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엄마가 아프시다가
이제 회복하시고 퇴원을 하셔서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요즘,,
예전에는 늘 친구들이랑 놀고 
밖에 나가면 집에 늦게 들어가기 일수였는데
나이가 드니 엄마만큼 좋은 친구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신세를 지셨는데
그때 진짜 같이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같이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야지!
효도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네요..

 

그래서 어무니 퇴원하자 마자 강릉여행갔어요.
바다도 보고싶다 하시고 맛있는 것도 먹을겸!!
엄마가 막국수를 좋아하셔가지고
강릉 맛집 아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미리 서칭해서 갔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놀러가면
맛있는 거 먼저 먹고 놀아야 하지 않겠어요 ?!

 

저희가 식사시간이 아닐 때 가서
조금 널널해서 좋았어요.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 하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희는 바로 들어갔어요.
저희가 들어가서 다 먹어갈 때쯤
사람들이 막 밀려오더라구요!!
엄마랑 저랑 시간 잘 맞춰왔따면서 ~~히히
강릉 맛집 아이 함께 오기 좋은 유명한 곳 답게
식사시간 되니 사람이 많이 모이긴 모이더라구요.

 

엄마손막국스는 강릉 맛집 아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티비에도 방영된 적 있는 곳이에요.
막국수면은 100% 순메밀만 사용하는 곳!!
그래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답니다.
저희 어머니가 바깥음식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여기는 맛도 깔끔하고 건강한 음식이라면서
엄청 맛있게 드셨어요.
아부지도 말이 많이 없으시고 이게 맛있다
저게 맛있다 표현 안 하는 편인데
이집은 참 깔끔하게 맛이 좋다고 하셨네요 ㅎ

 

메뉴판인데요.
저희는 물하나 비빔하나 수육하나 시켰어요.
맛집이라고 사람이 많이 밀려온다고 해서
면을 미리 뽑아놓고 그런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사장님께서 
메밀반죽을 해서 음식을 내어주신다고 해요.
그래서 맛 퀄리티가 장난 없음요!!
그냥 메밀반죽은 툭툭 끊어지는데
이곳만의 비법으로 반죽을 해서
끊어짐도 없고 면빨이 진짜 쫄깃쫄깃한게 
입에서 감칠맛도 팍팍 났던게 맛이 좋았답니다.

 

지장수, 메밀, 녹두가 어디에 좋은지도
이렇게 가게 벽면에 다 적혀 있어요.
이런거 읽어보는거 좋아하는 st라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음식 나오길 기다림 히히

 

물도 메밀차로 나오더라구요 ㅎㅎ,,
이런 점들도 하나하나 다 맘에 들었어요:)
제 취향도 만족시켰지만
어머니가 더 좋아하셨던 곳!!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곳 종종 모시고 다녀야겠다고
정말 많이 느꼈던 곳이었네요 ...

 

강릉 맛집 아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주문하니 기본 반찬들을
먼저 세팅해주세요.
이것저것 엄청 많은 반찬들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고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이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이에요.

 

하나같이 어쩜 이리 음식이 맛나게
잘 나오는지,,
음식점 반찬 잘 안 먹는 저도
하나하나 다 맛있게 먹었네요 ^_^

 

백김치도 진짜 존맛,,,
동치미 맛 나는 막국수랑 같이 먹으면
맛도 더 깔끔하고 아삭아삭 한 게
집에 싸오고 싶었을 정도에요ㅋㅋ
막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다른 것들도 다 맛있짜나?~

 

요요 저희가 주문한 메밀전병도 나왔어요.
저는 전병은 진~~짜 좋아하거든요.
이거는 하나 더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엄마가 과식하면 안 좋다고 말리셔서
하나 더 못 시켰는데 안 먹고온 게 한이 됨..
차라리 하나 포장해서 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발걸음을 돌렸네요 ^^..

 

자 먼저 수육을 소개해드릴게요.
고기가 완전 야들야들~
잡내도 전혀 없고 손질도
완전 깔끔하게 나오지 않나요?

 


메밀전병 윤기도는 것좀 보세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재료로
가득 차 있는데 적당히 고소하고
짭짤하니 진짜 맛있어유ㅠ
전병은 속이 중요한 거 아시죠?
근데 진짜 맛있어서 감동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

 

전병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시는 분들 있는데
가게마다 안에 들어가는 쏙의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간혹 맛 없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너무 맛나고요.
겉은 담백하고 속은 짭쪼롬 하구,,
잡내도 전~혀 안 나요.

