은 자리인가보더라구요~
강릉 사천항 물회 사장님께서는 배가 있어서 당일에
바다에서 조업을 해와서 해산물로 음식을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횟집들처럼 앞에 큰수족관이나 이런게 없어요.
그날 조업한 해산물을 이용하니까요!
아이가 횟집같은데 가면 물고기 구경하는거
좋아하는데 없으니까 여쭤봤거든요 
수족관 없냐고 ㅋㅋ 그랬더니 사장님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아이한테는 아쉽지만 우리야 
신선한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좋죠!

 

가게 내부도 정말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어요.
남편도 매일 해산물을 잡아와서 음식을
만드는 곳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구요~
배 두척이면.. 대박이잖아요.
그리고 그날 잡아서 오고 
유통과정 없으니 사장님이 더욱 
양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몸에 좋은 신선한 해산물 먹을 수 있는 곳!
작년에 놀러왔을 때 다른집도 가봤는데
거기보다 음식 맛이며 퀄리티, 양까지
더 좋은 조건이더라구요 ㅎㅎ
강릉 현지분들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명성자자 한 곳이래요.

 

1층은 입식으로 되어 있어서 좀
불편할거 같더라구요. 
근데 2층까지 있어서 올라가서 먹었어요.
좌식으로 되어있고 전망도 좋다고 해서
가보니 역시.. 바다가 다보이는거 있죠?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아이도 엄청 좋아했어요.

 

저희는 전복들어간 것 한그릇이랑 회덮밥, 우럭미역국 주문
아이가 저희가 시켰던거를 못 먹을것 같아서 아이 먹이려고
우럭미역국을 시켰어요 ㅎㅎ
솔직히 추천해준 곳이지만 애기 먹을 거 
없으면 안되서 찾아봤거든요.
그래서 우린 외식할때 아이 먹을 것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가는 편이예요 ㅠㅠ
저희처럼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은 아이 식사용으로
이 메뉴를 시킨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럭미역국은 완전 보양식같았어요.
실제로 딸이 너무 맛있게 먹고 엄마 
맛있어라는 말을 계속 했답니다.
전복은 이집 메인이라서 시켰구요.
남편이 밥 먹고 싶다고 해서 덮밥도 하나 시켰어요~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가자미,
관광객 사이에서는 광어도 인기 있다네요.
가자미와 오징어가 들어가는 섞어물회도 있어요.
날이 안 좋을 때는 오징어 못잡아오면
섞어에는 오징어대신 광어가 들어간다하니 알아두셔요.
음식 나오고 사진찍고 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ㅎㅎ
음식 다나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근데 하나하나 빨리 나오더라구요~
점심시간 되니 역시나 주차장이
하나씩 채워져요.
2층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일찍 가서 창가자리 맡았더니 더 좋았어요.

 

미역국에는 우럭이 들어가서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밥 반공기 뚝딱했어요.
평소에 밥 잘 안먹어서 애먹이는 녀석이
맛있는지 엄청 잘 먹더라구요 ㅎㅎ
이제까지는 미역국 끓일때 소고기 넣고 
끓였는데 생선들어간 것도 너무 잘 먹어서
앞으로는 자주 해줘보려구요.
해산물 넣은거 안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앞에 앉은 남편도 딸내미 잘먹는다고 엄청 칭찬.
애가 먹기에는 양이 정~말 많습니다.
5천원 더주고 곱배기로 먹을수도 있다하던데
이미 기본양이 곱배기 만큼 많은 정도에요.
반찬도 너무 정갈하게 나와요.
밥 말아서 콩이랑 나물 올려주니
아이가 넘 잘먹었네요.
반찬들도 다 마음에 들었어요.
젓갈이랑 해초무침등등..
리필 요청하면 친절하게 또 가져다주셔서
그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애가 밥 반공기 먹으면 정말 많이 먹은거라
남은건 저랑 남편이랑 같이 먹었는데요.
쌀밥을 말아서 위에 젓갈 올려서
먹어주니 또 진짜 맛있더라구요.
국물 맛이 진하고 담백하니 아이들 먹기에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좋았어요~
양이 기가막히게 많아서 아이 혼자 
다먹을 수있는 양이 아니예요 ㅋㅋ

