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아빠의 제안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추워지면 또 가기 힘들다며 가을이 한창일 때
다녀오자는 아빠 말을 스쳐 들었는데
아빠는 진심이셨나봐요.
여름이 아닌 가을에 떠나는 여행도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다들 일은 해야하니까 멀리는 못갔지만
강릉으로 이번 여행을 만족하고 왔답니다.
저희 가족은 강릉에 방문할 때마다
꼭 순두부를 먹곤 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 집에서도
자주 먹는 편이에요.

..

엄마 순두부가 더 맛있던 적도 있었고,
가게 순두부가 더 맛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발견한 강릉 순두부의 맛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릴 곳은 여기!!
전체적으로 외부나 내부나 깔끔해서 일단
맘에 들었답니다.

바로 초당 소나무집이라는 곳이에요.
이 곳은 초당 순두부 마을 안에 있는데
입구에 바로 위치해 있기도 하고,
건물과 간판도 아주 크게 적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사실 인터넷을 찾아보고 간 곳은 아니구요.
배고파서 입구에 있는 곳으로 대충
들어가서 먹은 거였는데 되게 맛있었답니다.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에요.
세상 부드럽고, 세상 고소하고, 세상 진한 맛!

맛이 얼매나 좋으면 방송에도 나왔을까요!
매스컴에서도 여럿 소개된 집이더라구요.
제가 말로다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열심히 이영자식으로 표현을 해볼게요.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배고픔 주의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대부분 티비에 나왔던 집이면
건물 밖에서부터 엄청 크게
홍보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전혀 없고 깔끔하게 한쪽벽면에만
홍보해 놨더라구요.

씨름단에서도 우르르 왔었나봐요.
너무 웃겨서 찍었던 것 같아요.
되게 많이 드셨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저도 배불러 가는게 싫을 정도로
꾸역꾸역 집어 넣었었는데
배가 차지 않는 씨름 선수 분들은 얼마나
많이 드셨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강릉 순두부 소나무집의 내부는
사진처럼 이렇게 생겼구요.
점심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자리가 꽉꽉 차 있더라구요.
웨이팅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내부도 생각보다 넓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였어요.

강릉 순두부 메뉴판!
저희는 해물짬뽕두부전골과
모두부까지 주문을 했어요.
너무 배고파서 뭐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짬뽕에는 쫄면이 들어 간다고 해요.
너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쫄면은 완전 사랑이니까요.
저희 가족은 다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메뉴에 별 고민이 없었던 것 같아요.

드디어 밑반찬이 나오기 시작 했는데요.
제 입맛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이 오뎅조림!
배고파서 그랬는지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짜지도 않고 단짠단짠의 맛?
순두부와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전 원래 집에서도 오뎅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ㅎㅎ

다음은 깻잎 짱아찌와 김치!
이 둘은 정말 빠질 수 없는 밑반찬이죠.
모두부에는 꼭 필요한 반찬이에요.
고소한 두부와 정말 잘 어울려서
밥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뽀얀 비지가 보이시나요?
곱게 갈아져 있는 것을 보기 전에는
순두부인줄 알았는데 비지라고 하더라구요.
고소한데 싱겁지도 않고, 맛있어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호불호 없는 맛이었답니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과 뭐든 잘 어울렸어요.
오뎅에도, 깻잎에도, 각종 김치에도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강릉 순두부 현지답게
필요하신 분들은 요청하면 
생비지도 포장해갈 수 있다고 해요.
완전 꿀팁이죠?

색깔이 아주 뽀얀게 고소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원래 하얀 비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매력을 소나무집에서 알게된 것 같아요.
이렇게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날 수 있다니
마치 신세계를 경험하고 온 것 같답니다.
배고파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이제 좀 속이 진정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워밍업이라는 거 아시죠?
신에게는 아직 메인 메뉴가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뉴는 바로 모두부!
모두부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부들부들한 식감에 이것도 별미더라구요.
직접 만드는 두부 같은데 양념장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모두부는 최소 두개는 시켰어야 했는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절 때처럼 부쳐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찌개에 넣어 먹어도 꿀맛일 것 같구요.

엄마도 아빠도 맛있었는지 엄청 좋아하셨는데요.
모두부는 갈 때 포장도 해가자는 말도 나왔답니다.
뭔가 처음에는 제 스타일이 아닐 것 같았는데
새로운 발견 이었어요.
저는 두부김치 먹을 때나 두부를 먹지
그냥은 잘 안먹거든요.
순두부만 좋아하는 스타일.
약간 취향이 독특하답니다.
친구들도 안먹는게 너무 특이하다며
파악을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가끔 이해가 안돼요. ㅎㅎ

초당 소나무집 모두부는 양념장이 다했어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장에 먹는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냥 간단한 양념장도 맛있게 만드는 것 같아서
맛집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아빠는 엄마한테 이렇게 해야된다며
잔소리 남발하셨지만 엄마는 가볍게 무시하셨답니다.
사실 저도 엄마에게 똑같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드디어 나의사랑 너의사랑
짬뽕두부전골을 영접했습니다.
비주얼부터 다른집과 차원이 달랐던 부분.
너무 맛있게 생겼죠?
되게 자극적이기만 할 것 같았는데
깔끔하고 맛있는 맛이에요.
해장에도 괜찮을 것 같고,
먹다가 술을 시켜도 될 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낮부터 술을 시킬뻔 했어요.

보글보글 얼른 끓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은데요.
다행히 빨리빨리 조리가 되더라구요.
짬뽕두부전골 안에는 홍합, 쭈꾸미,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집어 먹을 것도 많고, 국물도 맛있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순두부 전골에 해산물이 잘 못 들어가면
비린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맛집 답게 해산물이 들어가도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초당 순두부집 짬뽕두부전골에 가장
메리트가 있는 것은 바로 이 쫄면인데요.
쫄면이 진짜 신의 한수였어요.
면 중에서도 쫄면 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게 은근 짬뽕순두부전골하고 궁합이 잘맞더라구요.
처음에는 엥? 갑분쫄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면치기를 즐기며 맛있게 먹었어요.
옛날에 부대찌개를 집에서 해먹는데
쫄면면을 넣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때가 생각 나기도 하더라구요.

김치나 고추 등 밑반찬과도 함께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 다 아시죠?
칼칼한 국물인데도 김치가 땡기더라구요.
역시 한국인 인가봐요.
밑반찬이 하도 맛있으니까
계속 손이 가는 것 같아요.
원래 밑반찬이 맛이 없으면 메인 메뉴가 나왔을 때
손이 잘 안가는 법인데 여기서는
계속 손이 갔던 것 같아요.

불 세기를 조절해가며 푹 끓이는데
그러지 않아도 깊은 맛은 
어차피 느낄 수 있더라구요.
불맛이 엄청 나면서 칼칼하고
 완전 짬뽕 맛이에요.
짬뽕도 잘만드는 집에서 먹는 그런 짬뽕이었구요.
저희 동네 중국집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불맛을 어떻게 내는지만 살짝 알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끓이는건 테이블에서 끓이는데
국물이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물이 
자극적으로 생겼지만
전혀 그런 맛이 아니에요.
너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은데요.
아빠도 깊고 진하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아빠는 뭐든 퍼진걸 좋아하시는데요.
면도, 두부도, 뭐든 오래 끓여서 
드시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그럴 새없이 계속 드시더라구요.
그래도 맛있다고 하셨구요.
쫄면이 다했다며 끝까지 맛있게 드셨어요.

쫄면의 매력은 잘 뿔지 않는다는 점인데
역시나 오래오래 끓여도 
쫄깃쫄깃함이 살아있어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짬뽕같이 생긴 것 같네요.
실제로 짬뽕면도 쫄면이었으면 제가 정말
좋아했을 거에요. ㅜㅜ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니
서울에도 체인점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가서 먹고싶은 맛이에요.
지금도 너무 생각나는 밤이에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던가요.
갑자기 분식집에서 쫄면을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버섯들도, 파들도
다 너무 맛있었는데요.
국물이 맛있으니까 아무래도
재료 하나가 다 빠짐없이 맛있었어요.
양념이 쏙 베여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몇일 전부터 쭈꾸미도 먹고 싶었는데
짬뽕두부전골에서 먹어 보네요.
크고 알차서 더 좋았어요.

혹시 쫄면 때문에 꾸덕꾸덕해진
국물 느낌 뭔지 아시나요?
칼국수나 소면 등 다른 면하고는 조금 다른
그런 꾸덕함이요!
저는 이런 꾸덕한 국물이 좋더라구요.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하염없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밥을 말아 먹어야 되는데 이 쫄면 때문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계속 말하고 있지만 쫄면이 가장 베스트였어요

밥은 한공기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결국 엄마랑 나눠먹기로 했는데요.
아빠는 절대 안먹는다는 소리는 안한다며
한참 놀리셨답니다.
배불러도 먹을건 먹어야죠!
이 맛은 강릉에서 밖에 느낄 수 없으니까요.
그릇에 국물과 건더기를 열심히 배분했어요.
짬뽕두부전골은 양도 꽤 많더라구요.
계속 집어먹고 떠먹는데도 쉽게 줄지 않았어요.
더 전투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일까요?

한국인은 역시 밥! 탄수화물!
국물에 말아먹으니까 진짜 
해장하는 기분이었는데요.
밥과 함께하니 또 다른 맛인 것 같더라구요.
역시 먹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칼칼해서 중독성 있는 국물에
뜨겁고 하얀 밥을 말아 먹으면
이보다 더한 감동은 없을거에요.
너무 포장해가고 싶은 맛!
이제 강릉에 내려오면 초당 순두부집만
방문할 것 같아요.
이리저리 찾지 않아도 되고 맛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중간 중간 발견할 수 있는 칵테일 새우!
톡톡 씹히는 새우가 식감을 더했는데요.
처음에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거의 다먹고 보니
아래에 깔려 있더라구요.
열심히 뒤적뒤적 거리면서 먹어야
잘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산물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먹었어요.
앉아서 먹으니까 그땐 몰랐는데
다먹고 나오니까 엄청 배부르더라구요.
배도 오랫동안 안꺼져서 혼났어요.
거의 저녁먹을 때까지 배불렀답니다.

