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간 스트레스 받는다 싶고
울적하다 싶으면 바다가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예전부터 강릉을 자주 가는 것 같아요.
제 차가 생기고 나서는 더 자주 가는 느낌적인 느낌!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바다도 보고 오면
기분이 확 풀려버리거든요.
저번 주말에도 바람 쐴 겸 갔다가
강릉 고기집 찾았어요^^

 

무슨 거기까지 가서 삼겹살이냐 하겠지만
식객 갔다오면 그런소린 못 할거에요.
저는 가기 전에 놀러간다니까 
회사 팀장님께서 여기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다녀왔는데
다음에 가면 또 방문할 맛집이였어요.
내부가 넓찍하고 깨끗해서 회식이나
가족외식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연말이나 중요한 날 되면
사람 터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입식이랑 좌식 있는데 좌식은 부분적이고
입식이 더 많아서 저희는 입식에 자리잡았네요.

 

여기는 제가 고깃집에서 처음보는
신기한 불판으로 되어있어요.
맛집에서는 앉아서 메뉴 빨리 시켜야
안 밀리고 빨리 나오는 거 아시죠?
저희는 앉자마자 삼겹부터 주문했어요.
요 수정불판이 신기해서 물어봤는데
고기 냄새도 잡아주고 연기가 잘 나지 않도록 해준데요.
거기다 고기가 잘 눌어붙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앉으니까 반찬먼저 세팅해주시는데
특히 요 고추반찬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고기랑 먹어도 맛있고 반찬으로도 최고ㅜ^ㅜ
집에서도 해먹고 싶은 그런 맛,,,
매콤 짭쪼름한 게 고기가
느끼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청 먹었나 봅니다.

 

채소절임도 너무 맛있자나~~
쌈채소부터 모든 채소들은 사장님 부모님께서
한 땀 한 땀 농사를 지으신
유기농이라 엄청 신선해요.
직접 재배하는거라 계절에 따라
쌈 종류가 조금씩 달라지는 곳.
고기랑 같이 먹기 딱 좋은 밑반찬들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요:)
서비스, 음식, 내부 쾌적함까지
100% 만족하고 왔답니다.

 

잘 익은 김치랑 콩나물까지!!
돼지고기 콩나물이랑 먹으면 맛있잖아요.
요새 콩나물 안 나오는 곳도 많던데
센스있게 또 나와주네요!!
추억의 메뉴라고 대패삼겹도 나왔던데
저희는 일단 인기메뉴들 먼저 시켜봤어요.
담 번에 가면 신메뉴는 먹어보기로~~

 

고기는 초벌돼서 나오는 것 치고 빨라서 좋았어요.
같이 먹을 수 있는 파랑 초벌된 고기가 똭!
진짜 맛있어 보이죵~?~
네 맞습니다. 엄청 맛있어요^^

 

초벌돼서 나왔다고 해서 바로 먹으면 안 되고
한 번 더 바짝 익혀서 먹어줍니다.
요 파는 고기랑 같이 볶아주면 된다네요.
마치 파닭느낌이랄까요?ㅎㅎ
이거는 파삼이네요.
이런저런 야채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고기가 물리지 않고 더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좋은 건 크게크게 봅시다.
캬아아 이 조합 진짜 집 와서도 생각났어요.
쌈에 파랑 고기한 점 김치랑 마늘
이렇게 올려서 먹어주면 진짜 맛있거든요!?
진짜 호다닥 먹어버리고 
오겹살도 주문했어요^-^

 

오겹도 초벌돼서 나오는데 고기 두꺼운 것좀 보세요.
두꺼워서 질길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넘나 부드러워 벌임...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아요>3<

 

전에 주문한 삼겹 싹쓸이하고 불판 갈고
바로 초벌돼서 나온 오겹살 올려줍니다.
강릉 고기집에서 3가지 메뉴를 먹었는데
어떤 게 젤 맛있다고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하나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장님께서 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예쁘게 잘라서 정리해주셨어요.
너무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 방문하면
사장님께서 고기를 썰어주신다네요.
그 덕분에 저랑 친구들 너무 편하게 먹었어요.
먹으면서도 여기까지 와서 
돼지고기 먹는 보람이 있다면서~~

 

한 번 초벌돼서 나온 고기라 그런지
기름기도 많이 없고 부드럽고 담백하더라고요.
두꺼워서 좀 질기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 달라서 놀람 ㅜ^ㅜ
삼겹도 오겹도 진짜 꿀맛이구나!!?
저희는 소주도 한 잔 할겸 숙소에
차 놔두고 가서 소맥까지 시원하게 한 잔 마셨어요.
고기는 최고의 반찬이자 안주잖아요.

 

히히 신선한 채소절임이랑 같이 먹어주니까
더 맛있는 거 있죠~?~
채소들이 워낙 신선하니까 고기 먹으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들구,,ㅎㅎ
사장님이 한 입 크기로 잘라주셔서
저희는 열심히 먹는데 집중했네요.

 

진짜 말 많은 우리가 입을 닫고
먹기만 했을 정도라니,,
그만큼 맛있습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싹 풀리죠,,,
그렇게 저희는 오겹살도 호로록 먹어치우고
3차전으로 고추장 삼겹까지 주문ㅋㅋ
넷이서 가서 엄청 먹었네요.

 

고추장 양념 맵거나 짜거나 그런 거 없고
진짜 감칠맛 제대로 더라구요.
양념의 비법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시점,,,
고기에 양념이 잘 베여서 나와서
씹을 때 마다 감칠맛 제대로!

 

 

솔직히 양념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꺼는 진짜 맛있더라고요.
계속해서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도 아닌데 손이 왜 이렇게 가는건지.

 

깻잎장에 싸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양념된 깻잎과 고기라서 짤 것 같다고요?
하나도 안 짜다는 사실~~
콩나물에 버섯까지 올려서 먹었어요.

 

콩나물이 씹을 때 마다 아삭아삭
거려서 너무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돼지고기와 콩나물의 조합
즐기고 왔네요.

 

마지막으로 별미인 볶음밥도 시켰는데
된장찌개까지 덤으로 주셔요.
저희한테만 서비스로 준 게 아니라
원래 볶음밥 시키면 된찌가 나온다네요!!
찌개도 국물맛이 깊고 구수한게
볶음밥이랑 환상의 조합.

 

고기는 물론이며 볶음밥도 밥알 하나
안 남기고 다 먹어부렸네요.
강릉 고기집에서 먹고 나오는데
쿠폰도 챙겨주시더라구요.
쿠폰 5개 먹으면 고기 1인분 준다며~~히히
또 갈거니까 지갑속에 보관중이에요.
바다도 보고 강릉 고기집에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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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강원 강릉시 율곡초교길 39번길 22
033-64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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