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입맛도 점점 떨어지고, 
진짜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해도
더우니까 시원한 것만 땡기더라고요ㅠ
이번에 더블 데이트로 바다로 놀러갔는데
너무 더워서 이게 노는 건지 
더위를 먹는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곳에 갔으니까
음식도 맛있는 걸로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다가
해변 근처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자고 해서 택시를 타고,
강릉 사천 물회 유명한 곳을 찾아 보려고,
해변으로 출발을 했어요!

 

막무가내로 차를 타서
차 안에서 각자 열심히 찾고 있다가
어디가 좋을까 했는데, 결국 선택장애가
있는 저희들은 선택하지 못하고 .. 
그냥 택시 기사님한테 여쭤보니깐
더운날엔 물회가 직빵이라고 하시면서 ㅋㅋㅋ
황토물회 가라고 강 력 추 천 해주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거기가 맛있는 곳이냐고
다른 메뉴는 뭘 파냐고 물어봤는데
기사님도 가끔 시원한 거 드시고 싶을 때는
가서 시원하게 가자미물회 한 그릇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 그거 아시죠?
택시 기사님들은 오랫동안 운전을 해가지구
동네를 빠삭하게 알고 계신 분이라서
맛집도 정말 잘 알고 계신 거!

 

일단 위치 자체도 사천해변 바로 맞은 편이라서
해변이랑도 가깝고,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저희는 기사님의 추천을 믿고 바로 갔답니다!!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건물이 되게 깔끔해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인가? 했거든요.

 

주말에 갔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
사람들이 꽉차있었다니깐요 .. 그래서 결국
한 5분정도 기다렸남. . . 하지만 맛있는것은
고생하고 먹으면 더 꿀맛이기에 !! 파워 긍 정 !
드디어! 안으로 들어가게 됬습니닷!
안에 들어가 보니 연예인들이 다녀간 싸인도 있고,
여기가 13년 동안 물회 가게를 운영한 곳인데
6개월? 전에 지금 위치로 
이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건물이 깨끗하고, 깔끔했었나 봐요!

 

근데 이 정도로 깔끔하고, 
오랫동안 운영을 한 곳이면
진짜 무조건 맛있겠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오면서 기사님이 
왜 맛있는지 알려주셨는데
배가 2척이 있는데 당일에 바다로 나가서
조업을 해온 해산물로 음식을 해서 
가게에 수족관이 없대요.
잡아온 걸 바로 요리를 하니까 
수족관이 필요 없는 거죠~
그리고 당일에 잡아온 걸 바로 요리를 해서
맛에서부터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대요!
당일에 잡은 걸 사용하니까 완전 자연산에다가
싱싱함은 말로 할 수 없을 거 같아요ㅠ

 

하하.. 그리고 더 대박인건 ..
저희가 왜 웨이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 한 장이면 설명이됩니다 ㅋㅋㅋ
주말에 디게 핫한 곳이더라구요 !
1층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
그래서 2층으로 갔었답니다 :)

 

대부분 바다 근처에 있는 식당을 가게 되면
바다를 보면서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층이 좋은 자리라고 딱 안내가 되어 있답니다 ㅎㅎ
근데 그렇기때문에 2층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
겨우겨우 끝에 한 자리가 비어서 같이갔던
친구들하고 않을 수 있었네요 ㅎㅎ

 

그렇게 겨우겨우 자리를 잡은 곳에 앉아서
바다쪽을 바라보는데, 왜 전망 좋은 2층이라고
적어놓으신지 알겠더라구요 ㅎ 
진짜 바로 앞에 있는 바다가 한 눈에 확~
보이는게 . . 경치가 정말 죽여주더라구요 ㅎㅎ
진짜 눈이 최고의 카메라라고 하던데
제가 보고있는 경치를 한 번 보여드리고 싶네요 ㅎㅎ :)

 

강릉 사천 물회 메인 메뉴는 두 개 있는데
일단 메인은 무조건 다 시켰어요!
사람도 네 명이니까 
1인 1메뉴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원래 놀러가면 먹을 거는 부족한 것보다
많이 시켜서 남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거든요ㅠ
그래서 특히 놀러갈 때는 
먹을 거에 돈을 아끼지 않는 타입이에요!

 

기본 반찬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딱 깔끔하고, 밥이랑 먹었을 때 좋은 거 같아요.
밑반찬 맛도 깔끔한 편이어서
메인 음식도 깔끔할 거 같았어요!

