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한주가 너무 바쁘게도 흐르고 있어요.
제가 일이 바빠서도 그렇겠지만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나이먹으면 하루하루는 천천히 가는데 돌이켜보면 한달, 두달 너무 빨리간다고요
그렇다고 제 나이가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닌데 시간은 왜이리 빨리 갈까요.
바빠도 놀건 놀자는 남자친구의 말대로 지난 주말에 저희는 캠핑을 다녀왔어요.
애견동반캠핑장 많이 다녀봤지만 지난주말에 다녀온곳은 오랫만에 간 캠핑이라 그런가
숲내음 가득 안고 돌아왔답니다:)

 

역시 캠핑하면 먹으러 가는건 아닌가요. 
들뜬마음으로 캠핑장으로 출발하기전에 
집근처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러 갔어요.

 

저는 고기는 쌈에 싸먹는걸 정말 좋아해요. 
여러가지 맛있는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잖아요 왜~

 

옆에 다른 상추도 있었지만 내몸을 생각해서 손수 친환경으로 골랐어요.
그리고 내일 아침에 라면과 함께 먹을 김밥도 몇줄 샀습니다.
캠핑에서 먹는 김밥에 컵라면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먹어본 사람만 알아요

 

점심도 못먹고 와서 배고픈데 피자굽는 냄새가 제 코를 너무 자극했어요.
안그래도 기름지고 짭짤한 피자가 땡겼기에 한판 주문하고 
피자가 나오는동안 고기와 술을 사러 갔다왔네요.

 

캠핑에 빠질수 없는게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술이예요.
많은 캠핑을 다녀본 결과 이런술 저런술 다 먹어봤지만 소주가 깔끔하게 딱이예요.
특히 요 한라산 한병이면 다음날도 숙취없이 내몸에도 무리없고 좋아요.

 

아까 제가 캠핑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두가지중 하나를 말씀 안드렸는데 
그건 바로 돼지고기예요!
캠핑족중에 요리 잘하는 분들은 소고기도 사갖고 가셔서 여러 요리도 해드시고 하던데
저는 요알못이라 그냥 숯불에 굽는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다른 부위보다 목살이 구워먹기 딱 좋아서 항상 먹던 목살로 구매한것 같아요.

 

계산대에 계산하려고 내려 놓으니 저희둘이 먹기엔 조금 적은 양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도 애견동반캠핑장 대관령솔내음캠핑장에 매점이 있으니 부족한건 사먹기로 했어요.

 

드디어 짐싣고 애견동반캠핑장 대관령솔내음캠핑장으로 떠납니다.
오늘은 날도 좋아 새파란하늘 바라만 봐도 기분이 너무 상쾌해지네요.
도시의 도로와 다른 시골의 산 도로는 정겹더라구요 왠지 ㅎㅎ

 

대관령 산자락에 있다보니 가는 길도 역시 공기가 맑고 좋았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대관령솔내음캠핑장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어서 짐풀어놓고 자리잡아 쉬고 싶어지네요.

 

이곳이 저희가 하루를 보내게 될 카라반이예요.
최신식이라는 말에 기대를 한껏하고 예약했는데 정말 궁금했습니다. 
짐이랄것도 사실 별로 없었지만 대충 정리하고 캠핑장을 좀 둘러보기로 했네요~

 

걷다보니 목이 말라 남자친구에게 저희가 사온 
물좀 가져다 달라고 하려 했는데
마침 자판기가 딱 있었어요. 
덕분에 시원한 음료수 한잔하면서 캠핑장을 돌아다녔답니다.

 

대관령솔내음캠핑장에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매점이 하나있어요.
저희는 고기나 먹을 음식 대강은 챙겨왔지만 
과자나 주전부리할 것을 하나도 못 사왔기에 이곳에서 구매하려고 들어가봤어요.

 

작지만 필요한 물건을 고루 갖춘 매점이예요.
우선 제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 저희가 못 사갖고 온 과자예요.
저는 손가락에 끼워먹는 꼬깔콘 정말 좋아하거든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맥주안주로도 딱이구요.
저녁먹고 분명 제가 과자를 찾을 걸 알기에 남자친구가 한봉지 계산하고 나왔어요.

 

매점에 들어가는 길엔 못봤는데 나올 때 보니 간편식도 팔고 있었어요.
저희는 야외에서 고기 굽는거 즐겨하지만 
혹시라도 그렇지 않으신다면 이런 간편한 메뉴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대관련솔내음캠핑장은 카라반도 있지만 오토캠핑장답게 텐트도 칠 수 있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캠핑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저희도 텐트가 있지만 이번엔 제가 카라반에 가고팠어요.ㅠㅠ
   

 

제가 다녔던 다른 애견동반캠핑장에 비해서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가 넓었어요.
그리고 캠핑장내에 심겨진 나무가 많아서 여름엔 
그늘을 확보할 수 있어서
시원하게 즐길수 있을 것 같네요 ㅎ

 

텐트앞에 야외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다같이 식사하기에도 안성맞춤이예요.
구경하다보니 어떤 꼬마가 놀다가 두고간 자동차가 의자에 옆으로 누워 쉬고 있어요. 
주인은 아는 걸까요 자기 장난감이 여기 있다는걸요.