 

남편도 덮밥이랑 미역국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비법 알아가서
집에서도 해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희집은 저보다 남편이 요리를 자주해서 그런지
계속 강릉 사천항 물회 미역국 비법을 탐내더라는^^

 

한 공기 다 말아가지고 아이 먹이고
남은건 남편이랑 저랑 국물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국물맛이 워낙 좋아야죠 ㅎㅎ
제가 음식점에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출산하고 나서 미역국 질리게 먹어서
저는 미역국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한 공기 다 말아가지고 아이 먹이고
남은건 남편이랑 저랑 국물 한 톨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었어요~
국물맛이 워낙 좋아야죠 ㅎㅎ
제가 음식점에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출산하고 나서 미역국 질리게 먹어서
저는 미역국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다음은 회덮밥인데 회 양이 진짜 많이 올라가요.
그 날 잡은거라 싱싱하기 까지 한데
그런 싱싱한 횟감을 이리 가득 주시다니.
남편이 첨에 곱배기로 시킨다 한거
말렸는데 말리길 잘했어요~
큰 거 시켰으면 괜히 음식도 남기고
돈도 낭비할 뻔 했네요.
그만큼 양이 정말 많답니다.

 

신선한 야채위에 회가 듬뿍 올라가는 덮밥
초장 먼저 섞어서 회랑 야채 비벼주고
그 위에 밥 올린 후에 초장 적당량
올려서 비벼서 먹어주니 정말 맛있었어요.
신선한 회와 야채 그리고 새콤한 초장의 조합
맛있을 수 밖에 없죠~

 

초장은 진짜 회랑 같이 먹으라고
덮밥에 뿌려먹으로 만든사람 누군지
노벨상이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지^^
가끔 회사 점심시간에도 회덮밥먹으러 가는데
회사 주변에서 먹었던 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신선하고 푸짐했어요.

 

이렇게 음식이 잘 나오니까 관광객이든
현지인들이든 많이 방문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강릉 관공서분들은 이런 곳에서 매일 점심을
드실 수 있다니 너무 부럽네요.
자리를 옮겨도 맛집은 사람들이 잘 찾아오나봐요^^
저희 나갈 때 사람 그렇게 많았던 걸 보면.

 

크..밥 한숟갈 떴는데 어찌 이리 먹음직스러운지.
회덮밥같은 경우는 먹다보면 마지막에
야채만 덩그러니 남는데~
이집은 마지막 한숟갈에도 회가 이리
듬뿍 들어가 있더랍니다.
강릉 사천항 물회 맛집 진짜 최고죠?

 

이거 하나 보고 달려간 집인데
다른 메뉴들까지 다 맛있다니..
이게 바로 제가 너무 먹고 싶었던
전.복.물.회 입니다.
이걸 먹고나니 진짜루 맛집이라는게
뭔지알겠더라구요 !
국물맛이 끝장나요.
사라진 입맛 돌아오게 한다는 유명한
황토 맞더라구요.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메뉴이니 만큼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국물도 새콤달콤하니 넘 자극적이지 않고
여름이라 시원하니 한그릇 뚝딱
신선한 전복은 물론이고 안에 
들어가있는 야채들도 싱싱해서
아삭한 식감이 제대로였어요.

 

신선한 전복에다가 회도 많이 들어가요
세꼬시는 가시가 씹히는 경우가 많던데
이집 세꼬시는 가시도 안씹히고
담백하고 고소하답니다.
횟집가도 세꼬시는 잘 안먹는편인데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답니다.
남편도 엄지척!!

 

남편도 여기가 진짜 로컬맛집인 것 같다며
이모님들도 넘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어서
내일 또 오고 싶은 곳이라는 극찬을^^ㅋ
나올때 젓갈도 사왔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반찬먹으면서 너무 맛있다고 사고 싶다했는데
판매하니까 얼마나 좋았는지
지금도 잘 먹고 있답니다.

