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강릉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사실 저에게 있어서
강릉은 낯선 곳이라기 보다는 익숙한 곳에 가까운 곳이에요. 내일로 통해서도
두 번, 친구들 끼리도 너댓번 방문을 하다보니 자주 가는 맛집도 정해져 있고
자주 가는 숙소도 정해져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좀 가보자! 싶어서
새로운 곳을 탐색해 보기로 했어요. 출발 전에 경포대에서 밥을 먹게 될 것 같아서
강릉 횟집 스끼다시 괜찮은 곳을 알아봤어요. 강릉에서는 회를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됬답니다 :)

 

이집, 저집 리뷰도 다양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정하지 못 한 채로 떠났죠.
경포대 도착해서 겨울바다 구경을 한참 하고 뛰어다니고 놀다가 친구들과
강릉 횟집 스끼다시 어디가 괜찮을지 고민하며
 찾아 나섰는데요. 횟집이 즐비한 곳에 도착하니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비교하고 그런게 너무 지치고, 배도 고파서 그냥 첫번째
횟집에 들어가게 됐어요.

 

수족관도 깨끗하고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는 것이 괜찮아 보였던 것이
큰 이유였어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늦은 점심시간이라 다소 한산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평일 점심이라서 더그런느낌인것 같더라구요.

 

(수족관 안에 대게가 듬뿍 들어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수족관 구경을 하면서 그냥 여기 들어갈까? 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오셔서 저희를 반겨주셨답니다 :)

 

(수족관이 정말 깨끗하죠?)

사장님이 직접 깐깐하게 횟감을 선별해 온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워낙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셔서 대충 눈으로만 봐도 신선한지
안 신선한지 아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좋은 녀석으로 골라주신다고
하셔서 믿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입식, 좌식 자리가 다 있어서 편한
곳에 앉으면 되더라고요. 저희는 입식 자리에 앉았네요 ! 신발벗기 귀찮아서..

 

스끼가 정말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냥 너무 배고프고 비교하는
것도 싫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첫 집에 들어갔는데 스끼가 다양하게
나와서 생각지도 못 한 선물을 받은 기분있다니깐요 ㅎ,ㅎ

 

스끼로 제철 회를 각각 맛 볼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요. 이것도 정말
생각을 안 하고 있던 부분이라 정말 감사했어요. 초장에 찍어 먹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꼬득꼬득한게 입에서 씹히는 맛이 기가맥혔답니다 :D

 

떡도 맛있더라고요. 색색별로 예뻤어요. 조카 돌잔치 이후로 한동안 떡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고요. 

 

스끼로 주린 배를 어느정도 채웠겠다. 경포대를 바라보면서 추억팔이를
하고 있는데 회가 나오더라고요. 두툼하게 썰어낸 회라서 그런지 식감이
정말 두툼한게 좋았답니다 :D

 

스끼로 나왔던 회와 함께 초장에 묻혀서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여름에 휴가가서 한 번 먹고, 오랜만에 회를 먹어서 그런지 혀가 찌릿했어요.
특유의 식감도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회가 남달리 두툼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씹는데 질기지도 않고 꼬득꼬득
너무 맛있더라고요. 강릉 횟집 스끼다시는 들어올 때만 해도 별 기대가 없었는데
먹다보니까 다른 메뉴도 너무 기대가 되더라고요.

 

저희는 대게, 회, 조개가 나오는 스페셜 세트를 시켰는데요. 너무 푸짐하게
잘 나와서 엄청 배고프게 들어가서 배 빵빵 두드리면서 나왔어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푸짐해서 대식가들이라고 자부를 하는데도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

 

대게는 엄청 크고 살이 꽉 차있더라고요. 어디서 보기를 살이 꽉 차있으면
발라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이 대게가 그런 대게였어요. 살이 꽉
차서 전부 긁어내서 먹었어요. 쏙 빠져나오는 것은 살이 꽉 차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이 대게는 쏙 빠져나온다기 보다는 일부가 빠져나오고
남은 살을 또 발라내서 계속계속 먹었네요 ㅋㅋ

 

조개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 날은 맛있게 먹었어요. 제가 생각하던
비린 향이 안 나더라고요. 해감도 잘 되어 있어서 모래가 씹히는 악몽도
겪지 않아도 되서 너무 좋았구용ㅋㅋ

 

(보글보글 끓어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어요.)

싱싱해보여서 한 입 먹어봤는데 냄새 만큼이나 맛있더라고요. 조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개도 참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해감이 안 된 것을
종종 먹었기에 약간 겁을 내며 먹었는데 겁을 낸 것이 무색하리만치
맛만 좋더라구요 ! 정말 ㅎㅎ

 

동행한 친구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이 바로 대게랑 조개였어요.
회로 어느정도 배를 채웠다면 대게랑 조개는 메인 메뉴의 느낌이었죠.
회가 찬 음식이라면 이 두 음식의 경우는 따뜻했기 때문에 더
메인 메뉴 느낌이 났던 것 같아요. 따뜻한게 들어가니 슬슬 배가
불렀답니다.

 

깨끗한 수족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가고
안심이 됐는데요. 심지어 싱싱하기까지 하니까 더 만족스러웠어요. 또
일 하시는 분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직접 수족관에서 조개나 해산물을
가지고 들어가시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구요 ~!

 

너무 배도 고프고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비교하기도 귀찮아서 첫 집으로
무작정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깨끗한 수족관과
싱싱한 제철 회를 비롯한 대게, 조개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거의 마지막까지 젓가락을 놓지 못 했는데요. 오랜만에 먹는 해산물이
맛이 좋다보니까 배가 불러도 끝까지 먹게 되더라고요.^^ 해산물을 이렇게
배 터질 정도로 먹은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역시 바닷가에 가면
해산물이 제맛이었어요 !

 

저희 일행처럼 경포대 방문하시는 분들이 강릉 횟집 스끼다시도 괜찮고
여러모로 괜찮은 곳을 많이찾으시는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봅니다. 강릉 횟집 스끼다시 대박인 곳 찾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맛있는 식사하시고 오늘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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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동해횟집
강원 강릉시 창해로 491
033 64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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