오징어, 홍합, 배추의 조합!
비주얼이 완전 나이스 하죠?
이렇게 꽉 찬 한숟갈이 진짜 매력이 있더라구요.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향과 불향
그리고 톡톡 터지는 해산물.
지금 생각해도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 고통스럽지만 또 내려가면 되니까요!
서울에 누가 소나무집 내주실 분이 있다면
제가 매일 매일 방문할 수 있다고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강릉 순두부 잘하는 소나무집~
엄지척이었답니다.
해장할때마다 생각나는 그런맛!
꼭 다시 방문할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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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강릉은 사시사철 핫한 것 같아요.
여름에는 휴가지로 핫하고 
가을이랑 겨울에도
맛집갈겸 바다보러 가시는 
분들 엄청 많은 듯.
저는 지금 비수기라 가면 
사람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인기많은곳이라 그런지 
사람 바글거리는거보고 놀랐어요~

요즘 강릉하면 짬뽕순두부가 
대세라고 하더라고요.
비쥬얼보니까 얼큰하고 
시원한게 완전 내 취향 인 것 같아
남자친구를 조르고 졸라 저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가면 좀 더 한산하려나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므로
주말에 다녀왔는데 올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아주 그득그득 먹고 좋았네요.
몸무게는 늘었겠지만 제 
행복감도 늘었으니 그걸로 됐어요.

가기전부터 강릉 짬뽕순두부 
폭풍서칭했어요.
다른 분들 후기도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서 여기로 고름.
이유는 사장님 성함이 김우정인데 
이름을 따가지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길래 
그만큼 자신있겠다 싶었거든요.
글고 다른 분들이 남긴 후기들 
보니까 후기도 좋아서
저희는 도착하자 마자 
밥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불러야 풍경도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라면서 밥먹으러 고고
딱 점심시간에 도착했더니 
저희 앞에 한 팀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다행이 다른 분들이 빨리 드시고 나오셔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기다리고 난 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오면
뭔가 기분이 더 좋고 
맛있게느껴지는 것 같아요.
기다렸는데 맛 없으면 화나는것도 
있지만 여기는더 기분좋게 느끼게 
만들어준 곳 입니다.

짬봉순두부랑 전골이있는데 
저희는 각자 먹자면서
전골 아니고 개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친구네 커플도 같이 갔는데 
깔끔하게 1인1메뉴 했어요.
전 다른 분들이 가장 많이 
드시던 짬뽕순두부 주문했어요.
저는 해산물 킬러이기 때문에 
해물짬뽕순두부 선택.
남자친구는 그냥 기본 짬뽕순두부 했는데
둘의 차이가 고기가 들어가냐 
해물이 들어가냐 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모두부도 하나 시켜보았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계속 생각나는 곳이네요.
다음번에 가면 순두부백반도 
먹어봐야 겠어요.
한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진 
남자친구도 여기 진짜 맛있다고
다음 달에 한 번 더 갈까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저는 이런데가면 유래가 
적혀져있거나 효능이 적혀진 걸
읽는걸 좋아해서 또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직어왔어요.
이런거 읽어보는 거 참 
재미있지 않나요 ㅋㅋ
그리고 두부도 다 수제로 
만드시는 것 같던데
순두부며 모두부며 집에 
싸오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강릉 짬뽕순두부 집은 
강릉짬뽕순두부로
특허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서울에서도 팔아줬음 좋겠네요.

유명한 곳 답게 티비에도 나왔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왔어요.
여기에 맛집들이 엄청 
자주 많이 나오잖아요.
방송 보면서 군침 자주 
흘리는데 이 유명한 곳에
나왔다고 떡하니 붙여진 걸 보니 제가 제대로
맛집을 찾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이 방송에 나온 맛집 제가 많이 가봤는데
진짜 믿고 가도 되는 검증된 곳인듯.

친구네 커플이랑 나란히 앉아서 식사준비
물이랑 수저세트 세팅하고 기다리니까 
밑반찬을 먼저 내어다 주시더라고요~
첨에 남자친구랑 저랑 
둘이서 가려고 하다가
어쩌다보니 친구네 커플도 껴서 갔는데
여럿이서 가서 맛있는 거 
먹으니 더 기분좋았어요.
역시 맛난건 여럿이서 먹으면 
행복이 배가 되는 듯~


반찬 진짜 깔끔하게 나오기도 하고 무채랑
단무지, 오이고추 무침, 
오이소박이 다 맛있었어요.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당량만 주시는데
저희는 계속 리필을 해서 
먹었을 정도입니다.
감자도 포슬포슬한게 맛있고 
무채는 아삭하고
매콤새콤한게 짬뽕순두부랑 
진짜 잘 어울리는 별미였어요.

깻잎장아찌 이거 하나면 솔직히 
밥 한공기 뚝딱일듯.
요거는 모두부 위에 올려서 
같이 먹어주면 맛있습니다.
두부만 먹으면 고소하긴 하지만 
밍밍 할 수 있잖아요.
저는 좀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두부를
요 깻잎에 싸서 먹어주니까 
넘 맛있더라고요.
흰 쌀밥이랑 싸서 먹어도 
진짜 맛있지만요.

평소에도 넘 좋아하는 오이고추를 맛있는
양념장에 묻혀놓으니까 더 맛있고 아삭아삭
실하니 좋았습니다...ㅋㅋ
젤 맘에 들었던 반찬 중 
하나라서 3-4번 리필했네요.
사람이 많아 리필할 때 첨엔 
눈치가 살짝 보였는데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해서 
눈치 안봐도 되겠더라고요.

또 두부와 궁합 하면 김치 아니겠습니까..
김치 도 아삭아삭하고 잘 익어서 맛났어요 ㅋ
원래 음식점 김치 맛 보면 
음식맛도 안다고 하던데
이집은 밑반찬 하나하나 
정갈하면서 집밥스럽게 
건강하고 맛있는 것들로 
나오는 곳입니다.

크 모두부 4조각이 나와서 1인 1조각 했는데
하나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로 고소하고 담백하고
깔끔하니 좋았던 메뉴에요...
모두부는 다른 테이블에서 
다들 시키길래 저희도
이건 먹어야되나봐 ~ 하면서 
그냥 두부겠지 하고 시켰는데
시중 마트에서 파는 거랑은 진짜 달라요.
부두가 두꺼운데 부드럽고 
고소함이 진짜 쵝오였음.

두부는 젓가락 살짝만 만져줘도 
짤릴만큼 부드럽고요.
앞에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줘도 맛있지만
저는 김치랑, 깻잎이랑 
먹으니까 더 좋았어요 ㅋㅋ
무채를 살짝 올려줘도 맛있긴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으로 배채운듯.
맨날 MSG 팍팍 들어간 
짜고 자극적이면서
몸에 안 좋은 음식 먹다가 
이런거 먹으니까 
괜스레 건강이 회복될 것 같은 느낌ㅋ

남자친구는 이 간장조합이 젤 좋다면서
간장을 엄청 듬뿍 찍어 먹더라고요.
이 양념소스도 그냥 
간장소스인 줄 알았는데
뭔가 모르게 맛있게 느껴졌어요.

두부 진짜 실하지 않나요?
솔직히 별로 기대 안했던 
메뉴인데 넘 맛있게 먹어서
하나 더 시키고 싶었을 정도니까요 ㅋㅋ
친구네 커플도 진짜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다고 했어요.

드디어 내가 기다리면서 
달려왔던 메인 메뉴인
해물짬뽕순두부가 등장했습니다.
크...진짜 푸짐하게 해산물 많이 
올려주는 강릉인심 ㅠㅠ 아니
김우정 사장님 인심..
강릉에서 뼈묻고 살고 싶을 정도네요.

해산물은 오징어랑 홍합에 
야채가 넉넉히 들어가고
아래쪽에는 순두부가 낙낙하니 깔려있습니다.
주문하자 마자 음식을 볶아서 
조리해주셔서 그런지
국물에서 중국 정통 불맛이 느껴졌어요.

개운하고 얼큰하면서도 깔끔하고 고소한 맛?
진짜 제가 태어나서 먹어봤던 짬뽕 국물 중
이런 맛은 처음이었고 젤 맛있었음 ㅜㅜ
진짜 이게 제대로 된 
국물맛이구나 싶더라고요.
국물맛 증말이지 일품입니다.
깨끗한데 얼큰한 맛이라니 신비로워..

아무래도 해산물뿐 아니라 순두부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도 나는 거겠죠?
홍합 껍데기를 걸러내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저는 껍질부터 걸러내고 먹어줬어요.

진짜 양이 넘 많아서 다 못먹을 줄 알았는데
설거지라도 한 것마냥 밥한톨
국물 한톨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답니다..
젓가락과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맛.
강릉 짬뽕순두부 집에서 밥 먹으면서
멀리 간 보람을 느꼈어요.

모두부와는 또 다른 
순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사진 보면서 포스팅하니까 또 먹고 싶어서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여버렸어요.
이 맛을 아는데 어찌 잊을 수 있을꼬..ㅜㅠㅜㅠ

홍합도 하나도 빠짐없이 아주 깔끔하게
빼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전 해산물 킬러기때문에 홍합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사람이거든요~~
또 그릇 들고 국물 들이키고 싶네요.
국물 맛은 중국집 삼선짬뽕과
비슷하게 불맛이 나는데
일반 중국집에서는 낼 수 없는 
그런 맛인 것 같아요.

가끔 장사가 잘 되는 집은 손님이 많이오니까
국물을 미리 끓여놨다가 내어준다고 하던데
여기는 바로 끓여나오기 때문에 
끓여놓고 파는 집이랑은 맛 자체가 달라요..
시간이 좀 더 걸릴지언정 바로 끓여서
나오는게 진짜 JMT 인듯요.

어느정도 먹다가 흰 쌀밥도 한숟갈 떠서
국물에 푹 담구고 그 위에 무채나
단무지를 얹여서 같이 먹어주면 감동이여요.ㅋ
괜히 사람들이 이거 먹으러 오는 게 아니구나..
이 맛에 또 오고 또 오는 거구나 싶었네요.

