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식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것도 업무의 연장이라고들 하시지만 
저희팀은 분위기가 자유로워서 
집에 가고 싶거나 약속이 있으면
빠져도 괜찮고  다음날 팀 사람들끼리 
막 눈치주는 그런팀이 아니거든요. 
다들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 
저는 그래서도 더 회식에 참여해요.
이번주에 팀장님이 저에게 회식 2차 
장소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셔서 
제가 강릉 시내 술집 검색을 얼마나 했나 몰라요
그런데 일본식 분위기의 이자카야 술집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팀 회식장소로
정했는데 다들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제 어깨가 이만큼 올라갔다죠.
다른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을만큼
좋았던 곳이라 잇님들께만 살짝 공개할께요

 

여기가 저희팀이 2차로 방문했던
이자카야 청담이상입니다.
강릉 시내 술집 찾아보다가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본곳인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기만큼 분위기 좋고 또 안주 맛도 좋은 곳은
제가 가본곳 중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 회사 퇴근이 5시다보니 빠르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청담이상에
오니 7시도 안된 시각이었어요.

 

청담이상에 들어오니 일본식
다다미방 같은 곳이 여러개 있었어요.
벽에는 이름 모를 사케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저는 이곳이 일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일본스러웠어요.
게다가 조명이 분위기를 한껏 살려서
차분하고 조용해서 저희 팀이 
기분좋게 회식하기에 딱 좋더라구요.

 

앞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제가 술알못이라서 이름모를
사케병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저희 과장님 한분이 병을 하나 
콕 찝어서 사케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던데 저는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전통주처럼 역사가 깊은
술임에는 틀림없더라구요.

 

저희 팀이 회식했던 자리뒤에
이런 장식들고 있었는데요
구석에는 어김없이 사케 술병들이
가득 쌓여 있었어요.
이자카야 청담이상의 컨셉인건지
어딜봐도 사케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어떤 술맛일까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더라구요.
또 약간은 어둑하면서도 무드있는
조명덕에 누가 들으면 정말 취했다고
했을지 모르지만 저희 팀끼리 
서로의 얼굴이 예뻐보이는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썸남 썸녀랑 온다면 좋을곳 같아요.ㅎㅎ

 

테이블에 기본 세팅은 어느정도
되어있어서 막내인 제가 숟가락
젓가락 물컵 놔드리지 않아도 되서
저는 편리해서 좋았어요.
이곳은 직접 조명은 거의 없고 
테이블 뒤 의자에도 조명이 있고
위에도 조명이 있는데 이게
마주보는 상대방의 얼굴이
더 빛나보이는 효과가 크더라구요.
여기서 셀카도 정말 잘나와서
술김이지만 창피한줄도 모르고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찍어댔는지...

저희테이블 옆에도 많은 사케가 잇었는데요
대부분 한자라서 저는 눈에 들어오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대학때 교양으로
일본어를 배웠는데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그두개만 갖고 나름 A도 받았는데
일본약식 한자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팀장님과 사수가 주문해주신
안주가 드디어 나왔어요.
저희팀은 1차로 밥먹고 왔는데도
먹어도 먹어도 배부를 저희 막내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많은 안주도   
나중엔 금방 다 없어졌어요.
생연어와 꼬치모듬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메뉴인데 저는
안주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식사를 한것 같아요.

 

저희집은 생연어를 코슷코에서
자주 사다가 먹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청담이상의 생연어는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셔야할 안주중에 하나예요.
살살 녹는 연어의 맛이 먹어보지 않고
그맛을 논하기는 힘들겠지만 
연어의 적당한 기름 덕분에 살살녹거든요
꼭 드셔보시고 나중에 같이 얘기해요?

 

연어 한점과 양파를 싸서 먹어보세요
자칫 살짝 느끼할수도 있는 연어에
상큼하고 매콤 아삭한 양파가 
잡아줘서 술한잔에 한입하기 딱 좋아요.
연어를 초고추장에만 찍어드셔봤다던
저희 사수는 이날 청담이상에서
제가 먹는 방법을 보시고는 
따라서 드시더니 연어 매니아 되셨데요.
제가 또 먹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보니
여러사람 먹성도 살려주네요.

 

강릉 시내 술집들 중에 청담이상의 안주들이
정말 하나 같이 다 너무 맛있어서
술을 안마실수가 없어요.
저는 사케, 와인, 양주 이런건 
잘 모르지만 소주하나 만큼은
정말 기가막히게 잘 마셔요.
28년 한우물만 판 결과라고 할까요?
이 소주가 우울할때도 기쁠때도
내곁에서 같이 해주는 정말 좋은
친구잖아요 잇님들도 그렇죠?

 

연어가 유독 제 앞에 있는 부분만 없는데
맞아요 제가 다 먹은 거예요.
저 연어 정말 좋아하는 연어킬러거든요
연어에 양파를 한점 올려서 드셔도
맛있지만 생와사비를 살짝 발라서 
드셔보시면 진짜 생연어의 참맛을
느낄수 있으실꺼예요.
또 청담이상의 생연어가 싱싱했기에
더 맛있고 술이 술술 넘어갔답니다.

 

제가 너무 연어얘기만 했는데
사실 저희 테이블에 다른 맛있는
안주인 꼬치모듬도 있었거든요. 
이건 다른분들이 너무 맛있게 드셔서
저는 정말 맛밖에 못본것 같아요.
꼬치구이는 제가 중국에서 유학할때
먹어본 이후로 잘 안먹었거든요.
그 이유가 양꼬치를 유학시절에
징그럽게 많이 먹어대서 제가
즐겨하질 않았는데 술마시고
먹어서 그런지 양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베이컨에 떡을 말아서 나온 꼬치는
정말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꼬치인것 같은데 이게 또
얼마나 맛있었게요..
짭쪼름한 베이컨에 쫄깃한 떡이
말려있으니 맛없는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별다른 양념이 없는데도 이렇게
맛있다니 이건 술을 먹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청담이상 안주 너무 
맛있어서 술이 정말 술술 넘어간다니까요.

 

잇님들은 새우 좋아하세요?
저 머리까지 먹는 새우 성애자인데
요게 또 꼬치요리로 나오니
색다른 맛이더라구요.
사실 몇개씩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인데 전체 꼬치요리중 하나밖에 
없어서 먹지 못하고 멀리서 
침만 흘리던걸 저희 사수가 보고서는 
저 새우 좋아한다면서 던져주시더라구요.
순간 심쿵할뻔 했잖아요.

 

이상은 강릉 시내 술집 청담이상에서
맛본 맛있는 안주에 대해서
포스팅해드렸는데요, 술집 안주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경기도 오산이시고요?
분위기가 맛을 좌우하는 곳인지라
이분위기 너무 좋아 재방문의사가
200%인 이자카야 술집이랍니다.

 

한참을 마시다가 집에 갈때쯤 보니깐
어느덧 밤이 되있더라구요 ㅎ..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나 봅니다 ^^

강릉 시내 술집 추천 받았던 곳들 중 제가 왠만한 
핫한 곳은 거의 가본것 같은데 
이자카야는 처음이라 살짝 기대를 했던것도 
사실인데 안주가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정말 술이 술을 부르는 곳이더라구요.
팀 회식덕분에 저는 가본 곳이지만
앞으로도 친구들과 종종 찾아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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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하슬라로 192번길 24
매일 18:00 ~ 04:00
http://www.instagram.com/gn.leesang
033 655 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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