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친구 만날 시간이 점점 더 줄어들어요ㅎ
작년 연말에도 못 만나도 신년회도 못 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덜컥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됐어요! 마침 시간이 다 맞아서ㅎ
여름이나 겨울 몇달 전부터 휴가 계획 세우면 죽어도 시간 안 맞더니
역시 급하게 잡아야 착착 시간이 맞아 떠나기 좋네요
오래 머물지 못하는 만큼 너무 멀~리까진 못하고
간단하게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날도 아직 쌀쌀하고 하니 간단하게 바다 한번 슥 돌아보며
커피 한잔 먹고 펜션에서 파자마 파티 하는걸로!

그래도 맛집 한군데는 다녀왔어요ㅎ
엄청 열심히 서치해서 찾아간 맛집인만큼 진짜 맛있었습니다
맛집 후기는 사진 정리하는대로 또 가져올게요~
일단은 속초 스파펜션을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어요ㅎ
여긴 바다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희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술 한잔 하고싶었기에!
펜션은 아무래도 뷰가 아주 중요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뷰도 얼마나 예쁜지를
꼼꼼하게 따져봤어요!

엘레베이터도 있어요~ 엄청 높은 건물은 아니지만
보통은 숙소에 들어갈때 이것저것 많이 사가기도 하고
몸이 이미 지쳐버린 탓에ㅎ 은근 엘레베이터가 간절해지잖아요
신축이라 그런지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잘 마련해놓았네요
저희도 술에 과자, 각 종 간식, 음료수 사서 올라갔거든요
엘베 없었으면 씩씩 대면서 올라갈뻔 했어요ㅎ
제가 다녀본 펜션들은 거의 대부분은 좀 오래된 펜션이라 그런지
3~4층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그 무거운 짐들을 다 직접 들고
오르락내리락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ㅠ

방으로 들어가면 눈 앞에 펼쳐진 황홀경!
보통 바다랑 5분 거리다, 10분 거리다 하면서 강조하는데요
속초 스파펜션은 5초 거리에요ㅎ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고 세련됐습니다
특히 커다란 통유리 바로 앞에는 욕조가 놓여있어요
스파를 즐기며 넘실거리는 파도를 감상할 수 있죠ㅎ
친구들이나 저나 들어가자마자 아주 호들갑을^^;
더군다나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들도 생각보다 별로 안 다니셔서
거슬리는 거 하나 없이 정말 편하게 겨울바다 실컷 보고 왔습니다ㅎㅎ

그리고 방 안을 아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침구류들도 아주 깔끔하고 쾌적한지 체크했지요
아무래도 여자들은 이런 부분에서 더 예민한 편이잖아요ㅎ
친구 중 한명은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서 보다 세심하게
체크하면서 살펴봤던 거 같아요 여러명이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얼룩이나 자국이 남은 경우, 또는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흔한데 평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네요

나름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는 소품들이~
엄청 오래된 숙소에서는 이런 소품들 만나보기 힘들죠ㅎ
은근 럭셔리한 분위기라서 인생 셀카도 잘 나오더군요
외관이 아무리 훌륭해도 내부가 별로면 완전 꽝인데
여기는 겉이나 속이나 한결같이 괜찮았어요
덕분에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이  소품 저 소품 들면서 찍어서 그런가
인생샷 이것저것 많이 건졌답니다 ㅎㅎ

엄청 넓은 공간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갖춰져야할 건
다 갖춰져 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어요ㅎ
화장하거나 티비 볼때면 의자도 은근 필요하거든요
바닥에 풀썩 풀썩 앉기도 좀 그렇고 매번 침대에 걸터앉기도
불편한데 자그마한 소파가 있어서 유용하게 썼어요
다들 번갈아가면서 여기에 앉겠다고 쌩난리~