먹어도 먹어도 순두부가 줄어들지 않아요.
진짜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김우정짬뽕순두부.
강릉초당마을 내에서도 이 집이 유독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맛도 좋지만
양도 넉넉하고 인심 덕이 아닌가 생각되요.
반찬 하나까지도 맛있게 나오니 입소문 타고
손님들이 멀리서 찾아가나보네요 ㅋㅋ
하긴 저도 멀리 또 가서 먹고싶을 만큼
계속 생각나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하아 마지막 건더기들 싹 건져먹고 난 다음에
야채랑 순두부 어느정도 남아있을 때
바로 흰 밥 한그릇 투척해줘야 합니다.
솔직히 밥 안먹어도 배부를 만큼 양이 많은데
밥을 포기할 순 없답니다..
배불러도 꼭 포기 하지 않고 
먹어야되는 맛이에요.
국물 자작하게 남았을 때 
흰 쌀밥 한그릇 넣고
밥 싹 비벼서 위에 김치한 점!!
무채 잔뜩 올려서 먹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 기절해도
모르고 밥 먹고 있을 맛입니당...ㅋㅋ
진짜 인생 짬뽕 강릉에서 만났네~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보다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밥 한공기로 부족할 것 같다면서 
밥 한공기 더 시켜
제 남자친구랑 친구 남친이랑 반반해서
밥 한공기 반씩 먹어치우고도 
아쉬워 하더라고요.
당분간 이걸 못먹을 생각하면 
배터지게 먹고 가고 싶다고 (ㅋㅋ)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는데 저랑 친구는
한 공기 이상은 무리라고..
한공기에서 포기함.
맘 같아선 나도 위가 커서 
2그릇정도 원없이 먹고 싶었지만~

지금 큰 숟가락으로 짬뽕순두부 국물이랑
흰 쌀밥 크게 한술 떠서 먹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야채들도 이 국물이랑 너무 잘 어우러져서
하나도 빠짐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어요.
평소에는 파나 이런 것도 
안먹는데 여기 들어가있으니까
맛있게 느껴져서 골라내지 
않고 먹었답니당ㅎㅎ

헤헷 해물짬뽕순두부로 주문을 했지만 안에
고기도 어느정도 들어가서 좋아요.
해산물에 고기까지 들어가니까 국물 맛이
이리 깊고 담백, 깔끔한 건가 ㅎㅎㅎ
남자친구거는 해물이 안 들어간대신에
고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있었어요.
취향껏 메뉴는 선택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해산물 좋아하시면 
꼬옥 해물짬뽕순두부로 드세요.

첨에 나오면 뜨겁기때무에 요렇게 그릇에
덜어놓고 후후 불어서 먹으면 더 빠르게 식고
빨리 먹을 수 있답니당...ㅎㅎㅎ
이것도 깨끗하게 싹 비워버렸지용

모두부에 깻잎 조합 넘 좋았다,,,
집 와서 마트에서 두부사서 해먹으니까
여기서 먹은 맛 전혀 안나요ㅠㅠ흡
주말에 김우정에서 먹고 온 맛이
몇 일 째 아른아른 거리는 중.
역시 한 번 먹어본 맛있는 
맛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네요.
특히 제가 태어나서 첨 먹어본 메뉴인데
이리 완벽했으니 쉽게 안잊혀지겠죠.
무조건 다음달에 또 가야할 각입니다.
아니면 상사병 날 것 같아요 (ㅋㅋ) 
사람도 아닌 음식에 상사병..

밥 맛있게 말아놓은 거 한 입 가득 넣고
아삭이 고추 씹어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좀 전에 식사하고 나서 포스팅 하는데도
음식들 보니까 배가 고파지는 느낌이에요.
우리 동네에도 체인점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근처에 있었으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기본으로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ㅜㅜ
강릉 놀러가시는 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강릉 짬뽕순두부 유명한 곳 답게
제 기대도 100% 충족시켜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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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초당짬뽕순두부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아이들도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던 것 같아요.
살다보면 어른들도 쉽게 받는 것인데 당연히 아이도 마찬가지겠죠.
남들이 보면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마다 안고 있는 고민의 크기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애가 갖는 걱정에 대해서 쉽게 말하지 않기로 했었죠.
근래에는 평소랑 다르게 불평이나 짜증도 많아져서
안되겠다 싶어서 손 잡고 바람이나 쐬러 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간 김에 초당순두부 마을 안에 있던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로 찾아갔어요.

이곳은 엄마가 유독 좋아하시던 곳이었는데
우리도 자주 가던 곳인데다가 애도 잘 먹던 음식이 있어서 
간만에 생각이 나더라고요.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신나하기도 하고 여기 간다하니까 되게 좋아했어요.ㅎㅎ
늘 그렇듯 오면 먹는 짬뽕두부전골.

반찬도 가지 수가 적지 않게 나오는데 다 먹고 더 달라하면 주시더라고요.
울 집 아가씨가 밑반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어묵볶음이에요.
전체적으로 간도 적당해서 어린이들도 먹기에 좋아요.
차라리 삼삼하면 모르겠는데 너무 세면 자극적이라 먹이기 걱정스럽기도 하잖아요.
여기는 그런 생각은 안하고 그냥 먹일 수 있으니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메추리알 장조림이나 오이무침도 있고 이렇게 비지도 끓여서 주세요.
다른 곳 가면 따로 시켜야하는데 여긴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처럼
이렇게 초반에 함께 나오더라고요.
요새 애들 이런 것 잘 먹지 않는데 울집 막내둥이는 
어른 못지 않게..ㅋㅋㅋ 잘 떠먹어요.
식감이 좋다나봐요.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국물이 빨간색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너무 맵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죠? ㅎㅎ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그래서 첫 날에는 따로 시켜주기도 했었는데 이거 한 번 먹더니
잘 먹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맵지도 않아요. 약간 칼칼하게 시원한 맛이에요.
하도 매운 요리 잘 먹다보니까 아무렇지 않게 우리랑 섞여서 먹더랍니다.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답게 안에 두부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요.
그냥 떠먹어도 육수 사이로 씹히는 것들이 많아요.
이거 덕분인지 자칫 매울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고소한 맛이 확 풍겨서 풍미가 굉장히 좋아요.
해물을 볶을 때 불맛을 살려서 볶기 때문에 더 맛있어요.

일단 홍합부터 수북하게 쌓여있고 살도 부실하지도 않고 통통하더라고요.
새우도 있고 쭈꾸미도 있어서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기도 해요.
고기는 한,두 줄 사서 집에서도 구워먹을 수는 있는데
해산물은 가격대가 있다보니까 다양하게 사먹기 쉽지는 않거든요.
이런데 와서 양껏 먹고 가도 좋겠죠.
육고기 보다는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더 좋아하는 딸래미한테는
최고의 요리가 아닐 수 없어요.ㅎㅎ 

또 안에는 쫄면사리도 많이 들어있어요.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좋아서 금방 불지도 않더라고요.
사실 밥 하나 말아먹기도 전에 안에 들은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이거 먹느라 이미 배불러요.ㅋㅋㅋ
그래서 저도 굳이 밥 먹으라는 말을 하지는 않아요.
알아서 이것 저것 잘 건져먹더라고요.
특히 사리를 너무 좋아해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밥보다는 면을 더 좋아하지만..

다 건진 줄 알았는데 계속 튀어나오는 홍합..ㅎㅎ
확실히 많이 들어가니까 맛이 진하더라고요.
요새는 건강 챙겨준다고 어릴 때 너무 가려서 먹이는 경향이 있는 집들도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자칫하면 그게 되려 편식을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하게 먹이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컸기 때문에 지금 가리는 것이 전혀 없거든요.
웬만하면 잘 먹죠.
그래서 지금도 유치원가면 우리 애가 가장 잘 먹기도 해요...

엄마가 해주는 밥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평소에 해주지 못하는 것을
같이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식당이 집보다 더 가짓수도 많으니까요.
밑반찬 한 번씩 싹 리필했어요.
어린 애들이 먹기에도 참 좋아요.
이것만으로도 사실 잘 먹을 것 같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아서 맛 없으면 젓가락 놓고
맛있으면 말 하지 않아도 손 먼저 가서 먹는 듯 해요.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선택하기 좋은 이유가 여기있죠
 일단 먹으라고 종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재료를 가지고 전부 다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고
일단 마트 같은 곳에서 파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
배불러도 먹게 되더라고요.ㅠㅠ
옆 테이블에도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걔도 잘 먹더랍니다.ㅎㅎ
계속 먹으면서 불 줄이고 약하게 끓이면서 먹는데도
면은 계속 쫄깃해요.
이런 것 다 계산해서 넣으셨겠지만 다른 칼국수나 라면이 아니라서
더 오랫동안 식감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공깃밥도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큰 곳은 대부분 찌는 방식으로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맛 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고슬고슬해서 김치 하나만 얹어먹어도 맛있었어요.
어느 모 프로그램에서 김치랑 밥만 맛있으면 맛집이라는 맛을 했었는데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거의 뭐 무한리필급..ㅋ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아...
양이 어마어마해요.
포만감도 높은 편이고요.
신랑도 엄청 잘 먹어요.
가족 모두가 가리는 사람 없이 다 잘 먹으니까 제대로 외식 온 느낌이 나기도 해요.
누구 하나 잘 먹지 않으면 사실 좀 재미 없잖아요.
맛있게 먹는 느낌도 줄어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여기는 호불호가 없는 맛이라서 그런지 서로 먹겠다하니 
기분이 당연 업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채소를 너무 좋아해서 제 입맛대로는 
이 두 가지랑 전골에 말아서 한 숟가락 떠서 얹어먹으니까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더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대체로 주 요리를 깔끔하게 뒷받침해주는 맛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일단 만드시는 분들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은 확실해요..

전부 싹싹 긁어서 먹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거진 다 비우고 왔던 것 같아요.
여기는 나가기 전에 말씀드리면 생비지도 가져가게 해주시거든요.
이거 완전 솔깃한 이야기죠?ㅋㅋㅋ
그러니 기억해두셨다가 꼭 달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집에 가져가서 끍여먹으면 맛있더라고요.
돼지김치찜 같은 곳에 얹어 먹어도 기가 막혀요~
저도 잊지 않고 당연히~~챙겼죠!

 

배터지게 먹고 나와서 설렁설렁 걷다가 이동했어요.
울 쪼꼬미 때문에 온 것이었는데 덩달아 모두가 즐거웠던 나들이였어요.
맛난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니까 기분이 좋을 수 밖에요.
앞으로도 이따금 이렇게 콧바람 쐬러 나와야겠어요.
이번 기회에 다시 방문하게 된 강릉 짬뽕순두부 코스~ 맛 변함없이
언제나처럼 맛나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다음에도 또 근처 들르면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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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일상이 너무 무료하다고 느끼거나 머리가 복잡하다
느껴질 때가 있다.
언제까지나 그러한 기분들을 안고 살아갈 수 없으니
훌쩍 떠나와 털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와 내 친구들이 애정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에 우리는, 우리의 집에서 아주 먼 곳
강릉으로 떠나갔었다.
우리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도락이다.
먹는 즐거움이 없는 여행은 안하는게 낫다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지론이다.