 

물회는 소면도 넣고 밥까지 말아서
한 그릇 아주 깨끗하게 먹어치웠습니다.

 

국물이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었다면
다 못먹었을 것 같은데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으면서
감칠맛이 제대로라 그릇에 코박고 먹었네요.
얼음양도 엄청 많으면 끝물에는
싱거워지기 마련인데 적당히 
시원할 정도로만 있어서 끝까지
국물맛이 유지되더라구요.

 

우럭미역국, 전복, 회덮밥까지
강릉 사천항 물회에서 시킨 메뉴들 
하나같이 맛있어서 어떤 게 최고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네요 ㅎㅎ
다음에 또 가고싶은 리얼맛집이었어요.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상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졌어요.
여름휴가 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낮에는 아직도 살짝 덥긴 해서
입맛이 없어요 ㅠㅠ 일도 육아도 하기싫고,
지난 여행으로 강릉을 다녀왔는데
그 중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이
너무 인상깊었거든요.

 

첫째날 호캉스를 즐기겠다고 
머물렀던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아침일찍 조식을 간단히 먹고 체크아웃!
차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하면 있는
황토물회전문점이라는 곳이예요.
먹방여행이라고 해도 될 만큼
우리 부부도 아이도 먹는걸 좋아해서
울 애기들 요기와서 뭘 먹나
참 걱정했었는데 입맛살려온 곳이었어요.

 

사천 해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도 상당히 잘되어 있고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막 직전이었는데
설마 이 차들이 모두 저희가 가려고 하는 곳을 가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었어요.
완전 성수기는 아니었지만 
후기를 보니까 현지인들도 많이 오고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엔 바글바글하다고..

 

생각보다 건물은 물횟집 같지 않게
엄청 모던하고 세련되보였어요.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될만큼?
13년 넘게 이 식당을 운영해왔고
한 반개월정도 전에 이전하셨다고 하네요.
그전에도 단골손님이 많았지만
이젠 이전한 주소로 알아서 찾아온다고..
일단 식당에 들어가기 전이나
나올때나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발이 멈추더라구요ㅋ

 

보시다시피 가게 앞에 수조가 없어요.
횟집이나 해산물을 파는 식당을 가면
큰 수족관을 놓고 보란듯이 
진열(?) 해 놓는데 장사하는 곳에서
수조가 없다니 의아하잖아요.
궁금한 것은 못참는 1인, 
아줌마 힘을 다해 물어봤네요.
그날그날 조업한 싱싱한 아이들만
이용해서 사용하신데요.

 

남편과 아이들과 만찬을 즐기고 온
식당 내부를 볼까요?
어째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없더라구요.
이거 잘못찾아온거 아닌가 싶어서 
일단 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봤어요.
사장님이 조금있으면 사람들 몰리니
전망 좋은 2층에 가서 식사 하시라고
안내해주심. 
정말 2층으로 올라가니 일찍 식사하러
오신 분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네요.
1층은 입식, 2층은 좌식~
애들이 있으니 2층이 더 편하고 뷰도
좋았어요.

 

메뉴를 뭘 시킬까 하다가 보니
옆 테이블 택시기사님들 세꼬시 
드시더라구요. 
입담이 얼마나 좋으신지 까슬거리는거
없이 먹기 좋고 고소하다고 
주문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술먹고 싶으니까 패스~
찔리는 거 없다 하니까 혹했어요.
오징어가 들어간 것도 있었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조업을 못하니까
없는 날도 있데요. 혹시 오징어메뉴
드시러 가시는 분들은 전화로 한 번
여쭤보고 가세요 

 

뭘 먹어야 할지 옆에 택시기사님한테
여쭤보니까 여기는 전복들어간 메뉴가가
진짜 맛있대요. 그래서 그거 주문하고
아이들 먹을게 있을까 싶었는데
올레! 우럭미역국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은 광어회덮밥을 주문!
아이가 둘인데 우럭미역국 하나로
배터지게 먹었는데요.
우리 나갈즈음엔 1층까지 사람이 꽉
차있었는데 대부분 테이블당 
우럭미역국은 꼭 드시더라구요.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우리 가족 만찬!!

