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랑 가는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서 진짜 후회 없이 재밌게 놀고,
무지막지하게 먹기도 했어요~
일단 스케쥴이 빡빡했기 때문에
강릉 디저트 맛집을 미리 알아두고,
정해둔 일정대로 다녀왔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후식 하나를 공유하려고 하는데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실 거 같긴 해요.

초당은 순두부가 유명해서 마을도 있고,
마을 안에는 가게도 엄청 많이 있거든요.
마을 안에 있는 가게 중 하나인 소나무집에 가서
해물짬뽕순두부전골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젤라또를 먹는 것이 첫 날의 일정이었어욬ㅋ

전골에 매콤, 얼큰한 맛이라서
다 먹고 나니까 입술 주위는 빨갛게 물들고,
입 안은 얼큰한 맛이 가라앉지 않았는데
시원하게 젤라또 하나씩 먹고 나니까
시원해지는데 커피처럼 배가 부르지 않으니까 좋았어요.

초당점이 1호점인데 가격은 3,500원이에요.
커피 한 잔 보다 훨씬 싼 가격!
커피 한 잔 마실 바에는 저는 젤라또 두 개를 먹겠어요~ㅎㅎ
테이크아웃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맛이 진짜 다양해서 선택장애가 또 도졌었어요;
가장 잘 나가는 게 순두부랑 인절미라는데
순두부맛은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으로
먹어본 적이 있거든요.

왠지 비슷할 거 같아서 뭘 고를까 하다가
안 달고, 깔끔한 맛이 땡겨서
녹차로 골랐어요!ㅎㅎ
이 기계 안에 있는 걸 담아주는 건데
퍼줄 때마다 쭉 치즈처럼 쭉 늘어나서
보기만 했을 때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떡처럼 보였어요.

바로 옆에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있기는 한데 테이블이 넉넉하게 있는 건 
아니라서 잠깐 앉아서 먹고 가기에는 괜찮았어요.

녹차맛이 색이 진짜 진해서 엄청 맛있어 보였거든요ㅠ
저는 놀러 가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강릉 디저트 맛집도 알아보면서 혹시 쉬는 날이
있지 않은지도 다 찾아보고 갔어요!
초당점은 매주 화요일 휴무니까 참고하세요~

컵 하나에 담아주는데 차곡차곡 빈틈 없이 쌓아주고,
산처럼 쌓아줘서 가격치고 양도 많이 주는 거 같아요!
근데 너무 늦게 가면 솔드아웃 되어 있는 맛도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아로니아랑 솔티드카라멜이 없었거든요.
원하는 걸 꼭 먹어야겠다 싶으면
일찍 가는 게 좋을 거예요.

친구는 헤이즐넛을 골랐어요.
여기가 티비에도 진짜 많이 나오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이더라고요.
최고의한방, 배틀트립, KBS뉴스에도 나오고!

티비에 나온 것도 맛이 있고,
다른 곳이랑 다르니까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사장님이 이탈리아에 직접 가서 기계를 가져오고,
몇 대째 내려오는 젤라테리아한테 가서
비법을 전수받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방법으로 진짜 순두부를 넣어서 만들고,
아로니아도 직접 재배한 걸로 사용을 한대요.

하얀 컵에 가득 담아주는데 둘 다 색이 진한 걸
골라서 그런지 뭔가 더 예뻐 보이는?
담은 모양대로 결?이 보이는데
진짜 쫀득 그대로네요..
이제 날도 더워져서 아이스크림도 많이 사먹는 편인데
젤라또가 있으면 맨날 이것만 먹을 거 같아요ㅠ

서울 등지에서는 팝업스토어도 성황리에
진행한 적이 있다는데 팝업스토어말고,
아예 가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
맛도 다양하고, 아이스크림처럼 인공적인 색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먹어도 건강한 느낌이 들어요.

녹차도 너무 안 달고, 덜 쌉싸름해서
다 먹고 나서도 입 안이 깔끔했어요.
이거는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할 거고,
어른들도 달지 않아서 좋아하실 거 같아요.
특히나 순두부, 인절미 맛은 고소한 맛도 있어서
남녀노소 다 먹을 수 있는 디저트에요ㅠ

그리고 아이스크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쫀득함도 있고요!
비법을 전수받은 젤라테리아가
이탈리아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강릉 디저트 맛집도 같은 음식을 사용해도
맛이 다 다른 만큼 젤라또도 똑같대요.

기계에서도 차이가 있으니까
사장님이 이탈리아까지 가서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녹차로 골라서 스푼까지 초록색으로 주는 센스!ㅎㅎ
제가 점심을 먹고 갔을 때도
줄이 조금 길었거든요.
역시 날이 더워지니까 시원한 걸 먹고 싶어지는 것도
다 똑같은 거 같아요.

특히나 이미 유명한 곳이라면 안봐도 비디오죠~
스푼으로 떠 먹을 때도 아이스크림이랑은 다르게
쫀쫀하게 떠지는 게 있는 거 같아요.
아이스크림은 서걱하면서 떠지는데
얘는 쫀쫀, 쭉~ 늘어지면서?ㅎㅎ

이번에 가서 든 생각인데
여러 가지 맛을 먹고 싶다면 인원수가 많은 게
가장 좋은 거 같더라고요.
하나씩 다른 맛을 골라서 한 입씩이라도
맛을 볼 수 있잖아요?
저희는 둘이 가서 두 가지 밖에 못 먹어봤거든요ㅠ

먹으면서도 너무 맛있고,
딱 그 맛에 맞는 맛이 깔끔하게 느껴져서
다른 거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게 바로 이탈리아 정통 식감인 것인가~
이번에 놀러 가기 전에 쇼핑하면서 젤라또 가게가
있길래 먹은 적이 있는데 진짜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맛은 아예 다른 걸 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식감에서 차이가 느껴졌어요.
확실히 뭔가 더 쫀쫀한 느낌이 있어요.
큰 통에 한 숟가락씩 담아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어요..

날도 더워서 금방 녹았는데
겉에만 녹고, 안에는 또 안 녹더라고요.
그리고 뚝뚝 흐르지 않는 게 좋았어요.
쫀득해서 그런지 조금만 녹아도 흐르진 않더라고요?

강릉 디저트 맛집 첫 날부터 성공적이라서
기운이 좋았던 건지 다음날도 순탄했었고,
아픈 곳 없이 잘 놀다 왔어요!
항상 놀러 갈 때마다 자잘하게 아팠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었네요~
다음에는 여러 명이서 다양하게 먹어봐야지~

순두부젤라또 1호점(초당)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95-5
010 4752 5534
매주 화요일휴무
10:00 open ~ 19:50 close
break time 15:30~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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