 

캠핑장을 돌아다니다보니 곳곳에 전기시설 및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불을 많이 쓰는 곳이라서 그런지 
혹시라도 모를 사고에 미리 대비하려고 소화기를 
여러군데에 준비해뒀었는데 더 안심되는것 같네요.

 

또 나무에 매달려 있는 저 네모박스는 캠핑장내 
손님들의 전화기를 위한 장치였어요.
애견동반캠핑장은 산속에 있는 곳도 많다보니 간혹가다 전화가 
안터질때도 정말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대관령솔내음캠핑장에는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편리했답니다 ㅎㅎ굿굿

화장실은 남여 구분해서 건물이 총 2개가 있어요.
남녀공용 화장실은 특히 여자들이 진짜 싫어라하는데 남여 따로있는 대관령솔내음캠핑장은 마음에 듭니다.

 

샤워실엔 세탁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가평에 정말 비가 많이 오던날에 캠핑을 갔었는데
거기서 옷이 홀딱 젖을정도로 비를 맞으면서 텐트를 쳤었거든요.
젖은 옷은 갈아입으면 되지만 축축한 빨래를 들고 가는게 싫었는데
대관령솔내음캠핑장에선 세탁까지 마치고 갈수 있겠네요.

 

개수대도 여러대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도 야채, 
과일 씻기와 설거지하기도 아주 편리하지요.
제가 바로전에 갔던 다른 열약했던 
시설과는 비교되는 시설이었답니다 ~

 

캠핑장 안에는 산책로와 계곡도 있어서 여름엔 
시원하게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봄 가을엔 산책로를 걸으면서 계절을 느낄수 있어요.
그리고 캠핑장 자체가 넓다보니 여기저기 뭐가 있는지 둘러보는데 시간이 제법 흐르더라구요.

 

해가 어느새 지려고 하기에 다시 저희 카라반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산중턱에 캠핑장이 위치하다보니 해는 빨리 지지만 공기는 정말 맑았어요.
가져갈수 없는 이 공기는 제 폐에 많이 담아두고 와서 좋았네요 ㅎ

 

카라반안에 들어온 우리들은 조금 놀랐어요.
왜때문에 작은 카라반안에 리모컨이 3개나 됐을까요
남자친구와 의문을 갖고 주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있던 리모컨은 티비리모컨이었고 하얀색은 스카이라이프
마지막 가장 아래 있는 리모컨은 IPTV 리모컨이었습니다.
티비보는게 취미이자 특기인 저희에겐 카라반 티비에 나오는 많은 채널 너무 좋았어요. 

 

카라반내에 작은 샤워실에는 천정이 투명창이라서 
밤에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면서 샤워를 할수 있고
낮에는 따로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아서 편리했어요.

 

가져온 음식을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보자니 둘이서 먹을 양치곤 조금 많더라구요.
피자도 먹어야하고 사온 목살도 먹어야하는데 
회사만 아니면 내일모레까지 하루 더 있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어요ㅠㅠ 
하루 월차를 쓸까고민도했지만 그래도.. 이렇게충동적으로 쓰는건 아니다싶어...

 

고기를 구워먹기위해 남자친구가 불을 붙였어요.
캠핑 종종 다니다보니 불 붙이는건 정말 잘하네요.
불과 몇개월전까지만해도 캠핑장 옆집에 가서 물어보기도하고
툭하면 불꺼져서 고기도 설익은거 먹어보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고기는 언제나 옳지만 야외에선 먹는 고기는 단연 으뜸이예요.
그중에서도 고기는 돼지 목살이 최고예요. 
삼겹살이나 항정살등 다른 부위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캠프파이어처럼 될수도 있거든요.
캠핑장내에 있는 야외테이블에 불판을 올려두니 키높이랑 딱 맞아서
고기굽기 참 편리하고 좋았던것 같아요.

 

적당히 먹을양의 고기를 구워서 카라반안으로 다시 이동했어요.
아까 낮에 장봐온 새우와 피자는 정말 딱 좋은 궁합이었어요.
새우의 담백한 맛이 피자의 짭짤한 맛과 어우러지면서 꿀맛중에 꿀맛이예요.
뭐 고기는 두말하면 입아픈 숯불향이 베어 캠핑장 아니면 먹을수 없는 고기구요.

 

고기와 피자 새우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2차전인 와인에 돌입합니다.
저 분명 하루 더 있을정도로 양이 많았던거 같다고 했는데
캠핑장에선 평소보다 더 먹게되는 현상이 벌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제가 챙겨온 와인과 와인따개로 분위기를 바꿔서 또 한잔해봤어요.
그리고 아까 대관령솔내음캠핑장 매점에서 구입한 꼬깔콘 한봉지도 해치웠어요.
그렇게 우리둘의 캠핑기록은 또 하나가 늘어가게 되었어요.

 

다음날 아침 자연스레 아침 일찍 눈이 떠졌어요.
산책로를 한번 더 걷고 계곡의 물소리를 더 들어보려구요.
캠핑 올적마다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산속에 딱 캠핑장만 있다던가
아니면 좁은 공간에 있어서 산책하기가 어려운점도 있었는데,
대관령솔내음캠핑장은 다른곳보다 넓어서 산책하기도 좋았고 
계곡도 같이 있어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즐거운 캠핑이었답니다~

 

추후에 또 여행을 가게된다면 다른곳보다 이곳으로 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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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010-4357-7491
강원도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457-2번지
대관령솔내음캠핑장
http://dsca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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