어느 때 처럼 출발하기에 앞서 우리는 맛집을 검색했다.
처음에 강릉 향토음식중에서도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를 검색했을 때
제일 후기도 많고 먹어본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가장 먼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다는 소리니 가자고 나는 강력히 주장 했지만,
짬뽕은 좋지만 순두부가 싫다는 한 친구의 의견 때문에 
우리의 투어 목록에서 배제되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가랴.
다른 목적지를 위해 가던 길, 긴 줄을 보고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집이라 판단하고
바로 차를 돌려 그집으로 들어갔다. 앞마당에
주차장이 마련 되어 있어 주차에 문제가 없어
편해서 좋았다.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상위로 나와서
그런지 밥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도 웨이팅을 했다.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을 둘러 볼것도 많고,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사진 찍고 놀아보니 금방 우리 차례가 왔다.
(줄이 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20분도 채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특허 받는 집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로 방송에서 나도 얼핏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하긴 순두부가 짬뽕가 어울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먹기 전에도 충분히 그럴만 하다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는 특허 받은 집이라는 것이 저절로 인정이
되었다. 그리고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의 김우정이란 이름은
사장님의 이름이었다. 누군지 궁금했는데
사장님 이름이라고 하니까 바로 이해가 갔다.
자기 이름걸고 하는 가게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니
일단 무조건 믿을만 하다.

이 집에는 짬뽕순두부 말고도 모두부와
짬뽕두부전골,  순두부 백반 등이 있었다. 
우리는 입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먹고 싶은건
일단 다 시켜봤다. 
그래서 우리의 픽은 모두부, 짬뽕순두부, 순두부 백반
이렇게 3가지 종류였다.
그리고 우리의 맛집 투어 지론에 따라 술도 시켰다. 
강원도 옥수수 동동주로!
물론 운전하는 친구가 있어서 안마실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공평하게 한명만
억울하기로 했다. 오늘 운전하기로한 친구만 억울하면
모두가 해피엔딩이다.
(다음에 또 데려와 줄게... 그땐 니가 다마셔ㅎㅎㅎ)

주문을 하면 일단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기본
찬들이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집밥에 나오는 반찬들이다.
특히 백김치.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 갔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백김치로 동동주
한병을 비워버린 우리였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많이
민망해서 조용히 한병을 더 주문했다.

짬뽕순두부는 우리가 아는 짬뽕 처럼 오징어, 홍합,
야채가 들어가 있고 얼큰하지만
순두부가 들어가 있어 고소하고, 맛이 텁텁하지 않으며
부드럽고 깨끗했다.
나는 인위적으로 낸 불맛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곳은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 즉시
볶기 때문에 오리지널 불맛이 살아있어 좋았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말아 먹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은 꼭 
말아 먹어야한다. 그래야 짬뽕순두부를 진정으로
맛보았다 말할 수 있다.
여기 짬뽕 맛이 너무 강하게 남아, 이곳의 외에 짬뽕은
MSG 덩어리로 느껴져 맛이 없다.
이 맛을 잊지 못해 앞으로 이곳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순두부 백반은 짬뽕순두부와 다른 매력이 있었다.
굉장히 담백한 맛으로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맛이었다. 중간 중간
무채와 단무지와 먹으니 맛이 더 좋았다.
짬뽕을 원래 안좋아한다면 순두부 백반을
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한 방법일 것 같다.

모두부는 초당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 집에서 먹게 된것이
더 좋았다. 아까 말했던 백김치와 깻잎지에 싸먹거나
맛있게 만들어주신 맛간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모든 조합이 좋았던 음식이었다.
특히 동동주와 모두부와의 합은 우리 선조들의 취향이 아주
고급졌다는 친구의 우스개 소리가 격하게 이해가 될 정도로
너무 좋았다.

모든 음식을 다 먹고 나니 이곳이 괜히 강릉 짬뽕순두부 메뉴 로
나왔던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순두부랑 짬뽕이 만나는게 싫다고 했던 친구도 굉장히 만족한
식사였다.
심지어는 제일 많이 먹어서 숨을 못쉬겠다고 난리 난리를
쳤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못먹고 그냥 갈뻔 했다 생각하니 
살짝 화가나긴 하지만 처음이야 어찌됐든 결국엔 먹었으니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다먹고 음식점에서 나가는 길,
초당순두부의 유래와 효능도 읽어 볼 수 있었는데
콩을 잘안먹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곳이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이 핑계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강릉 생각이 많이 난다.
친구들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음식 생각만 나는것 아니냐고
놀리지만, 그것도 그것이지만
그때의 분위기, 우리가 갔던 곳,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
그 모든 것들이 참 좋았다.
빠른 시일에 다시 한번 친구들과 방문하고 싶다.
물론 그때는 정말 공평하게 모두가 기분 좋게
술잔을 부딪힐 수 있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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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초당짬뽕순두부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호
033-651-1210 

엄마가 환절기라서 그런지 너무 입맛이 없다 하셔서
좋아하는 음식 사드리려고 알아보다가
엄마 취향에 딱인 강릉 초당순두부 생생정보 나온 메뉴가 있는
식당엘 갔습니다.
부모님이랑 동생, 저 4명에서 갔는데요.
엄마 입맛에 잘 맞으셨는지 요즘 입맛없다고
하셨는데도 엄청 잘 드셨어요 ㅎㅎ
소나무집초당순두부 다녀오니까 입맛이
조금 돌아왔다고 해서 정말 다행 !!

 

강릉까지 가기에 멀긴 하지만 가족끼리 바람도 쐬고
엄마의 입맛도 되찾을 겸 저번 주말에는 
다같이 나들이아닌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나가기 싫다고 하시더니 가서는
바다 너무 좋다, 음식 너무 맛있다 하며 젤 들떠계셨던
저희 어무니 소녀소녀 하십니다!!^^
가는 길 살짝 배고픔이 느껴져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도착해서는 바다보고 카페갔다가
그리고 강릉 초당순두부 생생정보 나온 
짬뽕 맛난다는 순두부를 먹으러 방문했어요.

 

여기는 로컬맛집이자 관광객사이에서도 
소문이 난 곳이라
시간 잘못 맞춰가면 웨이팅 하기 일수입니다.
저희는 좀 어중간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다행히
웨이팅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 식사하고 나올때쯤 저녁시간 되니까 사람
엄청 많이 오더라구요.
휴게소에서 대충 끼니 떼운 탓에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해서 안 기다리고 먹었습니다.
저희는 해물짬뽕순두부전골, 모두부, 
순두부백반 시켰어요.

 

강릉 초당순두부 생생정보 식당 
들어가자 마자 고소한 두부냄새와 얼큰한
전골 냄새가 퍼져서 배가 고파지는 곳이에요.
주문하고 나니 모두부와 기본찬들을 먼저 주셨어요.
반찬은 종류가 다양하여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시기에도 손색없어요.
두부는 저희가 시장이나 마트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두부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어요.

 

평소에 두부는 다이어트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포실포실하게 나오는 두툼한 두부를 젓가락으로 
한입 크기로 잘라서 김치와 먹어주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부드러우면서도 포슬포슬한 두부의 식감이
살아 있어서 좋다고 해야 할까요?
순두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니 소나무집 가시면
모두부도 꼭 시켜서 드셔보시길 바래요.
장도 챙겨주시는데 장과 먹어도 맛있습니다.

 

두껍지만 부드러워 젓가락으로도 한 입 크기로
잘라먹기 참 좋았던 모두부.
두부에 대한 신세계를 맛보고 왔어요~
엄마는 워낙 이런 류의 음식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저희 가족 중에 제일 맛있게 드신 것 같기도:)
동생은 처음에 썩 내키지 않는 눈치였으나
가서는 맛있다면서 잘 먹었어요.
음식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호평이 자자한가봅니다.

 

기본찬들은 집밥처럼 나와요.
오뎅, 깻잎, 아삭이고추무침, 김치 등등
건강학 반찬들이라 더 좋았답니다.
하나같이 전골과 모두부와 함께 
먹기 좋은 구성이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두부는 김치와의
조합이 최고가 아닌가 하는^^
김치도 잘익어서 두부랑 넘 잘어울리고요.
깻잎에 싸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두부가 고소하지만 간이 그렇게 되어있진 않으니
짭쪼름한 김치나 깻잎절임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모두부를 맛보고 있으니 주문한 전골이 나왔어요.
헉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재료는 각종 해산물들과 야채, 순두부에요.
전골 아래에 순두부가 잔뜩 깔려있기 때문에
보글보글 끓을 때 국자로 저어주시면 
순두부가 전골 위로 올라와요.

 

해산물도 정말 많이 넣어 주시더라고요.
쭈꾸미, 새우, 홍합 등등 많이 들어가있어서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자작해지면서
더 깊고 진한맛이 나요.
충분히 끓여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더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팔팔 끓인 후에
밥과 함께 먹어주면 좋아요.
그리고 저희는 사리도 따로 추가했어요^^

 

저희 가족은 해물짬뽕순두부전골 3인분이랑
순두부백반 정식을 시켰는데
이렇게 시키니까 넷이서 먹기에 
충분하다 못해 남더라구요.
음식양을 워낙 넉넉하게 주시기때문에
인원수에 딱 맞춰서 무언가를 시키는 게 좋아요.
저희 가족은 뭐든 적당히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인원수에 맞춰서 음식을 주문했더니 
배가 부르고 좋았습니다.
강릉 초당순두부 생생정보로 유명해진 메뉴답게
맛이 검증되었어요. 진짜 잘 간 것 같아요.

 

보글보글 할 때까지 끓여줬어요.
엄마가 입맛이 없다고 하셔서 
알음알음 하여 맛있다고 소문난 곳
찾아거 간 거 였는데 엄마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너무 맛있게 먹고 온 것 같네요.

 

쫄면사리는 꼭꼭 넣어드시는 걸 추천해요.
마치 짬뽕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별미라서 면사리는 사랑입니다.
국물에서는 짬뽕 불맛이 나서 얼큰하고
시원하면서도 진해요~

 

짬뽕두부전골을 주문하면 사리가 들어가있지만
저희는 순두부전골이라서 사리를 따로 시켰는데
역시나 시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안 넣었으면 아쉬웠을 것 같네요 ㅋㅋ

 

홍합도 아주 신선해서 그런지 비리지 않고 맛있어요.
국물을 듬뿍뜨고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진짜 칼칼하니 좋답니다.
요새처럼 조금 쌀쌀해진 가을날에 먹었더니 확
뜨끈한 국물에 의해서 해장되는 느낌ㅋㅋ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하는 느낌이었어요.