 

저희가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나왔어요.
양도 푸짐한데 양념맛이 감칠맛 제대로!!
저희는 수육이랑 메밀전병도 시켜서
국수는 2개만 시켜서 아빠랑 저랑 엄마랑
셋이서 같이 나눠먹었는데 완전 푸짐했던것 같아요 !

 


양도 넉넉하고 양념맛도 최고라
하나씩 먹어보길 너무 잘했다 생각했어요.
동치미도 비빔도 둘 다 맛있었거든요.
순메밀인데도 특유의 까끌거리는 게 전혀 없고
가위로 잘라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잘려요.
제가 소화를 잘 못시키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소화도 잘 되서 부담없이 맛있게 잘 먹고 왔네요.

 

동치미 막국수는 이렇게 면만 나와요.
그리고 동치미가 따로 나오는데
그거를 그릇에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를 국자로 퍼서 넣어줍니다!!
히히 첨엔 면만 덩그러니 나와서 뭔가 했는데
이렇게 먹는거였군요,,

 

캬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지 않나요?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엄청 깔끔하고 맛있어서 어떻게
이런 맛이 다 나나 신기했어요.
엄마도 이집은 조미료맛이나 이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많이 먹어도
거북하지 않다고 하셨답니다 :) 
우리 엄마 입맛 맞추기 어려운데..~

 

호로록 호로록~~
입짧은 아빠도 마지막까지 젓가락을
놓지 않고 드셨어요.
엄마손막국수의 특별한 점은
원래는 지장수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약수를 6시간 걸려
직접 떠오시고 그 물로 육수룰 만든다고 해요.
속병이랑 피부병에 좋은 약수물을
쓰고 있어서 더 화제가 되고 있나봐요.
방송에서도 방영돼서 아시려나요?!!

 


이렇게 먹으면 리얼 핵꿀맛...
밥 다먹고 오죽헌 선교장으로 갔어요.
오죽헌 선교장이랑 경포대랑 가까워서
밥 먹고 가면 딱 좋아용,,,!!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놀러갔는데
강릉 맛집 아이 잘 먹고 그러니 정말이지 너무 완벽했어요 ㅎㅎ
다음에 또 가고싶네요.
제가 족발집에서 먹던 막국수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앞으로 이런 좋은 곳 가족들이랑
많이 다닐려고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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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막국수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40 

033-643-8337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얼마전에 강릉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다닐때 저는 그 지역에 맛집 리스트를 
쭈욱 뽑고 그중에서 그때 그때 
제가 땡기는 음식을 골라 먹으러 가는데요,
이번엔 하고 많은 음식중에 냉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근데 강릉 냉면 찾다보니 몇 개 없고 후기도 
많지 않아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있던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골라봤었답니다.

 

제가 찾아갔던 복사골이예요!
저녁으로 냉면을 먹으러 갔던지라 
어둑어둑해지려고 하더라구요.
간판이 연식이 좀 된 가게인듯한 곳이었어요 ~ 

 

복사골 안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자리로 안내해주셨어요.
메뉴판이랑 분위기를 보니 고깃집 같은데 저희 잘못온거 아니냐고
친구들이 사장님께 냉면만 먹어도 될까 싶어서 여쭤봤어요.
사장님은 친절하게 냉면 먹으러 오시는 손님도 꽤 되신다고
본인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냉면 맛있으니까 
한그릇씩 먹어보라 하셨어요.

 

매장 바닥이 마룻바닥이라 그런지 
현관입구에서 신발 벗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나봐요.
'신발 꼭 신고 들어오세요!'라는 문구가 
참 재밌고 친절한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였네요 ㅎㅎ

 

신발 신고 오라는 문구를 못본 친구에게 제가 장난으로 
왜 신발 안벗고 들어왔냐고 했더니,
사장님이 그 소리를 듣고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제 장난에 친구가 넘어갈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사장님이 대신 웃어주실줄은..ㅋㅋ

 

물과 물티슈를 가져다 주시면서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메뉴정했냐고 물으시네요.
저와 한 친구는 회냉면을 먹고 
다른 친구는 물냉면을 먹을려고 주문했어요.
2인분 같은 1인분으로 맛있게 많이 달라고 친구가 얘기하자 
젊은 사람들이 재치있고 재밋다며 어디서 놀러왔냐고 물으셨어요.