저희같은 경우에는 주방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물 끓여서 컵라면 하나씩 먹은 정도?
나머지는 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을 마트에서 사오거나
시켜서 먹었습니다ㅎ 만약 직접 식사 준비해서 먹고싶은 분들도
주방에서 편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을 듯 해요
필요한 용품들은 다 구비되어 있는 듯하더라구요ㅎㅎ
저희는 다들 요리에 있어서 아주 그냥 꽝손이라ㅠㅠ

수건들도 충분히 준비해놓으셨어요
필요할 경우에는 더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ㅎ
화장대가 있어서 저녁에 씻고 나와서 스킨케어 하거나
아침에 체크아웃 전 화장하기도 편했어요
아침에 퉁퉁 부은 얼굴 침대 옆 화장대에서 바로바로 체크 가능하니
전날 미리 얼음컵 하나 사다 놓는 것도 좋겠죠?
저희처럼 술파티로 시간을 보내실거라면 말이죠ㅎ

객실 안에서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요ㅎ
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서 일어나면 밖까지 나갈 필요 없이
집 안에서 동해안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1월 1일 해 뜨는 것도 못 봤는데 지금이라도 보자며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고 아침에 알람 맞춰놨어요
잠깐 일어나서 일출 보고 다시 잠들긴 했지만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펜션 안에서 편하고 따뜻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스파는 처음에 해볼까 싶었는데 결국 안 했어요ㅎ
친구들끼리 가서 욕조까지 이용하는건 조금 힘든듯요
특히 저희는 저희끼리 얘기하고 떠들 시간도 부족했기에
뜨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기보다는 앉아서 먹고 떠드는 걸 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연인끼리 갔을때 바다 바라보며 스파 즐기기 딱일 거 같아요
그런 점은 매우 아쉽지만 다음에는 단둘이서 또 놀러와서 제대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옥상 테라스 공간이에요ㅎ
저희도 이 공간 보자마자 활용을 좀 했으면 싶었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밖에서 맥주 한잔 즐길 날씨가 아니더군요
여기는 잠깐 올라와서 전망 보는걸로 이용하고 끝~
생각보다 시설들이나 가격이 괜찮아서 4-5월에 시간 맞춰
다시 한번 속초 스파펜션 가보는건 어떨까 지금도 단톡방에서 상의중이에요ㅎ
그때는 이번에 같이 못갔던 친구들도 다 같이 가려구요
바닥에 가득한 잔디는 당연히 인공입니다....!

방 이용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잠깐 서있을땐 너무 좋다~ 감탄이 연신 나오다가
한 십분, 이십분 있으면 몸이 덜덜 떨려요ㅎ
강원도는 특히 더 추워서 서울보다 싸늘했던 거 같네요
열대야 심한 한여름 말고 초기나 끝나가는 시기에는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잖아요?
그럴때 가서 오징어에 맥주 한잔 마시면 예술일 거 같아요
사실 별다른 안주가 필요치도 않을듯요~
눈 앞에 보이는 전경이 안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안주는 뭐니해도 예쁜 풍경이 모든 걸 다 먹여주죠 ㅎㅎ

속초 스파펜션, 신축이 좋긴 좋구나 다시 느꼈네요~
속초 시내에서 15분-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트에서 장 한가득 봐 들어가기 딱 좋았어요
모든 객실이 바다 전망 방이라서 솔직히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어요
보통 방 차지할때 뷰까지 고려하느라 엄청 서두르게 되는데
여긴 모든 방이 오션뷰라 편하게 예약 완료ㅎ
이 방은 정말 오션뷰인지 홈페이지 및 후기 등 다양하게 찾아봐야 하는데
여기는 어느 방을 가도 다 오션뷰여서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예약할 수 있었어요
일 하다가 가끔 가족들, 친구들과 떠나는 짧은 여행은 확실히
힐링타임이 되는 거 같아요 꼭 먼 해외까지 가지 않아도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짐을 느끼게 되네요
아무리 바빠도 일년에 두세번은 얼굴 보고 살자고 약속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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