 

앞접시에 면이랑 국물,해산물을
같이 떠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국물이 빨간국물이라 옷에 튈까 염려되어
저는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어요.
깔끔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ㅎㅎ
밥 한숟갈 넣어서 국물에 자작하게
비벼서 먹어도 정말 맛있죠~

 

동생한테 시켜서 부모님부터 제 그릇에
하나하나씩 떠달라고 ^^
따라왔으니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니?
동생이 아주 적당한 양을 그릇에
깔끔하게 담아주더라고요.

 

전골은 국물맛이 참 중요한데
국물맛도 일품에 들어가는 재료도
하나같이 넉넉하고 신선했어요.
괜히 맛집이라고 사람들이 몰리는 게 아니네요.

 

전골부터 밥 한공기 정말
뚝딱 할 수 밖에 없는 맛나는 메뉴들.
정식까지 시켜서 골고루
가족들이랑 나눠먹으니 좋았어요.

 

고소하면서 깔끔했던 비지도
한뚝빼기 깔끔하게 먹어치웠답니다.
매콤한 걸 먹다가 비지를 먹으니
고소하고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에요.
김치랑 먹으면 더 맛있는 비지^^

 

강릉 초당순두부 생생정보 식당은 식사 후에는
생비지도 챙겨갈 수 있도록 해주셔요.
저희 어머니는 생비지도 한봉다리 챙기셨어요.
요즘 입맛없다 하셔 걱정됐는데
어무니 입맛에  꼭 맞는 곳에 가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니 안심되네요!
또 바로옆에 그유명한 순두부젤라또 아이스크림도 팔아서
실컷 디저트까지 챙기고 왔네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다도 보고와서 너무 좋았어요.
위치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 안에 있으니
시간 잘 맞춰서 가셔서 웨이팅 없이 
맛있게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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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안녕하세요.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강릉 1박여행을 다녀왔어요.
강릉은 예전에도 친구들과 많이 가봤던 도시인데 
갈때마다 다른 곳으로 여행하다보니 
항상 색다른 도시 같아요.
조용한 시골동네 같으면서도 
구석구석 맛있는 맛집과 최근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참 많은 매력적인 곳이거든요.
제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다녀온 
김우정짬뽕순두부집은 순두부하면 
하얗고 순한 음식으로만 생각했는데
얼큰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워
 순두부에 대한 편견을 확 깬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강릉에 갔으니 당연히 초당순두부 마을에 가야지요. 
그런데 이번엔 여직 다녔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가자는 친구의 제안에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검색을 해봤어요.
인터넷만 보고 찾아가려니 맛에 대해 
반신반의해서 먹기 전까지 상당히 궁금했던 음식이었어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일단 찾아가보면 
어떤 맛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겠죠?

 

점심때 쯤 친구들과 김우정에 들렀어요. 
어떤 맛일지 기대보다는 신기한 
음식이라 궁금했는데 
가게앞 입간판에 특허낸 음식이라고 하니 
더 기대되더라구요. 
그리고 100% 국산콩이라는 문구가 
음식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사실 순두부하면 누구나 떠올리는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음식인데 
어떻게 삼선짬뽕과 접목시켰을까 싶더라구요.

 

김우정 사장님이 개발한 음식이라 
앞에 사장님 이름을 붙여서 상호를 지었다고 들었어요.
상표와 특허 등록해두신거 보니 
특이한 음식이 맞긴 한가봐요.
주말이라 그런가 주차장에 차들도 많고 
대기하는 손님도 꽤 되었어요.
저희들은 차례가 될때까지 차안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사실 안에서 기다려도 되는데 냄새에 
홀려서 더 배고파진다고
차에가 기다리자고 친구가 제안했어요ㅎㅎ

 

저희 차례가 되서 착석하니 물이랑 
기본 반찬을 주셨어요.
반찬들은 구하기 쉬운 야채반찬들이었어요.
찐감자 같은 감자반찬은 강원도가 
감자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포슬포슬하게 
맛있는 기본 이상은 하는 맛이었어요.
깨를 듬뿍 뿌려주셔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감자가 약간 달기까지 했었어요.
제가 먹었던 감자 반찬중 베스트3가 될 정도로 
기억에 남는 반찬이예요.

 

고추를 강된장에 버무린 밑반찬이었는데 
밥반찬으로 정말 딱이었어요.
아삭하고 싱싱한 고추에 짭쪼름한 
강된장을 무쳤는데 맛이 없을수 없는 조합이잖아요.
따끈한 맨밥에 고추 하나를 턱 올려서 
먹으면 밥한그릇 뚝딱 해치울수 있을것 같아요.
계절따라 입맛 타는 저에겐 집나갔던 
입맛도 돌아오는 즐거운 반찬이지요.
강된장 고추는 한 2~3번은 더 가져다 
달라고했던 반찬이었어요.

 

이번 강릉 여행을 같이 간 친구중에 
오이킬러가 하나 있는데요,
오이로된 모든 반찬을 다 좋아하는 친구예요.
이 친구는 그런데 무르거나 냄새나는 
오이 반찬은 먹지 않거든요.
한마디로 신선한 재료로 만든것만 먹는다는 거죠.
그런데 이 친구는 제가 강된장 고추를 
계속 가져다 먹듯이 오이반찬만 계속 
가져다달라고 하면서 먹었어요.
아직 김우정짬뽕순두부의 메인요리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밑반찬도 이렇게 맛있으니
당연히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맛이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보통 식당에 가면 중국산 김치이거나 
고추가루맛이 많이 나는 그런 김치들을 주시는데
맛집에서 가장 기본인 김치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김치는 적당히 익어 있었고  
밥이랑 먹어도 맛있는 그런 김치었어요.

 

드디어 기대하던 유명한 메뉴가 나왔어요.
처음에 친구가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을 찾고
김우정에 가자 했을때
한번에 흔쾌히 오케이 한건 매번 같은 곳을 
가기보단 색다른 곳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미 비주얼로는 반 이상은 성공한것 같아요.
오징어와 홍합 그리고 각종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눈에 보기에도 푸짐하지만 입안 가득 
들어오는 맛 또한 일품이었어요.

 

홍합이 실하게 많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짬뽕이나 바지락칼국수 
먹을때 조개류 껍데기는 다 까놓고 먹는편이거든요.
먹다가 하나씩 빼먹는게 너무 귀찮다보니..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껍데기부터 하나하나 
빼면서 먹을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껍데기 벗기면 속에 홍합알이 정말 크더라구요.
동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홍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 먹는 것 보단
재료가 현지에서 조달되니 더 싱싱한 
맛을 느낄수 있었어요.

 

친구는 껍데기 벗기는 저를 되게 한심하게 
쳐다봤지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열심히 벗겼어요.
그런데 친구가 홍합살이 정말 크다면서 
한젓가락 들어서 보여주더라구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 찍어봤는데 
한개의 홍합에 저렇게 큰 홍합살이 들어있어요.
집에서 시켜먹는 짬뽕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하고 싱싱한 재료들이 가득하니 당연히 맛있어요.

 

홍합껍데기 다  벗기고 저도 드디어 먹을 준비를 했어요.
오징어를 포함한 해산물도 많이 들어있어요.
어느 짬뽕집에 가면 이건 야채짬뽕인지 
짬뽕국물을 시킨건지 알 수 없게
해물들이 가뭄에 콩나듯 들어 있는경우가 많았는데,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답게 여기 김우정에서
나오는 메뉴는 해물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있어서 정말 푸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순두부가 너무 뜨거워서 밥을 한그릇 말고 
그릇에 덜어서 먹어봤어요.
국물만 없다 뿐이지 순두부며 각종 해물과 
야채들이 정말 실하게 들어있지 않나요?
얼큰한 국물에 밥 한그릇 말아서 한입 
먹어보니 다른 반찬들 필요 없을정도로 
한숟가락이 정말 푸짐하게 맛있었어요.
친구중에 두부를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래도 짬뽕같이 나온다하니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가기 전까지 우리때문에 끌려가는거 
같아서 미안했는데요,
왠걸 우리중에 제일 잘 먹었어요. 
심지어 술먹고 나면 해장해도 될법한 
맛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주문과 동시에 직접 불에 
볶아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중국집에서 만드는 
삼선짬뽕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불맛과 함께 얼큰한 친구가 말한대로 술을 부르는 맛이죠.

 

흔히 짬뽕이라고 하면 목이버섯 양파 
많이 그리고 오징어 정도만 들어 있는데요
여기는 정말 들어가는 게 많더라고요. 부추, 호박, 
배추, 양배추, 목이버섯, 양파 등등 많은 야채들과 
오징어, 새우, 고기, 홍합등을 아낌없이 넣어주세요.
짬뽕에 고기 들어가 있는거 보셨나요? 
저는 여기서 먹어보고 깜짝 놀랬던 사실중 하나가 
이렇게 많은 재료를 넣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가성비 훌륭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깔끔한 짬뽕 국물맛은 대량으로 
국물을 우려내서 끓이는 집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예요.

 

이게 바로 친구들과 저를 진상손님 직전까지
만들었던 된장고추무침입니다.ㅎㅎ
맨밥에만 먹어도 맛있는 반찬이었거든요.
매콤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순두부짬뽕에 
요 고추 하나 더 올려서 드시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매운맛을 느낄수 있을거예요.
이 반찬 말고도 단무지와 무채도 같이 나오는데요,
같이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짬뽕 본연에 맛도 느낄수 있어요. 

 

함께 주문했던 모두부 한접시예요.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손님들이
다들 이렇게 먹길래 조합이 좋은 것 같아 따라 시켜봤어요.
사실 두부는 강릉에 초당마을 어딜가나 
있는 흔한 음식이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어요.
그냥 매운거 못먹는 친구를 위해서 
한접시 시켜봤는데요,
젓가락이 바쁜 제친구 손놀림이 사진에 
담겼듯이 정말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었어요.
매콤한 짬뽕에 하얀 두부 한젓가락 
먹어보면 매운 입안에 고소한 두부가 가득차는 맛이예요.
저는 간장보다 짬뽕국물에 살짝 담궈서 
먹어보니 더 맛있는것 같았어요.

 

간장에 찍어먹는게 원래의 두부먹는 방식이라면 
반찬에 나온 깻잎장아찌에 싸먹어 보면 
또 맛이 다르더라구요.
사람마다 음식 선호하는 기준이 달라서 
꼭 먹어보세요 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간장에만 찍어먹는 두부로는 느낄수 
없는 또 다른 맛있는 맛을 느껴볼수 있어요.
짭짤하고 살짝 매콤한 깻잎장아찌 
한장에 두부를 반 잘라서 한입 베어먹어보면
이것도 또한 봄철 집나간 
입맛 돋구는 밥도둑이예요.

