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여유가 돼서 정동진에 놀러 갔다 왔어요.
강릉 바다 구경도 하고~이것 저것 구경도 하며 느긋하게 힐링하고 왔답니다.
가끔씩은 이런 휴식도 필요한 것 같아요.
힐링 여행인 만큼 편안하게 지낼 숙소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
저는 여행에서 숙소를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숙소가 안 좋으면 여행이 실패한 느낌이 들고 말아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은 대성공이었답니다.
잘 알아보고 간 덕분에 괜찮은 정동진 숙박에서 지낼 수 있었거든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안심을 했달까요?
2018년에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우선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세련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검정색과 하얀색의 조합으로 모던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벽과 천장, 바닥 뿐만 아니라 카페트, 벽에 걸려있는 장식용 그림들까지 색이 통일돼서 눈이 편하더라고요.
저는 화려하기보다는 이렇게 깔끔한 스타일이 좋아서 취향에 딱 맞았어요.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테리어였지만, 
과일 모양 쿠션처럼 군데군데 튀는 소품들도 있어서 포인트가 됐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하신 분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네요.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건, 방의 위생상태가 정말 좋았다는 거예요.
가끔 가다가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청소가 전혀 안 돼있거나 위생상태가 엉망인 숙소들도 있는데,
그런 데에서는 하룻밤도 지내기 싫어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 정동진 숙박은 정말 깔끔하고 깨끗해서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네요.
최근 리모델링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청소를 정말 철저하게 하시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공기도 탁하지 않고, 너무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아서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웠던 건 방의 뷰였어요.
큰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더라고요.
모처럼만의 여행인데 창밖 풍경도 중요하잖아요.
여기는 건물 자체가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어서 모든 방이 오션뷰더라고요.
저렴한 가격에 이런 뷰의 방을 얻을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네요.

철길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에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
한 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날씨가 좋고 하늘이 맑고 파래서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어떤 숙소들은 오션뷰라고 써있으면서 막상 방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저~멀리 아주 멀리 바다가 보이거나
바다의 구석 조금만 살짝 보이는 경우도 있던데,
정동진 숙박은 그렇지 않고 정말 정직하게 정면에 바다가 보여서 좋았어요.

이런 멋진 풍경이 침대 바로 옆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다볼 수 있었어요.
침대 앞에 꽤 큰 텔레비전도 있었지만, 
창밖 풍경이 이렇게나 예쁜데 텔레비전을 보고 있기가 아깝더라고요.
따뜻하게 이불을 덮고 누워 자연을 만끽하는 게 훨씬 더 행복했답니다.
게다가 햇빛이 어찌나 밝게 들어오는지, 
큰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온 방을 환히 밝히더라고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기분까지 좋아졌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침구류의 상태인데요,
여기는 제 기준에 합격했네요.
하얀 시트여서 조금만 오염이 있어도 잘 보이는데, 그런 것 없이 완전 순백이었어요.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침구류의 상태에 안심하고 편하게 잘 수 있었답니다.
이불도 적당한 무게감이어서 덮었을 때 느낌이 좋았고,
호텔 베개 같은 커다랗고 푹신한 베개가 한 사람당 두개씩 있어서 좋았어요.

한쪽에는 작은 화장대도 있더라고요. 
여성분들은 여행 가서도 화장을 하고 싶은데 화장대가 따로 없으면 불편하잖아요.
정동진 숙박에서는 그럴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휴지도 충분히 있고 헤어드라이어와 빗, 스킨로션과 뽀송한 수건도 넉넉히 준비돼있었어요.
그 옆에는 음료수나 물 같은 걸 넣어놓기 좋은 작은 냉장고가 있었고,
위에는 귀여운 얼룩말 무늬 찻잔과 커피포트, 간단한 차와 커피믹스도 올려져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나 차 한 잔 하니까 정신이 맑아지고 좋더라고요.

또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화장실이 있죠.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화장실도 너무 상태가 좋고 깔끔했어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이었네요.
거의 아파트 가정집 화장실과 맞먹을 정도였달까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기본적인 세면용품들이 준비돼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수압도 좋고 변기물도 잘 내려가더라고요.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숙소였답니다.

정동진을 방문한 이상 오죽헌을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오전에 오죽헌을 방문했다가 그 옆에 있는 청풍 카페 갤러리에 들어가봤네요.
카페 겸 갤러리여서 여러가지 작품들이 전시돼있었어요.
특별전 같은 것도 이따금씩 연다고 하네요.
이렇게 작품 설명까지 읽어볼 수 있더라고요.

하얗고 노란 꽃이 정말 싱그럽고 예뻐서 찍어봤어요.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쁘게 꽃꽂이해서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으니 훌륭한 장식이었네요.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음료를 주문하고 나오기 전에 작품들을 둘러보았어요.
요즘에 바빠서 따로 시간 내서 전시회에 갈 시간도 여유도 없는데,
이렇게 카페에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덤으로 커피도 아주 맛있었답니다.

오후에는 통일공원을 방문했어요.
평화통일을 염원하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조성된 곳이라고 해요.
이곳에서 육,해,공 3군의 군사장비와 북한잠수함 등을 볼 수 있게 전시가 돼있었어요.

박정희 대통령 전용기는 안에 들어가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돼있었는데요,
침실과 직무실 등이 따로 마련돼있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도 볼 수 있었어요.

이건 육,해,공 3군 중 공군의 군사장비겠죠?
전투기는 실제로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가족이 함께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동해 바다를 걷고, 정동진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멋진 뷰를 가진 숙소에서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번에 제대로 힐링한 것 같아서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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