 

남편이 전복들어간거 나온거 보더니 덮밥 시키지 
말걸 그랬다며 후회를 했더랬죠.
어마어마한 양의 전복에 둘다 
놀랐거든요. 
워낙 두명 다 해산물을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다녔는데 이정도 양을 주는 곳은
처음인듯?
광어회덮밥은 미역국과 공깃밥이
같이 나오고 메인메뉴들을 주문하면
공깃밥이랑 소면이 같이 나와요.
밑반찬은 해초무침이랑 젓갈 등등
있었는데 미역국이랑 꿀조합이더라구요.

 

두둥!
이 비주얼을 어떻게 흐트릴 수가 있을까요.
전복회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줌마로선
허거걱 하는 양이었어요.
테이블에 하얀색종이를 깔아놔서
메뉴들이 엄청 빨갛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빨간색은 아니예요.

 

전복양 실화냐..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인 이곳은
어촌계장님이 운영하신다고 하더니
이렇게 인심까지 후해서 
재방문을 안할 수 가없잖아요..
여기의 대표 메뉴 할만하죠?
강릉 현지인분들은 가자미들어간 것도
많이 드신다던데 그래도 저는 전복!!

 

타지사람들이나 광어가 들어간걸 주로 먹는다고~
섞어서 들어간 것도 잘나가는 메뉴인데
날 좋아서 오징어배 조업나가면 오징어랑
가자미 들어가고 없을땐 광어로 
대체한데요. 그것도 맛있을듯.
뒤적거려보니까 야채도 신선하고
게다가 식당 2층에서 바다가 보이니까
배에서 바로 전복회쳐먹는 기분?
국물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고
인위적인 조미료 맛은 안나요.
적당히 살얼음이 있어서 시원한 국물인데
와우. 집나간 입맛 되살려 주는데 
이것만한게 없어요.

 

얼른 건더기를 건져 먹는데 전복식감이랑
야채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사장님이 자부심가질 만하더라구요.
신선하고 맛있는거 완전 인정!!
먹다보니 우루루 관공서 직원분들이
다함께 들어오시더라구요.
우리는 평일에 간거였는데도
점심식사하러 자주 오시는 듯
사장님이랑 인사도 나누고?!
우리집에도 가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했네요.
지금도 먹고싶으니까..

 

아무리 건져올려도 자꾸 나오는 
건더기들. 아삭한 식감이 오래가서
씹는 즐거움도 있고 남편이랑 
나눠먹었는데도 양이 대박이었어요.
5000원 추가하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는데 굳이 그렇게 먹지 않아도 
혼자서는 푸짐한 양이예요.
혹시 이곳을 들렀는데 
어떤걸 먹어야 할지 정말 감이
안온다면 꼬독한 식감의 전복들어간 음식
강추해요!

 

어느정도 해산물을 건져먹고 났는데
안에 야채가 좀 남아있잖아요!
이걸 다 먹으면 안되고 
밑찬으로 내어주시는 소면을
이 타이밍에 넣어야 해요.
국물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날도 더워서였는지 
꼴깍꼴깍 잘도 넘어가고 
얼음이 조금씩 녹는데도
전혀 싱거워지거나 하는게 
없더라구요.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답게
반하고 갑니다.

 

예쁘게 말아진 소면을 퐁당~
넣어봅니다. 후루룩 면치기하면서
홀라당 먹어버렸더니 
남편이 째려보더라구요 

 

그래서 국물을 내어주고 소면 하나 
더 투하!
새콤한 육수에 면발에 더 탱글해져서
끝장나요. 먹다보면 숨겨져있던
전복도 나오고 그 뿐 아니라
다른 회들도 들어가있어서 
소면이랑 같이 먹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가 있어요.

 

사장님이 이렇게 후하게 주셔도 
될까 싶을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고
남편도 놀랄정도였으니깐요.
사장님-어촌계장님이 가진 배가 
따로 두척이 있는데 아마 
조업해온 것으로 사용하니까 
직접 잡는다는 말 아니겠어요?
유통비용도 간소화 하고 
우리같은 손님들은 싱싱한거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일거양득!