 

두부를 만들고 나오는 콩찌꺼지 흔힌들 비지라고 하죠.
저희 엄마는 이걸로 신김치와 돼지고기 넣어 
비지찌개 자주 끓여주시는데요,
역시 두부 명가 답게
비지를 담아가라고 이렇게 꺼내놓으셨어요.
저랑 친구들 모두 야무지게 한 봉지씩 챙겨왔구요,
저는 다음날 집에 갖고와서 가족들과 함께 
비지찌개 끓여서 나누어 먹었어요. 

 

밥도 배부르게 먹었고 날도 따뜻하길래 
친구들과 초당두부마을 구경을 하면서 산책해봤어요.
마을에 담벼락 마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처음엔 무슨그림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다보니 두부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순서대로 그렸더라구요.
그림풍이 옛날에 TV에서 했던 
아기공룡둘리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같은 작가인지는 몰라요.)
두부를 어떻게 생산하는지 
옛날방식 그대로 그린 그림인데 
작가가 캐릭터의 표정이며 추임새를 
재미있게 표현하셨더라구요.
옛날방식으로 두부를 만드는 방법중에 
촛물빼기가 뭔가 궁금했는데,
두부를 틀안에 넣고 뚜껑을 덮어 무거운 
돌로 눌러서 물기를 빼는 작업이었어요.
이 과정을 잘 거쳐야 단단하고 부드러운 
두부가 된다더라구요.

 

친구들과 벽화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경포호 근처까지도 다니다 왔어요.
얘기하면서 걷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저희도 놀랐던 기억~
날씨가 좋다보니 여기저기 구경도 많이하고 
오랫만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이야기꽃도 
가득 피우는 시간이었어요.
짬뽕 한그릇 맛있게 먹고 배부른 
배 두들기면서 아름다운 자연경치도 구경할수 있는
이런 코스야말로 정말 힐링되는 순간이죠.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좋은 시간 가진
추억이 된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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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초당짬뽕순두부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강원도 여행을 1박 2일 다녀왔는데
역시나 1박은 너무나 짧았어요ㅠㅠ
그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강릉을 
다녀왔어요. 강릉마저도 일박으로는 
너무 아쉬워서 이번 여행에는
휴가를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휴가 후유증이 있어서 또 다녀왔거든요!ㅎㅎ
겨울에는 추워서 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인데
여름이나 가을에는 여기저기 많이 가는 편이에요.
다 놀고 나서 일정이 끝나가는데 
아쉽더라구요. 배도고프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하려고 택시를 타고
강릉 짬뽕순두부 먹으러 갔어요!
초당순두부마을에는 맛집이 너무 많아서
기사님이 알려주신 곳이랍니다.

 

초당두부가 유명해서 초당두부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도 가게가 진짜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사님한테 그 중에서
맛있는 곳을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로 간 거였어요!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주유소나 택시 기사님한테 
여쭤보면 무조건 성공이에요!ㅎㅎ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점!!

 

안목해변이 숙소여서 가는데 택시타고
오천원 정도 든 거 같아요.
거리가 멀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휴가 기간이 좀 지나서 
사람이 그나마 덜 있는 건데
휴가시즌에는 그 더운 여름에도 이걸 먹으려고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점심시간은 피해가심이 좋아요 ㅠㅠ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금방 내 차례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이란
배꼽시계가 허락하지 않음 ㅋㅋ
 

 

여기는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해요.
혹시 가실 때 참고하세요!
메뉴는 네 개가 있어요.
짬뽕순두부, 짬뽕두부전골, 
모두부, 순두부백반.. 아이있는
가족들이 와도 뽀얀 순두부 먹을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역시나 대표메뉴는 짬뽕순두부지만,
이것도 해물이랑 그냥 짬봉순두부가 있어요.
여럿이 오시는 분들은 전골도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초당순두부마을에는 
순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맣이 있고 특히나 강릉 짬뽕순두부 가게가 많은데
여기는 특허까지 받은 집이라고 
크게 보이더라고요.
특허를 낸 맛은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라고요.
대부분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면서
그런 건 많이 봤어도 
특허난 가게는 처음 봤거든요.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는 특허뿐 아니라
티비에도 나왔다고 하니 보통 맛집이
아닌거 같아요.

 

딱 점심시간이 살짝 끝난 시간이기도 하고,
아직 성수기가 끝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가 좀 있더라구요.
생각보다는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저희는 한 1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은데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일단 가서 메뉴를 정하고, 기다립니다!
들어가면 바로 셋팅!
내부는 참 토속적인 분위기에 
들어가자마자 마구 불향과 얼큰한 
냄새가 나는데 얼른 먹고싶어집니당 ㅋ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
기본반찬도 딱 깔끔하고, 단촐하게 나오네요!
무채랑 감자 진짜 맛있더라고요..
고추도 된장에 묻혀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단무지에 깨알같이 피클 한 조각이 올려져 있는데
나만 귀여워 보이나요..?
조금씩 내어주시는데 인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기는 것보다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답니다.
이것들은 모두 밥말아먹을때 넘나 
잘어울리는 밑반찬들이라 대부분 
리필해먹어요 ㅋㅋ

 

저희는 짬뽕순두부 먹으러 와서
역시나 다 같은 메뉴를 시켰어요!
거기에다가 모두부도 주문했고요.
공깃밥 먼저 나오고 바로바로 볶아서
내어주신다고 하니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것 같아요.

 

반찬으로 왜 무채가 나오는지는
메인 메뉴가 나오고 나서야 알았어요.
같이 먹으면 무채의 아삭함이랑 
진짜 잘어울려서 맛있더라고요.
오이김치도, 깻잎도 짱이었는데
모두부랑 싸먹으면 존맛,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갯잎향과
모두부의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아 진짜 초당순두부로 다이어트 하라고 하면
맨날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 냄새랑 완전 다름!

 

모두부는 딱 네 조각으로 나오는데
두부가 되게 크고, 뭔가 꽉 찬 느낌.
마트에서 파는 거랑은 좀 다르긴 하더라고요.
제가 놀러가기 전까지 계속 다이어트를 해서
두부를 진짜 많이 먹었거든요.
역시 사먹는 거랑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요.
향자체도 정말 콩 찐 향이 나서 
좋았어요.

 

중간에는 간장이 있어요.
파가 쫑쫑 썰어져 있는데 간장 맛이 쎄지도 않고,
삼삼하게 먹기 좋더라고요.
제가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그냥 생으로 먹기도 하거든요.
근데 다이어트 기간 동안 계속 먹다가
여행을 가서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ㅎㅎ
이런 두부라면 오케이라규!!

 

같이 나온 밑반찬이랑 두부랑 먹어도 맛있어요~
특히 오이! 오이 아삭함이랑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딱이에요.
모두부를 먹고서 되게 부드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이 메뉴 안에 들어가는 거는
순두부라서 얼마나 
더 부드러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있다는 거!!
입안에서 해산물이랑 자기들끼리 놀아요.
일단 택시 기사님이 추천을 해주신거라서
정말 믿고 갔거든요.

 

드디어 나왔습니다!ㅎㅎ
원래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키면
안에는 면이 들어가 있어서 양이 정말 많은데
이거는 면 대신에 순두부가 들어갔는데도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해산물도 싱싱한게 엄청 올라가 있어요.
대박쓰~

 

가게에 들어가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거를 먹고 있더라고요.
안에는 홍합, 오징어, 각종 야채 등등
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푸짐하더라고요.
정말 강릉에서의 마지막 최고의 
한 끼가 되긴 했어요!
전골드시는 분들것도 보니 
홍합이랑 오징어가 푸짐해요.

 

일단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 입 먹었어요.
매콤하면서도 얼큰하니 먹기 좋더라고요.
전 날 술을 먹긴 했는데 해장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그 조금의 술까지 싹 해장이 되는 맛!
전날에 고기랑 회를 먹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되게 칼칼한 음식이 땡겼는데 
그 갈증을 채워줬어요~
또다시 소주를 부르는 맛이기도 해요.
계속 마약처럼 중독되는 국물맛!

 

여기가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볶아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리고 중국 정통식으로 불맛을 내니까
국물을 먹었을 때 딱 불맛이 느껴져요!
제가 음식에서 불맛 나는 걸 좋아해서
직화로 된 음식도 좋아하거든요.
국물에서 불맛을 느낄 줄이야!
삼선짬뽕 좋아하는데 그 맛보다
더 맛있는게 바로 순두부가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안에 들어간 해산물도 되게 싱싱하고,
양이 푸지하게 들어가 있어서
일단 홍합 알맹이만 빼고,
껍데기는 다 뺐거든요.
왜냐면 먹다가 순두부가 자꾸 홍합 껍데기로
들어가서 제 순두부를 뺴앗아 갔거든요ㅠ

 

근데 하나씩 껍데기를 빼는데
빼도 빼도 계속 나오는 거예요.
거의 다 됐다 싶어서 숟가락으로 아래쪽을
들췄는데 또 나와서 당황..?ㅋㅋㅋ
홍합살도 엄청 통통해서 먹을 맛이
나더라구요 
껍데기만 모아도 엄청났어요.

 

제가 초당두부 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맛이 있으니까
그만큼 많이 있는 거잖아요~
다른 곳은 모르겠어도 여기는 
진짜 맛집이라는 걸 알겠어요!
특히 각 지역마다 특산물?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그거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원래 입이 까다로운데 놀러갔을 때 만큼은
못 먹는 거여도 먹어 보기는 하는 거 같아요.

 

먹다가 고추 한 입으로 입가심 하고~ㅎㅎ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가 있는데도
짬뽕의 맛을 흐리지 않고, 
더 맛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얼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의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순두부랑 같이 먹으면 두부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셔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어요ㅠ

 

짬뽕 안에 들어간 순두부도 맛이 있는데
모두부를 깻잎에 싸서 먹다가
국물 한 입하면 샤르륵 입 안에서 녹아버려요;
왜 사람들이 다 이걸 먹는지 알겠더라고요.
안에 들어간 야채도 많아서 전 좋았어요!
원래 짬뽕을 먹을 때 건더기랑 
국물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야채랑 해산물이랑 같이 먹기에도 좋았어요.
중국집에서 삼선짬뽕을 만들 때 하는 방식이랑
똑같이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맛이 나기도 하고, 
음식맛 자체가 깔끔한 거 같아요.
저는 짜장과 짬뽕 중에서 무조건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더운 여름에도 무조건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을 먹는 편인데 이 안에 순두부가 
들어간 음식이 있다니
강릉 가고서 처음 알았잖아요~
얼큰함을 잡아주는 고소한 순두부!

