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굉장히 낚시같은걸 좋아하시는데 거의 혼자 

다니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도좀 데려가라~ 

이랬더니 말은 귀찮다고 하시면서 언제 시간되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사실 다같이 가고 싶은데 가기 싫어할까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짠한 마음이ㅠㅠ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물씬 들더라구요..

엄마는 안간다 그래서 동생꼬드겨서 같이 다녀왔답니다 :)



날짜부터 정했던지라 당일에 날씨가 좋지 않을가 

살~짝 걱정이 되긴 했어요. 하지만 다행이도 이렇게!

맑았답니다. 무엇보다 산 자체를 TV로만 본지가 어느덧

10년이 다되어갈 정도였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맡아본 

신선한 공기는 청량 그 자체더라구요. 뭔가 혼자라도

가셨던 아빠가 이해되는 순간이더라구요.

노련함으로 재빠르게 설치하시더군요 ㅎ

그 아래에 있는 나무로된 공간이 상당히 넓더라구요.

불도 지피고 의자를 놓고도 저정도로 널널했어요.



강릉 애견펜션 체크인 하러 가기전 마트를 들려 사온 피자 두조각씩 먹고 

있으니 여기 볼 거 많다고 하시기에 맡겨두고 

저희는 주변을 탐색하러 다녔어요~




이쁜 집도 많이 보이고 카라반이라는것도 있더라구요.

항상 정신없는곳에서 지내다가 한적한 곳으로 와서인지

마음의 안정이 되는듯 했어요. 그냥 이런 창문만 찍어도

행복하더라구요~ 맨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었는데

이날만큼은 가진 이래로 가장 오랜시간 손에서 떼어놓고

있었던것 같아요~ 나름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아닐까싶네요 ㅎ



매점에서 먹고 싶은거 골라오라고 돈을 주시기에 

가서 고른건 저는 술, 동생은 담배였어요.

사들고 가서 여기 매점이라고 적혀있는데 완전 

슈퍼마켓이라며 좋아하면서 가니 식사류 사오라며

꾸중들었네요. ㅎㅎ 저희처럼 빈손으로 온 

사람들을 위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고 

꽤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제가 계속 카라반 멋있다 그러니 안그래도 처음이니

밖에서 자는건 힘들것 같아서 예약을 해두셨다고 하더라구요!!

돌아다니면서 사진찍었던 바로 그것이였어요. 신나서 

들어가보니 불도 들어오고 침대도 있고 탁자도 있고

완전 원룸 같던데요? 회사 옆에 이거 주차해놓고 살고 싶었다니깐요  ㅎㅎ





강릉 애견펜션 하룻밤 지내기로 하기로 한 곳 여기저기 구경하며 몸을 좀 녹인 다음 좀 더 탐방을 하러 갔답니다.

여기 수조안에는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앞에 푯말같은거

읽어보니 송어잡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꽤나 많이 있어 잡는 맛이 쏠쏠하겠더라구요.

좀이따 밥먹고 해야지 했다가 까먹어서 그냥 돌아왔네요.

다음에 또 오신다고 할 떄 따라오게 되면 꼭 하고 오려구요 !!




제가 하도 열심히 찍으니 화장실을 찍어다준 동생.

여자화장실도 마찬가지였지만 넓은데다가 

깨끗하기 까지 했어요. 사실 어딜 가더라도

필수로 필요한곳인데 휴게실이나 간이 화장실같은 곳 

더러우면 써야되지만 참 찝찝하잖아요.

여긴 산 중턱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하나

싶은거 있죠. 덕분에 아주 상쾌하게 다녀왔답니다.



안에는 샤워시설도 완비되어 있었어요. 

여기도 넓기도 한데 이런 시설이 하나 더 있다고 하더라구요.

선반도 따로 있었는데 옷을 잠깐 놔둬도 되는가보더라구요.

갔다와서 씻을 요량으로 칫솔말고는 아무것도 안챙겨 왔었기에.

구경만 했네요;;




요즘은 요렇게 1회용 그릴도 나오더라구요. 

이미 화로 같은게 있었지만 동생이 굳이 써보고 싶다해서

해보기로 했어요. 안에는 연탄이라든지 요거 만드는데 필요한

가위 등등 다 들어있어서 무척 편했어요.



먼가 만들고 한게 신났는지 자기가 나서서 밖에서 고기를 

구워온다고 하더니 금새 해가지고 왔더라구요.

생각보다 잘된다고 신기하다며 좋다더군요.

전 그사이 상추씻고 피자와 함께산 것들을 다 꺼내어 

식탁위에 차려 놓았어요. 꽤나 푸짐해보이더라구요.

엄마한테 자랑하니 쇼파있고 그런곳이였으면 

따라갈걸 그랬다며 부러워 하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저녁을 먹기엔 많이 늦은 시간이였지만 

술안주라 생각을 하며~ ㅋㅋ



강릉 애견펜션 알려져 있는 카라반 안에 있는 TV틀고 먹으니 분명 집에서랑 별 다를바가 

없지만 밖이라 그런가 먼가 좀 색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술 사왔다고 머라 했던 아빠도 한잔~ 나 한잔 이러다보니

금새 식탁위가 비워지더라구요. 다들 배부르다 하면서 

말만 이였던...ㅎ



바베큐장 같이 되어 있는 곳도 있었어요.

아마 텐트에서만 잘 경우 먹는게 불편하니 

여기서 하는게 아닐까도 싶었어요. 



상도 널직하니~ 회사 야유회 추천받는다 하면 여기로 

말해보려고요! 다들 좋아할것 같은데 제 생각뿐일까요~?




물도 콸콸 잘 나오고 마찬가지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두번 놀랬어요. 제가 가본 여러사람이 쓰는 곳은 더럽기 마련이던데

여기 청소하시는 분이 굉장히 꼼꼼하신것 같더군요.



강릉 애견펜션 이렇게 하룻밤의 행복한 시간이  끝나고 다음날 집에 가기전 발견한 고양이들이예요.

햇빛을 차자 쉬고 있던데 혹시나 방해될까봐

멀리서 사진만 찍어주었어요. 딱히 사람들을 

무서워하는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다가가서 만져봐도 

될뻔했나 살짝 아쉬움이 낫긴 했지만.

커플들도 많이 오고 간혹 혼자오신듯한 분도

계셨어요. 저도 운전만 할 수 있다면 그래보는것도

뭔가 있어 보일것 같긴 하더라구요. 

엄마 없이 떠난거라 그런지 예전 아빠어디가 프로가

생각나네요. 부럽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좋아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셋이 조금은 더 가까워진것 같아

흘려 말한거지만 잘했다고, 나름 뿌듯한것 같아요.

간만에 아빠와 저와 동생 셋이서 즐겁게 놀다 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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