 

특히 미역국이랑 깍두기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깍두기도 딱 알맞게 익은 정도이고,
김치 종류는 밥상에서 빠질 수 없거든요ㅠ

 

젓갈도 직접 잡아온 해산물로
만드신 건지 맛이 다르더라고요ㅠ
원래 같은 젓갈이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서
맛이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지역마다 같은 반찬이 나와도
음식 맛이 달라서 되게 신기한 거 같아요!

 

저희는 물회 두 개에 회덮밥 
하나랑 우럭 미역국 하나 시켰어요.
한 명은 물회를 잘 못 먹는다고 해서..
(좀 의아했지만..?)
우럭 미역국도 메인이라고 하니까 시켰어요!
솔직히 처음에 나왔을 때 그릇 자체가 너무 커서
조금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릇도 큰데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음식의 양도
푸짐하게 담겨 있어서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라고? 했어요!

 

이 우럭 미역국이 물회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래요~!
특히 가족들이 오면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아이들한테는 물회가 매울 수도 있고,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어서
미역국을 많이 시키는게 아닐까 싶어요 !
원래 아이가 있는 집에는 음식도 
아이 위주의 식당으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어른이랑 아이가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곳이라면
어른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이렇게 놀러 왔는데 이것도
못 먹고 가면 섭섭하잖아요ㅠ

 

친구 한명은 너네들 다 물회먹으니깐 나는
미역국 먹어보겠다면서 주문했는데
진짜 양이 겁나.. 많더라구요 ! 
이건 분명 두명이서 같이 먹으라고 만든게
분명합니다 ㅋㅋ 도톰한 우럭의 생선살도
많이 들어있어서 넘나 맛이 좋았네요 ㅎ 

 

그리고 이건 회덮밥이 아니라 
그냥 회밥인 거 같아요!
원래 덮밥을 시키면 어떤 곳이든 
회가 너무 조금 들어가 있어서
먹다 보면 밥이 반 남을 때는 
거의 밥만 먹게 되는데
여기서는 숟가락으로 풀 때마다 
밥보다 회가 딸려 올라오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물. 회!
너무 더워서 일단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 입 먹었는데
진짜 진리였어요..! 새콤달콤쓰 !
역시 기사님 추천의 강릉 사천 물회는 인정합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이라서 
이미 현지인 사이에서는 유명하나 봐요~

 

저희가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도
관광객처럼 절대 안 보이는 사람들이 오더라고요.
근데 현지인한테 유명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13년 동안 운영을 해오셨으니까 
다들 알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관공서 같은 곳에서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회식을 하기도 한대요!

 

아 솔직히 회식도 한다는 
말을 듣고 진짜 부러웠어요ㅠ
저도 회 좋아하는데 여기서 회식하면
양이 일단 진짜 많고, 
질도 좋은 거 많이 먹을 수 있을 거 아니에요ㅠ
저도 진짜 잘 먹을 수 있는데..

위에는 전복이 올려져 있는데 안에는
가자미도 들어가 있어요!
가자미는 회로 처음 먹어 봤는데
잘하는 곳에서 먹으니까 
그냥 다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물회에는 소면이 빠질 수 없잖아요~
소면도 딱 1인분 양으로 돌돌 말려서 나오는데
저는 나오자마자 일단 면을 섞었어요!

 

일단 면이랑 호로록 한 다음에 밥을 말아서 먹거든요.
이거는 국물이 모든 걸 좌지우지 하는 맛인데
너무 자극적이어서 먹으면 
속이 쓰린 곳도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자극적이지 않은데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숟가락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맛이에요ㅠ
너무 더워서 입맛 없을 때 진짜 최고일 듯!

 

밥도 한 공기 다 넣어 보니까
다 못 먹을 거 같았는데 배가 불러도 숟가락을
못 놓겠어서 계속 먹다 보니까 거의 다 먹었더라고요.
배가 너무 불러서 일어날 수 조차 없었지만..
직접 먹어 보고 나니까 13년의 
경력이 있는 거 같아요!

 

숟가락으로 뜰 때마다 회만 엄청 올라와요!
회는 다 먹고 가야지 했는데
회만 다 먹으니까 거의 다 먹은 거였어요;
이게 보통인데 양이 거의 곱빼기 거든요?
만약에 곱빼기 시킨다고 하면 다 남길 거 같아요.
안 해도 양이 많으니까 그냥 시키시면 될 거 같아요!