 

순두부찌개도 좋아해서 한식을 먹을 때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보다는 무조건 순두부찌개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두 개가 합쳐져 있는 걸
맛보고 나서는 서울가서도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한 거 같아요.
친구들이 짬뽕이랑 순두부 시켜서
같이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먹은 그 맛이 안 날 거 같아요ㅠㅠ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라니
더 희소가치가 있어요 ㅋㅋ

 

아무리 뚝배기에 끓여서 나온다고 해도
순두부 자체가 다른 걸로 나오잖아요.
이게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냥 끓여서 파는 거는 두부 맛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어느 정도 먹어갈 쯤에는 밥 한 공기를 다 말아줍니다!
나오자마자 밥을 넣으면 아무래도
음식 자체 맛이 조금 덜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본연의 맛을 어느정도 즐긴 후에
밥을 넣어야 해요!ㅎㅎ

 

밥도 너무 질지도 않고, 고슬거리지도 않은 정도라서
국물 사이사이 잘 스며들더라고요.
너무 찰진 밥은 거의 떡이라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잘 안 섞여서 안 좋더라고요.
특히 국밥 같은 거 먹을 때!
 

 밥을 넣고 나서는 무채가 끊임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친구들도 무채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면서
리필까지 해서 먹었어요~
강릉 짬뽕순두부 김우정이 원래부터도
유명하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동네 곳곳을 알고 계시는 택시 기사님 덕분에
기차 타기 전에 진짜 배 터지게 먹은 거 같아요.

 

저는 강릉에 도착해서 먹는 것보다
집에 가기 전에 먹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놀고 나서는 피곤하기도 하고,
전날에 술을 마셨을 가능성도 크잖아요.
그래서 속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해장을 해야
집까지 덜 힘들게 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짬뽕순두부 한그릇 하고 가면
진짜 기차 안에서 세상 꿀잠 잘 걸요?

 

저랑 친구들이 배부르게 먹고 기차 안에서
꿀잠을 잤거든요;
물놀이도 하고, 늦게까지 놀아서 정말 피곤했는데
배도 부르겠다 집까지 가는 시간은 좀 걸리겠다
잠이 저절로 쏟아지더라고요.
한 친구는 코까지 골아서 제가 중간에 깨서
계속 깨웠어요;

 

강릉 짬뽕순두부는 안그래도 순두부마을까지 있고, 
마을 안에 쭉 있는데 그중에서도 
현지인이 추천할 정도로 맛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먹어본 사람으로서 해장도 되고,
국물에서 불맛이 느껴지니까 요리 잘하는
중국집 저리 가라 할 정도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국물까지 밥 다 말아서
설거지 하듯 드시더군요 ㅋㅋㅋ

꿀팁은 해장하러 가시면 더 좋아요~!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계속 생각나서 
국물 맛으로 찾는 김우정 짬뽕순두부인것 같아요.
면이 없어도 너무 맛있었던 메뉴예요.
해장이 필요할때 늘 생각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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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 김우정초당짬뽕순두부
지도 :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114
033-651-1210


 

 

한동안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서 나들이 가기
에도 너~~무 좋고 여행을 가기에도 좋아서
정말 부지런히 돌아다녔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려나봐요...ㅠㅠ
비가 내리고 나니까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거
같고 말이죠.

 

그래도 가을 막바지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제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바다를 보기도 어려울거 같아서
지난주 주중에서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하늘도 딱 파랗고 날씨도 좋을때
다녀오게 되서 덕분에 막바지 가을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온거 같아요^^

 


허균허난설헌기념관도 방문하고~ 경포대
바다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쭈욱 마시면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왔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어딜 찍던 그림같았던 날!
강릉 여행기 포스팅은 따로 시간이 날때
작성을 해봐야겠어요 :)

 

오늘은 그보다 더 먼저 소개를 하고 싶은곳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이번 여행에 있어서
가~~~장 최고로 맛있었고 강릉 맛집 위치도 좋았던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제가 또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맛집을 다니는걸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요. 사실 요즘 맛집이라고 엄청 유명해서
기대를 안고 방문하면 그 기대에 못미치는
집이 정말 많더라고요ㅠㅠ 하지만 이곳
강릉 맛집 위치도 찾기 쉬웠던데다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던 곳!
인생맛집으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곳중
하나였답니다^^

 

제가 방문을 할 때 강릉 맛집 위치도 괜찮았던 이곳은 
강릉에 있는 초당순두부 마을내에 있는
소나무집초당순두부라는 곳이었는데요.
강릉에 초당순두부가 유명한걸 이번 여행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강릉을 처음 와본것도
아닌데 왜 매번 올때마다 회만 먹어댔는지!!
이렇게 훌륭한 메뉴가 있는걸 알았더라면
매번 이곳을 찾았을텐데 말이죠.

 

강릉 맛집 위치도 좋았던 이 식당에 있는 대표적인
메뉴로는 짬뽕두부전골이 있는데요!
이게 진짜 맛있다고 말들이 많아서 기대를
정말 많이 하기도 했었는데, 그 기대를 넘어선
그런 맛이었기에 ㅎㅎ 여기는 따로 포스팅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곳이었어요.

 

짬뽕두부전골이 칼칼한 편이었는데 이날
매장안에 가족단위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아이들도 먹기 괜찮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밑반찬이 이렇게나
다양했어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
이렇게나 다양하니까 가족단위로 더 많이
방문을 하는것 같았고 말이죠.
확실히 강릉에서 손꼽히는 식당 답게~ 두부도
정말 고소하고 어찌나 부드럽던지요!!

 

밑반찬과 두부를 조금 집어먹다 보니까
메인 메뉴인 짬뽕두부전골이 나왔어요!
메뉴가 나오자마자 진한 짬뽕 냄새가 막~~
풍기는게 냄새만 맡아도 이곳의 맛을
어느정도 대충은 짐작이 가능하더라고요 ㅎㅎ

 


역시나 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던 맛!!
짬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불맛이
가득해서 그런지 칼칼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더라고요!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계절엔
이만한 음식이 없지 않나 싶어요 ㅠㅠ

 


그 외에도 해산물은 또 어찌나 풍부하게
들어있는지! 홍합을 포함해서 새우랑 쭈꾸미도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정말 국물맛도 진하고
깊더라고요~ 해산물이 들어있어서 시원한
맛까지 더해졌고 말이죠^^

이곳이 왜 강릉에 있는 순두부 가게 중에서도
유독 더 유명한 곳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던
그런 수준급의 맛이었어요! 그래서 추천 또
추천을 하게 되는 그런 곳 ㅎㅎ

 

이곳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이유는
물론 진하고 깊은 국물맛도 한몫을 하겠지만
그 외에도 이곳만의 특별함인 쫄면사리가!!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더 사로잡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크흐.. 먹어도 먹어도 계속 보이는 푸짐한
해산물과~ 쫄깃한 쫄면사리의 궁합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맛!

 

돌아와서도 이곳은 또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당장은 또 강릉을 갈 일이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서 강릉을 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도 꼭 한번 둘르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기억에 남는 그런 곳이었어요.

 

갈때는 생비지까지 따로 챙겨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게 챙겨가면 또 한끼 반찬은
해결이 되니까 ㅎㅎ 잊지말고 꼭꼭 챙겨가도록
해요!! 

 

이제 봄이 올때까지 다시 찾기는 힘든
경포대 바다지만.... 그래도 겨울바다는 겨울
바다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기에 ^^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져서 감기가 무섭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해요. 따뜻한 음식 잘
챙겨 먹으면서 특별히 건강관리에
더더더 유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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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친구들이랑 강릉으로 우정여행 갔다왔어요.
해외에 가기에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주말에 시간 맞춰서 고고고!!
토요일에 가서 진탕 술을 마시고
다음날 죽을 뻔 하다가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많은 식당서
살아났다는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밤새 술병으로 고생하고 일어나서 아침에
친구들이 칼칼한 국물로 해장하고 싶다고 해서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는게 좋잖아요.
그래서 해장하기 좋은 맛집 알아보다가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희두 숙소 체크아웃하고 바로 고고!!

 

저희 점심시간 시작하기전보다 조금 빨리갔어요.
술 깨는게 시급했던 사람들이라^^
가서 짬뽕두부전골 주문했어요.
모두부도 꼭 먹으라는 말들이 많아서
모두부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밑반찬도 잘 나와요!!
아이들 먹기 좋은 반찬도 많이 나와서
애들과 함께 가셔도 좋겠네요.
음식 자체가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에요.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많은 이유 아시겠죠!
위치도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에 있고요.

 

밤새 개워내느라 속이 많이 상한?상태여서
일단 부드러운 모두부부터 냠냠ㅋㅋ
술병 난 이후에 바로 자극적인거 들어가면
위험한 거 다들 아시죠오옹?
그래서 모두부로 위 일차로 달래줬어요.
솔직히 두부가 거기서거기 이겠거니 했는데
완전 고소~~~하고 좋습니다.
어오 밥에 살살 비벼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그냥 먹으면 좀 밍밍할 수 있기때문에
소스에 찍어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흰 쌀밥에다가 두부 올리고 양념 뿌리고
숟가락으로 쓱쓱 비벼 먹으면 왠지 만날듯.
올만에 두부 먹었는데 참 맛있더라고요.
고소~~한게 뭔가 속이 달래지는 맛입니다.
일단 이거 먼저 먹고 있으니까
메인 메뉴가 등장!!
여기는 얼큰순두부전골, 짬뽕두부전골 2가지가 메인인데
짬뽕두부전골에는 쫄면이 들어가요!
저희는 면 들어가는걸로 시켰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생비지인데요.
비지가 원래 이렇게 꼬소한 맛이 강한가요 ㅋㅋ
저는 평소에 비지를 접할일이 없어서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을 가졌는데
옆에 친구가 호로록 먹더니
겁나 고소~~하다고 먹어보라 하길래
저도 한 입 먹고 와우 놀랐어요.
여기 위에 김치 얹여 먹어도 맛있음.
고소+짭짤함 뿜뿜이에요.

 

흰 쌀밥까지 나와요.
면도 나와서 밥은 안 먹을까 했는데
밥도 꼭 먹어야 하더라구요.
속 풀때는 밥을 든든하게 먹어줘야합니다.