 

저희는 식사시간이 조금 지나서 갔던지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복사골 매장 한켠에 보니 아기의자도 있었어요.
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아서 강릉 냉면 찾아서 오시는분들도
꽤 계실텐데 그분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다른 반찬도 조금 주셨지만 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고향이 동해인 친구가 오랫만에 고향 김치 먹어봤다고 해서
나중에 여쭤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담구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다른 식당에서 먹어본 거랑 좀 다른 맛이라 생각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회냉면과 물냉면이 나왔어요.
저는 회냉면의 맛을 알게된지 얼마 안되서
 친구들이 하는데로 따라했어요.
냉면 맛집이란 맛집은 다 다녀본 
친구들은 나오자마자 손길이 막 바빠지더라구요 아주
사진찍을 시간이 아까워질만큼 이놈들..

 

회냉면에 육수를 살짝 부어서 매운걸 잘못먹는 
저도 맛있게 먹을수 있었어요.
물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보통 냉면은 면발이 쫄깃해야 생명이잖아요.
복사골 냉면은 살아있는 면발 같았어요.
그래서 입으로 잘리지 않아서 가위로 몇번 잘랐어요.
냉면 맛집중에 기계로 뽑지 않고 
사리면을 삶아서 주는 경우도 봤는데
이곳을 실제로 주방에 면발 뽑는 기계가 있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맛있고 탄력있는 면을 직접 뽑아서 삶아주셨답니다.
면발 하나하나가 정말 갓뽑아나왔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했네용 !

 

자르고 설탕과 식초 조금 넣고 드디어 맛을 봅니다!
무에 싸서 한입 먹으니 시원하고 궁합이 참 잘맞았어요.
강릉 냉면 찾다가 우연히 온 곳이지만 맛있는 집 맞는거 같아요.
친구들은 막국수를 시켰땁니다 :)

 

친구가 시켰던 물냉면이예요.
이 친구는 시원한 육수가 먹고 싶다고 시켰어요.
정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였어요.
사장님께서 혹시 겨울에는 차가운 물냉면이 싫다면 
따뜻한 메밀온면도 있다고 권하셨는데 
시원한 물냉면이 맛있는거보니
메밀온면도 어떨지 기대되는 맛이네요.

 

물냉면의 면 역시 쫄깃하고 면발이 탱탱해서
가위로 잘라 먹었어요.
실제로 약간 불어터진것 같은 냉면도 먹어본 입장에선
이렇게 쫄깃한 면발이 식감도 좋고 진짜 신경을 많이 쓴 
음식 같다라는 느낌이 팍팍 느껴졌답니다 !

 

시원한 냉면 육수에 코를 살짝 지르는듯한 겨자를 조금 넣었어요.
매운걸 잘 못먹는 저는 냉면에 왜 겨자를 넣어먹나 했는데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좀 있었어요.
안넣었을땐 그냥 감칠맛만 좀 나는 육수였지만, 
겨자를 조금 넣고나니 요 매콤한맛이 시원한 육수와 어우러져서 
냉면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있더라구요

 

친구도 겨자와 식초를 넣고 드디어 맛을 보내요.
물냉면을 시킨 친구는 평양냉면 맛집 
찾아다니는 냉면 고수인데요,
복사골 냉면이 이 집만의 특유의 맛이 있다고 
맛있다며 육수까지 다 마시며 한그릇 썩쎄스 (씨익)

 

냉면을 다 먹고 매장을 보았더니 
그나마 몇분 계셨던 테이블이 싹 정리되었네요.
역시 식당은 식사시간 피해서 오는게 
한가롭고 여유있게 식사도 할수 있고
사장님과 아이컨텍하면서 여러가지도 
물어볼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강릉 냉면집 복사골 가게문에 붙어있던 건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쓰듯이 
강원도에서는 강원상품권을 쓰는 곳이 있는데  
복사골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여러가지 결제수단이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한것 같아요. 

 

저희가 이른 저녁을 먹긴 했지만, 다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져서
가게 현관과 간판에도 불이 들어왔더라구요.
이제 사장님은 본격적으로 저녁 장사 하실거라고
오늘도 많이 바쁘셔서 돈 많이 버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왔고,
사장님께선 저희보고 안전하게 여행하고 
돌아가라며 인사를 건내주셨어요.

 

이번 강릉여행중 우연히 강릉 냉면을 찾아서 온 복사골이었는데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맛도 있고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된것 같았어요.
고기도 판매하는 식당이니 가족끼리 
혹은 친구와 연인들끼리 식사하기 좋은곳 같아요.
간단하게 냉면만 먹고와서 아쉬운것 같지만,
다음번에 또 들른다면 고기도 함께 먹게 
저녁에 와야겠네요 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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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골

강원 강릉시 옥천로19번길 27

033 653 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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