 

회 중에서 가시가 있는 세꼬시라고 있잖아요.
저희 아빠는 세꼬시를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먹어봤는데 저한테는 안 맞더라고요.
씹으면 가시가 씹히는 것도 싫고,
찔리는 거 같아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가시가 있어도 거의 씹히는 게 없고,
오히려 식감이 더 살아서 고소해서 맛있더라고요.
이런 세꼬시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회도 많지만 안에 야채도 많이 들어있어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고, 
거기에 시원한 초장까지 들어가니까
지금 사진을 보면서 그때가 떠오르고 있어요.
밥을 먹었는데도 갑자기 배고픈 건 뭐죠?ㅠ

 

그리고 사장님이 그냥 가게만 
운영하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어촌계장님이 
운영을 하고 계시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양도 많고, 모든 해산물 자체가
직접 바다에 가셔서 조업해온 걸로 
음식을 하는 것 같아요!
어촌계장님이 해산물을 사용하는 
가게의 철학? 같은 게 느껴지는 듯!

 

그리고 섞어물회에는 오징어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날이 안 좋은 날에는 배를 아예 못띄워서
오징어가 없는 날도 있대요ㅠ
근데 그 대신에 광어가 들어간대요!
날씨가 안 좋은 거는 어쩔 수 없는 거니까ㅠ

 

일단 밥을 넣기 전에 초장을 넣고,
슥삭슥삭 섞어줬는데요.
야채도 많고, 회 덩어리도 많이 있어서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밥을 넣었을 때는 맛이 또 달라지기 때문에
쌀을 안 먹을 수가 없죠!

 

제가 이 사진을 찍고 싶었거든요ㅠ
하얀 쌀밥을 중간에 톡 올려놓고,
빨갛게 양념으로 물든 재료들이 밥을 감싸고 있는!
뭔가 시각적으로 진짜 맛있어 보이는 거 같아요ㅠ
솔직히 1인 1메뉴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으니까
서로 조금씩 덜어주고 먹어도
좀 남더라고요ㅠ
근데 이번에 양을 푸짐하게 먹어서 그런지
많이 못 먹었다는 후회는 없었어요!ㅎㅎ

 

그리고 밥도 같이 비비려면 양념이 더 필요하니까
하트 모양으로 살짝 더 추가를 해줍니다!ㅎㅎ
원래 대부분 한꺼번에 다같이 섞지 않나요?
저는 이렇게 섞으면 사진 찍을 때도 잘 나오고,
오히려 밥은 따로 한 번 더 섞으니까
골고루 양념이 잘 베이더라고요.
혹시 강릉 사천 물회 가셔서 이것도 시키신다면
저처럼 해보세요!
군데 군데 안 섞여서 밥맛만 나는 건 없을 거예요~

 

저는 시원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물회를 시켰는데
덮밥도 먹어 보니까 이것도 너무 맛잇더라고요ㅠ
다 맛있어서 만약에 가신다면 
무조건 다 먹어 봐야 해요!
여름마다 바다를 매번 가기는 하는데
갈 때마다 회를 먹으러 가거든요.
점심으로는 물회를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에서
황토물회가 가장 최고였어요!
다른 곳은 양이 아쉽거나 맛이 아쉬웠는데
여기는 맛, 양, 뷰 모든 걸 다 갖췄어요!

 

특히 미역국 같은 경우에는 가족들이 갔을 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까 
가족단위도 많이 가신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대부분 미역국에는 소고기나 조개를 많이 넣는데 
우럭을 넣은 건 처음 먹어 봤거든요. 
조개나 소고기를 넣을 때도 맛에서 차이가 나는데 
우럭을 넣으니까 맛이 또 다르더라고요! 
생선 살이 부드럽기도 하고,  
국물 맛이 더 깊은 거 같아요~

 

강릉 사천 물회 명함에도 
어촌계장이라고 써있네요!ㅎㅎ
어촌계장님이 운영하시는 13년 전통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꼭 가보세요!
요즘은 날씨도 좋아서 바다를 보면서 먹으면
진짜 뷰도 최고고, 맛도 최고거든요~
맞은 편에 해변이 있으니까 산책도 하기에 좋아요!
만약에 여름 가기 전에 또 강릉을 간다고 하면
저는 점심메뉴는 여기로 정할 거예요!

 

 

---------------------------------------------

 

강릉 황토물회 전문점
강원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73
033 641 8210
매일 08:30 ~ 20: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