 

주문한 짬뽕두부전골이에요.
양 진짜 많지 않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고퀄이라 놀랐네요.
뚝배기에 나오는 해장국같은거
먹는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진짜 밤새 먹었던 술이 싹 내려가는 느낌.
국물맛이 진짜 진한데 칼칼해서 시원한 거 아세요?
흰 쌀밥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싱싱한 새우, 쭈꾸미, 홍합등의 해산물도 가득 들어가고
불맛나게 조리해서 국물 진짜 최고임.
친구들이랑 먹자마자 개운하다고 말했네요.
국물이 불맛나게 조리돼서 더 깊고 진한 맛이었나봐요.
또 해산물 많이 들어가면 국물맛 깊어지잖아요.
해산물도 엄청 들어가기도 하고..
양도 너무 혜자스러움ㅋㅋㅋ
셋이서 먹기에 충분하고 저희는 좀 남겼어요.

 

밑에 면이 있어서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니
밑에서 쫄면면빨이 통 올라왔네요.
면도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원래 이런거 다들 사리로 추가해서 먹잖아요.
근데 이집은 이 메뉴에 기본으로 들어감.
진짜 별미가 아닌가 하는ㅋㅋ
저는 원래 술마시고 나면 아무것도 안 먹고
해장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요.
이거 먹으니까 왜 그렇게 다들 술 마신 다음날
밥을 먹어서 속을 푸는지 알겠더라고요.
진짜 속 풀리는 맛입니다.
그냥 식사로 먹었어도 감동했을 맛인데
속안좋은 상태에서 먹으니 더좋음.

 

안에 순두부도 들어갑니다.
진짜 대박 아닌가요?
짬뽕안에 순두부가 들어가는 전골이라니 ㄷㄷ..
그래서 국물이 고소한 맛도 나요.
칼칼한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
순두부도 겁나 많이 들어가요.
재료 자체를 아낌없이 쓰는
소나무집 초당순두부ㅜ
진짜 반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맛이야.

 

국물은 계속 끓으면 끓을수록 걸쭉해지면서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뜨겁게 먹고 싶어가지고
약한불로 해서 계속 끓이면서 먹었습니다.
안에 야채도 정말 많이 들어가요.
새우도 겁나 오동통하고 실한 걸로 들어감.
계속 먹는데도 양이 그대로인 느낌ㅋㅋ
한 마디로 겁나 푸짐함.

 

홍합도 넘나 맛있잖아~
나름 강릉 놀러와서 맛집 여러곳 갔는데
우리는 마지막에 들른 소나무집이
가장 맛있었다고 만장일치로 말했네요 ㅋㅋ
이거는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고.
저도 그 말에 동의^^보감~
이 국물은 진짜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 것 같은 그런맛이에요.
다음에 여행가도 들릴 곳!

 

홍합도 겁나 많이 들어가서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가 또 쏠쏠~
제가 홍합 증말 좋아하는데 많이 들어가서
열심히 까서 먹었답니다.
그 홍합 특유의 맛 넘나 좋자나.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더 존맛탱.
김치까지 같이 먹으면 더맛있습니다.

 

셋이서 앉아가지고 홍합까고 먹고
면빨먹고 새우먹고 국물 먹고
조용히 먹기만 했습니다.
안에 있는 면 다 건져먹고 나서는
밥에 국물 쓱 비벼서 김치한 점
얹여서 또 먹고요..
밥도 한 공기 다 비웠어요.

 

면에 오징어 올려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지금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입 안에
군침이 고였어요.
진짜 맛있게 먹었어서 또 생각나네요.
아 잊을 수 없는 국물과 탱탱한 면빨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들까지ㅜ

 

계속 먹었는데도 양이 남아...
그래도 맛있어서 저희는 최대한 먹고 왔어요.
조금 남긴 거 집가면서 아쉽다고 ㅋㅋ
그냥 다 먹고왔어야 된다며.
생비지도 가져가도 된다해서 챙겨왔더니
어무니가 좋아하시네요.
다음에 또 가기로 기약했어요.
속풀려고 찾았는데 강릉 짬뽕순두부 추천 저도 충분히
해드릴 수 있을만한 맛집~!
진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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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작년 강릉 여행때 들렀던 알쓸신잡 강릉 맛집
계속해서 생각나서 이번에 또 다녀왔어요.
여행을 먹기 위해 가는 사람이라 저는
소나무집 초당순두부 가려고 강릉갔다 온셈!!
여기서 밥 먹고 옆에서 젤라또
후식까지 먹으면 진짜 죽여주더라구용~
작년에도 여름에 갔는데 더울 때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먹으니 좋았던 기억이 나서
올해도 여지 없이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추울 때 먹어도 넘 맛있을 것 같아요.
1년이 지난 지금에서 가도 너무 좋았던 곳!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 풀어놓고
알쓸신잡 강릉 맛집부터 달려갔어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안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달리고 달려서 도착!!
저희가 새벽부터 출발을 해가지구 일찍 도착해서
다행히 웨이팅은 안했어요.
주말이나 휴가철은 특히나 사람이 많아서
빨리 안 가면 기다려야 할 수도!!
저희가 앉아서 주문하고 있으니까 식사시간
다 되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밀려오더라고요.
일찍 가기를 잘했다능~

 

저희는 앉자마자 주문부터 했습니다.
워낙 배도 고팠고 여기 오려고 저희 휴게소도
안들리고 달려왔거든요.
해물 가득 들어간 짬뽕두부전골하고 모두부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나면 바로 밑반찬도 나오는데요.
밑반찬 종류가 다양하게 잘 나오기때문에
애들 하고 같이 가기에도 좋아요.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좋은 집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큽 이 비지의 맛도 잊지 못하지요.
완전 구수~~한게 너무 좋습니다.
깔끔하면서도 고소한맛이 일품인 것 같아요.
식사하고 나면 생비지도 가져가도록 챙겨주세요.
물론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가져올 수 있어서
저희는 하나씩 챙겼어용..
강릉 인심 너무 좋지 않은가요 히히
숙소가서 비지 냉장고에 넣어놓고 놀러갔어요.
알쓸신잡 강릉 맛집에서 주문하고 밑반찬이랑
모두부 먼저 먹었어요.

 


두부도 겁~나 실하지 않나요.
모두부 딱 먹기 좋게 나오는데 두툼한데
엄청 부드럽고 담백해요.
장에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구요!!
두부를 평소에는 안 먹는 저이지만
여기서는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짤리기 때문에 먹기도 편해요.

 

두부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메인메뉴 나오기전에 사이드로 주문한
모두부부터 냠냠냠~~
뜨끈한 국물 들어가기 전에 부드러운 걸로
워밍업 하는 느낌이랄까요?
흠 이정도 먹는다고 전혀 배부르지 않기때문에
친구랑 둘이서 2개씩 나눠서 먹음.
크게 4조각 해서 나오거든요.

 

홍홍 흰쌀밥 국물이랑 묵으면 끝내주는 거 아시쥬?
저는 요런 국물에는 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짬뽕전골 안에 쫄면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밥은 밥이고 이런 마인드랄까요?
친구랑 각자 한공기씩 시켰습니다.
이 식탐 어떻게 하면 버릴 수 있을까요~

 

요우요우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요것이 제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짬뽕두부전골이여요.
여기는 메인메뉴가 얼큰순두부&짬뽕두부전골 2가지인데
짬뽕두부전골에는 쫄면이 들어가서 저희는
면이 들어가는 걸로 주문했어요.
요 안에 면빨이 탱글탱글한게 들어가기때문에
뭔가 더 푸짐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면도 먹을 수 있어서 좋자나욤^^

 

크으으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푸짐한 양 좀 보세요 ㅋㅋㅋ
작년에 갔던 친구 말고 다른 친구랑 갔는데
이 친구도 너무 맛있다고 칭찬일색..
해산물도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푸짐한 양이라니..
소나무집 역시 감동이야.

 

해물은 홍합, 쭈꾸미, 새우 등등이 들어가는데
진짜 양이 많지 않나요?
잘못하면 냄비가 넘칠 것 같아요.
면도 진짜 많이 넣어주십니다 ㅋㅋ
둘이서 다 못먹을까봐 친구가 걱정하길래
일년전 저를 보는 것 같아...걱정하지말라함ㅋㅋ
저도 작년에 왔을 때 양 너무 많아서
이거 남기면 어쩌냐 했는데 먹다보니
냄비가 비워져 있더라고요.
배가 불러도 숟가락에서 손때기 싫은 맛이거든요.

 

국물은 진짜 칼칼, 진~~합니다.
소주를 마시고 싶은 고런 맛이에요.
진짜 짬뽕두부전골에 쫄면사리라니 
이집만의 특별함인 것 같아요 ㅋㅋ
이 쫄면사리가 별미니 안 가보신 분들은
가서 꼭 드셔보시길...
해물이 많이 들어가기때문에 국물맛이
진짜 진하면서도 칼칼한게 좋아요.
큽 먹자마자 시원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온몸이 짜릿해졌음>3<

 

안에 홍합이 진짜진짜 많이 들어가요.
저희는 홍합 먼저 건져내서 안에 살을
빼내고 껍질은 통에 담아두고
한 번에 먹었어요~~
이렇게 먹는게 먹기 더 편한 거 같아요.

 

히히 홍합도 진짜 크다커 ㅋㅋ
쭈꾸미도 새우도 겁나 싱싱했어요.
여기는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게 보여요.
날 더울때는 특히 해산물 조심해야하는데
여기꺼는 신선해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야무지게 홍합을 까고 있는 칭구~~
헤헤 하나하나 까서 홍합은 냄비에
껍질은 통에 분리해서 담아주고
그 뒤로 먹방 스타뜨!!^^

 

아오 면빨 굵은 것좀 보세요..ㅎㅎ
저는 라면 사리보다 쫄면이나 우동사리 같은 게 좋아요.
역시 면은 굵어야 호로로록 먹는 맛이 있잖아요.
이 쫄면사리는 정말 별미구나>3<
또 먹고 싶어요.
멀다한들 먹으러 갈 가치가 있는 맛.

 

히히 일년전 먹었던 짬뽕순두부전골이 생각나
또 다녀온 알쓸신잡 강릉 맛집.
이번에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왔어요.
같이 간 친구도 좋아해서 다행이었지요~
올 겨울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왠지 겨울에 먹어도 너무 맛있을 듯..ㅋㅋ
하긴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긴 할거에요.

 

마무리로 입가심하기에는
바로 옆에서 파는 순두부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최고입니다. 정말 둘이 붙어있는 게
신의 한수랄까요?ㅋㅋ 이렇게 코스로 후식까지 끝내면
정말 끝내줘요~~

강릉 가시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알려드리고 싶은 소나무집.
맛있게 잘 먹고 비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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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초당순두부

033-651-1356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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