 

남편이 전복 들어간걸 먼저 맛보자해서
아주 중독성있게 흡입해버렸는데요.
순삭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
전복 하나 더 주문할 뻔 했네요.
이건 광어회덮밥인데 
뭐가 뭔지 잘 모르시겠죠?
여름에는 횟감들이 조금 무르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여긴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으로
인정하는게 회도 쫀득하고 신선해요.
그 호텔에 머물고 계시다면 
차타고 10분정도밖에 안걸리니까
꼭 다녀가야 할 물회맛집이거든요.
광어회덮밥은 국물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먹었던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일단 공깃밥 넣기 전에 
미리 준비된 양념장을 넣어서
야채와 광어회가 잘 섞여지게
1차로 비벼주는데 꼭 젓가락을
이용해서 비벼주기!!

 

역시 아줌마라 잘한다며 칭찬하는데
옴마나, 회덮밥도 양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가운데쪽에 공깃밥 자리를 만들어
준다음 움푹 패이게 해서 
블로거 답게 사진을 찍어야했쥬.

 

공깃밥 하나 다 넣으면 또 양이
엄청나게 많아질것 같았지만
둘이 나눠먹을거라 쉐킷쉐킷!

 


예쁘게 하트 그린 공깃밥을 
사진 찰칵!

 

애들이 얼마나 어이없게 쳐다보던지ㅋㅋ
말없이 먹기만 하던 녀석들이
먹어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직은 빨간맛을 모르기에
진짜 먹진 못하더라구요.

 

잘 비벼진 광어회덮밥도 함께나온
미역국과 호로록 ~
두 숟가락이 왔다갔다 하며
싹 비웠어요.

 

짜잔, 진짜 먹고싶네요
이 회덮밥 한숟가락과 
함께 나온 미역국을 먹으면
또 금상첨화예요.
남편이 안그래도 당일치기로
한번 더 먹으러 한 번 가자 하는데 
저야 당근 오케이..

 

그리고 3살 5살 아이 둘이 
나눠 먹은 우럭미역국!
이것조차조 양이 너무 낳아서
제가 조금 뺏어먹었는데 
솔직히 생선이 들어간 미역국은
처음이라 비리거나 고소한 맛이
덜 할 줄 알았거든요.

 

싱싱한 우럭살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한게
감칠맛은 100배!!
우래기들 얼마나 잘먹던지 
제가 다 흐믓하더라구요.
이런곳에 가족끼리 오면 아이들
먹을 메뉴가 없는데 
이 우럭미역국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라서 인기가
너무 좋다고 해요.
미역도 당연히 좋은거 쓰셨겠죠?

 

밥 한공기를 그대로 말아서 
앞접시에 덜어주니 넘나 잘먹고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을 얹어서
먹으니 꿀맛이예요.

 

바로 이 젓갈!! 여러번 리필 해먹은건
비밀.. 직원분들도 친절한데다가
우럭미역국마저도 양이 
혜자스러워서 몸보신 제대로 하고왔네요.
큰아이가 엄마가 끓여준것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그럴수밖에..
당일치기로 올땐 부모님 모시고 와야할듯?
이 맛을 보시면 힘이 불끈 나신다고 할 것 같아요.

 

여럿이서 가니까 이렇게 다양하게 
주문하고 나눠먹을 수 있을정도의 
양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요기요기~!!
미역국은 생전 사먹어본적이 없는데
아이들때문에 시켰지만 매력에
푹빠져버렸네요.

 

강원도 놀러가면 우리처럼 숙소 
잡는 분들 계실텐데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으로 여기는
꼭 추천하는 바입니다.
다음주에 먹으러 또 갈거예요!
명함까지 가져왔다는거 아니겠어요
다먹고 배 소화도 시킬겸 사천해변도
거닐고 즐거웠던 식사 
잊지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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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황토물회 전문점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033 641 8210
매일 08:3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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